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5억 5,000만 년을 거슬러 16개의 지질시대의 풍경을 한 권에 모은 책으로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자 고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인 토머스 할리데이 박사의 데뷔작이다. 한국어판과 동일 발음의 원제 ‘OTHERLANDS’는 낯설고 새로운 세계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낸다.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멸종할 것인가? 오늘날까지 지구에서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벌어졌다. 해당 지질시대에 살던 대부분 종은 이 시기에 멸종했으나 새로운 분류군들이 무주공산에 들어서서 진화할 기회를 포착했다. 인간도 이 다섯 번째 대멸종 이후 번성할 기회를 잡은 수많은 기회주의자 중 하나다. 그 이전 지질시대에 우리의 조상은 여러 지질시대를 흘려보내고도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백악기에는 아주 조그만 식충 포유류였을 뿐이다. 인간이 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설계자 지위에 올라선 건 지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아주 찰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그간의 대멸종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매일 2,000만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드는 바다는 산성화되고 있다. 서식 환경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래된 길에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역사가 담겨있고, 민담과 설화, 전설 속에서 지역민들의 원형적 정서로 살아있다.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니던 ‘한양 삼십리 누리길’,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 ‘하늘재’, 경기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687.4㎞의 대형 탐방로 ‘경기 옛길’을 소개한다. 군사, 교통, 물류, 문화 등의 중심 광주시 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한양 삼십리 누리길’은 목현동에서부터 오전리, 불당리, 검복리를 지나 산성리까지 이어진 길로 옛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니던 옛길을 재현한 도보 여행길이다. 목현동~오전리 구간(3.37㎞)은 목현동 한옥마을에서 남한산성 오전리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역사탐방 구간이다. 임오군란 당시 여주로 피신한 명성황후가 1박했다고 전해지는 새오고개, 오전리 마을의 전경 등을 즐길 수 있다. 오전리~불당리(2.44㎞)는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합격바위(몽돌바위)와 낙방을 거듭하던 선비가 심어놓은 다섯 그루 소원나무, 고인돌과 연자방아가 있다. 불당리~검복리 구간(2.67㎞)은 마을길이 아름다운 산책코스다. 족두리 바위, 불당리 장승, 도자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수심 28m 추락, 생존 제한 시간 단 20분. 극한 해저 속을 탈출하는 자매의 사투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2020년 개봉한 스웨덴 영화 <딥워터>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을 연출한 요하이미 헤덴 감독이 각본에 참여하고 독일 감독 막시밀리언 엘렌바인이 리메이크 작의 연출을 맡았다. 생명을 건 미션 자동차에 함께 탑승한 드류와 메이 자매는 다이빙을 위한 여행지로 향하는 중이다. 어딘가 무미건조해 보이고 감정 표현이 절제돼 있는 언니 메이와 반대로 감성적이고 활발해 보이는 동생 드류. 서로에 대한 정보가 가끔 업데이트 돼 왔음을 짐작케 하는 대화 내용은 거리가 있는 가족관계임을 암시한다. 도착한 장소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바다와 절벽이 펼쳐진 환상적인 다이빙 명소다.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문명과 동떨어진 섬의 풍경은 신비롭고 원초적이다. 이 같은 배경은 재난에 빠진 두 사람에게 고립된 환경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심리적 폐허라는 스릴러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요소가 된다. 다이빙해 들어간 바다 속 풍경 또한 마찬가지로 현실과는 다른 몽환적인 풍경인데 이 같은 태초적 세계가 가진 미학과 공포라는 이중적 감상을 영화는 포착하고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시력을 위협해 실명에 이르게 하는 3대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초기에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다가 최종적으로 시력 상실에 이른다. 구부러져 보이거나 암점 생겨 망막에 모여있는 시세포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 황반은 시세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망막의 중심부다. 황반변성은 이 같은 황반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글씨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 일부가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은 건상과 습성이 있다. 건성은 드루젠이라는 물질이 망막에 침착되면서 혈액 순환에 방해를 받고 시세포들이 영양분과 산소 등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기능이 저하된다. 시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말라죽어 ‘지도모양위축’이라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지다가 실명에 이른다. 건성 환반변성의 일부는 습성으로 발전된다. 습성은 변형된 혈관이 팽창해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며 망막 기능을 방해한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프라모델 완구사인 아카데미과학이 추억의 영화들 속 자동차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무료 전시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을 준비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51 논스케일드 갤러리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헐리웃 라이드’ 자동차 모형 제품군을 주제로 하는 전시다. 