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소비자의 불편사항 등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성을 높이거나, 제품 함량을 조절하는 등 섭취 장소, 성향 등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휴대하며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청과브랜드 돌이 출시한 ‘돌 후룻볼 198g’ 3종은 한 손 크기의 작은 사이즈에, 기존의 113g 용량 제품에는 없던 포크를 동봉해 먹을 때의 편리함을 더했다. 돌코리아는 후룻볼 제품에 포크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의 ‘트루맘 뉴클래스 액상분유’는 전용 니플을 동봉해 개봉 후 젖병에 옮겨 담는 과정 없이 바로 아기에게 수유가 가능한 제품이다. 수유 과정에 있어서 다른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고, 조유 과정 없이 어디서나 바로 먹일 수 있어 배고픈 아기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엄마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 함량 조절 제품
동서식품이 출시한 ‘카누 디카페인’은 기존 카누 제품의 원두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카페인 함량은 낮춘 제품이다.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팔도의 ‘팔도 비빔면 1.2’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 ‘팔도 비빔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0% 늘렸다. ‘양이 모자라 아쉽다’는 SNS상 일부 고객의 아쉬움을 적극 반영해 출시한 것이다.
혁신적인 패키지로 불편사항 개선
청정원의 ‘휘슬링쿡’은 기존 전자레인지용 간편식의 경우 데우는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해 너무 뜨겁거나 조리가 덜 되는 불편함을 보완한 제품이다. 특수 기술을 포장지에 더해 전자레인지에서 조리가 완료되면 휘파람 소리가 나며 조리 완료를 알려준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편의성을 고려한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았다. 대부분의 이유식 제품들은 별도의 이유식기에 제품을 담아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맘마밀 안심 이유식’은 파우치 뚜껑을 열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 신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항상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선보이기 전에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배려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들이 매우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