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2025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데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듀테크 분야 서비스기업 23개사가 참가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바이어 80개사와 1:1 전시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한국의 교육 서비스는 OECD에서 3년마다 시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진행된 2022년 평가에서는 팬데믹에 따른 학력 저하 우려 속에서도 교육 성취와 형평성 등에서 강점을 입증해, 학업성취가 낮아졌던 아세안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태국을 거점으로 글로벌사우스, 특히 아세안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포럼(29일) ▲동남아교육부장관기구(SEAMEO)*와의 MOU 체결식(29일) ▲아시아 에듀테크 포럼(30일)이 마련됐다.
특히, 오는 29일 열리는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포럼’에는 동남아 교육부장관기구(SEAMEO), 국제미래STEM교육협회(IAFSW)* 등 현지 주요 기관이 참여해 아세안 교육의 발전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30일에는 아시아 에듀테크 기관·기업 협의체의 한국지부인 에이이에스 코리아(AES Korea, Asia Edutech Summit Korea)가 ‘아시아 에듀테크 포럼’을 개최한다. 우리 기업들은 포럼에 참가한 아세안 지역 기업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통역원 외에도 국내 수출테크 기업과 협업해 AI 통역 기술이 시범 도입된다. 특히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기록하는 실증 결과는 향후 국내외 상담회에 반영돼, 상담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태국은 ‘태국 4.0’ 정책에 따라 디지털 교육 혁신을 중요한 국가 전략으로 삼고, AI 기반 학습 시스템과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 분야의 스마트화와 함께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교육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태국은 한국의 서비스테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아세안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서비스테크 분야에서도 기술 기반 협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KOTRA는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 해외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