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60세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과연 경제에 긍정적인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통계청은 14일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2,738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9만9,000명(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1만1,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50~59세에선 11만2,000명이, 15~29세 청년층에서도 1만3,000명이 늘었다. 다만 40~49세(-17만9,000명), 30~39세(-2만3,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일단 정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청년 고용 회복세 및 상용직 큰 폭 증가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며 “청년인구 감소에도 주 취업연령층인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 지표는 지난해 ‘참사’ 수준의 고용 상황에서 온 기저효과와 정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포함된 수치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좌파정권으로의 귀환이 예상되자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일제히 무너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치러진 아르헨티나 예비선거 결과 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득표율 약 48%를 얻어 우파 연합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제쳤다. 페르난데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는 2007~2015년 집권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으로 2003~2007년 집권한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아내다. 이들은 포퓰리즘으로 여겨지는 페론주의의 대표적인 계승자다. 페론주의란 1940~50년대 경제 사회정책으로 외국 자본을 배제하고 산업의 국유화, 복지 확대 및 임금 인상 등을 통한 노동자 수입 증대를 가치로 걸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좌파 정권 귀환이 예상되자 금융시장은 일제히 패닉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증시 메르발(Merval)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3% 내린 2만753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8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수치다.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도 장중 30% 가까이 하락했다. 국채의 가치도 평균 25%나 폭락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예비선거는 군소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자사주 매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1월 19만9,5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10만 원대로 떨어진 까닭으로 보인다. 13일, 이마트는 발행된 주식의 3.2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9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949억5,000만 원 수준이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2011년 상장한 이후 최초다. 이마트 측은 “최근 회사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마트의 주가는 전날 10만5,500원 대비 6.64% 오른 1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대형마트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이마트는 올 들어 ‘위기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특히 지난 2분기 영업적자 299억 원은 상장 이래 최초 적자로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 14만 주(약 241억 원) 매입이 효과가 약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의 승부수가 자신감 표출이 될지 일시적인 미봉책이 될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보다 증가한 판관비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2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상반기 기준 8년 만에 최고치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9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조3,000억 원보다 4.8%(4,000억 원) 늘어난 수치며 2011년 10조3,000억 원 이후 8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이자이익은 20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조7,000억 원보다 4.8%(9,000억 원) 증가했다. 순이자수익(NIM)이 0.06%포인트 줄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1,000억 원 대비 17.2%(5,000억 원) 증가했다. 금리인하에 따라 채권매매·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 원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는 1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조4,00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정부가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던 분양가 상한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등 31개 지역의 민간택지에도 적용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지정요건과 적용대상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왔으나 부동산경기 과열지대의 민간택지도 분양가 상한제의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적용지역의 필수요건인 ‘직전 3개월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인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바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포함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전역은 물론 세종, 과천, 광명, 하남,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등의 민간택지가 상한제의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적용시점은 ‘지정 공고일 이후 최초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한 단지’로 정해 후분양 단지는 물론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간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상한제를 피해왔지만 입주자모집공고 기준으로 적용시점을 확대해 상한제의 적용이 불가피할 것으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유튜브 영상 논란에 이어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극단적인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DHC는 지난 10일 자회사 유튜브 컨텐츠 ‘DHC테레비’에서 막말과 혐한 발언을 쏟아냈다. ‘DHC테레비’는 정치적인 이슈를 주로 다루는 채널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의 한 패널은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막말을 뱉었다. 심지어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 못해 일본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고 비하하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이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DHC 측의 막말과 혐한 표현은 SNS와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사업하면서 어떻게 뒤통수를 치지?”, “올리브영은 DHC 물건을 모두 빼라”, “콜마 보다 DHC가 더 심각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일부는 DHC의 모델로 활동하는 배우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며 악성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 원 넘게 급감하며 적자에 허덕인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최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주주들의 반대에도 한전공대 설립을 이사회에서 가결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전공대 설립 및 법인 출연안’을 의결했다. 이번 설립 계획은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9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무안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빛가람(전남 나주)혁신도시 일원(부영CC 부지)에 설립 추진 중인 한전공과대학을 예정대로 오는 2022년 개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한전이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난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반발하며 김종갑 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을 업무상 배임죄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전은 2015년과 2016년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2017년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해 “미국의 추가 관세 보복이 확대되면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경제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미국이 아직 추가관세를 매기지 않은 중국 제품 전부에 25% 제재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향후 1년간 경제성장률이 0.8%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제재대상이 아닌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약 363조 원) 상당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0%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예정대로 10%의 제재관세를 적용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은 0.3%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 분석하며 “이를 25%로 인상할 경우 세계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최근 IMF는 지난달 23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3.5%로 0.1%포인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일 기준 0.04%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 확대됐다. 전국 평균(–0.03%)과 지방(-0.01%), 수도권(-0.01%)이 하락한 것과 상반된다. 특히,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서초(0.19%)와 강남(0.08%), 동작(0.10%)의 상승세가 컸다.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의 경우 하반기에만 3,6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낮아져 저분양가 대기수요(소위 ‘로또 아파트’ 대기수요)가 ‘전세 버티기’로 돌아서 전체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조성욱(55)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조 내정자는 전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로 김 정책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면서 재벌에 대한 정책 연구를 시작했다. 조 내정자는 주로 학계에서 활동해왔다. 2003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에서 “낙후된 재벌의 지배구조가 낮은 수익성과 연쇄적 도산으로 연결돼 1997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조 내정자는 2010년부터 한화 사외이사를 맡아 왔으며 2013년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에 임용됐으며 한국금융정보학회장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을 맡아왔다. 조 내정자가 임명되면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 앞서 조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갖고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NO 재팬, ON 코리아’ 운동이 본격화함에 따라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가 서울 시내 매장 1곳을 폐점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9일 유니클로의 자국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서울 시내 매장 1곳을 조만간 폐점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업계에서는 서울 종로3가점을 대상 매장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 측은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불매운동과 무관하다” 선을 그었지만 “불매운동이 유니클로의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요미우리신문> 또한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어 유니클로의 7월 매출이 급감했다”며,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하락이 주된 영향임을 시사했다. 앞서 패스트 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11일 도쿄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유니클로의 오만”이라 불리며, 국내 SNS를 중심으로 퍼져 큰 비난이 일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내정했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은 내정자는 최종구(행시 25회) 전임 금융위원장의 교체설이 불거지자 후임 위원장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은 내정자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투자진흥과를 시작으로 외환정책과, 총무처, 금융정책과 등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담당과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지냈다. 2014년 국제부흥개발은행 IBRD 상임이사를 지낸 후 2016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9월부터 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었다. 은 내정자가 수출입은행장을 맡기 직전까지 수출입은행장은 전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맡고 있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억2,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댐 건설 민관협력사업’에서 대림산업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일부 계약조건에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부문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던 대림산업의 불참으로 재입찰에는 해외업체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PPP사업 EPC 사업자 재입찰’을 실시했다. 당초 이탈리아의 임프레질로 살리니를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업체의 공사비 인상 요구에 수자원공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은 수자원공사와 조지아정부의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조지아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유역에 수력발전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발전소 완공 후 36년간 전력생산권을 갖고, 생산한 전력 전량을 조지아전력공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2015년 착공한 사업은 202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잦은 설계 변경과 사건·사고 발생으로 공사는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홍수는 물론 지난해 3월에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