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국내 최초로 오픈한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아트투게더가 사전에 공시한 대로 지난 1일오후 1시 피카소 작품의 공동구매를 개시한 결과오픈1분만에 마감된 사실을 3일 공개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건의 모집 금액은 수수료를 포함해 총 3,091 만원이었으며,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단 1분만에 마감되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에칭 작품 'Halte de comediens ambulants avec Hibou'( 순회 희극배우들과 부엉이)이었으며, 회사가 공동구매를 목적으로 두 달 전 해외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오페라갤러리를 통해 선구매한것을 100% 지분 모두 양도했다. 총 38명의 회원들이모집에 응했는데,이 중엔 법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게는 1만원 단위부터, 많게는 1000만원 대 거래도 있었으며, 평균 거래금액은 약 80만원에 달했다. 아트투게더측은 "10만원 가량의 투자자도 전체의 약 1/3에 달해 앞으로도 예술에 관심이 있는 소액투자가 이어질 것"으로분석했다. 펀딩이 너무 빠르게 마감되어 아트투게더 사이트 피카소 작품 페이지의 코멘트 창에서는 실제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기도 했다. 아트투게더가 출시한 미술품을 구입시 일정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트투게더측은10주(10만원) 이상 구매시 작품의 프린트가 입혀진 포토카드를, 30주(30만원) 이상 구매시 회사가 준비하는 강연과 제휴한 갤러리 투어, 옥션 프리뷰 참여 등과 같이 미술 행사 참석권을 받을 수 있다. 또 100주 (100만원) 이상 구매시 프린트 액자, 아트투게더 바우처 등까지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트투게더 이상준 대표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뜨거운 관심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당장5일부터 매주월요일 1시에 공동구매 크라우드펀딩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트투게더는 5일 미스터 브레인워시, 고영훈 작가를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아트투게더 사이트에서는마감된 피카소 작품, 이벤트 상품인 마리킴 '신데렐라'를 포함하여 총 6개의 작품을 공개했으며, 연내로 수십개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지난1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53회 잡지의 날’ 기념식에서 정잡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 화관문화훈장 1명 ▲ 대통령 표창 1명 ▲ 국무총리 표창 1명 ▲ 문체부 장관 표창 10명 등 총 1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엠에프지아이앤씨 이영희 대표이사는 1986년부터 월간 '기계기술'을 발행했으며, 2000년부터는 온라인 미디어 사업을 통해 가공, 자동차, 제조, 제품, 소재부품 등 전문 콘텐츠를 모바일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제조업과 잡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국잡지교육원 원장을 지내며 잡지기자를 육성·배출하여 잡지 산업 분야의 청년 취업률 향상과 고용 창출에 일조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도서출판 천우 김정분 대표는 1990년 종합 문예지 월간 '문학세계'와 시 전문지 계간 '시세계'를 발행해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공헌했다. 또한 매월 교도소, 장애인 단체 등에 잡지를 기증하는 무료 도서 보급 운동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여울미디어 김위년 대표는 1999년부터 영상·방송 분야 월간 '비디오플러스'와 2010년 사진 전문지 월간 '포토플러스'를 발행해 영상·방송 제작 산업과 순수 영상기술 세계화에 기여했다. 아이(I)가스저널 이락순 대표, ㈜온전한커뮤니케이션 최영택 대표이사, (사)한국물가정보 노승권 대표이사, ㈜시이오파트너스 손홍락 대표이사, ㈜컴퓨터생활 김종원 대표이사, ㈜엔디엔뉴스 신현두 대표이사, ㈜라이프폼 육상수 대표이사, 도서출판 작가 손정순 대표, 월간 인쇄계 안석현 대표, 멀티매니아호비스트 홍희범 대표 등 1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잡지의 날’은 근대 잡지의 효시인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1908. 11. 1.)을 기념해 1965년에 지정된 날로서,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다. 정부는 매년 ‘잡지의 날’을 기념해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잡지인의 사기 진작과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 포상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부포상 수상자 △화관문화훈장 이영희 ㈜엠에프지아이앤씨 대표이사 △대통령표창 김정분 도서출판 천우 대표 △국무총리표창 김위년 ㈜여울미디어 대표이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김종원 ㈜컴퓨터생활 대표이사, 노승권 (사)한국물가정보 대표이사, 손정순 도서출판 작가 대표, 손홍락 ㈜시이오파트너스 대표이사, 신현두 ㈜엔디엔뉴스 대표이사, 안석현 월간 인쇄계 대표, 육상수 ㈜라이프폼 대표이사, 이락순 i가스저널 대표, 최영택 ㈜온전한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홍희범 멀티매니아 호비스트 대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이라는 단어를 18차례나 언급하며,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포용국가'를 강조해 야당의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후퇴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약 36분간 이뤄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이미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많은 국제기구와 나라들이 포용을 말한다"며 "성장의 열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과 중·하위 소득자들의 소득증가, 복지, 공정경제를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 6000억 달러 돌파라는 외형적인 성과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수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겹기만 한 것이 현실"이라며 "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진 탓"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도 않다. 