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화순 기자] ‘통일’을 이룬 나라와 ‘통일’을 희망하는 나라. 그 두 나라 작가의 작품들은 어떻게 다를까. 11월11일까지 34개국 66명(팀)의 작품 125점이 설치된 2018부산비엔날레 현장인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체 주제는 ‘떨어져 있어도’이다.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분리’의 문제를 다룬다. 남북 정황을 배경으로 하되 분열된 영토 외에 정신적 심리적 역사적 개념적 분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공개했다. 구 동독 지역 작센주 출신인 독일 작가 헨리케 나우만(34)은 독일의 통일을 애도했다. “통일 이후 동독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새로운 자유를 선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 장악되고 말았다”고 그는 말한다. 나우만은 독일에서 응접실과 룸을 꾸미는 가구들을 공수해와서 공간을 꾸몄다. 그 속에는 TV, 오디오, 침대 가구, 소파, 액자 등이 들어와서 응접실과 침실을 꾸몄다. 자세히 보면 오디오 세트는 작가는 ‘독일 통일을 애도하는 제단’(2018)이고, 회색 카펫 위에 침대와 옷장이 놓인 설치작품은 ‘2000’(2018)이다. ‘독일 통일을 애도하는 제단’은 체리 나무 베니어판으로 만들어진 거실용 장식장인데 무덤의 형상이다. 인조 소 가죽으로 만든 두 개의 장례 화환이 그 앞에 기대어져 있다. 카펫은 한 때 분리되어 있던 독일의 모습을 본 딴 형태다. 나우만은 사회주의 시대에 썼던 낡은 가구가 이케아나 포스트모던한 멤피스 디자인을 본딴 가구로 대체하거나 사운드와 이미지, 오브제를 이용해 일종의 포스트 초현실주의 콜라주 스타일로 ‘통일’이 가져온 변화를 추적했다. 동독 추비카우 마을에서 자란 나우만은 통일 이후 1990년대 극우파 이데올로기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지배적인 문화로 번져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후 츠비카우는 2000년대 이민자 혐오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을 비밀리에 저지른 신나치주의 테러단체 NSU의 은신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우만의 작품 ‘2000’은 독일의 현대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펼쳐낸다. 실내 디자인이 어떠한 영상으로 한 세대의 좌절된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나우만은 “서독이 '동독은 모든 것이 틀렸다'며 자신들의 방식을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작가 임민욱(50)은 전시공간을 방송국 상황실처럼 꾸몄다. 대규모 조각과 영상설치작품 등으로 ‘생방송’(2017)과 ‘내가 지은 이름이에요’(2018)를 만들었다. 1983년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이 돌아가지만 방송국은 이미 그 기능이 마비됐다. 장장 453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프로그램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어린 시절 충격적으로 보았던 작가는, 국가적 프로파간다를 전파하던 국영방송국이 오히려 냉전의 칼날 아래 점령당했던 상황으로 반전시켰다. 1983년 당시 실제 방송 참여 인물이나 상황들을 마네킹으로 대체하고 재현상황에서 가슴앓이 해온 이산가족의 모습을 재현했다. 그런가하면 최원준(39)은 영상 설치작품 ‘나의 리상국’(2018)을 공개했다. 아프리카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 딸로 태어나 쿠데타를 피해 평양에서 16년간 망명 생활을 한 모니카 마시아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다큐멘터리 시어터 형식의 영화로 만들었다. 또 전시장에는 영화 속 세트장도 그대로 만들어져 남북 관계와 북과 아프리카의 관계, 개인의 정체성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천민정(45)의 설치작품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는 북한에서 인기있는 암거래 품목인 초코파이를 팜아트 스타일로 설치한 작품이다. 오리온에서 협찬 받은 초코파이 10만개를 남북분단의 아픔과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관람객들이 초코파이를 직접 먹을 수 있어 관객 참여도가 높다. 주황(54)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 풍경 사진과 그곳에 사는 동포가 한국 민요를 부르는 모습을 근접 촬영한 비디오 설치작품을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2018)로 출품했다. 뿌리가 같은 민요가 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이돼 불리는지 단절된 시간과 물리적 거리에서 발생한 문화의 간극을 보여준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오귀스탱 모르의 ‘말할 수 없는 것들’(I Have No Words) 제작에는 선발된 시민들이 참여했다. 1인당 3소절의 노래를 제공해 완성된 곡은 전시 기간 중 부산현대미술관 외부에서도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한편 2018부산비엔날레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쓰면서 폐공간에 문화 예술의 옷을 입혀 생명을 불어넣었다.2013년 부산광역시 문화재 70호로도 지정된 이곳은한국 건축가 1세대인 이천승 선생이 설계해 1963년 완공한 건물이다. 7개월의 기적, 앞으로 준비 기간 넉넉히 해야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체 주제는 ‘떨어져 있어도’이다.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분리’의 문제를다룬다. 남북 정황을 배경으로 하되 분열된 영토 외에 정신적 심리적 역사적 개념적 분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 개막에 앞서 최태만 2018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번 부산비엔날레에 지명 공모 아닌 공개 공모로 감독을 선정하고, 전시관을 해운대의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신축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긴 것과 원도심 속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전시관으로 사용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인사했다. 또 크리스티나 리쿠페로 전시감독과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는 “전문가마저 기진맥진하는 양으로 승부하는 초대형 전시 시대는 끝났다. 작년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도 작가 35명을 집중 조명했다”면서 2018부산비엔날레가 그 어느때보다 집중도 높은 전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15개월은 걸리는 전시를 7개월만에 해낸 것은 기적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부산비엔날레가 넉넉한 준비 기간을 잡아야 하는 당면 과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은 DX KOREA 2018 Show 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전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첨단기술력을 확보하여 어느 순간 어느 상황이든 최고의 과학기술 솔루션을 우리 군에 제공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 세계 6위권 달성이란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인공지능, 무인자율화, 양자레이더, 고위력 레이저, 우주 정찰 및 우주통신, 스텔스무인기, 특수함정과 같은 첨단 플랫폼과 정밀화학 및 바이오 분야 등 물리화학과 사이버 공간에서 와해적 혁신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소장은 “와해적 혁신은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미래도전 영역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적 생각을 가감 없이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적 기다림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연구환경을 만들어주고 연구개발자들을 믿고 기다려주어야, 우리 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DD는 올해 창설 48주년을 맞아 <우리국방, 우리과학의 힘으로!>라는 비전 아래, 연구역량을 전략⋅비닉⋅비익(非益) 분야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분야, 개발위험이 높거나 이익이 발생되지 않아 민간 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추어 첨단국방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9월18~20일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안보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을 통해 국방 분야 전체의 혁신을 준비 중이다. ADD도 이러한 기조 속에서 연구개발 목표를 전방위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변경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목표를 이루려면 연구개발의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 ADD는 그간 방위산업체가 잘하거나 하고자 하는 분야는 업체가 주관토록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탱크, 자주포, 장갑차, 전투차량, 총포, 탄약, 훈련기, 전투기, 함정, 레이더, 대부분의 일반무기체계는 이미 방위산업체에서 전력화 및 개발을 하고 있다. ADD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방위산업체와 상생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 소장은 “업체주관 연구개발에서 당장 기술이 부족하여 국내 개발이 어려운 분야에 ADD가 참여하여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최초로 시도되는 개발인 탓에 국내 기술이 매우 부족한 경우 필요하다면 탐색개발까지는 