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은 6일 새벽 단거리탄도미사일 또는 장거리방사포 추정 발사체를 또다시 쏘았다. “맞을 짓 하지 말라”며 이 발사체가 남한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는 황해남도 일대에서 두 차례 솟구쳐 올라 모두 동해상에 떨어졌다. 37km 고도로 450km 거리를 비행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경고했다. 한미는 5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환하기 위한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1일부터 본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다. 훈련명은 당초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한미는 북한을 고려해 ‘동맹’ 표현을 쓰지 않기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회피기동으로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러시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을 발사했다. 5월 9일, 7월 25일에도 KN-23을 발사한 북한은 “7월 31일과 이달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신 의혹을 받는 사케(酒. 일본술)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상 리스트에 오른 상태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불매운동을 주도 중인 웹사이트 ‘노노재팬’에서 ‘사케’를 검색하면 대체상품으로 면천OO주, 소O주, 화O, 감자O 등 국산 주류가 뜬다. 사케는 불매운동 대상이라는 것이다.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애초에 사케가 맛이... 어지간한 술꾼 아니면 못 먹겠더라”, “대체 술로는 중국 바이주(白酒)를 추가 요청한다” 등 호응했다. 다만 “사케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다”, “사케는 일본말로 술이라는 보통명사다” 등 지적도 있었다. 3일 인터넷매체 <더 팩트>는 이 대표가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목록 제외 당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일식집에서의 오찬에서 ‘사케’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증거로는 이 대표가 결제했다는 영수증을 제시했다. 영수증에는 ‘사케’라는 글자가 뚜렷하다. 이 대표는 일본에 대한 강경대응에는 부정적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도쿄올림픽 참여를) 당 차원에서 반대하면 안 된다”며 “한일은 감정이 있더라도 이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식사 자체는 인정했지만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바른미래당 개혁그룹, 정의당과의 연대를 통한 21대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기득권 더불어민주당의 대체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좌고우면 않고 제3당을 목표로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평화당이 제3당으로 자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개혁국회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연대 및 연합은 평화당의 생존전략”이라고 밝혔다. 뉴페이스 영입도 시사했다. “당내에 설치할 ‘큰변화추진위원회’를 전진기지로 총선승리 기반을 차근차근 넓힐 것”이라며 “젊은 개혁리더들을 영입해 당 간판으로 세우고 민생정치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강력한 개혁야당이 있어야 말로만 개혁을 말하며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분란만 만드는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며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개혁야당이 돼 기득권 민주당의 대체정당으로 우뚝 일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실효성 없는 정책’ 중 하나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꼽았다. “정부는 총선프레임 등 정치적 계산을 내려놔야 한다”며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지렛대로 8월 24일까지 외교·군사적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경제제재 앞에 당정청이 4일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진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결과를 신랄히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 날 논평에서 “현실적 대책이 나오리라 기대했지만 나오는 건 한숨이오, 커지는 건 절망감”이라며 “이틀 전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자신감 갖고 단합’을 외치더니 당정청은 모여 하나마나한 소리만 했다. 대책회의가 아닌 결의다지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24개 노벨상을 받은 일본과의 기술 격차는 50년이나 된다고 한다”며 “소재, 부품산업을 키우겠다지만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기술개발을 한다는 것인가. 혹시 정부는 말만 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사 지니라도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정부의 ‘태세전환’도 문제시했다. 민 대변인은 “기회만 되면 대기업 책임론 운운하는 정부 여당이 기업 지원을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혹시 경제를 살리겠다며 또 다시 세금일자리 구상을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정부가 대책보고서를 쓴다며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사이 국민이 감내해야 할 피해는 커지고 있다”며 “경제외교적 갈등은 명분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잠시 듣기 좋은 소리로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보수진영 관계자로 위장해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산하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류모(35)씨가 과거 “한나라당 완전 매장”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7년 1월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류 씨는 “전쟁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을 완전히 매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이다. 그는 “2007년은 대선의 해이고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민족의 미래가 달라진다. 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호전적 발언 자체가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6.15시대에 맞지 않는 한나라당의 준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씨는 반면 북한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핵보유 민족의 존엄과 기상으로 반통일 세력의 최후 발악을 저지해야 한다”며 “북한 핵은 우리 민족에게 전쟁억지력을 주고 (북핵이 있어서) 한반도 평화가 지속돼 우리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느냐”며 “북한 내 사람들이 (인권 침해가 있다고) 느껴야 문제가 있는 것이지 탈북자나 외부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봉인 인터넷 웹사이트 ‘노노재팬’ 관계자들이 정작 사무실 키보드는 ‘일본 제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른 네티즌 주장에 따르면 최근 JTBC는 노노재팬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그런데 노노재팬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사용한 키보드는 일본 토프레(Topre)사가 생산 중인 30만 원 상당의 ‘리얼포스 87UB’ 제품과 생김새가 흡사하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위 ‘내로남불’ 논란이 거세게 발생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노노재팬’을 입력하면 아래에 ‘노노재팬 키보드’ 검색어가 자동 형성될 정도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노노재팬 측은 사과문을 띄우고 ‘부주의했다. 죄송하고 조심하겠다’고 사죄했다. 