아카데미과학은 <백투더퓨쳐>, <전격Z작전>, <배트맨>, <분노의질주>, <쥬라기공원>, <고스트버스터>, <트랜스포머> 등 헐리웃 영화에 등장했던 영화 속 자동차들의 다이캐스팅 완성 축소 모형을 ‘헐리웃 라이드’란 브랜드로 출시 중이며, 다이캐스팅 소재의 묵직함과 높은 완성도로 아이들은 물론 성인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는 자동차 모형 시리즈다. 이번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에서는 현재 발매된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 외에도 새롭게 출시 예정인 제품 및 평상시 보기 어려운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에는 추억의 영화 속 명대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고 관람객이 직접 헐리웃 스타가 될 수 있는 헐리웃 포토존도 준비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 이하 SeDaFF)’가 11월 2일 진행한 프리오픈 세다프(Pre-open SeDaFF)에 이어 3일(목) 영화제 본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SeDaFF는 ‘Re-engaging through SeDaFF’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세우며 ‘우리의 일상과 재회’라는 의미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SeDaFF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가이드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3일 저녁 7시에는 올해의 개막작 ‘라이즈(En Corps)’가 상영되며, 개막식 행사는 개막작 상영 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된다. 영화 ‘라이즈(En Corps)’는 프랑스/벨기에 작품으로, 장르는 코미디/드라마며, 러닝타임은 총 117분이다. 프랑스 출신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Cédric Klapisch)가 연출했다. 또 전 세계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핫한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호페쉬 쉑터가 영화의 안무와 음악을 맡았고, 직접 출연까지 했다. 주인공 엘리즈는 프랑스 출신 발레무용가이자 배우인 마리옹 바르보(Marion Barbeau)가 연기한다. 영화 ‘라이즈(En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을 11월 17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맞아 문학의 음악화를 시도한 이 작품을 통해 색채적이고 회화적인 베를리오즈의 음악 세계를 탐험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4년 발표 이후 수많은 작곡가의 영감이 됐다. 차이콥스키는 환상 서곡으로, 구노와 벨리니는 오페라로, 프로코피예프는 발레곡으로 발현됐고 새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체를 고민한 베를리오즈에게는 성악이 편성된 극적 교향곡으로 구현됐다. 이번 무대는 3명의 독창자와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 20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편성으로 눈길을 끈다. 연주 시간이 90분을 넘는 등 큰 규모의 공연으로, 1988년 한국 전곡 초연 이후 전곡 연주로 만나보기 힘든 곡 중 하나다. 흥미롭게도 오케스트라가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다. 베를리오즈는 숭고한 사랑을 언어로만 담아내는 것에 한계를 느껴 무한한 표현이 가능한 기악을 통해 그 깊은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악상의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이며 풍성한 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인천예총이 인천광역시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인천수봉문화회관은 11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극단 사람 그리다의 창작극 ‘내일을 꿈꾸다’를 무대에 올린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세상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주목받는 자와 소외받는 자, 사랑받는 자와 그러지 못한 자로 나눠진다. 이 작품은 상실과 소외, 그리고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 설정을 벗겨내고 보면 누구나 겪고 있고, 또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다. 전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인간관계에서도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서로에게 의지가 돼주고 관심과 사랑받는 것에 더 갈증이 느껴지는 외로운 시기다. 작품 속 인물들 또한 그걸 바라고 원하고 아파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처럼 서로 의지가 돼주는 관계가 된다. 인천수봉문화회관은 이 공연을 통해 무대 위 이야기들 속에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와 내 이웃들과의 관계를 믿음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티켓 구입은 엔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1만원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수봉문화회관 관극회원은 50% 할인된 가격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23년 한국소설 판매 동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올 한 해 한층 다양한 종류의 소설들이 출간돼 환상과 모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물론 따스한 위로와 깨달음을 전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최근 3년간 한국소설 전체 출간 종수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0월 29일 기준 1372종이 출간되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다채로워진 각양각색의 소설들 속 어떤 트렌드와 구매 경향이 있었는지 예스24가 올해 한국소설 판매 동향을 살펴봤다. 먼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단편 한국소설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소설 중·단편 분야는 5년 전인 2018년 대비 2023년 판매량이 10.8% 상승했는데, 성장세와 더불어 젊은 구매자층이 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2018년 대비 2023년 20대의 구매 비중이 약 9%p 상승했다. 