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6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언론에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환수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일본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서 100여 년 이상 보관되어 최근까지 일본에서조차 그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았던 유물로, 지난해 7월 재단의 일본 현지 협력망(네트워크)을 통해 최초로 확인되었다. 이후 문화재청과 재단은 1년여 간의 치밀한 조사와 협상 끝에 지난 7월 마침내 환수에 성공했다. 현존하는 고려 나전칠기가 전 세계 20건에도 못 미치고, 그 대부분이 외국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환수한《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의 문양과 보존상태가 고려나전을 대표할 만큼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유물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나전칠기는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고 칠을 한 공예품이다. 목재, 옻칠, 자개,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며, 작게 오려낸 자개를 일일이 붙여 꽃과 잎의 문양을 장식하는 등 고도의 정교함과 복잡한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계 곳곳의 도서관과 고서점을 다니며 모은 18세기 세책 기록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책이 값비싸던 시절에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던 ‘세책’ 문화를 탐구한다. 세책점은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책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촉진시키고 독서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특권 문화에서 대중적 여가 활동으로 독서는 언제 어떻게 대중의 취미로 자리잡았을까? 18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독서는 지식인과 지배층을 중심으로 소수 특권층 남성만 누리는 학문적·종교적 수양 활동이었다. 하지만 18세기 들어 세책업자들이 책을 독점적으로 소유하며 저렴한 값에 사람들에게 빌려주면서 독서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독자의 취향을 고려해 오락적 독서물, 곧 소설과 역사서, 여행서, 교양서 등 다양한 책을 취급하여 고객들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책을 직접 골라 읽게 했다. 긴 호흡으로 사회와 삶의 문제를 다룬 산문 양식의 허구 서사에 흥미를 느끼며 통속문학을 대여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특히 여성 독자가 세책점에 자주 드나들며 소설을 빌려 읽는 단골이 되었다. 하지만 세책점의 영향력이 커지고 소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형형색색 가을꽃이 장관이다. 우리나라 자연경관 100경 중 48경에 선정된 꽃무릇을 활용한 함평모악산 꽃무릇 축제, 100억 송이 가을꽃으로 화사하게 장식되는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송도동 솔밭에 피어낸 맥문동과 신안군 퍼플섬에 만개한 버들마편초꽃의 보랏빛 물결 등을 소개한다. 독특한 모양 군락 이뤄 장관 가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꽃무릇은 개화 시기에 붉은 카펫을 깐 듯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전남 함평군은 제24회 함평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꽃무릇 붉은 물결 함평에 깃들다’ 주제로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원에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함평모악산 꽃무릇 축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인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우리나라 자연경관 100경 중 48경에 선정된 꽃무릇을 활용한 축제다. 이번 축제는 군에서 주최하는 만큼 그동안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꽃무릇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포토존도 조성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꽃무릇 인생샷 사진투어, 꽃무릇 웨딩 포토존, 모악산 꽃무릇 착한 트레킹, 꽃무릇 100경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아동기부터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고, 청소년들은 직접적인 인간관계나 사회적 자극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교류와 경험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된 환경이 정신건강과 성장,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다. 인지 과정 자극 안돼 유아의 과다한 미디어 시청 노출은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은 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에서 사회성 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96명과 대조군 101명을 대상으로 양육자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 이전 TV·스마트폰 등 미디어에 하루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노출되면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그룹의 평균 연령은 34~36개월이었고, 남아가 여아보다 2.6배 많았다. 분석 결과 2세 이전 미디어 시청 아동의 비율은 사회성 발달 지연군에서는 95.8%였고, 대조군에서는 59.4%였다. 평균 미디어 시청 시간을 분석한 결과, 2시간 이상 시청한 아동의 비율이 사회성 발달 지연군에서는 63.6%였고, 대조군에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10월 5일(목)부터 10월 26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관훈동 민씨(閔氏) 가옥’에서 2023 남산골 한옥콘서트 ‘고요(古謠) Vol.2’를 개최한다. 