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소금명가 곽민선 대표의 염전이야기 ‘한국의 염전’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대한민국 소금명가 곽민선 대표의 염전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염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바다에 제방을 쌓고 갯벌을 다져 평평하게 만들어 소금을 생산하는 공간. 창조주의 자연과 인간이 만든 자연이 공존하며 생명의 꽃을 피우는 곳. 바로 한국의 염전이다. 『한국의 염전』은 주원염전 곽민선 대표가 10년간 촬영한 15만 장 이상의 염전 사진 중 150여 장을 선별하여 수록한 포토 에세이다. 

 

매 순간 다른 감동을 전하는 우리나라 염전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세계 최고의 소금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려 냈다. 작고하신 부모님, 공간과 시간, 사물을 포함한 모든 인연들의 이별에 대한 그리움, 가업을 이어받는 두려움과 소명의식을 통해 일상으로서의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담기도 했다.

 

 

한국의 천일염은 태양과 바다와 갯벌과 바람의 신이 빚어낸 고귀한 자연의 보석이며,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천일염과 그 천일염을 생산하는 공간인 염전을 종합적으로 다룬 서적은 찾기 힘들다. 이에 『한국의 염전』은 우리나라 염전과 천일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집필되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염전과 소금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영어, 중국어 3개 언어로 동시에 출간되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책은 한국의 염전과 천일염을 소개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시적이고 인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사진 속 염전의 제방 둑을 따라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의 사유는 때로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으로, 때로는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때로는 일상과 일의 소중함으로 찾아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사진을 찍으며) 나 자신이 경이로운 자연에 동화되었으며 영혼이 치유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곽민선 대표의 말처럼, 포토에세이 『한국의 염전』은 자연과의 만남이 영혼의 치유로까지 확장되는 체험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단순한 일상과 빤히 드러나 있는 공간이 이처럼 힐링으로 다가오는 것은 작가 자신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자연이 되었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책은 자칫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소재와 내용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포토에세이 『한국의 염전』은 산업을 소개하는 책자로서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곽민선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 중 하나인 신안군 비금도에 소재한 ‘주원염전’을 계승하여 전통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염전과 소금장수를 천직이라 여기며, 염전과 소금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고자 정진하고 있다. 고향 비금도 염전이 세계인의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며, 한국의 천일염이 세계인의 식탁의 보물로 자리 잡기를 확신하고 꿈꾸고 있다.

 

주원염전은 1947년부터 친환경공법을 유지·고수해오고 있다. 국제 기준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과 ISO14001(환경안전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소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통염전 부문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