불평등이 그대로 불공정으로 이어졌다"며 "불평등·불공정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해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대 정부도 그 사실을 인식하면서 복지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지만 커져가는 양극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며 "기존의 성장방식을 답습한 경제기조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차별과 배제 없는 포용정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6개월은 '함께 잘 살기' 위해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했던 시간이었다. 사람중심으로 경제기조를 세웠다"며 "함께 잘 살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경제기조를 바꿔가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령층 등 힘겨운 분들도 생겼다"며 "그러나 함께 잘 살자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기조는 계속돼야 한다. 거시 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기존의 경제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되,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들은 노력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은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보고 어느 정도 고통 분담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재정 여력이 있다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둔화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일자리,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IMF, OECD 등 국제기구들도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며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법원이 병역기피의 사유로 ‘종교적 양심’을 인정하면서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오전 11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34)씨의 상고심을 선고개인의 양심이나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다수 의견에는 총 13명 중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한 9명의 대법관이 같은 결론을 냈다. 이는 병역기피의 정당한 사유로 ‘양심’을 인정하지 않았던 지난 2004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14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개인의 양심과 종교적 신념 등을 근거로 한 양심적 병역거부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헌법상 양심의 자유는 개인의 소신에 따른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고 그 형성과 변경에 외부적 개입과 억압에 의한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되는 윤리적 내심영역이다. 국가가 개인의 양심에 반하는 의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등 제재를 가하는 것은 기본권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되거나 그 본질적 내용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할 것인지는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 규범 사이의 충돌과 조정의 문제”라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헌법상 국방의 의무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단지 집총이나 군사훈련을 수반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하는 것으로, 이를 강제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재판부는 판결했다. 무엇보다 재판부는 “국민 다수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존재를 국가가 언제까지나 외면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 이들을 관용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라면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며 구체적인 사건에서 그 양심이 과연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것인지 심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씨는 지난 2013년 7월에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일로부터 3일이 지나도록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종교적 양심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으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병역법 88조1항은 현역 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거나 소집에 불응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이에 대한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일부 대법원의 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양심적 거부가 인정된다면, 양심적으로 세금 못내겠다 하면 되는 건가” “나도 여호와증인 댕겨야겠네. 군대 면제 받게” “병역의무를 충실해온 대한민국 예비역과 현역을 비양심적으로 만드는 것” 등 대체로 인터넷상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대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사건은 현재 227건, 이번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들은 “무죄”로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사뉴스이화순 기자] 김환기 회화작품 '산월'이 30~4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한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7분만에 판매 완료되면서, 불황인미술시장에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열매컴퍼니(대표 김재욱)는 30일 온라인 플랫폼 '아트앤가이드'(www.artnguide.com)에서 시행한 첫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에서 오픈7분만에 김환기 화백의 ‘산월’공동구매가 완료됐다고 밝혔다.'산월'(27.3x19.6cm)은 김환기 화백이 1963년 과슈로 종이에 그린 작품으로 가격대는 4500만원이다. 