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 5000명 약속했으나 실제 500명에 그쳐...그중 230명은 일용직
세수 1조원 경제효과 연 4억3000만원에 불과
물류단지가 교통체증 및 광주 이미지 회색도시 탈바꿈
[시사뉴스 윤재갑 기자] 경기 광주시 CJ초월물류단지가 조성 당시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지역 세수증대 및 고용창출을 표방하고 나섰으나 우려했던 대로 지역주민들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있을 뿐 경제효과는 지극히 미흡, 차량 증가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초월물류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사업 추진 당시 1조원의 세수증대와 시민들에게 5,000명을 고용하는 등 광주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널리 홍보했으나 고용창출 및 경제효과는 지극히 미미한 반면 물류단지를 오가는 대형 트레일러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은 물론 도심의 교통 마비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방세는 2014년~2019년 6년간 총 26억원으로 연 평균 4억3천여만원에 불과 세수증대 1조원과는 거리가 멀게 나타나고 있으며 고용창출도 2020년 5월기준 2,017명의 근로자 중 광주시민은 510명(고용률 25%)이며 그나마 231명은 일용직 근로자다.
물류단지가 당초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5,000명의 고용창출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어 물류단지의 허구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중부IC개설공사는 1,004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교통대책 없이 입주한 초월물류단지는 물론 주관기관 부재로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어 광주시민들의 피해는 더한층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초월물류단지 승인 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당시 교통수요 예측보다 1일 최소 1,500여대 이상의 물류차량 증가로 도시전역이 교통정체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초월물류단지 입주기업과 일자리 업무협약 체결에서 보듯 광주시는 지역 일자리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과 고용효과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초월물류단지 입주 예정기업인 CJ대한통운 등 7개 기업과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 입주기업 고용 인력에 대한 광주시민 우선채용 ▲ 인재 알선 및 채용기회 제공을 위한 채용행사 개최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입주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 향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협약에도 불구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낱 헛구호에 그치고 있어 시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민·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책없이 조성된 초월물류단지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는 물론 단지를 왕래하는 대형차량들의 증가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도로파손 및 유지보수 비용 등 막대한 예산 등이 광주시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한관계자는 “ 초월물류단지로 인한 광주시 세수입 증가는 지극히 미미하다” 며 “전임자들이 물류단지로 인한 부동산업자들에게 놀아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전임자들이 놀아난 초월물류단지 교통난 해를 위해 중부IC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동헌 광주시장은 단지 내 입주 기업체의 사업비 분담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중부IC 개설을 위해 정부기관과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이 협상을 벌여 왔으나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사업비 분담 및 사업주체를 놓고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