ADD가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D는 방위산업체의 기술력이 확보되면 전략⋅비닉⋅비익(非益), 첨단국방과학기술 분야로 연구역량을 집중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더 높이고 도약적 성과도 창출해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방산제품 수출과 관련, 남 소장은 “처음부터 수출경쟁력을 고려한 최고성능과 높은 가성비의 신무기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의 방위산업 정책과 글로벌 방산기업의 성장 사례는 여러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 개발단계부터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방산업체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방산정책은 이스라엘 방산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덧붙였다. ADD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여전하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평화공존기까지 한국형 3축체계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북한 위협으로부터 안보가 보장되는 평화정착기에는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잠재적 미래 위협에 고슴도치 전략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이고 원거리 작전이 가능하도록 전략⋅비닉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 소장은 “초연결성 초지능화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DD를 국방연구개발의 열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 방위산업체, 국가 연구개발, 학계와 협력하여 기술의 연결을 가속화하고, 세계적 연구기관 및 수출이 가능한 국가와 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글로벌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ADD는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연구소가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3년간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명분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비용이 33조원이 넘는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국회 정무위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이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상장회사 배당 및 자사주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33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15조원을 넘게 사용했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매입에 9조2209억원 투입했는데, 이는 상장사 전체 자사주 취득금액의 96.4%였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는 자사주나 배당 등 미국식 '주주자본주의' 경영방식을 취하지 않았다"며 "영업활동을 통해 남은 이익을 장기성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불투명한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7년 1조8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대규모 자사주 매입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가 2015년 삼성물산 합병 논란이 불거지자, '주가부양'을 명목으로 1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2015년에 4조2528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7조1393억원 수준으로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지난해에는 1월(2조4517억), 4월(2조5241억), 7월(2조181억), 11월(2조2270억) 네 차례에 걸쳐 총 9조220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말 까지 20조613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만 쏟았다. 지난 3년 동안 상장회사 전체가 매입한 자사주 취득금액이 28조660억원으로, 삼성전자 한 기업이 전체 자사주 취득금액의 73.4%를 차지한 셈이다.삼성전자의 지난 3년간 배당금액을 총 합하면 12조8869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사주와 배당을 합하면 무려 33조5000억원이다. 3년간 당기순이익 52조6190억원의 63.7%를 주가부양에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2015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삼성전자는 유통주식 1억4993만원 가운데 8.7%에 달하는 1307만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130만8천원에서 253만9천원으로 94% 상승했다. 고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이 부회장을 위한 경영권승계 전략과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52.7%에 달한다"며 "반면, 계열사 지분을 모두 합해도 이 부회장 등의 지분은 20%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취약한 지배력에 노출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묵인하고,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은 주가부양과 배당확대로 외국인의 입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DX KOREA 2018 Show News와의 인터뷰에서 “육군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극 활용, 적보다 빠른 탐지-결심-타격체계를 구축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초연결 지상 전투체계(The Korea Army TIGER System 4.0) 구축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초연결 지상전투체계는 전투플랫폼을 기동화·네트워크화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을 접목, 지능화하여 생존성과 전투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미래의 다양한 위협에 더 빠르고 치명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투체계”라고 설명했다. 전력화되면 아군의 생존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육군은 군사혁신을 주도하는 최첨단 군으로 거듭나게 된다. 초연결 지상 전투체계 도입을 위해 기동화체계(방탄 및 센서와 슈터가 부착된 장갑차 등), 네트워크화 체계(모든 전투플랫폼을 네트워크체계로 연동). 지능화 체계(AI, 빅 데이터 등을 통해 표적분석 및 식별)에 구성될 많은 무기체계와 기반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지대함 미사일‧위성타격 미사일도 필요 육군은 미래의 불특정·복합위협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지상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 전장을 주도하려면 현재의 군사력 건설 개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개념의 무기체계가 도입되어야한다. 대표적 사례가 장사정·고위력 미사일, 드론봇 전투체계 등의 5대 게임체인저이다. 김 총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관심권 내의 전략적 중심을 타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등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을 장사정화하고, 그 위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해상으로부터의 접근을 거부하기 위한 지대함 미사일, 우주전장 위협에 대비한 위성타격 미사일 등도 미래에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론봇‧다련장로켓 확보해야 특수전 전력에선 첩보수집 및 타격, 기동능력을 대폭 강화해 어떠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전략수단으로서 상시 쓸 수 있도록 특수작전용 헬기, 자폭형 무인기, 워리어 플랫폼, 위성통신장비 등을 전력화, 최정예화한다는 것이 육군의 방침이다. 김 총장은 “다차원의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전개될 위협 속에서 신속대응역량을 강화하려면 기동사단, 공정사단이 필수적”이라며 “여기에는 최신 K2전차, K21장갑차, 대형 공격헬기, 자주도하장비, 230밀리급 다련장, 위성기반 통신장비, 드론봇, 소구경 다련장 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동군단 능력 보강 추진 ‘국방개혁 2.0’에 담겨있는 전쟁수행개념은 최단 기간, 최소 희생으로 승리를 달성하는 것이다. 