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6 (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반만 담그면 건강이 두 배

URL복사

반신욕으로 스트레스 고혈압 불면증 비만 치료


 직장인 K씨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중 주변의 권유로 반신욕을 시작했다. 반신욕 시행 1개월이 넘어서자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만성피로 증세가 씻은 듯 나았고, 몸무게가 2kg 빠졌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셔도 다음날 아침에 머리가 개운했으며, 피부가 좋아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K씨 가족은 반신욕 애호가가 됐고 1년 정도 지난 현재는 무좀도 나았고 감기 같은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뜨겁게

 K씨처럼 반신욕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에도 반신욕이 국민적 건강법으로 애용된지 이미 오래다.
 반신욕 이론은 유래가 깊다. 18세기초 네델란드의 명의 불하폐는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국 청나라때 명의 당용천은 의서 ‘혈중론’에 ‘어혈은 우리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모든 피’라며,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신욕은 이 같은 두한족열(頭寒足熱) 논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반신욕은 바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차, 즉 냉을 없애는 요법이다.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피가 원활하게 흐르게 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을 배설시켜 몸 전체 상태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만병에 좋은 반신욕'의 저자인 일본의 이비인후과 의사 신도요시하루는 전신을 고온으로 뜨겁게 달구는 사우나나, 뜨거운 물에 온 몸을 푹 담그는 전신욕은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인절미를 센 불에 구우면 겉만 까맣게 타고 속은 딱딱한 채로 있는 것처럼, 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 표면이 방한벽을 만들어 오히려 몸 속으로 열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 특히 사우나는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상반신이 뜨겁고 하체가 차가운 냉 상태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한다.

 몸 안의 독소 배출

  반신욕은 기혈이 풀리면서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반신욕 도중 땀이 많이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체질에 따라서는 반신욕을 처음할 때는 여드름이 심해졌다가 차차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오는 것이므로 계속 뱉는 것이 좋다.
 고혈압 때문에 사우나나 목욕을 꺼리는 사람이라면 반신욕을 권할만 하다. 반신욕은 감기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감기의 원인이 한방적으로 볼 때 냉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반신욕은 불면증을 치료해주며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통, 아토피성 피부염, 현기증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피하지방을 줄이고 과지방을 배출하는 효과도 뛰어나 다이어트 요법으로도 인기가 높다.

 배꼽 아래 부분만 물 속에

 반신욕 방법은 간단하다. 미지근한 물에 명치 아래 부분을 담그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은 꼭 기억해둬야 한다. 일단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는다. 추운 겨울에는 더운 김으로 욕실의 온도를 높인다. 물에 들어갈 때는 갑작스러운 체온차에 놀라지 않게 발에 더운물을 끼얹는다.
 욕조에 들어가면 배꼽 아래 부분만 담그고 팔은 물 속에 넣지 않은 상태로 20~30분 정도 앉아 있도록 한다. 특별한 전문 용품 없이 욕조를 이용해 집에서 반신욕을 할 경우 물이 식지 않도록 수시로 더운물을 보충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탕에서 나오면 상체는 옷을 입지 않거나 얇은 속옷 정도만 입고 아래는 두꺼운 내복과 양말을 착용해 하체 체온을 보온해야 한다. 물에 장기간 있게 돼 수분이 마르므로 보습크림도 바라준다. 이렇게 1주일에 2~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반신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이재명, '尹 2번 거부' 노란봉투법 재추진 약속…대선 국면서 치열한 논란 예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눙 다시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입법이 무산된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약속했다. 하청업체 노조와 직접 교섭이 가능한 사용자 범위 확대와 과도한 손해배상 제한 조항을 두고 노사가 가장 격렬하게 맞섰던 법안인 만큼, 실제 법제화까지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정책협약을 맺고 '노조할 권리보장 및 사회연대 교섭체계 확립'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노조할 권리' 보장은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의미한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법 제2·3조를 개정해 교섭권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로 인한 고통을 줄이겠다"며 "노동법원 설립을 추진해 권리 구제는 신속하게, 노동분쟁 해결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계의 숙원이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2014년 법원이 노조에 47억원이라는 거액의 손해배상 가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