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혼다코리아는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매진하는 업체 중 하나다.
올 4월에는 최대 사회적 이슈였던 강원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나무심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혼다코리아와 시민환경단체 생명의숲이 공동주최하고 생명의숲·삼척국유림관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일반시민 35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산림 1ha 면적에 3,000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통상 1ha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생명의숲과 협업해 오래 전부터 백두대간 보전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해왔다. 공유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회장은 자신이 앞장 서서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에는 사내 산악회원 10여 명과 함께 대관령~선자령을 잇는 백두대간 등산로 10.3km 구간에서 쓰레기 줍기, 생태계 훼손여부 보고서 작성 등에 나섰다. 보고서는 생명의숲, 백두야 등을 통해 정부에 제출됐다.
“당초 1~2회 정도 백두대간 환경보전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직접 산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훼손이 심해 생각을 바꿨다. 다양한 방법으로 백두대간 보전에 힘쓸 것이다.”
시민환경단체 백두야 측은 혼다코리아의 활동을 극찬했다.
“기업들이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백두대간은 물론 한반도 생태계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혼다코리아의 활동이 다른 기업 모범이 되길 바란다.”
혼다, 일제강점기 이후 설립
혼다도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전범기업 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근거는 적다.
무엇보다 혼다는 일제강점기가 끝난 후인 1948년 설립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발표 전범기업 명단에도 빠졌다.
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郎)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기업에 부품을 공급한 하청업체 대표였다는 반론도 있다.
속칭 ‘구멍가게’ 수준이었던 하청업체를 혼다의 전신(前身)으로 봐야 하느냐, 또 한국인 노동착취 등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올린 ‘진짜 전범기업’과 동일시해야 하느냐는 논쟁은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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