육군은 유사시 전투력 발휘 보장을 위해 전투수행개념을 구체화하면서 부대구조를 최적화하고, 소요전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적의 중심을 제거하고 전승을 달성하려면 입체기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동군단의 능력 보강이 요구된다”며 “기동군단의 핵심부대인 기동사단과 공정사단을 개편하여 신속한 지상 및 공중 기동, 정확한 타격능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2017년 말부터 전문가들을 구성, 입체기동작전 개념을 지상군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공정사단과 기동사단의 세부 전투수행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작전수행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전력소요를 도출해 소요제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격차 능력’ 확보로 전쟁 예방 김 총장은 “군의 존재목적 중 하나가 바로 전쟁의 억제이며, 억제를 통해 무력 충동을 막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억제란 감히 넘볼 수 없는 초격차의 능력이 기반되어야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육군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이러한 초격차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The Korea Army TIGER System 4.0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김 총장은 육군이 방위산업체와 협력할 분야는 드론봇 전투체계, The Korea Arm TIGER System 4.0 등과 연관된 첨단 기술개발 분야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육군의 미래 발전방향과 연관된 첨단 기술 개발에 방위산업체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이화순 기자] 미로속에서 보물 찾기!‘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주제로 한 전위적인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 축제2018광주비엔날레가 11월11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8광주비엔날레에는43개국 165명의 작가가 300여점을 출품했다. 예전 광주비엔날레가 취했던단독 감독제를 피하고 올해는 다수 큐레이터제로 선정된 11명의큐레이터들이 ‘상상된 경계들’ 이란 큰 주제를 7개의 개별 주제 전시로 풀어냈다. 주제전 외에도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신작 프로젝트인 'GB커미션', 세계 미술현장을 광주로 집결시키고 국내외 청년작가 참여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마련된 '파빌리온프로젝트'도 올해는 새롭게 선보였다. 따라서 전시장도비엔날레 전시관, 아시아문화전당(ACC) 창조원 외에 국군광주병원, 광주시민회관, 무각사, 이강하미술관 등 예년 보다 훨씬 여러 곳에서 마련되었다. 때문에 관객은 그 어느때보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주제를 잘 따라 다녀야 한다. 책임 큐레이터 숫자가 11명인데다가 주제전시만 7개, 'GB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까지 있는 여러 전시장에서 열리다 보니,이번 전시에 산만하고 난해하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주제를 잘 챙겨보고 사전 학습도 필요해보인다. 주제전은 △‘상상된 국가들/모던 유토피아’△‘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종말들: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지진:충돌하는 경계들’△‘귀환’△‘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등 7개로 나뉘어 진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전시 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서 차용했다.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심리 감정 세대간의 경계와 경계없음, 경계 안, 경계 사이 등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조망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계'란 키워드는 지난 23년전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되어 첫선을 보였던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를 소환한다. 하지만 첫회 광주비엔날레가 세계화로 인한 이동성과 하나의 지구촌 공동체의 변화상을 다뤘다면, 2018광주비엔날레‘상상된 경계들’은 지난 20세기의 근대적 관점을 회고하고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격차와 소외를 고찰하면서, 미래를 내다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계화 이후 민족적 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을 다루면서 오늘날 심화되고 있는 국가와 세대, 민족간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경계들에 대한 사유를 새롭게 해보는 작업이다. '현대미술' 자체를 어려워하는 관람객에게 세계적인 현대미술제로 통하는 광주비엔날레는 결코 관람이 용이하지 않다.특히나이번 주제 '상상된 경계'는 사회와 민족, 이주,난민, 환경, 역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포함하고 있기에 더하다.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과연 이것이 미술작품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전시를 다 둘러본 후에 또 전시장을 나온 이후에라도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사유, 고민, 철학적 근거와 만나게 된다면 성공이다. 7개의 주제 전시를 만나 보자. ‘상상된 국가들/모던 유토피아’(클라라 킴) 20세기 중반의 독립운동, 혁명 및 식민 이후 국가 정체성이 형성된 과정을 모더니즘 건축을 통해 탐구했다. 사회적, 정치적 격변기였던 1950~70년대에 구축된 모더니즘, 건축, 국민국가 사이의 교차점을 살펴보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기획되었던 도시계획 프로젝트, 새롭게 조성되던 수도, 정부청사, 대사관, 대규모 공영주택 및 대학도시 등의 개발로 구현되었던 유토피아의 꿈을 돌이켜 보고자 했다. 서현석(53)의 '잃어버린 항해'(2011-2018)는 군사정권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50년 전 서울 중심부에 세워졌던 세운상가를 촬영한 '잃어버린 항해'(2011-2018),포르투칼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작업하는레오노어 안투네스(46)의 작품'호젓하고 쾌적한 땅, 나는 이 땅에 살고싶다'는브라질 모더니즘 논의에 관심이 많은 작가가브라질 토착 부족들의 다양한 재료를 엮는 방식을 연구해 만든 뫼비우스의 띠 같은 설치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를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르와 아르사니오스(40)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상징적인 모더니스트 건축물 칼튼 호텔이 2008년 파괴되기 전에 방문해 객실의 커튼을 회수해 옷으로 리폼했다. 칼튼 호텔의 역사성이 녹아있는 그 옷을 사람들에게 입게 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한편, 또 객실에서 발생한 동성애자간 치정 살인 사건을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하는 등 특정 역사가 파괴되고 또 삭제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담아 전시했다. ‘종말들: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 이 파트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미술에 대한 고찰을 근간으로 한다. 정치 참여 주체로서의 '포스트인터넷아트'는 물론, 정보 격차의 문제,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거나 인터넷 상의 정보가 검열되는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의 일부 지역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작가, 이론가, 저술가, 활동가와 함께 인터넷 접속, 무단이용, 해킹, 감시, 그리고 자크 블라스(Zach Blas)가 언급한 “콘트라인터넷(contra-internet)” 문제를 함께 사유했다.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가상화폐, 생태환경적 결과, 대안적 디지털 플랫폼, 인터넷의 잠재적 종말도 고찰해보았다. 2018년도의 광주는 이 논의를 진척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장소다. 중국 작가 미아오 잉(33)의 흥미로운 작품 '친터넷플러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색 검열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뚫린 구멍 속으로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멀티미디어 설치작가 김아영(39)은출품작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3-channel video, 2017, 2018)을 통해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건과 생각을 실제 세계에 대한 상이한 이해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통합해 보였다. 또 선우훈(29)은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통해 온라인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의 구조적 관계에 집중한다. 모니터앞에서 관람객이 스크롤을 내리면 모니터는 확대되면서 픽셀이 된다.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부터 현재의 미투 운동까지, 관객은 건물들의 꼭대기에서 주요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그리티야 가위웡) 1995년 열렸던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를 소환해 대화를 시도했다. 1995년도 당시 광주비엔날레가 세계화로 인한 이동성을 다루며 희망적인 미래를 꿈꿨던 반면, 2018비엔날레는 국경문제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상황 속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제 전 세계는 국경과 사회적 통제, 소외와 포용, 인도주의와 국가안보 개념을 재고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주’라는 문제를 작가들과 다면적으로 고찰하고 불안정 지역, 국가주의, 탈영토화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아카이브, 구술기록 및 여타 문화자료를 연구해 오늘날 국경과 이주가 갖는 의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시각예술가 아그니에스즈카 칼리나우스카는 인간 경험의 한계, 구 소련 이후 시기, 인도주의 강제 이주를 표현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집'(비디오 설치, 2009)에서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망명 신청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편향되지 않은 작품을 통해 세상이 이주민이 내는 목소리를 듣기를 원하며, 이들이 존중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린다. ‘지진:충돌하는 경계들’(정연심/이완 쿤) 전시는 ‘단층’이라는 지질학적 개념을 빌렸다. 