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아닌 점으로 된 그림을 실험하다 흔히 사람들은 예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고, 역사에 남은 거장들은 모두 천재성을 지녔다고 믿는다. 예술가라고 하면 직관과 영감에 휩싸여 일필휘지로 작품을 완성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그러나 예술은 결코 직관과 천재성만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부단한 노력과 반복된 실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보려고 하는 대담한 용기와 결단이 모였을 때 비로소 한편의 예술작품이 탄생한다. 실험 과학자는 실험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 새로운 사실을 관측한다. 가설과 계획을 세우고 통제된 환경조건에서 반복해서 실험하고 결과값의 평균과 오차를 계산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정리해 분석하는 과정이 실험과학자의 일이다. 실험과학자처럼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1859~1899)다. 쇠라는 그림은 선으로 그려야 한다는 미술사의 오랜 고정 관념을 과감하게 깬 화가이자, 직접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스스로 증명하고자 했던 실험가다. 쇠라는 단 한점의 그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완성하기 위해 2년간 40여 점의 스케치와 20여 점의 소묘를 그렸다. 쇠라 이전의 대다수 인
AI가 검색을 대신할수록 교육은 질문과 판단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검색창에서 링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 자료를 직접 찾아 읽기 전에 AI가 정리한 답부터 받아보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보접근은 빨라졌지만, 그 답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AI시대 교육의 문제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는 분명합니다. 학생들은 과제를 받으면 자료를 찾기보다 생성형 AI부터 실행합니다. 질문 한 줄이면 목차와 보고서, 발표문까지 빠르게 완성됩니다. 문장은 매끄럽지만, 그 안에서 학생 자신의 질문과 판단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용자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지 않거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채 제출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의 원인이 AI 사용 자체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AI의 답을 검증 없이 자신의 생각처럼 받아들이는 태도가 문제입니다. 생성형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확장하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문장이 언제나 정확한 사실을 담는 것은 아닙니다. 출처가 불분명할 수 있고, 서로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고 있는가.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스타벅스의 '탱크 해프닝'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탱크데이' 구호 사건을 보며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스타벅스가 탱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그 누가 이것이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과 연결될 것이라 상상했겠는가. 우리에게 탱크는 단순히 철갑을 두른 기계가 아니다. 6·25 전쟁 당시 남침의 선봉으로 삼천리 강토를 유린했던 공포의 상징이었으며, 동두천에서 탱크에 의해 희생된 효순·미선 양의 비극,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짓밟았던 고통의 실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와중에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는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 논쟁을 정면으로 관통했다. 그는 배재고 사태에 대한 징계 논의가 불거지자,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영국 사상가 토마스 모어를 소환하며, 자신의 분명한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끝까지 헨리 8세의 권력에 동조하지 않았던 토마스 모어처럼, 나 또한 신념을 지키기 위한 비용을 감수하겠다”는 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적인 굴착기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지난 11일 창원공장 인근 귀산해변에서 임직원 및 가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Plogging)’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플로깅은 볼보그룹코리아가 1996년부터 3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귀산해변 환경정화 활동의 일환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볼보그룹의 핵심 가치인 ‘환경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창원공장 인근 귀산해변에서 매년 임직원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해마다 약 100kg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해 지역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30년 넘게 한 지역에서 꾸준히 이어진 이 활동은 볼보그룹코리아가 창원 지역사회와 함께해온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환경보전 활동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 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볼보건설기계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에서 시작된 친환경 운동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건강한 활동을 하며 지역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양 쓰레기와 생활폐기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투표구별로 투표용지를 그 선거인 수 만큼 인쇄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 국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초선, 사진)은 10일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151조(투표용지와 투표함의 작성)제1항은 “투표용지와 투표함은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가 작성하여 선거일 전일까지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에 송부하며, 이를 송부받은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은 투표용지를 봉함하여 보관하였다가 투표함과 함께 투표관리관에게 인계하여야 한다. 이 경우 투표구별 투표용지의 수량은 그 선거인 수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충권 의원은 “참정권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투표용지의 예산 절약이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이번 개정안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행정으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표가 사장되는 일을 막기 위한 ‘민주주의 회복법’으로서 조속히 통과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천인공노할 일이 대한민국에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말은 때때로 상상외로 더 큰 파장을 낳는다. 