아트앤가이드측은 사전공지대로 회사 보유분(최대 33.33%)을 설정해진행했고,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을 달성, 오픈 7분만에 106.67%를 달성했다. 동시접속자가 구매를 진행함에 따라 시스템상 100%가초과되어 구매자는 총 19명, 회사 및 대표자 보유분은 10% 대로 조정됐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구매자 전원이 30분 이내로 입금을 완료하고 구매를 확정했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가 12명으로 전체 인원의 63%를 차지했고, 구매금액 비중은 40대가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서울, 울산, 대구, 경기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구매를 진행했고, 미리 회원가입을 하고 오픈과 동시에 구매를 진행한 구매자가 대부분이었다. 공동구매가 완료 된 이후에도20명 이상이 대기를 신청하고 최초 구입자의 환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아트앤가이드의 김재욱 대표는 "예상 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빨리 진행이 되어 놀랐다"면서 "매월 공동구매일로부터 20일까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매월 20일에 공동소유권을 최종 확정, 블록체인(이더리움)에 기록한다."고 밝혔다. 또 "공동구매자와 함께 작품을 공동소유해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작품 관리 및 재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일체 수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술품 온라인 공동구매가 확정되면작품확인서를 배송(액자를 신청하는 경우 변동가능)받고,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프라이빗한 감상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아트앤가이드는매월 29일 새로운 공동구매 작품을 오픈하고 회원가입자에 한해 27일 이메일을 통해 선공개한다. 공동구매 진행은 매월 30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상장, 코스닥, 코넥스, 외감법인 28,162개 법인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낸 부실기업이 2012년 5,606개에서 2017년 8,243개로 약 50% 가까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구을)은 29일 “구조조정에 실기한 박근혜 정권동안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낸 기업이 약 50% 가까이 매년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낸 일명 좀비기업(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기업)은 2017년 말 기준 총 2,883개 법인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의 K뱅크 부실 출자에서 드러났듯이 공기업ㆍ준정부기관들의 출자회사 실태 확인 결과 부실 출자는 물론 관리 감독 체계도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ㆍ준정부기관 63곳에서 총 537개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를 거느리며 총 42조 3,462억을 출자했으나, 이 중 절반 이상인 315개 출자회사가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중이며 지난 3년간 출자 지분율 대비 마이너스 손실 합계는 14조 1,081억원에 달했다.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이 출자한 회사 중 좀비기업은 28곳으로 확인됐으며, 좀비기업에 출자한 누적 출자액은 7,176억원으로 지난 3년간 출자 지분율 대비 손실 합계는 3,0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금리 인하로 돈만 풀며 경기를 부양하고 구조조정 시기는 놓쳐 5년간 '좀비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기관 출자 회사도 부실하게 관리된 정황이 드러났다.”라며 “공공기관 출자 회사 실태를 재점검하고 손실이 계속되는 회사를 정리하는 등 엄격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를 못낳는다? 적어도 서울시에서는 이 같은 학부모의 부담을 상당수 해소할 것 같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 사회의 암초 ‘저출산’ 해결사로 적극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50년 한국의 국가적 시스템은 유례없는 충격과 재앙의 소용돌이에 직면한다.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수준, OECD는 우리나라 인구가 오는 2020년 4932만 명에서 2050년 4234만 명으로 약 7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 시스템의 고장, 경제활동력 상실, 특히 국방력의 약화 등을 의미한다. 저출산은 한국미래 사회의 몰락을 예견한다. 그렇다면 국가의 미래는 무엇일까? 바로 아기를 낳고 기르는 맘(Mom)들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엄마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는 부족했다. 특히 아이를 기를 때 가장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자녀에게 미안한 것이 부딪히는 교육 기회의 불균형. 하지만 내년부터 이같은 저출산의 요인은 서울시에서 상당수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육아 가구가 내는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어린이의 경우 원아 1명당 월 22만원의 보육료를 내고 있으며, 이는 모두 정부에서 누리과정으로 지원받는다. 박원순 시장은 “불가피하게 민간어린이집에 보내며 더 비싼 보육료를 내는 부모님들이 있다”며 “내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전액 지원해 실질적 무상보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무상 급식’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실시하는 무상 급식을 고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엔 25개 자치구 가운데 9곳(중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강북구·도봉구·동작구·관악구·강동구)의 고3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이후 학년·지역별로 확대한다. 이번 정책에 따라학부모는 연간 급식비 8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모든 서울 학생들이 친환경 무상 급식을 보편적 교육 복지 혜택으로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소득과 상관없이 급식비를 지원하는 초등학교 무상 급식 제도를 도입해 2014년 중학교로 확대했다.