오래된 균열을 심화시키거나 새로운 균열을 만들며 사회적, 정치적, 심리적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오늘날의 여러 문제를 다층적으로 살펴보았다. 크게 몸, 환경, 지표면이라는 세 가지 주안점을 기반으로 작품을 구성해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1995)에 대해 집합적 응답을 했다. 국경 없는 하나의 세계라는 유토피아적인 이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는 세계에서 인간의 생존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했다. 작가 사왕웡세 양훼(47)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얀마의 건국사의 일부였던 자신의 가족사를 다룬다. 부친 작고 후 회고록을 독파하고 토대로 작품을 한다. 작가는 영국으로부터 1948년 독립한 미얀마의 초대 대통령 사오 쉐 타익의 손자다. 1962년 네 윈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 주도의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할아버지가 체포되고, 삼촌이 사망했으며, 할머니 마하데비 후엥캄은 군사 정부에 대항해 샨주 자치군과 함께 투쟁했다. 암스테르담과 치앙마이에서 작업하는 작가는 가족 기록 문서와 부친의 회고록, 뉴스 스크랩을 활용해 미시적 내러티브와 거시적 내러티브를 조합, 반추상적 구상화와 텍스트를 병치했다. 주홍색 큰 패널 작업으로 눈길을 모은 월 페인팅 작업 ''이방인들이여, 제발 우리를 덴마크인과 홀로 남겨두지 마세요'(2002)를 출품한 수퍼플렉스(1993년 창립)는 대체 에너지, 사회정치적 참여, 예술과 제도의 역할, 도시화, 이주 등을 다룬다. 이 작품은 이민자와 통합이라는 주제로 점점 가혹해지는 덴마크 내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전달한다. ‘귀환’(데이비드 테) 23년 역사의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선도적인 전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12회를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유효한 관점으로 그 역사를 선별적으로 되살려보고자 했다. 여러 작가, 큐레이터 및 기타 연구자를 그 역사에 대한 ‘가이드’ 역할로 초청했다. 가장 연관성이 높은 과거 비엔날레의 작품을 다양한 재현 혹은 재연의 방식으로 소환했다. 큐레이터 데이비드 테는 여러 장르를 '걸어가면서 보는 매거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라운지를 만들고, 예술작품, 선별 아카이브 자료, 퍼포먼스와 자유로운 라이브 공연을 구성했다. 1회 광주비엔날레 대상 작가인 쿠바의 크초의 작품 ‘잊어버리기 위하여’를 설치했는가 하면, 강연균 작가의 '비엔날레 반대'를 위해 수집한 만장의 깃발과 휘장(ACC 갤러리 2관, 4관)도 전시했다. 결국 지난 역사를 통해 현재의 아카이브에 생기를 불어 넣는 작업이다. ‘생존의 기술: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김만석/김성우/백종옥) 한국작가들의 전시는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다. 서로 결이 다른 3명의 큐레이터가 포트폴리오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광주/전남 출신의 작가들을 포함해 각각 다른 소주제에 따라 여러 한국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따라서 선보이는 작품성향도 상당히 다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예술적 상상력과 행위들을 집약시키면서도 그것들의 차이와 경계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김만석은 미래가 불안정한, 생존만이 삶의 제일 원리로 간주되곤 하는 현 사회 속에서 특정 사람들이 특정 기준에 의해 ‘집결’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고찰하고, 김성우는 동시대 사회적 차원에서 개인과 개인들이 맺는 다양한 형태의 집단화, 특히 결정권을 가진 각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일시적으로 엮이는 형태로서의 전체의 작동 원리를 고찰했다. 백종옥은 일본인 철학자 나카자와 신이치가 논하는 ‘대칭성 인류학’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탐구한다. 아시아문화전당(ACC) 창조원에서는 많은 작품이 있지만, 특히 아키라 츠보이(42)의 일본군의 역사적 만행에 대한 고발이 눈길을 끈다. 나무판에 일본 위안부 희생자들을 그리고, 그들의 사연을 일본어, 한국어, 영어 등으로 적은 끝이 불탄 서류를 붙였다. 원래 아키라 작가는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이로 인해 발생된 다양한 문제를 공론화한 회화를 발표해왔다. 아울러 방정아(50) 작가가 아키라 츠보이와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문범강) 북한의 대형 집체화를 포함한 22점의 조선화로 구성했다. 냉전, 분단, 경계가 낳은 고립된 상황 속에서 발전한 북한의 사회주의 미술을 조선화를 통해 조명했다. 한반도의 분단과 경계가 낳은 현 상황을 미술로써 확인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불일치, 모순, 획일성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사회주의 미술이 자유세계의 미적 사고 체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 올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자 했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문범강 교수(미국 조지타운대학교)는 "약8년간 여러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북한 미술을 연구했다"면서 "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북한의 집체화를 선보여 의미가 있다.동양화로서 표현하기 힘든 장쾌한 에너지가 작품에 깃든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것으로, 중국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과 미국 워싱턴 예도 예술재단, 개인소장가에게 대여해왔다. 4m 안팎의 대형 집체화 6점을 포함해 22점의 작품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한 조선화의 대가로 꼽히는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2명이 작가가 참여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한화디펜스는 40여 년간 축적한 지상 및 대공장비 체계 기술을 DX KOREA 2018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비호복합이 실물로 전시되고 화생방정찰차II(장갑형/차량형), K21, K200 다목적장갑차량 시리즈 등 12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창원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자기식 발사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자기식 발사시스템은 펄스전원장치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다단 유도형 코일건을 통해 운동에너지 형태로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발사체계에 적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Cold-launching 발사대’는 발사 시 화염과 고압가스가 없는 장점으로 발사시스템 구조를 단순화·소형화할 수 있으며, 정확한 발사 위치 탐지가 어려워 생존성이 크게 향상된다. 유도탄 또한 초기 사출을 위한 연료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어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현재 우리 군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K200 장갑차를 활용하여 기동군단의 완전 편성이 가능한 전투지원 장비를 자주화, 장갑화 하는 개조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개조 방법을 적용하게 될 경우 기존 K200 장갑차를 의무수송차량, 지뢰지대통로개척용차량, 유류보급차량 등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우리 군의 전투 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는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호복합과 K21-105경전차,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6x6의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호복합은 자주대공포 비호에 신궁 단거리 대공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무기체계로 표적 거리에 따라 포와 유도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 복합대공화기이다. 