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를 관할하는 인천 연수구가 최근 교통 사망사고 다발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달에만 3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2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송도2교 밑 사거리에서 탑차와 트레일러가 충격, 탑차 운전자 A(47)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앞서 지난 21일 자정 00시 35분쯤에는 인근 동춘사거리에서 대학생 B(25)씨가 몰던 승용차와 C(55)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B씨와 동승했던 D(23·대학생)씨가 숨지고, 같은 동승자 E(19·여대생)양과 버스 운전자 F씨가 다쳤다.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어제 오전 4시 18분쯤 청학풀장 앞 도로에서 G(26)씨가 청학차도를 지나 송도역 쪽으로 가던 H(44)씨의 산타페 차량에 치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이 같이 이달에만 연수구 관내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명에 이르고 있다.
사실 올해와 내년 인천에서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내 및 국제 경기를 진행 내지는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늘은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이런 날 인천 연수구의 자랑 송도국제도시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GCF사무국 유치 등으로 힘찬 나래를 펴가는 국제도시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옥련동에 사는 조모(47)씨는 “국제도시로 자부하고 있는 연수구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사고 예방에 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수서의 한 관계자는 “사망사고 다발 도시라는 말에 동의 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 새벽 시간에 신호위반과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한 사고로 법규를 준수하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망사고가 많은 달과 적은 달로 편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 강화와 교육, 홍보 등 최대한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