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대한 이런 정의가 있다. 열쇠를 어디 뒀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면 건망증이고 열쇠를 보고 이게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면 치매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흔히 치매라는 말을 쓰지만 치매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인지 기능에는 기억력, 주의 집중력, 계산능력, 동작 수행 능력, 언어 능력 등이 있으며 치매란 이런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생활이 곤란한 경우에 이르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진실과 오해에 대해 대한치매학회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았다. 완치는 힘드나 증상 호전이 가능한 치매도 있다치매는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다. 발열이 병명이 아니라 감기나 폐렴으로 인한 특정 상태를 가리키는 것과 같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 우울증, 약물중독,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뇌수종, 만성 경막하 혈종이나 양성 뇌종양, 신경매독 등으로 발생한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만성 알코올중독, 만성 간질환이나 시장질환으로 발생한 치매는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예방이 가능한 치매에 속한다. 완치는 힘드나 증상 호전이 가능한 치매도 있다. 알쯔하이머병, 진행성 핵상 마비, 전두측두엽
새해부터 시작했던 금연에 벌써부터 두 손 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니면, 지금까지도 금단증상에 시달리면서 담배의 유혹에 슬쩍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견뎠다면 조금만 더 참자. 금단증상은 갈수록 완화된다. 포기한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금단증상을 간파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장기간 흡연하면 니코틴에 대한 내성 발달흡연자들이 금연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담배 속의 성분인 니코틴에 중독 됐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같은 마약과 같이 강하다.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의하면 습관성 중독(addiction)은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 약물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의존(dependence)은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거나 피하기 위해 약물에 대한 갈망이 있는 상태며 약을 중단하면 특징적인 금단증후군(abstinence syndrome)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니코틴을 신체적 의존이 없고 사회에 해독이 없는 의존(dependence)으로 코카
경기악화와 경쟁심화 등의 사회 현상으로 우울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거나 정신병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 때문에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울증은 심각한 마음의 병이다. 햇빛은 가장 좋은 우울증 치료제세로토닌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엔돌핀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들을 강하게 하기도 하는 호르몬이다. 그래서 세로토닌을 만드는 과정 중에 꼭 필요한 햇빛을 가장 좋은 우울증 치료제다. 의학적으로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흔히 우울증을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는데 우울증은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의학적 질환이다. 의지를 강하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안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흥미나 즐거움이 상실하고 불안 초조 피로 무력감 집중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식욕도 변하고 불면증 또는 수면과다 근육통 변비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 염려증, 신체 망상, 피해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부족이나 코티졸, 갑상선 호르
일상에서 색이나 음악, 동작 등의 심리치료 효과를 체험한다고 볼 수 있다. 화가 날 때 파란 하늘이나 들판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가라앉는다거나 우울할 때 춤을 추면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는 등의 현상은 예술의 심리치료 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예술치료는 세분화해서, 또는 종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울증, 약물중독, 자폐증 등을 비롯, 고혈압이나 위장장애 등의 치료에도 쓰이며 건강한 사람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폭넓게 응용할 수도 있다. 예술치료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미술과 음악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무의식을 드러내는 언어 미술치료는 심리적 문제를 읽어내는 도구로 많이 사용된다. 미술은 언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깊이 감추어진 무의식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미술치료 대상자는 창작을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고 동시에 창작을 통해 심리적 갈등을 완화시킨다.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아동 심리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자기 표현이 불분명하고 사물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보보다 직접적인 미술치료로 색채요법이 있다. 색채요법이란 신경 치료 뿐 아니라, 색채의 파장을 이용한 신체적 건강을