비호복합은 기계화 부대 및 주요 시설에 배치되어 기습 침투해 들어오는 적 항공기로부터 이들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및 전술레이더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다른 탐지체계와 표적 정보를 공유하여 통합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궤도형 장갑차량을 차체로 사용하여 야지에서 우수한 기동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성능을 기반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험평가, 인도 국방부 대상 국내 시험평가 등을 통해 해외 고객들과 사업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6x6은 강력한 무장과 방호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장갑차로, 미래 디지털 전장 환경에서 입체적인 고속 기동전 수행을 위해 기동성을 강화했고 12.7㎜와 30㎜ 기관총, 90㎜ 캐논, 7.6㎜ 부무장 등 다양한 무장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말레이시아, UAE 등에서 현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해당 국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화약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국내 1위 방산 기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2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DX KOREA 2018에는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4개 계열사가 참가,최신 무기체계와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정밀타격 무기체계에 대한 디펜스 솔루션(Defense solution)을 제공하는 ㈜한화는 유도무기와 탄약 분야의 대표 제품과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육군의 최신 화력무기체계인 ‘천무’는 지난해 10월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ADEX 2017(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의 개막식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대표 사례로 언급,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화가 독자 개발한 천무는 표적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다련장 체계로 특히 230mm급 유도탄은 긴 사거리와 정밀타격 능력을 겸비하여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개전 초기 적의 진지를 최단시간 내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 역시 현장에 전시되어 ㈜한화의 유도무기 분야 기술에 대한 역량을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은 국내 최초로 유인항공 플랫폼에 탑재되는 유도무기로 수입제품 일색이던 공중발사무기체계의 국산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한화가 자체 투자하여 개발한 70mm 다련장은 소형∙경량화된 저비용∙고효율의 무기체계로 대형 지상장비가 전개되기 어려운 지형에서 신속한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밖에 로켓탄, 박격포탄, 신관, 추진장약 등 군에 공급되어 품질을 인정받은 다양한 탄약 제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화는 대한민국 대표 정밀타격 무기체계 제조 방산기업의 이미지와 역량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정밀 유도무기를 비롯한 각종 레이더와 센서 등을 개발, 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 증인이다.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에 바탕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하고,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킬체인(Kill Chain)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LIG넥스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DX KOREA 2018(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 참가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무기 개발에 노력해 왔다. 대(對)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지난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올해부터 전력화 예정이다. 또한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철매-II 성능개량’,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소형 무인기는 물론 항공기, 유도탄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많은 무기체계가 양산을 준비, 진행 중이다. 전체 임직원(3200여명)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 기업’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과 핵심기술 간 융합을 통해 로봇‧무인화 등 미래분야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 군에서 추진중인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 플랫폼 등 ‘5대 게임 체인저’의 개발과제에 맞춰 개인전투체계, 자율주행 기술, 무인기 항전체계 및 지상통제체계 등 미래전 분야의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아이언맨’ 개발 선도 근력증강로봇은 미래 보병체계의 핵심기술로 주요 국가마다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착용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브랜드로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관련 기술을 심화시키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중이다. 착용로봇 기술은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소방, 재활의료 분야, 실버산업, 농·산업 등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 지난해 4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2018년부터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도 성공적인 개발 사례다.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 역추적하여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이다. 기존 ‘아서-K’에 비해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능력이 30~40% 늘어났다.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이 가능하다. 피아식별장비 Mode-5 개발 지난 6월 최신형 피아식별장비(IFF) Mode-5를 탑재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피아식별장비는 무기체계에 탑재되어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장비로, 정부는 기존의 IFF Mode-4를 Mode-5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Mode-4는 하나의 질문을 하고 응답신호를 받아 피아식별을 하는 것에 비해, LIG넥스원이 선보인 Mode-5는 다수의 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통신내용을 감추기 위해 전송 신호를 변조하는 ‘비화통신’ 및 전파교란을 회피하기 위한 ‘항재밍’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민간 항공시스템의 간섭도 최소화했다. 미국 국방부 AIMS 인증까지 획득했다. LIG넥스원은 Mode-5의 국내 생산 및 국산화를 통해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 및 운용유지비용 절감은 물론 적잖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현궁은 대전차 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기체계로서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기존 대전차화기보다 유효사거리와 관통력 등에서 뛰어나다. 소형화되어 운용이 쉽고 탐지‧추적성능 등에서 뛰어나 수출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궁은 개인 휴대 또는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여 적 전차의 취약한 상부 혹은 정면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발사 후 망각형(Fire&Forget) 방식의 최신 대전차 유도무기로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이 향상되었고 반응장갑을 파괴하고 주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이중성형작약탄두를 적용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10일 단절돼 있는 강남지역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 공사현장(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및 사당로 도로확장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연계된 두 사업의 준공시기가 상이함에 따른 사당로와 인근 지역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서리풀터널의 경우 2019년 2월 개통이 예정돼 있고, 사당로 도로 확장은 2021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준공시기가 달라 사당로에서 교통정체현상이 발생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 지역 시의원인 박기열 위원(더불어민주당, 동작3)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단축되는 효과도 있지만, 사당로 도로확장 공사가 완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서리풀터널이 미리 개통될 경우 강남·서초 방향에서 유입되는 차량이 증가해 사당로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의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사당로의 조기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초구 내방역사거리에서 서초역사거리를 잇는 서리풀터널 공사는 총사업비 1,485억원을 들여 2019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사당로 도로확장 공사는 총사업비 334억1,600만원을 투입해 현재 수용토지에 대한 보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11월 착공 예정이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기아자동차 브랜드를 내세운 수리서비스센터였기에 믿었다. 