젊은 신예 작가들이 문단에 등장해 두각을 드러내는 한편, 관련 팬덤을 활용해 다양한 단편집이 기획 및 출간되는 흐름에 따라 20대 젊은 독자층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이 책을 읽을 때도 짧은 호흡으로 소화할 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뉴노멀 시대, 첨단기술 기반 새로운 예술창작의 현주소를 제시하는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을 11월 10일(금)부터 12월 13일(수)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달로 가는 정거장’을 주제로 △동시대 융합예술분야 대규모 전시 △예술과 기술 융합 관련 강연과 아티스트 토크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 △융복합 공연 ‘인버라이어블(Invariable)’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언폴드엑스는 오늘날 융합예술분야 생태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자 국제 교류 플랫폼이 됐다. ZKM(독일), HEK(스위스), ELEKTRA(캐나다),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광주미디어아트플랫홈(G.MAP), 아트센터 나비, 유니버설로봇 등 국내외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다수의 기관과 협업해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 축제를 만들었다. 특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축제를 진행하면서 1925년 지어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스웨덴영화제가 11월 1일 서울 아트하우스모모, 11월 3일 부산 영화의전당, 11월 9일 광주 광주극장과 인천 영화공간주안, 11월 16일 대구 CGV대구아카데미에서 개막해 19일 폐막한다. 해마다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스웨덴 영화의 현주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해온 스웨덴영화제는 올해 12회째를 맞아 더 다양한 주제 의식과 색다른 접근법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확장하는 1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성 강한 10편의 영화는 캐릭터 영화, 실존 인물에 관한 전기 영화, 스웨덴 영화사를 증언하고 증명하는 영화적 얼굴 등 모두 각자의 ‘얼굴’에 관한 영화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려는 소녀의 용감한 성장기를 그린 개막작 ‘코미디 퀸’, 사미족 여성 예술가 브리타 마라카트-라바의 시적이고 인상적인 이야기 ‘사미 스티치’, 세계 최초의 추상 예술가로 알려진 힐마 아프 클린트에 관한 라세 할스트룀 감독 연출의 전기 ‘힐마’, 스웨덴의 대표적인 감독 비욘 룬게의 신작 ‘내 모든 사랑을 불태워’, 스웨덴의 퀴어 영화사를 그린 에바 베링의 매력적인 아카이브 필름 ‘편견과 오만 - 스웨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1월 2월부터 서울 성북구 극장 봄에서 ‘제2회 ㄱ연극전(ㄱ연극전)’이 개최된다. 극장 봄이 주최하고, ㄱ연극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창작19다가 기획한 ㄱ연극전은 잊혀져 가는 기억을 연극을 통해 되짚어 보려는 시도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창작 연극팀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얘기한다. 첫 번째 참가 팀인 ‘극단 굳이’는 11월 2일에서 6일까지 ‘문 밖에서’(연출 조성원)를 공연한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혼란과 인간성의 상실을 다루며, 관객에게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자각하게 한다. 다음으로 ‘K씨어터컴퍼니’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베키 샤’(연출 김원익)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맹목적 사랑을 통해 현대 인간이 얼마나 많은 것에 의존하며 살아가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관객과 베키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의 삶을 돌아보고,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극단 미르’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네잎클로버’(작·연출 이창호)를 공연한다. 눈에 띄지 않는 사회 문제들을 들춰내는 이들의 무대는 소외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사회적 공감을 유발하려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2023년 10월 한 달 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 장르를 즐긴 관람객이 1만5천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먼저, 10월 총 10일간 펼쳐진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는 4,900여명의 관객이 찾아왔고, <김수철의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는 매진되는 등 여러 국악 공연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국악관현악으로 관객이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이야기다. 이는 서울시가 국악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국악진흥을 위한 정책 사업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 볼 수 있다. 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10월 공연의 새로운 모습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왕벌의 비행’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피아니스트 임현정 협연으로 실내악 연주(<SMTO 앙상블 with 임현정>, 2023.10.27., 세종체임버홀)를 선보였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도 정기연주회를 10월에 진행했다. 또한 지난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대극장에서 열린 크라운해태그룹이 후원한 <창신제>에도 67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