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기만 하면 졸립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가 안 된다. 아스팔트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난다. ‘봄을 탄다’는 이런 증상은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춘곤증은 환경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춘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봄나물을 먹는 것이 좋다. 봄나물을 요리할 때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삶는 것보다는 그대로 양념에 버무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익힐 경우는 소량의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내도록 한다. 다소 쓴맛이 강한 나물은 먼저 찬물에 담가 1~2시간 정도 쓴맛을 우려낸다. 냉이나 쑥 등을 넣어 국을 끓일 때는 맑은 장국보다는 된장국으로 끓여야 본래의 쌉쌀한 맛을 살릴 수 있다. 봄나물은 자체의 향이 일품이기 때문에 마늘이나 참기름 등 향신료를 너무 많이 쓰거나 오래 끓이면 향이 없어지기 때문에 유의한다.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줄기가 연하고 색이 짙은 것을 골라야 하며 구입 후 바로 조리해야 비타민과 무기질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달래는 독특한 향미로 봄철 식욕을 돋우어 주는데, 특히 비타민 C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C는 세포와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지구는 점차 공해물질로 뒤덮이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의 납은 기체화돼 호흡기로 침투하고, 타이어는 마모되면서 카드뮴을 발생시킨다. 매일 먹는 생선, 콩나물, 식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며 컴퓨터, 텔레비전, 전자레인지에서는 유해전자파가 쏟아진다. 환경오염은 인간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은 아직 잘 인식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밤하늘을 촘촘히 수놓은 별들과 은하수, 별똥별을 천체만원경 없이도 흔히 관찰할 수 있었다. 겨우 10년이 지난 현재는 몇 개의 별만이 드문드문 빛날 뿐이다. 몇 년 사이에 현저히 줄어든 별은 대기의 오염도를 짐작케 한다. 그만큼 인간의 생존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은 지구를 치명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대기오염은 지구의 태양열 반사작용을 차단해 온실효과를 유발,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킨다. 이에 따라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해 육지가 침수되고, 공해물질로 만들어진 구름이 산성비를 내리게 한다. 산성비는 식물의 성장을 저하시키고 농작물의 영양소를 파괴하는 연쇄적인
향기요법의 응용방법은 마사지법, 흡입법, 스팀법, 습포법, 목욕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받으면 오일은 서서히 피부에 스며들고 피부의 각 층을 통과한다. 정유성분이 피부를 통과해 내부 장기에 영향을 주고, 휘발되는 향은 후각신경을 통해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쳐 목욕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흡입법은 후각신경을 타고 대뇌 변연계로 직접 신호가 전달된다. 조박사정신과의 조성준 원장은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고 호르몬 중추 역할을 하는 대뇌 번연계가 자극돼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돼 신체 기능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스팀법은 증세에 따라 각기 다른 오일을 섞어 그대로 스팀을 쏘이는 방법으로 혈액순환 촉진, 피부 수분공급,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습포법은 전신마사지가 여의치 않을 때 신체 부위별로 국소 찜질을 하는 것으로 물 1ℓ에 아로마 오일을 증세에 따라 각각 5~10방울 떨어뜨려 거즈를 적셔 통증 부위에 감싸주는 방법이다. 목욕법은 가정에서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향기요법이다. 욕조에 물을 받은 후 아로마 오일을 6~8방울 떨어뜨려 전신 또는 부분적으로 15~20분 담근다. 향기가 퍼지면서 피로
코피가 날 때는 레몬 2방울을 얼음물에 희석해 솜뭉치에 묻힌 후 코 위에 올린다. 차멀미를 할 때는 박하 향을 맡는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라벤더 1방울, 티 트리 1방울을 물린 부위에 바른다. 식물의 향기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거나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향기요법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고 피부염증 등의 부작용도 보고된다. 하지만, 대체의학 열풍을 타고 향기요법을 도입하는 병원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중적 파장도 무척 커서 향초나 오일 등의 아로마 상품 시장은 상당한 규모다. 향기요법의 유래는 5000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고대 중국이나 이집트에서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기록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향기요법을 치료법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1930년대 프랑스 화장품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뜨포세에 의해서다. 가뜨포세는 향수를 만드는 공장에서 실험을 하던 중 실수로 화상을 입게 됐는데 이때 라벤더 오일을 화상피부에 적용시켜 본 결과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 그 후 다른 에센셜 오일을 실험해본 결과 소독, 살균, 진정, 소염 작용 등 놀라운 효능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향기요법은 항생제나