그 결과 두달 간 생업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여전히 분쟁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기아차의 태도를 이해 못하겠다.” 기아자동차가 서비스센터와 고객 간의 분쟁을 모른척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아차 올뉴카니발 (23너49**, 2014년 8월식) 차주 김모 씨는 기아차의대전 소재서비스센터인 오토큐 A지점으로부터 피해 받은 사실을 자동차소비자연맹에 접수했다. 쟁점은 차량이 수리 들어가기 전 엔진 이상의 유무이다. ◇ 수리전 엔진 이상 미감지 접수내용을 요약하자면 2018년 6월24일 올 뉴 카니발 엔진이 2000rpm 부근에서 약간의 소리가 나서 다음날 오토큐 A지점(3급)을 방문했는데, 이 회사의 모 부장으로부터 터보챠져를 교환하라는 진단을 받는다. 당시 엔진 이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김 씨는 다른 정비소인 유승기업에 가서도 확인했지만 동일한 진단을 받았다. 이에 27일 김 씨는 자력으로 최초 진단을 했던 오토큐 A지점까지 운전해 입고 후, 터보챠져와 엔진오일까지 교환 의뢰했다. 예정대로라면 당일 오후 6시 완료예정이었으나, 오토큐로부터 연락이 없었다. 김씨가 연락하자 “시운전중”이라고 오토큐 A지점은 알려줬다. 김씨가 오후 6시30분께 방문하자 A지점 측은 “엔진에서 이상 소음이 생겼다”고 했다. 이때 작업자와 대표자는 수리전에는 그런 증상이 없었다는 것을 시인 했지만, 본인들은 “엔진 문제는 알 수가 없어서 해결 방법이 없다”고 김씨에 전했다. 원단 자영업자인 김씨에게 올뉴 카니발은 생업을 위한 차량이었기에, 김씨는 기아차의 대전 서비스센터에 입고시킨다. 다음날인 28일, 김씨는 대전서비스센터의 그룹장으로부터 “엔진을 교환 할 수도 있으나 원인규명은 장담 할 수 없고, 엔진 수리 등 대략 800만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는다. 김씨는 분명 최초 차량의 이상을 감지하고 오토큐 A지점과 확인차 방문한 유승기업으로부터는 엔진 이상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듣지 못했다. 청천벽력을 맞은 듯 황망한 마음을 억누르고 김 씨가 찾은 곳은 오토큐 A지점. 작업장 CCTV를 확인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였다. ◇ 작업자 “시운전 중 엔진 꺼져” 그제서야 김 씨 차량의 담당 작업자가 “터보 챠져 및 엔진오일 교환 후 약 2~3시간 정도 공회전해도 문제가 없었으나, 시운전 중 엔진이 꺼져서 다시 시동을 걸었더니 소음이 나기 시작해 견인했다”고 처음으로 실토했다. 며칠 후 오토큐 A지점 대표도 “쇼트엔진을 구해 줄테니 공임만 부담할 수 있넸냐?”고 김씨에게 요구했다고 한다. 김 씨는 고민 끝에 일단 원인 파악후 진행하자는 오토큐 A지점 대표의 의견에 따라 대창기업(오토큐 1급공업사)에 차량을 입고시킨다. 7월4일 대창기업은 “(올 뉴 카니발) 엔진의 크랭크 베어링과 컨넥트 로드 베어링이 이탈돼 파손되었다”며 “엔진 및 관련 부품을 모두 교환해야 한다”고 김씨에게 연락했다. 김 씨의 신고를 접수한 자동차소비자연맹은 7월14일 대창기업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 자동차소비자연맹 조사결과도 엔진이상 그 결과 Cylinder Block의 Crank Shaft Main Journal #1, #2 및 Crank Pin Journal #1 및 다수의 Crank Shaft Main Bearing과 Connecting Rod Bearing 등의 소손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자동차소비자연맹의 최관희 기술고문은 “이러한 고장은 윤활 불량으로 인한 마찰과 그로 인한 발열로 순간적으로 발생한 고장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오토큐 A지점에서 엔진을 교환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입장을 돌변해 “입고 전부터 골병 든 차량이다”며 “수리비가 약 800만 원 정도 예상되는데, 쇼트 엔진은 지원해 줄테니 430만 원을 내라”고 김 씨에게 요구했다. 김 씨는 무슨 근거로 입고 전에 골병이 들었다고 하는지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오토큐 측은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자신이 있으니, 소송을 해도 좋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자동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오토큐의 생각은 두달이나 시간을 끌었는데, 소비자가 얼마나 더 버티겠느냐? 일개 소비자가 감히 소송을 하겠느냐? 뭐, 소송을 해서 지면 그 때 가서 보상해 주면 되지라는 계산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 오토큐 A지점 대표 “엔진이상은 검사시 감지못한 것” 반면 오토큐 해당 지점 대표의 말은 상반된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 끝난 일이다. (김 씨와) 합의본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가 오진을 한 것이다. 처음 검사 당시 이전부터 엔진에 이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김 씨도 합의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나는 자영업자이다. 원단을 거래업체에 배달하려면 올뉴 카니발 급의 차가 필요한데, 차를 두달 반 타지도 못했다. 오토큐 A지점에서 대여해준 차도 물건을 나르기엔 부적합한 소형차인 K5였고, 이 마저도 10일후엔 회수해갔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다 보니 오토큐 A지점 대표가 내(김 씨)가 100만원 부품이라도 조달하면 차를 고치겠다고 해서 합의하게 된 것이다”고 전후 사정을 밝혔다. ◇ 기아차, 대리점 일이지만 “상관할 수 없다” 이해하기 힘든 것은 기아차 본사의 방관적이 태도였다. 김씨는 오토큐 A지점과 분쟁이 발생하자 기아차 본사가 해결해주리란 기대를 안고 고발했지만, “상관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다. 자동차소비자연맹에서 나섰지만, 본사 담당자는 “기다려 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한다. 본사가 나몰라라 하는 사이 자영업자인 김 씨의 생계는 엉망이 되어 갔고, 결국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고 김씨는 하소연했다. 이정주 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기아자동차는 이번 사건에서 오토큐 A지점의 허위 주장을 책망하고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했다”고 비판했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법조타운 내 일부 도로의 진입도로 부재 등으로 운전자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송파대로변에서 법조타운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등 시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각급 기관 및 관련 오피스 입주와 더불어 차량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차량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근 상인과 주민, 관계자들은 서명 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교차로 통과하는데 세 번의 신호 받아야 지난 8월28일 오전 8시30분. 각종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 법조타운의 출근길 풍경은 무척이나 혼잡했다. 유일한 지하철역인 문정역은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하철역 밖도 혼잡스럽긴 마찬가지다. 법조타운에 진입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수백여m씩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등 작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교차로 신호등을 통과하는 데만 최소 세 번의 신호를 기다려야 했다. 주민 A씨는 “문정지구를 개발하면서 우려했던 교통문제가 현실이 됐다. 법조타운을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는 이 곳 뿐이어서 출근길이나 퇴근길에는 혼잡과 정체를 반복한다”며 “지금도 이렇게 막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인구가 입주하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조성된 문정동 법조타운은 신흥 오피스 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의 이전을 시작으로, IT 업종을 비롯해 온라인지식기반 서비스업, 설계사무소, 디자인 업종 등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로봇, LED, IT 등 신성장동산업이 모이는 미래형 업무단지와 문정동 컬쳐밸리가 조성됨에 따라 인근 지역 사무실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상주 인원은 약 20만명으로, 앞으로 입 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법조타운과 업무단지 내에 출퇴근 차량과 업무상 출입하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 진입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어 인근 상인과 주민, 관계자들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관련 오피스들이 문정지구로 속속 이전하면서 도로의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공기관 및 인근 빌딩을 차량으로 이용하는 방문객은 연간 통산 약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법조타운에 진입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소에도 교통 체중이 심각한 상황이다. 건영아파트앞 사거리로 우회해야만 진입 현재 송파대로변에서 문정지구 법조타운을 차량으로 이용할 경우, 기존 차량 도로를 이용해 건영아파트앞 사거리를 우회해야만 진입할 수 있다. 법조타운 바로 아래 문정오밸리스크 사이로 도로가 나있어 법조타운이나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동부구치소 등으로 바로 직행할 수 있지만 펜스에 막혀 있다. 주민 B씨는 “이 보행자 도로는 이용객이 많이 없어 도로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면서 “그럼에도 이 길을 보행자 전용도로라는 명목 하에 차량 진입을 막아 불편하다. 