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5 (금)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경제

'소비자물가 상승률' 올해 첫 1% 대로 하락

URL복사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물가지수 116.27로 1.9%↑
석유류 가격 2.3%↓…채소류는 3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축산물(6.2%)·수산물(6.0%)·가공식품(4.1%)은 상승세 지속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 1% 대로 하락했다. 여전히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채소와 과일, 석유류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환율 급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2%대로 올라섰다. 1월(2.2%), 2월(2.0%), 3월(2.1%), 4월(2.1%)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축수산물(0.1%) 중 농산물 가격이 4.7% 하락한 영향이다. 농산물 중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나 급락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부터 고공행진한 배추(-15.7%), 파(-33.4%), 사과(-11.6%), 배(-14.4%) 등은 양호한 작황 상황과 기저효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면서 공업제품(1.4%) 물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84 달러이던 국제유가가 올해 5월에는 63.7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과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지난해 5월 상승률이 38.9%였기 때문에 (올해 5월 하락은)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채소는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출고일자 2025. 05. 13
associate_pic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돼지고기. 2025.05.13. bluesoda@newsis.com

 

반면 채소와 과일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6.2%)과 수산물(6.0%)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공식품은 4.1% 상승했고, 서비스 물가 중 외식은 3.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뛰었다. 공공서비스(3.2%)와 개인서비스(3.2%)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식품 이외 품목은 상승률이 1.8%에 그쳤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신선어개(5.4%)가 올랐지만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