장기간 만성피로에 시달려온 30대 중반의 직장인 김씨는 최근 별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증상을 느꼈다. 병원에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점점 피부도 까칠해지고 변비도 심해졌다. 이런 증상은 어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어혈의 주요 원인몸의 건강이 순조롭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체 각 부위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조건은 각종 영양소와 산소의 공급이다. 바로 이러한 일을 담당하는 것이 혈액이다. 혈액은 몸 구석구석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회수하며, 인체의 성장이나 활동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시킨다.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몸의 온도도 따뜻해지고 체내의 신진대사 또한 월활해진다. 결국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게 되며, 자연치유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지 않게 된다. 동양의학은 전통적으로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건강의 근원으로 생각했다. 혈액 및 장수학 연구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이시하라 유우미 박사는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지 않고 병을 위장 간장 뇌 등 장기별로 파악하는 것이 현대의
인간은 왜 늙는 것일까? 늙음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일까? 누구나 나이가 들면 기운이 없어지고, 피부가 주름지고 탄력을 잃으며, 정신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성적 능력이 감퇴된다. 노화는 자연의 법칙이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노화방지 의학이이다. 노화방지는 21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의학으로, 국내 의학계에서도 이미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으로노화의 의학적 정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기체의 세포, 조직, 기관조직, 또는 유기체 전체에 일어나는 점진적인 변화’다. 30~40대에 접어들면서 노화의 징후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피부 탄력이 줄고 잔주름이 생기며, 굴곡이 사라지고 배가 나오는 등 몸매가 흐트러진다. 정신적으로도 집중력과 이해력이 떨어지며 무력감이 생기기 쉽다. 남성은 발기력이 약화되고 여성은 분비물 감소가 나타나는 등 성적 기능도 약화된다.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암, 뇌졸중, 치매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근력이나 골밀도가 떨어진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세포기
현대병의 근원은 ‘움직이지 않는’ 것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운동부족은 비만과 성인병 등 심각한 건강 악화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의학계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수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운동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개인의 신체적 조건, 환경적 여건 등을 고려해 흥미 있는 운동을 선택해 올바른 방법으로 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운동이 생활 속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운동으로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1998년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는 운동처방의 4가지 요소에 ‘즐거움’이란 새로운 요소를 첨가했다. 아무리 잘 짜여진 운동처방이라고 해도 즐거움이 없다면 핵심이 빠진 것이다. 자발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과 강제로 운동을 시킨 그룹을 비교한 실험에서 강제로 운동을 한 그룹에서는 높은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고 면역학적 소견이 좋지 않으며 DNA 손상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점에서 댄스스포츠는 운동효과가 무척 높은 건강관리법이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동시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
물질적으로 인류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정신적인 영역의 소외는 점차 심각해져왔다. 환경오염과 경쟁사회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잃고있는 현대인들은 그 극복의 대안으로 명상에 주목하고 있다. 명상의 효과는 현대과학으로도 입증 받고 있다. 깊은 호흡을 통해 온몸의 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명상은 특히 몸을 이완시키고 뇌를 휴식 상태로 만들어 스트레스 해소제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 센터의 해롤드 쾨니그 교수는 사람보다 장수할 확률이 50%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결국 종교적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덜었기 때문에 건강이 증진된 것이다. 하버드의대는 평균 연령 81세인 노인 73명을 A, B, C 그룹으로 나누어 명상과 수명에 관련된 실험을 했다. A그룹은 명상훈련을 했으며, B그룹은 근육 긴장을 푸는 훈련을, C그룹엔 아무 훈련도 시키지 않았다. 3후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을 받은 A그룹은 100% 살아있었지만, B그룹은 65%%, C그룹은 77%가 생존했다. 명상은 감응적인 신경조직을 평온하게 하고 심장박동을 감소시키며 호흡률을 낮추어 주고 혈압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특히 두
직장인 K씨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중 주변의 권유로 반신욕을 시작했다. 반신욕 시행 1개월이 넘어서자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만성피로 증세가 씻은 듯 나았고, 몸무게가 2kg 빠졌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셔도 다음날 아침에 머리가 개운했으며, 피부가 좋아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K씨 가족은 반신욕 애호가가 됐고 1년 정도 지난 현재는 무좀도 나았고 감기 같은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뜨겁게K씨처럼 반신욕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에도 반신욕이 국민적 건강법으로 애용된지 이미 오래다. 반신욕 이론은 유래가 깊다. 18세기초 네델란드의 명의 불하폐는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국 청나라때 명의 당용천은 의서 ‘혈중론’에 ‘어혈은 우리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모든 피’라며,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신욕은 이 같은 두한족열(頭寒足熱) 논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반신욕은 바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차, 즉 냉을 없애는 요법이다.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피가 원활하게 흐르게 돼 혈액순환