앞으로 방문객들이 많아지면 교통대란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구간에 대한 도로 개설이 조속히 추진되어야하고 특단의 교통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정오벨리스크빌딩(송파구 송파대로 145)과 송파농협빌딩(송파구 송파대로 155) 사이에 보행자도로가 있지만 이 도로는 이용자가 거의 없다. 문정지구는 앞으로도 오피스텔 및 지식산업센터 등의 입주가 증가할 예정이어서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행자도로를 차량진입도로로 변경해야 이에 따라 문정지구 법조타운 내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송파대로변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의 도로구조가 법조타운의 접근성을 막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용 중인 보행자도로를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차량 진입도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서울시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입주민의 민원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현재 10 만여명의 입주민들이 차량 진입도로 개설 마련 서명에 나섰고 이를 송파구 측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추후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우리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4년 3월20일자 서울특별시고시 제2014-104호에 따르면 문정도시개발지구 내 SKV1 GL메트로시티빌딩(송파구 법원로 128)과 문정엠스테이트빌딩(송파구 법원로 114) 사이에도 당초 보행자 도로로 계획된 것을 차량 진입도로로 계획을 변경해 차량 진입 도로로 개설한 사례가 있다”며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의은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도 시 입주 전에 만들어낸 도로는 막상 뚜껑열어보면 계획했던 대로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며 “도시 입주 후 다시 정정이 필요한 이유다. 사람 살지 않았을 때 계획했던 도로는 대부분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도시의 경우 장래 예상되는 주민, 교통량을 토대로 도로가 만들어지지만, 계획대로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고 언제나 변수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계획 및 실시계획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변경하려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 직접 연결은 송파대로상에 정체를 야기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DX Korea 2018(Defense Expo Korea 2018)가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는 10일 "DX Korea 2018가 참가사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지상군 전문분야 방위산업전시회인 DX Korea 2018은 총 30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면적 101,233m²에 이르는 글로벌 방위산업전시회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의 지상군이 사용하는 각종 최첨단 지상 장비와 대테러 장비를 비롯, 특별관으로 대한민국 육군 홍보관이 설치되어 최근 육군이 지향하는 워리어플랫폼(개인전투체계)과 드론봇 (드론+로봇)등 미래 방위산업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무기전시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동 및 화력시범, 장비성능시범 등을 볼 수 있어 일반 국민들의관심도크다. 행사 기간 내 방문하는 관람객이 1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은 5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참가사의 수요조사를 통해 초청국을 확인하여 육군본부에 초청대상자를 통보했다. 육군본부는 참모총장 명의로 지난해 11월 해외 49개국의 육군참모총장 앞으로 초청장을 발송한 바 있다. 조직위는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2018 서울안보대화에 참가하는 해외 각국 VIP들의 전시회 참관을 연계하는 등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비즈니스 창출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행사가 국내 방산업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3회차’ 짧은 역사 속 급성장 DX Korea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11개 기관이 적극적으로 후원할 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의 국방 관련 주요 인사를 초청하고 방위산업체들의 무기체계를 전시하며 시범도 보인다. 이를 통해 방산기업들이 수출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목표다. 정부 주요 기관에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참가사들에게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적극적인 참여 독려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성과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어 주요 방산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면적은 실내 22,580㎡, 실외 78,653㎡으로 총 101,233㎡에 달한다. DX Korea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첫 행사가 진행됐던 2014년(면적 11,290㎡)보다 8배 넓어졌고 2016년(면적 89,364㎡)보다 13% 커졌다. 참가업체도 첫 전시회에는 100여개사가 400여부스 규모로 참여했지만 2년 전에는 190여개사, 1,000부스로 커졌고, 올해는 200여개사에 1,200부스로 중소기업들의 참가가 120% 이상 대폭 늘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방산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동, 화력, 방호, 통신, 지휘장비 등 무기체계와 피복, 장구류 등 전력지원체계, 대테러·보안 장비 등 대한민국 육군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물자를 생산하는 국내외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야외시범장에서는 장비성능 시범 및 탑승체험이 실시된다. 국산 제품의 우수성과 지상장비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행사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방산기업들이 상호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교류, 협력할 수 있어 주목된다. 조직위 측은 국내 방산기업들로부터 초청 국가를 조사하여, 무기를 구매하는 의사 결정권자나 획득관들이 다수 포함된 30개국 군 관련 해외 VIP를 초청했다.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에서 총장급 현역 장성이 참가하고 러시아 지상군 부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22개국에서 고위 군 간부나 획득관들이 방문하게 된다.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참가 기업들에게 소중한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국방부가 9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진행하는 서울안보대화(SDD)에 오는 50개국 100여 명의 국방차관의 전시회 방문이 확정되어 있다. 같은 시기 KOTRA 주관의 KODAS 방산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해외 36개국 133명의 바이어도 전시회를 참관하며 관련 세미나도 준비되고 있다. '네트워킹 라운지' 운영 조직위는 참가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수 있도록 올해 행사에 ‘네트워킹 라운지’를 최초로 도입한다. 네트워킹 라운지는 개막식과 환영만찬 등 공식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이자 참가사와 국내외 VIP,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라운지 내에는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의 기관장이 해외 초청 VIP와 상담하는 정부접견실이 설치되어 접견은 물론 간단한 식음료도 즐길 수 있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유관 기관의 지원과 참여 아래 방위산업 수출 증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문을 여는 ‘방산컨설팅관’의 효과도 기대된다.참가사들은 사전에 제출한 ‘DX Korea 2018 방산컨설팅 신청서’에 따라 희망하는 기관 담당자와 전시회 기간 중 방산컨설팅관에서 무료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미팅 장소는 방산컨설팅관이지만 담당자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은 있다. 현장 상황 및 기관 담당자 일정에 따라 현장에서 추가로 신청하여 상담할 수 있다. 바이어 위한 ‘온라인 비즈매칭’도 눈길 조직위는 전시장을 찾는 각국 바이어들이 원하는 방산제품과 기술들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찾을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매칭(Biz Matching)시스템’도 운영한다. 등록이 승인된 바이어들은 모든 참가 기업들의 정보를 확인한뒤 전시 기간 중 원하는 기업과 미팅을 사전에 신청하여 보다 심도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비즈매칭 절차는 사전등록→ 승인심사 →등록승인→ 미팅 신청 및 스케쥴 관리 →현장미팅 진행으로 구성된다. 