[시사뉴스 박세원 기자]‘2018 세계평화대회’가 30일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인천, 강원도 철원, 서울에서 열린다.한국YMCA와 전국연맹(이사장 김흥수)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세계평화대회’에서는 ‘분쟁을 넘어 평화로’, ‘평화는 공동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의 분쟁, 갈등 지역에서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 해외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민간의 역할을 모색한다. 올해는 주제 강연과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공동 연수(워크숍) 등을 통해 분쟁 국가의 화해 정책과 민간의 활동 사례를 살펴보고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민간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찾는다.데이비드 새터화이트(David Satterwhite) 미국 템플대학 교수와 김영호 전 산업통상장원부장관은 주제 강연자로 나서 인천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세계사적 흐름에서 본 동아시아의 분쟁과 치유, 화해, 상생의 역사와 민간의 역할’을 강연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동아시아와 한반도 역사 화해와 치유, 상상을 위한 평화문화' 주제의 국제심포지움이 열린다. 31일 11개 분과(세션)로 구성된 공동 연수(워크숍)에서는 남아프리카, 독일, 예멘, 아일랜드, 동・서티모르, 팔레스타인, 캄보디아 등 분쟁을 겪거나 겪었던 국가의 화해, 치유 정책과 사례를 함께 나눈다. 분과별로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문화·스포츠 교류, 청년과 민간의 역할, 국제적 지지 강화 방안, 현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대회 마지막날인 11월 1일 오전에는 철원 민통선을 탐방하고, 오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행진도 마련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미국 예술단체 ‘빵과 인형극단’, 국내 예술단체 ‘나무닭움직임연구소’ 등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미술을 전시한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해외 평화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평화행진을 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 3일 동안광화문 북편 광장에서분단 73주년을 기억하며 평화의 새 73마리를 전시하고 DMZ 평화놀이터 운영, 예술자전거 설치, 다양한 전시가 함께 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체계(패러다임)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세계평화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 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관심과 역량을 높이고 민간 차원의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Tag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조각가 박은선(53·사진)이 이탈리아 최고 조각상인 ‘프라텔리 로셀리(Fratelli Rosselli) 조각상’을 28일(현지시각) 수상했다. 경희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카라라국립미술원을 졸업한 박은선은25년째 묵묵히 활동하며 실력을 보여왔다.카라라 지역의 대리석과 화강석을 재료로 삼아, 간결하고도 구축적인 서양의 조각기법 속에 동양적인 정신성을 투영시킨 작품을 선보여왔다. 박은선은 이날 피에트라산타 시 산타고스티노 성당 내 예술관에서 피에트라산타 시 시장으로부터 이탈리아 최고 영예의 조각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조각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를 거뒀다. SNS로 수상 소식을 알려온 박은선은 “꿈이 현실이 됐다. 오래전부터 매년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면서 지냈다. 희망과 열정이 매년 저의 모습을 발전하게 만들어 준 결과라고 믿는다”면서 “그동안 지켜봐준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프라텔리 로셀리 조각상’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조각도시 피에트라산타 시의 명성을 빛낸 최고 역량의 조각가에게 수여하는 국제 조각상이다. 1991년 제1회 상을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수상한 이후, 제2회 상은 이고르 미토라이, 이후 지오 포모도로, 프란체스코 메씨나, 노벨로 피노티 등 조각 거장들이 수상했다. 한국인으로는 박은선 작가가 수상한 게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야스다 칸(73) 이후 세 번째 수상이다. 알베르토 스테파노 조반네티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피에트라산타에 25년간 거주해온 박은선은 그 어떤 작가 보다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피에트라산타의 문화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고 도시의 예술적 역동성을 증진하는데도 기여했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피에트라산타 시 초대로 가진 작품전에는 도시 전체인구(2만5000명)보다 더 많은 3만여 명의 역대 최다 관람객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박은선은 시상식에서 “25년간 차가운 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했는데 큰 상까지 받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피에트라산타를 위해 더 기여할 방법을 찾아보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조각 교류를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6년 이탈리아 피렌체 시 초청으로 미켈란젤로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고, 피사국제공항과 포르테 데이 마르미 시 등에서도 작품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한국과 미국, 파나마, 콜롬비아는 물론, 독일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지의 미술관과 시 주최 야외 개인조각전 등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또 터졌다. 