체질별 목욕법 또한 한방에서 공통적으로 권하는 것이다. 태양인은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고온욕보다 미온욕이 효과적이다.태음인은 온수욕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땀은 천천히 스미도록 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양인 또한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사우나를 금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목욕법을 권장한다. 소음인의 경우 1주에 1회 정도로 목욕하고, 목욕시간은 짧은게 좋다. 입욕 보조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증상별로 다르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입욕할 때는 몸 상태와 피부상태에 맞는 적절한 재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재료를 사용할 때는 최소 10분 이상의 입욕이 필요하다. 너무 짧은 시간의 입욕은 재료의 효과를 충분히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목욕물의 온도는 재료에 따라 물의 온도를 약간 달리하는데 특별한 설명이 없는 경우에는 39℃ 정도의 따뜻한 물이 최적이다. 재료는 면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어서 욕조에 담가 5분 정도 우려내 사용하면 된다. 재료를 직접 물 속에 넣어서 사용하면 재료의 잔여물이 피부 위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욕 후 가볍게 물로만 헹궈주고 그대로 말리거나 수건으로 간단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약재를 우려낸 물에 목욕을
건강 유지법으로 목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단순 입욕법에서 최근에는 아로마 오일이나 약재 등의 보조제를 첨가한 다양한 목욕법이 등장했다. 목욕은 피부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액순환이 빨라져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노폐물 배출효과로 미용에도 좋다. 특히, 온탕 입욕은 휴식을 취할 때 나오는 알파파가 형성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냉탕과 온탕에 교대로 입욕하는 냉온욕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을 때, 혹은 피로 회복용으로 좋다. 독일의 자연의학의 대가인 브라우플레 박사는 임파의 환류와 청정, 신장의 작용을 향상시키는데 냉온욕이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목욕요법에서 기억할 점은 목욕은 운동과 달리 무조건 많이 자주 반복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음주 후 사우나는 위험하며, 동맥경화증 조짐이 있는 사람에게 냉온욕은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저혈압의 경우 42℃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3분내로 간단하게 목욕을 한다. 그리고 목욕 후엔 반드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변비는 샤워기를 이용해 40℃ 이상의 뜨거운
인스턴트나 식용유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육류나 계란, 우유는 논란이 뜨거운 식품 중 하나다. 오히려 이 음식들은 완전식품이나 고단백식품이라는 등의 이름으로 오랜 기간 유익함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가 점차 과다해지고, 대량생산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유해식품이라는 주장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우유가 건강에 좋다고 홍보돼 왔던 것은 낙농업계와 정부의 정치적 거래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대는 단백질 과잉 시대다. 식생활 강사 김수현 씨는 “단백질을 완전 소화 흡수시키지 못해 위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장벽의 손상은 물질의 투과성에 변조를 초래해 덜 소화된 단백질을 그대로 통과시킴으로써 면역계에 대혼란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김씨는 단백질 과잉섭취라는 측면에서 육류와 계란, 우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육류는 장내세균에 의해 황화수소와 스카톨 같은 부패가스를 만들고 이러한 노폐물들이 재흡수되면 간 기능과 면역기능을 괴롭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지방을 과잉섭취하고 충분한 섬유질이 공급되지 못한 상태에서 노폐물까지 빠르게 배설하지 못하면 대장암과 직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더 큰 문제는 육류는 숨어있는
의료전문가들이 꼽은 잘못된 건강상식 10가지를 짚어보았다. 미디어에 의한 과다 정보의 홍수 속에 틀린 건강상식은 넘쳐나는 실정이다. 편견과 맹신을 버리고 건강에 대한 지식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법이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용하다경미한 질병에도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우수하다는 잠재의식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병에도 전문의가 뛰어나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전문의는 특정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반면, 일반의는 전 분야에 걸쳐 진료를 한다. 따라서 전공과 직접 관련된 분야가 아닌 경우에도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울산의대 예방의학 교실 이상일 교수는 “환자 중 80%는 시간경과에 따라 저절로 낫는 병이다. 작은 질병에도 전문의만 찾는 의료 형태는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종합검사 한번이면 안심해도 된다일회성 건강진단으로 숨어있는 병을 모두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해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항인홍 교수는 “종합검사는 몸에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이 조기진단과 건강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몸의 이상은 검사종류가 정해
최근 독감과 감기가 유행이다. 가벼운 계절성 질환 정도로 여겨지는 감기는 사실 누구나 앓지만 어떤 이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어떤 감기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환절기 몸이 환경 적응 못해감기란 다양한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정확한 병명은 아니다. 목 부위의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감염인 급성 인두염, 비강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축농증 등을 묶어서 감기라 부르는 것이다. 흔히 독감이라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목 통증,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나고 이어 식욕부진, 오한,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감기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추위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사실 추위가 감기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 대부분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추울 때 감기 발병이 잦아지는 것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사람이 많이 밀집한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고 환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런데 왜 환절기에 감기가 잘 걸릴까? 환절기는 일교차가 커져 낮과 밤의 기온과 습도차에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저항능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뜻할 때 맞춰진 몸의