다만 이 사과문은 30일 현재 노노재팬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에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노노재팬 측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불매운동이 미래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취지이지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일본 제품을 버리자는 의미는 아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댓글에서 다수 회원들은 “선동 시작이다”, “토착왜구+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발사된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 위협을 축소해 한국 안보위기에 눈 감고 있다는 비판이 미 언론에서 제기됐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미사일에 대해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라며 주일미군도 타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괜찮나’라는 질문에 “그건 단거리미사일”이라며 “그런 (단거리) 미사일은 많은 국가가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 기자가 ‘미국 입장에서는 단거리이지만 한국, 일본 등 동맹국 입장에서는 단거리가 아니다’고 꼬집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 위원장)는 미국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AFP통신>은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는 동맹인 한국과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를 포함한다”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북한이 이번 발사가 ‘남쪽 이웃(한국)’에 대한 경고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한국만을 사정권에 넣는 단거리가 아닌 주일미군까지 공격권에 포함하는 중거리 탄도탄이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은 25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남조선 당국자’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최신무기 반입, 군사연습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찾길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 위력시위 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말했다. 최신 무기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A, 군사연습은 내달 열릴 예정인 ‘19-2 동맹’ 한미훈련을 뜻한 것으로 해석된다. F-35A 수입, 한미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우리 군은 전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탄도탄"이라고 밝혔다. 이스칸데르는 회기피동을 통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핵미사일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 행정부는 또다시 "미국을 겨냥하지 않아 괜찮다"는 입장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KBS 9시 뉴스의 자유한국당 로고와 ‘안 뽑아요’ 문구 방송 당시 시청률이 12.4%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엄청난 규모의 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인근에서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와 시민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이 열렸다. 박대출 한국당 ‘언론장악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2개월, 언론 자유는 무참히 짓밟혔다”며 “그동안 KBS에서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KBS 이사진, 사장이 반인권적 겁박으로 중도에 쫓겨났다. 김정은 찬양 인물을 인터뷰하고 여과 없이 방송했다. 막말인사를 출연시켜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을 욕보이고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부정하게 했다”며 “강원도가 불 타고 있을 때 저들은 정치노름 방송만 했다. 손혜원, 윤지오 방탄방송을 하고 일방적 주장, 변명만 늘어놓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KBS는 공정방송 촉구 성명서를 작성한 직원 17명을 징계하고 그 중 1명은 해고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과 관련해 청와대와 검찰 간 ‘직거래 관행’ 근절을 촉구했다. 그는 “검찰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간 정보 공유, 협의는 관행”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26일 “윤 총장 취임을 축하한다”면서도 “그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고검 검사에서 서울지검장으로, 또 불과 2년만에 검찰총장으로 벼락승진을 거듭함으로써 인사상 큰 신세를 진 만큼 윤석열 검찰이 청와대 권력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사법개혁을 이루기 위한 특단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개혁은 청와대가 검찰, 경찰, 법원 등과 확실하게 단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법무장관 출신인 천 의원은 “그때부터 느낀 바로는 청와대, 검찰이 ‘직거래’를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과 오래 전부터 관행적으로 실시간으로 보고서를 주고받는 등 정보를 공유하며 협의해왔다. 지금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중국, 러시아의 ‘독도 도발’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러(中露)의 과거 도발들이 새삼 눈길을 끈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한국 민항기를 두 차례 격추한 바 있다. 1978년 4월 20일 프랑스 오를리공항에서 이륙해 미국 앵커리지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902편은 내부 항법장치 이상으로 소련 군사기지가 있는 무르만스크 영공으로 들어섰다. 902편 조종사는 소련 당국에 자신의 신분을 밝혔지만 소련 측은 이 항공기가 미국 정찰기 RC-135라는 무리한 판단을 내리고 대응출격에 나선 Su-15 전투기에게 ‘미사일 사격’ 명령을 내렸다. 미사일 2발 중 1발이 902편 왼쪽 날개를 강타해 그 자리에서 한국인, 일본인 각 1명이 사망했다. 902편은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기체는 얼어붙은 코르피야르비 호수에 불시착했다. 생존자 107명은 소련 헬기에 구조된 뒤 미국 중재로 중립국이었던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 대부분이 국내에 돌아왔다. 그러나 김창규 기장, 이근식 항법사는 소련 당국에 억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겨우 풀려났다. 명백한 기체결함에 따른 의도되지 않은 영공 침범이었지만 비무장 민항기를 격추시킨 소련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19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가 병역기피로 국내 입국이 영구 금지되는 듯 했던 스티브 승준 유(Steve Suengjun Yooㆍ유승준ㆍ43)의 입국길이 열렸다. 스티브 유가 한국 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7월11일 비자 거부는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고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그에 대한 비자 발급은‘정당’하다는 판단이었다. 1976년생으로 중학생 때 부모를 따라 미국LA로 이민을 떠난 스티브 유는 1997년 앨범‘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사생활도 반듯해‘모범청년’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자신이 한국인임을 강조하면서 군복무도 약속했다.격렬한 댄스 실력을 자랑함에도2001년 병무청에서‘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결정됐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적었다. 악어의 눈물은 통하지 않았다 스티브 유는 한동안 중국 등에서 연예계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갔다.중국에서 한국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재산도 벌어들였다. 그런데 그는 어느 순간부터 한국 입국을 시도하기 시작했다.그는‘나 자신도 모르게 미국 시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바라보는 여야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번 규제는 모처럼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면서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야당 일각에서는 “경로야 어떻든 한국 기업 또는 정부에 의해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가 실제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에 수출된 자국산 에칭가스가 북한에 밀반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 중이다.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에칭가스는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 또는 핵무기 생산 과정에서의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육불화우라늄(UF6) 필수재료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야당은 “국내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에칭가스 행적이 묘연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7월 12일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의 이낙연 국무총리 대상 질의에서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올해 5월 3•20일에 두 차례 나눠 일본으로 수출된 에칭가스 중 99%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일본에 들어간 한국산 에칭가스는 39.65톤이다. 그런데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는 한국산 에칭가스 수입량이 ‘0.12톤’이라고 기재돼 있다. 계산상으로 무려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