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충청향우회중앙회의 차기 총재에 유한열 전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충청향우회는 5일 서울 명동 르와지르호텔에서 공동대표 및 자문위원을 비롯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한 본지 창간발행인 겸 수도권일보 회장,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 황우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선우 공동대표 사회로 시작됐다. 유 신임 총재는 수락 인사를 통해 “우리 충청인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항상 단합해서 앞장서 나라를 구한 역사가 있다”며 “저 역시 마지막으로 나라와 충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도발 등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지만, 이는 외세가 아닌 우리가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충청향우회가 대한민국을 이끌자는 각오를 갖고 임하자”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유 총재는 이날 향우회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해 눈길을 끌었다.
유 총재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978년 제10대 신민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민주한국당, 무소속, 한나라당 등의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해 제 10, 11, 12, 13,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미국 루즈벨트 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유 총재는 일리노이 주정부 국가고시에 합격해 일리노이 주정부 사회복지국 지역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야당 총재를 역임한 유진산 전 의원이 선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