경기 침체로 ‘사는 것이 고달프다’는 하소연이 많다. 동시에 나날이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인 모를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화병, 신경성 위염, 긴장성 두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현대 질병의 상당 부분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연구에 따르면 내과계 입원환자의 약 71%가 정신신체장애, 즉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졸 등의 신경내분비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자율신경계의 이상, 면역력 저하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급성의 심한 충격적 스트레스보다 만성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대개 그 강도가 약하고 경험하는 사람이 덜 예민해지기 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신 및 신체의 건강에는 매우 해롭다. 다수의 현대인이 만성 스트레스를 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 사회는 심각한 집단적 정신 장애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물을 많이 마시고,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을 해 주는 일상의 건강관리처럼, 마음을 위해서도 생활 속의 노력이 필요하다.
수면 시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본 연구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잠을 자는 사람이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침형 인간’의 저자이자 일본 아시카가 공대 수면과학센터 대표인 고바야시는 4시간 수면이 가장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9시간 이상 수면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북 순창과 전남 곡성 구례군으로 구성된 장수벨트 행정협의회가 서울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90세 이상 장수 노인 72.5%가 하루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 의학계는 평균 8시간을 권장해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수면의학 연구진이 최근 미국 여성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시간 자는 사람은 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사망률이 45%나 높았다. 9시간 이상 자는 경우도 심장병 사망률이 38% 높게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 8시간론을 입증시켰다. 이처럼 수면시간에 대한 의학계의 주장은 다양하다. 수면은 의학적으로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외에 수면이 왜 인간에게 필요한지 생물학적 이유조차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수면 과잉보다 수면 부족의
멸치는 머리 및 내장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며, 피로를 회복시키고 건강을 촉진시키는 완벽한 식품이다. 멸치는 칼슘 공급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조류, 채소류, 콩류,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들 중에서도 멸치는 단연 으뜸이며, 칼슘 흡수율도 약 20~40% 정도로 높다. 인체는 혈액중의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칼슘부족이 만성화되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칼슘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쳐 뼈에서 칼슘을 녹여 보충한다. 따라서 칼슘 부족이 길어지면 뼈의 칼슘이 줄어들어 뼈가 약해지게 된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 신경전달, 신체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기도 한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뼈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각종 성인병을 초래하게 되므로 멸치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칼슘 외에도 멸치는 풍부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다. 멸치에 들어있는 다우린(Taurine)은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멸치에는 또한,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2% 14.1%나 들어있어 심장병, 뇌졸중의 원인인 동
뇌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운동 기능을 담당하며 사실상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과 관련이 있다. 현대인은 뇌의 이러한 기능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심하게 놀랐거나 슬픈 일을 당했을 때, 또는 화가 났을 때 보통 자신의 머리보다 가슴을 두드리거나 쓸어 내리곤 한다. 전통적으로 마음을 나타내는 상징은 하트다. 마음은 뇌에 있는데, 왜 가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까?정신과 전문의 이창일 씨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자율신경계란 쉽게 말하면 인간이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불수의 근육(심장, 위장 등)을 움직이는 신경계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 이 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당사자는 그것이 감정 변화와 함께 일어난 현상이므로 마치 마음이 심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실제로는 마음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대부분은 뇌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다. ‘사랑’은 여러 가지 뇌 속의 물질들 즉 페닐에틸아민, 엔돌핀, 옥시토민 등의 물질의 증감에 따른 결과라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인간의 고유한 심리적 활동이 전적으로 뇌의 생물학적 활동에 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