포천까지 헬기로 VIP 이동 전시회 3일차인 9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리는 기동화력시범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신 무기체계를 국내·외 VIP와 바이어에게 실제 전장과 같은 환경 속에서 생동감 넘치게 선보이는 행사로 국내 언론사 및 해외 주요 매체들이 주목하는 행사로 취재 열기가 뜨겁다. 아파치(AH-64)헬기의 공중 엄호사격과 함께 K-2전차, K1A1전차, K-9자주포 등의 스펙타클한 실사격이 이뤄진다, 킨텍스 전시장에서 포천 승진훈련장까지는 헬기를 이용하여 수송, 해외 VIP들이 시간을 절약하여 비즈니스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기동화력시범과 행사기간 중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실시되는 국산 장비들의 성능시범을 통해 참석한 해외 VIP 및 바이어들의 구매동기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비즈니스 데이로, 15일과 16일은 퍼블릭 데이로 진행된다. 12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군악‧의장대 공연이, 태권무시범은 15일 오후 1시와 1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군가가창대회는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육군 출신 전우회 모임을 초청, 친목을 다지는 제3회 홈커밍데이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킨텍스 일대에서 거행된다. 입장료는 비즈니스 데이 1만5000원, 퍼블릭 데이 1만원이다. 야외행사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처럼 DX 2018은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산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미나 참가인원 2500명 넘어 아울러 기간 중에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지상전력 발전방향을 소개하고 민.관.군.산.학.연 관계자들이 육군 전력발전의 집단지성을 모으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30여 세션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육군에서 적극 추진 중인 ‘5대 게임체인저’의 하나인 워리어플랫폼과 드론봇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이를 통해 육군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육군교육사에서 주관하는 미래 지상전력 기획심포지엄과 육군본부가 주관하는 미래지상군발전 국제심포지엄(‘유무인 복합체계),한국방위산업학회 세미나, KODAS 세미나(KODITS) 등이 열리게 되어 전체적으로 세미나 참가신청 인원이 2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DX Korea 2018을 통해 참가하는 각국 방산업체들은 상호 기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방위산업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 세계 10대 방산수출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지난 4월 빚어진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음료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비닐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컵·빨대·포장재 등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회용품 줄이기’가 당연한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이 지난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23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하스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실천하려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적 생활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95.4%)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공기 질 관리 등 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33.9%로 나타나 ‘건강한 먹거리 확인 및 개인의 건강’과 연관된 로하스 생활의 중요도(42.9%)와 함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음료 구매 시 개인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 다회용컵을 사용한 고객은 지난 7월 말 기준 30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7월까지 이들이 할인받은 금액만 9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는 5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의 개인컵 할인 횟수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꾸준히 늘고 있으나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가파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36만건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108만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어 △2012년 137만건 △2013년 199만건 △2014년 298만건 △2015년 349만건 △2016년 366만건 △2017년 380만건 등이다. 플라스틱 빨대 사라지는 카페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이용 고객에게 머그컵 등 다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플라스틱 빨대, 비닐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종이빨대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 운영을 오는 10일부터 서울·부산·제주 3개 지역 100개 매장에서 시작한다. 스타벅스는 약 2개월간의 시범 운영 후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종이빨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시 비치돼 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하고,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빨대만 제공된다. 엔제리너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지난달부터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5월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던 엔제리너스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링킹 리드’를 제작에 나서 국내에서는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 파스쿠찌는 고객에게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10월까지 다회용컵을 지참해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해피포인트 앱 스탬프를 제공하고, 3개 적립 시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증정한다. 또한 파스쿠찌는 연말까지 플라스틱 빨대와 리드(컵 뚜껑) 등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할 예정이다.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쇼핑백을 8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할 종이봉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내 도입을 목표로 짙은 초록색이었던 일회용 종이컵의 디자인을 무색으로 변경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과대포장 NO, 재활용 OK 식품업계의 경우,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전부터 비닐, 플라스틱 등 제품 패키지에 들어가는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장재 개선을 위한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패키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햇반’의 용기 두께를 기존 대비 30% 줄이면서도 용기가 찌그러지지 않는 음압구조 적용을 통해 제품 내부의 빈 공간 등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같은 기술을 ‘해찬들’ 장류 용기에도 적용하면서 경쟁사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15%가량 줄이는 등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데앞장서고 있다. 오리온은 2014년 11월 ‘1차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21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포카칩’, ‘오징어땅콩’, ‘스윙칩’ 등 스낵제품은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이 밖에도 20여개 브랜드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였으며,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친인체 물질로 대체해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매년 플라스틱병 약 1200억개를 사용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지난 1월 캔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203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현재 캔의 50% 정도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병의 경우재활용 소재 활용률이 10% 미만에 불과해, 2030년까지 포장 용기의 평균 50%를 재활용 재질로 제작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아울러, 효율적인 용기 제조와 재활용 프로그램, 소비자 캠페인 등에도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