올해 5월 18일(목)부터 6월 8일(목)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상반기 공연 ‘고요(古謠) Vol.1’은 소리꾼 강효주, 안이호, 김율희, 성슬기 네 팀이 출연하여 전통 성악의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10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2023 남산골 한옥콘서트 ‘고요(古謠) Vol.2’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 기악 독주곡인 산조(민속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와 합주곡인 시나위(한국의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의 하나) 등 국악기를 중심으로 한 자유롭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10월 5일(목)에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이, 10월 12일(목)에는 가야금 연주자 ▴이준이 무대를 선보이고 10월 19일(목)에는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26일(목)에는 민속 음악 장르인 ‘시나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4인놀이(4 in NORI)’의 무대로 무대의 막을 내린다. 1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대표 국악 전문 공연장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가을을 맞아 공연장 야외마당에서 무료 야외공연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무료 야외공연은 서울시·서울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공공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9월 1일(금)부터 8일(금)까지 선보이는 <블랙 무드>는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가 펼치는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문 ‘전시형 음악’ 공연이다. <블랙무드>의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시관람이 가능하고, 공연은 9월 6일(수)과 8일(금)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서울남산국악당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2주간 매주 주말 오후 야외 공연 <마당에서 놀자>를 선보인다. 매주 토·일 13시, 17시에 진행되며, 별도 예매없이 돈화문국악당을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각 국악당(서울남산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남산국악당(02-6358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70년대 미국에서 2건의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21살의 한인 이민자 이철수와 그를 구명하기 위한 10년 재판에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선댄스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및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사회를 뒤흔들다 ‘이철수 사건’은 한국 이민사 중 가장 센세이셔널한 사건 중 하나이자, 미국내 소수계 민권운동의 대표적 사례다. 1973년 6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거리 한복판에서 중국인 갱단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5일 후 한 동양인 청년이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다. ‘철수 리’로 불린 21살의 한인 이민자였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철수는 곧장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대로 묻힐 뻔했던 사건은 한 기자의 심층 보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한인 최초의 미국 주류 신문사 기자였던 이경원은 차이나타운 취재 중 우연히 이철수 사건을 접하고,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과 누명만으로 판단을 내려버린 재판 과정을 폭로한다. 이철수가 범인이 아니라는 물증들이 버젓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목격자들의 진술이라는 신뢰가 떨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취업 스펙부터 인생 2막을 위한 자격증까지 다양한 수험서 판매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며 커리어 전환이 더욱 빈번해진 시대에 취업 및 이직뿐 아니라 자기계발·노후 대비를 위해 다양한 자격시험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련 수험서가 주목받고 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수험서 중에서도 공인중개사 수험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공인중개사 시험 1차 응시인원이 전년 대비 1만여 명 줄어든 여파로 관련 수험서 판매량도 5.3%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122.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근 규제 완화 기조로 부동산 경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노후 대비를 위한 이른바 '중년 고시'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젊은 구매자층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30세대 구매자 비중이 5년 전인 2018년 23.2%에서 올해 33.2%로 10%p 증가했다. 예스24 도서3팀 유서영 팀장은 "코로나 전후 급격한 재산 가치 상승을 겪은 젊은 세대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명인 초청 공연 <품다>와 제작공연 <탈생>을 개최한다. 먼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 초청 공연 <품다>는 9월 5일(화)과 6일(수)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전통음악과 춤, 소리의 세계부터 재즈 음악 연주단체인 '재즈(Jazz)시나위'가 연주하는 서양음악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품다>를 연출한 이수현 연출가는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의도에 공감해주신 명인들과 제작진 덕분에 기타 선율에 장삼 자락을 흩날리는 등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지는 제작공연 <탈생>은 9월 7일(목)부터 10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대표 음악축제인 <2023 서울뮤직페스티벌>이 9.22.