겨울이면이불 속으로 나가기 두렵다는 하소연들이 넘쳐나지만 추위 속에서도 얼음물 목욕을 하는 노인도 있고, 새벽부터 등반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왜 같은 날씨에도 어떤 사람은 추위를 많이 느끼고 어떤 사람은 추위를 덜 느낄까. 어떻게 하면 추위에 강한 체질을 만들 수 있을까. 소음인은 양기 보충에 신경 써야정경연한의원의 정경연 원장은 “추위를 유난히 잘 타는 체질이 따로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소음인(少陰人)이 추위를 유독 많이 탄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소음인은 속이 차기 때문에 찬 것을 싫어하게 되어 있는데 임상에서 보면 소음인 여성이 손발이 항상 차고 추운 것을 못 참아하므로 추운데서 먹은 것은 꼭 체하는 경우가 많다.강남한방병원 정지천 원장은 “추위를 유독 잘 타는 사람들은 한의학에서 양기가 허약한 ‘양허체질’에 해당되는데, 양기의 근본인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며 아울러 심장과 비위장의 기가 부족한 경우다. 신장의 양기가 허약한 것은 서양의학에서 ‘부신’이나 ‘갑상선’의 기능저하에 해당되는데,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져 활력이 떨어진다. 체질적으로 ‘불기운’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추위를 지나치게 심하게 타는 사람은 이런 체질적인 이유
율무는 한명으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부르며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율무는 염주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껍질을 벗기면 흰 쌀이 나온다. 씹어보면 이에 끈적하게 늘어붙는 율무쌀은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스태미너는 물론 이뇨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헌에도 “율무는 독종을 파한다. 그리고 건위와 이뇨에 좋고, 기침과 경련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쓰인다”고 기록돼 있다. ‘독종'이란 곧 암을 뜻한다. 율무의 항암효과는 각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서영민 한의사는 “율무의 항암작용은 단백을 분해하는 강력한 산소 및 특이한 지방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효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끓여 먹거나 날로 먹어도 효험이 있다”며 “율무가 암환자에게는 좋은 양식이 됨과 동시에 치료제도 된다”고 말했다. 위암에는 율무를 달여 먹든지, 아니면 날것으로 씹어먹어도 좋다. 병이 중해서 미음 같은 유동식밖에 먹지 못할 때는 율무를 중탕해서 먹는다. 중탕법은 쌀밥의 중탕처럼 하되, 쌀보다 2배정도 더 끓여 채에 걸러서 그 물을 먹는다비만과 설사에 특효특히 비만에 율무는 특효다. 손영기 한의사는 “율무는 습한 기운을 말리면서 소변을 촉진시키는
땅콩의 원산지는 브라질인데 북미를 거쳐 프랑스, 중국, 한국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왔다고 호콩, 남경두라고 불리기도 하며, 꽃이 지면 자방(子房)이 길게 뻗어 땅속으로 들어가 결실을 맺는다고 낙화생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도 땅콩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유명해 장생과, 화생이라고 지칭돼 왔다. 중국 과자는 거의 땅콩 기름을 사용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땅콩 사랑은 각별하다. 지방과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B1 C E 등도 많이 들어있고 미네랄도 풍부해 땅콩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영양식 재료로 쓰인다. 땅콩을 찧어 물로 죽처럼 끓여서 설탕과 소금을 넣어 만든 것을 노인이 먹으면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윤택해진다. 중국 음식에서는 육류와 땅콩을 같이 끓인 요리가 많다.겉껍질 직접 까서 먹는 게 좋아한의사 손영기 씨는 “한의원에서 채식을 권유받은 환자들 대부분 단백질 부족을 염려하는데, 이때 콩과 감자를 주로 권한다”며 “특히 콩류 중에서 땅콩은 3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다”고 말했다. 땅콩에는 페놀릭과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암성 물질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항암식품으로도 유명하다. 땅콩은 콩류임에도 견과류처럼 두꺼운 껍질에 쌓여있는데,
도정하고 정제하지 않은 자연식일수록 건강에 좋고, 그 반대는 건강에 나쁘다. 특히, 해로운 음식보다 좋은 음식은 대체로 널리 알려진 것들로 상식적이다. 완전 현미식을 꼭꼭 씹어 먹어라현미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벼를 도정할 때 겉껍질인 왕겨만 벗겨낸 것이 ‘현미’라면 ‘백미’는 현미의 쌀눈을 포함한 외피층을 깎아 낸 것이다. 백미가 현대인들의 입맛에 더 맞는 이유는 딱딱한 외피층을 벗겨냄으로써 미감을 높이고 소화를 쉽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미는 현미의 좋은 성분을 모두 깎아낸 ‘찌꺼기’인 셈이다. 한의사 손영기 씨는 “찌꺼기를 뜻하는 '찌꺼기 박(粕)'자는 쌀 미(米)변에 흰 백(白)을 붙여 표기했으니 이는 백미가 곧 찌꺼기라는 의미이다. 쌀겨를 뜻하는 '겨 강(糠)'은 쌀 미(米)변에 튼튼할 강(康)을 붙여쓰니 이는 쌀겨가 있는 쌀, 즉 현미는 몸을 튼튼히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현미와 백미의 영양차이를 강조했다. 약사 유준재 씨는 “현미에는 우리가 흔하게 먹는 백미보다 무기질, 비타민, 단백질, 섬유소 등 몇 배의 영양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병약자는 병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어 병을 빨리 낫게 하며,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