최근 10대 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0대들의 범죄를 ‘이제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봐주기 식 판결은 안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28일 한 국내 커뮤니티에는 ‘여중생들의 또래 여중생 한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내용을 살펴보면 글쓴이는 지난 21일 안동의 한 노래방 옥상에서 피해 여중생인 동생이 선배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폰을 뺏은 뒤 무릎을 꿇으라하고 몸에 담뱃재를 털고 깨진 병을 들고 와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 배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어 “(가해 학생들이)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가족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동생은 지금 심리적, 육체적인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더욱이 “(가해 학생들은) 동생이 스스로 자해한 것이라며 서로 말을 맞추고 만 14세 미만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반성하는 기미도 없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가해 학생으로 추정되는 3개 학교 9명 학생의 일부 신상정보와 가해 학생들이 동생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 그리고 동생의 다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년법 폐지하고 어른과 동일 강력하게 처벌할 것’ ‘소년법은 청소년을 초법적 범죄자 형성에 기여하는 악법’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계에 따르면 10대 집단 폭행의 원인은 가해자들의 영웅심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 언론매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가해학생들은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에 높은 자존감과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다. 반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또래 아이들과 교사에게서 뭔가 답답하고 멋진 점은 전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해자들이 더 옳은 거고, 피해를 받는 한 명이 더 이상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집단 폭력 가해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죄책감이 전혀 없다는 거다, 이들은 또 폭력을 하기 쉬워진다”며 “장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미래에는 더욱 잔인한 10대 폭력이 계속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 사건의 피해 학생을 만나 폭행사실을 확인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불러 조사 중에 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강서PC방 살인사건 용의자의 가족들이 용의자의 감형을 위해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가운데 강력범죄의 경우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더 낮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정신질환자의 범죄는 점점 증가추세여서 ‘전문보호관찰관’ 충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검찰청 및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비정신질환자의 강력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68.2명, 정신질환자의 경우 33.7명으로 집계됐다. 2:1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 이를 근거로 학계 일부에서는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이 정신질환자에 비해 낮다고 주장하지만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는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 범죄는 지난 2015년 6300여건에서 지난해 8300건으로 약32% 치솟았다. 정신질환자의 범죄 중 강력범죄 비중도 9.71%로 비정신질환자의 1.46%에 비해 8.25% 가량 높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7월~11월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팀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안장애등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앓는 국내 환자수는 470만명으로 추정된다. 10명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경험한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중 평생 살아오며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9.6%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정신건강서비스 일년 이용률은 43.1%(2015년), 캐나다는 46.5%(2014년) 호주도 34.9%(2009년)로 우리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이제 정신질환에 내재된 폭력성 보다 정신질환자의 관리와 치료에 사회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정신질환자의 범죄 방죄를 위한 국내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일례로 재범 방지를 위한 국내 보호관찰 인력은 2017년 기준 총 1356명으로 1인당 평균 203명을 관리해야 등 부담이 심각하다. (미국은 보호관찰관 1명당 45명) 국내 치료감호소(정원 840명) 역시 지난해 기준 총 1091명을 수용해 30%를 초과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간호사ㆍ조무사 등 근무 직원은 238명에 불과해 1명당 4.58명의 정신질환자를 관리해야 한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의문부호가 생겨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정인 이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대상자(정신질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가 부족하다. 치료명령 대상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전문보호관찰관 인력 충원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저치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가 지속되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11% 이상 급락한 것. 