(금)~9.24.(일)까지 3일간 노들섬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대중음악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실용음악과 대학생의 공연부터 인디뮤지션, 최정상급 뮤지션의 공연까지 노들섬의 여러 공간에서 축제 3일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다양한 무대 이외에도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케이팝 댄스 갈라쇼부터 ▴서울의 ‘빵맛집’ 체험 부스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노들섬 ‘잔디마당’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의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음악공연이 축제 3일간 매일 19시부터 펼쳐진다. 음악전문 실내 공연장 ‘라이브하우스’에서는 ▴더보울스 ▴해서웨이 등 인디씬(Scene)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중음악을 이끌고 있는 인디뮤지션들의 특색있는 합동공연이 3일간 16시부터 진행된다. ‘노들섬 둘레길’에서는 국내 8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하여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차세대 거리 공연(버스킹)’이 펼쳐진다. 공연은 14시부터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피크닉 매트에 앉아 강바람을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대중음악 산업 분야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한제국 고종이 즉위 전 머물던 서울시 사적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에서 9월 2일(토) 오전 11시부터 매주 토요일 1일 4회씩, ‘난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 <소문蘭(난) 운현궁> 을 진행한다. 고즈넉한 한옥 안에서 가을바람과 함께 과거 선비들과 양반들의 취미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소문蘭(난) 운현궁> 행사는 석파란(石坡蘭)으로 명성을 떨친 흥선대원군이 직접 난을 그렸던 장소인 운현궁 노안당 영화루에서 직접 난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10월 21일 제외) 본 프로그램은 11시, 13시, 14시, 15시 정각에 운현궁 노안당 영화루에서 진행된다. 사군자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운현궁 현장에 방문해 지도강사에게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체험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이며, 기본 화선지가 3장 제공되는 ‘사군자 그리기’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고, ▴합죽선 ▴민화 부채 그리기 등의 체험은 개당 5,000원의 재료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소식은 운현궁 누리집과 운현궁 인스타그램(@u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생활용기이자 각지의 일품(一品) 먹거리를 운반하는 그릇으로 사용되어온 고려도기의 생생한 모습을 선보이는 특별전 <고려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 ->를 9월 5일(화)부터 2024년 1월 14일(수)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개막식은 9.4. 오후 3시) 우리에게 친숙한 도기(陶器)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그릇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자기(磁器)의 시대인 고려~조선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질그릇, 옹기라는 이름으로 변함없는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양과 육상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도기를 비롯하여 도기와 관련한 고문헌과 회화, 재현 도기, 영상콘텐츠, 모형 등 2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그릇문화 1만 년과 고려도기'를 주제로 우리나라 그릇문화의 역사 속 도기의 특징과 제작 기술을 소개하고 생활·분묘(무덤)유적 출토 도기 70여 점을 선보인다. 2부 '고려, 푸르고 검은빛 그릇의 공존'에서는 동시대 절정기를 이룬 고품격 도기와 청자, 고려 왕실의 술을 의미하는 '양온(良醞)'이 새겨진 도기 술병(서울시유형문화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마에스트로 컴퍼니는 첼리스트 강승민의 리사이틀이 10월 16일(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강승민의 리사이틀이 10월 16일 밤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강승민은 ‘스승과 제자’라는 테마로 엮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음악만을 위해 치열하게 보냈던 자신의 20대 때의 모습을 음악으로 들려주고자 한다. 강승민은 1부에서 제너와 브람스의 곡, 2부에서는 쇼숑과 프랑크의 작품을 연주한다. 각각의 두 작곡가는 ‘제자’와 ‘스승’이라는 연관성이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작곡가 제너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람스의 유일한 정식 제자다. 강승민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구스타프 제너를 꼭 소개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스타브 제너의 소첼로 나타 D장조에 이어지는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Op.99에는 계절감을 더한다. 브람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늘 가을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 가운데 하나이다. 강승민은 첼로 소나타 2번, Op.99을 통해 완연한 가을의 원숙미를 첼로로 노래하고자 한다. 이어 2부의 문은 쇼숑의 Piece, Op.39로 연다. 쇼숑은 프랑크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