국민을 보듬고 통합해야 할 언어가 오히려 갈등을 키울 때 정치는 신뢰를 잃는다.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무섭노’를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노노 논란’이 확산됐다. 이 논란에 대해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결과적으로는 사투리와 지역문화, 정치적 표현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말을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MBC경남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고, 조국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인용하며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표현이 일상적인 경상도 사투리인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용된 표현인지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조국 전 대표는 한때 검찰개혁의 상징이었다. 법학자로서 검찰 권한의 분산과 사법개혁을 꾸준히 주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조국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2200억 원 규모의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발표한 ‘농협 대전환’의 일환으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 유통 및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미래 성장도 지원하는 ‘힘내라! 우리 농업’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200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네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생산비 부담 완화 ▲농축산물 유통비 절감 ▲금융 부담 완화 ▲경영환경 개선과 미래 성장 지원 등이 그 내용이다. 먼저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기질 비료나 사료 등 영농자재 가격을 지원하고, 필요한 영농인력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무기질 비료의 경우, 가격 인상을 한 달간 미루고 인상된 금액의 80%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부담할 예정이다. 축산 농가에는 경쟁업체보다 23% 낮은 수준으로 가격 인상률을 책정하는 등, 총 453억 원에 달하는 생산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이하 엑셀)가 독일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사례다. 엑셀은 독일 생명과학 기업 PL 바이오사이언스(이하 PL 바이오)와 세포배양 핵심 소재인 Advanced Basal Media 제품에 대한 화이트라벨(White-Labe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엑셀이 자체 기술로 제품화한 Advanced Basal Media를 독일 PL 바이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공급하는 것으로, 국산 세포배양 핵심소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됐다. 세포배양 배지는 기본 배지(Basal Media)와 첨가물(Supplements)로 구성된다. 기본 배지는 세포 생존에 필요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성분으로 구성되며, 첨가물은 세포의 성장과 특성 유지를 위한 성장인자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Advanced Basal Media는 엑셀의 화학조성배지(CellCor)에서 첨가물을 제외하고, PL 바이오의 HPL(혈소판 용해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개발한 기
◇실장급 전보 ▲참여혁신조직실장 노홍석 ◇과장급 전보 ▲안전개선과장 민경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월요일인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기상청은 "내일(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5~20㎜ ▲전북 5~2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하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며,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평년(26~30도)보다 높겠다. 주요 지역 낮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5도, 청주 35도, 광주 32도, 전주 34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대구 36도, 제주 33도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경찰 " 김하수 전 청도군수 숨진채 발견"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다중이용시설인 동대구역에서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복화술 인형극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기존 어린이 대상 공연으로 많은 호응을 얻은 ‘뚜비 찾아가는 어린이 공연’에 이어 복화술 인형극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뚜비 콘텐츠를 한층 다양화하고 동대구역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뚜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복화술 인형극 ‘뚜비, 행복을 전해요’는 복화술사가 입술 움직임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뚜비와 도리가 실제로 대화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공연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행복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은 회당 20분 내외로 진행돼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11일 첫 공연을 선보였으며 18일, 25일, 8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동대구역 2맞이방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성구는 이번 공연을 시범운영으로 시작해 복화술 인형극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로 공연을 확대 운영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대구광역시 중구(구청장 류규하)는 약령시 한방특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0일부터 한방 펫푸드 아카데미 1기 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2024년 처음 운영하고 올해로 2회째 맞이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직접 개발한 한방파우더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건강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구 약령시의 한방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과정은 한방의료체험타운(중앙대로77길 45, 6층 복합문화강좌실)에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며, 회차별 한 가지 메뉴를 주제로 한방이론과 조리실습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7월 13일 오전 9시부터 7월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교육·강좌 >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을 통해 반려동물 수제간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5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한방 펫푸드 아카데미는 올해 1기와 2기로 나누어 운영되며, 2기 참가자는 오는 11월 중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