[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 국면에 있다.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모든 분야를 리빌딩해야 한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PJ호텔에서 열린 4통8달 3차포럼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임향순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 회장, 류목기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서종환 대전시민중앙회 회장, 강신한 본지 창간발행인 겸 수도권일보 회장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임향순 대표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국민소통과 지역화합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4통8달 포럼을 발족한지 5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 사회에 기반을 잡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쉬운 마음이 적지 않던 차에 남경필 경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대 은행원 이씨는 손가락의 습진으로 고통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어오르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손끝이 갈라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은행원 김씨 또한 마찬가지다. 진물이 나고 가렵고 따끔따끔한 통증으로 손가락을 펴거나 손을 씻는 것조차 힘들지만 피부과에서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아도 쉽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30대 은행원 김씨는 습진 등은 적응돼 참을만하지만 눈과 목이 따갑고 가래가 끓는 등의 기관지 불쾌감은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종 오염물질부터 치명적 세균까지 이 같은 증상들은 돈을 만지는 직업군의 전형적인 직업병이다. 은행원뿐만 아니라 마트 계산원 기업 재무팀 등의 직업 종사자들이 손가락 습진이나 잔기침 폐질환 등을 경험한다. 소위 말하는 ‘돈독’에 노출된 결과다. 미국 뉴욕대 연구진이 1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백남기 농민이 지난 9월25일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두었다. 2015년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지 317일 만이다. 백남기씨의 사망은 법원의 부검 영장 발부로 인해 그 논란의 중심이 공권력의 남용에서 死因 논란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 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사망진단서가 불필요할지도 몰랐던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병사’ 표기 사망진단서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였던 서울대학교병원 백선하 교수는 논란이 되는 ‘병사’ 표기에 대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 원인은 사망일로 6일 전부터 시작된 급성신부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 되면서 발생한 고칼륨증에 의한 급성 ‘심폐정지’”라며 “여기서 기술한 심폐정지는 의사협회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에서 금기..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수많은 사망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시작된 ‘유해성분 공포’가 생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통해 유해성분의 흡입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거나 중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부 당국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디안’, ‘송염’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돼 지난달 26일부터 전량 회수에 들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지난 4일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 접수가 마감됐다. 총 4장이 걸린 이번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권은 대기업에 3장이 돌아간다. 이에 도전하는 대기업은 총 5곳이다. 특허권을 잃고 폐점의 쓴맛을 본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진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규 특허권을 따낸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가 다시 맞붙게 됐다. 참여를 고심했던 한화갤러리아와 두산, 이랜드는 불참했다. 현재 면세점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올해 5곳의 신규 면세점이 개장한 가운데 또 다른 신규 면세점이 추가되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롯데·SK·현대·신라·신세계 ‘격돌’ 롯데면세점은 특허권 획득으로 월드타워점을 다시 개점한다는 목표다. 월드타워점은 이미 면세점 인프..
충청향우회중앙회의 차기 총재에 유한열 전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충청향우회는 5일 서울 명동 르와지르호텔에서 공동대표 및 자문위원을 비롯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한 본지 창간발행인 겸 수도권일보 회장,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 황우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선우 공동대표 사회로 시작됐다. 유 신임 총재는 수락 인사를 통해 “우리 충청인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항상 단합해서 앞장서 나라를 구한 역사가 있다”며 “저 역시 마지막으로 나라와 충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도발 등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지만, 이는 외세가 아닌 우리가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충청향우회가 대한민국을 이끌자는 각오를 갖고 임하자”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459만명이었던 노인인구는 올해 686만명, 2026년에는 1083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사이에 두배 이상 늘게 되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한 고령화 사회의 부작용은 노인 빈곤율로 고스란히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9.6%를 기록해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 시작해 2013년 국정과제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3824억원을 편성해 2012년 1785억원 대비 2.1배로 확대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후소득 보전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어 노인 빈곤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꼽힌다. 노년기의 사회활동을..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주요 투자국들이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안정과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규모 등의 요인에 더불어 양자·다자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체결,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등 최근 들어 베트남의 대외경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던 베트남에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대한 FDI 유입은 2010년 이후부터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FDI는 2015년 한 해 동안 신규투자금액만 약 156억달러(17조3565억원), 추가투자는 72억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1월에만 해도 이미 127건, 10억1000만달러의 신규투자 허가, 3억2000만달러의 추가투자가 유입됐다. 신규투자 허가건수와 투..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진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경북 경주에서 9월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400여 차례의 여진도 동반됐다.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인 19일에는 진도 4.5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비슷한 시각에 다시 일어나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앙지인 경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언제 더 큰 강진이 덮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떨고 있다. 그러나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이번 지진 사태로 불신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치권은 매뉴얼도, 골든타임도, 사후대책도 없는 '3무(無)대책'이라며 정부를 질책하고 나섰다. 특히 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는 미숙한 대응을 반복해 무능함을 드러냈다. 세월호에서도, 이번 지진사태에서도 여전히 국민을 재난으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입법부의 권한까지 가지고 있는 정부가 통일, 북핵, 지진대응 문제에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사드배치, 대북 인도적 지원, 지진대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의장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내가 정부라면, 당연히 이 문제를 국회와 협의하겠다. 예산이 수반되는지 여부만 가지고 국회에 비준을 요청하거나 협의할 것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라면 당연히 정부와 국회가 어깨를 나란히 해 같이 문제를 다루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 특히 사드 부지 선정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정부가 입장을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와 어떤 형태의 협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은 금일 오전 9시30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역대 최대 위력의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날 오전 감지된 인공지진파는 규모 5.0으로 지난 1월의 4차 핵실험보다 규모가 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더불어 총력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우선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개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비엔티안 숙소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강석훈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오늘 또..
[시사뉴스 이철우 기자]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로렌스지방 섬유공장 여성노동자들은 ‘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했다. 빵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장미는 인간의 존엄을 의미한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천대와 멸시까지 시달려온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이라는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외침이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암울한 현실에 놓여 있는 한국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자의 장미’를 손에 들었다. 무리한 예산 절감… 노동자 쥐어짜기 지난달 27일 대학 청소노동자 700여명이 서울시청에서부터 영풍문고 종로점 앞까지 900m가량을 행진했다. 손에는 로렌스의 여성노동자 시위를 상징하는 장미꽃이 들려있었다. ‘대학청소·시설노동자 전국공동행동 투쟁본부’가 진행한 이날 시위는 청소노동자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부채는 125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191조30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32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전체 가계 빚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9조원으로,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불' 가계부채 1250조 돌파 현재 가계부채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38조2000억원이 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과 카드사와 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