코스피 21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2000선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000선 붕괴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63%) 내린 2063.30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45.12에 거래를 마감했던 지난해 1월10일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91포인트(2.43%) 내린 2046.67에 출발해 장중 한때 2033.81까지 급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 재정 관련 리스크부터 미국 통화 긴축,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여기에 한국시장은 외국인 이탈까지 있지만 대부분 이전부터 미쳐온 악재”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밸류에이션이나 기초체력으로 보면 눈에 보이는 악재는 가격이 반영됐음에도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사로잡혀 구분 없이 팔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25억원·2809억원을 팔고, 기관은 63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한 물량은 3조6142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경우지난달 말(1567조6000억원)보다 11.89%(185조2810억원) 줄어든 1381조2190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장비로 3.76% 떨어졌다. 이어 △전기전자(-3.08%) △종이목재(-3.01%) △섬유의복(-2.88%) △서비스업(-2.62%) △유통업(-2.47%) △기계(-2.24%)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27%) △화학(0.94%) △통신업(0.65%) △비금속광물(0.09%)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550원(3.64%) 내린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00%) △삼성바이오로직스(-2.86%) △현대차(-5.98%) △포스코(-0.56%)가 부진했다. △셀트리온(4.88%) △LG화학(2.72%) △SK텔레콤(1.80%) 등은 올랐다. “불안한 상황 지속되나 금융위기 정도 아냐”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의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코스피 2000선 붕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외 변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돼 2100선이 무너졌지만 실물 경제에 타격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축된 투자심리 만으로 2000선이 붕괴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부정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국가가 무역 마찰을 겪으면서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 격차와 더불어 환율 문제가 작용해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데 국내 기관, 개인들도 외국인 매도 수급을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흥국 시장 전체가 부진하다.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면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 특징은 해외 시장에 대한 개방정도가 크다는 것인데해외 유동성 환경이 좋을 때는 제일 큰 수혜를 보지만, 나쁠 때는 반대의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이 부러지니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도 이탈했던 것이고 해외시장 주가가 빠지면 한국도 자유롭기 어렵다. 미국은 이제 갓 빠지기 시작하는 장이라는 게 걸린다”고 우려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활성화 등 낮은 성장률 전망을 깨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면 이를 토대로 코스피가 반등할 여지는 있지만, 전체 흐름을 보면 미국 금리 인상과 강달러 등으로 외국인 유출이 이어져 단기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는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현재 금융시장은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을 배경으로 AT&T 등 미국 주요 기업이 기대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25일 아시아 각국의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만1268.73으로 전일 종가보다 822.45포인트(-3.72%) 폭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238.61포인트(-2.44%) 감소한 9520.79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62.36포인트(-2.39%) 급락한 2540.93에 장을 시작했으나 0.51포인트 오른 2603.80에 장을 마쳤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권원강 교촌F&B 회장의 6촌 동생인 권모 상무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교촌치킨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25일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의하면 권 상무는 교촌치킨의 한식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해당 영상에는 권 상무가 직원을 향해 손을 들어 때리려는 행동을 해 점장이 이를 말리려 하자 점장의 얼굴 등을 밀치는 모습부터,쟁반을 내려치거나 직원들을 향해 양념통을 집어 던지고 멱살을 잡고 흔드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사건은 2015년 3월25일 오후 9시께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담김쌈 주방에서 발생했으며, 폭행 장면은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 권 상무는 사내 유일한 회장의 친인척으로 사실상 2인자격의 인물로 알려졌다. 문제는 권 상무가 사건 당시 퇴직을 했다가 현재는 재입사한 상태라는 점이다. 교촌치킨 측은 “당시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권 상무는 퇴직 후 일정 기간 지난 다음 재입사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객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회장 친인척의 폭행 및 재입사 사실 등에 네티즌들은 공분하고 있다. 아이디 leej****는 “교촌치킨 더러워서 못 먹겠다. 오너 일가의 갑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원들이 불쌍하다. 권 상무의 처벌과 오너 일가의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spri****는 “그동안 교촌치킨 많이 먹었는데 이젠 먹지 않으려 한다.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겠다”. psg1****는 “난 교촌치킨 먹지 않고 회사가 망할 때 까지 불매운동 한다. 직원을종 부리듯 한 회사는 퇴출돼야 한다. 피해 당한 직원들은 형사 고소하고 민사 배상 청구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