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오는 2021년 1080억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갚아야 하는 한국관광공사가 원금 상환에 대한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송파을)이 16일 한국관광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국민 혈세로 조성된 기금에 대한 공사의 소위 '먹튀'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01년 남북협력기금으로부터 총 900억을 대출받았지만,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12년 동안 금강산 사업이 중단됨으로써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후 오는 2021년 공사의 원금납부 상환기한이 도래했지만, 총 6차례의 납부유예 요청만 한 채 원금 상환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배현진 의원은 "공사에서 통일부에 2028년까지 상환기한을 미루고 이자탕감까지 요청했으나 통일부가 난색을 표한 상황"이라며 "만약 상환기한을 미룬다고 하더라도 지난 6년간 적자를 반복해 온 공사가 1080억에 달하는 부도 수준의 금액을 갚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수익이 날 것이고 남북교류기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교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기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문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자필 형식의 글에서 '검찰과 야당 정치인에도 로비했다'고 폭로했는데, 이에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국감)에서는 이 사건과 문서 내용에 여야 간 격한 논쟁이 예상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9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수원고검, 수원지검, 춘천지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검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자필 문서를 통해 검사와 수사관, 정치인들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이 문서에서 2019년 7월께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 전 회장은 "(그 3명 중) 검사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적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부터 라임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 여기에 김 전 회장은 일부 야당 정치인에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한 해 3차례 인사 조치를 한 것은 보복성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며 고발했다. 18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 측은 "추 장관이 한 검사장을 1년에 3차례 인사 조치를 한 것은 검찰 역사상 전례가 없다"면서 "최근 2차례 인사는 정기 인사가 아닌 한 검사장 1명에게만 단행한 인사였고, 검사 필수보직 기간(1년) 인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검사장이 추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자 즉흥적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단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이는 사실상 보복성 인사로서 명백히 인사권을 불법적으로 전횡해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법무부는 한 검사장에게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충청북도 진천 본원으로 이동해 근무하라고 통보했다. 법무부는 지난 6월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던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고,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 선상에 오른 만큼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실상 직무배제 결정을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제21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혐의를 받는 115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에는 당선자 27명이 포함됐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선거사범 1430명이 기소된 것과 비교하면 276명이 줄어든 셈이다. 18일 대검찰청 공공수사부는 21대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5일까지 구속 36명을 포함해 2874명을 입건하고 이 중에서 115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20대 총선으로 3176명이 입건된 것을 감안하면 9.5% 감소한 수치다. 구속 인원은 20대가 21대보다 78명(68.4%) 적은 36명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줄고, 후보자와 유권자의 대면 접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대 당시 2135명에 대해 고소·고발이 이뤄진 반면, 21대 총선에서는 2074명에 대한 고소·고발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지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사안은 800명으로 고소·고발 비율이 7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사범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사범(20대 1245명·21대 892명)과 금품선거사범(20대 649명·21대 481명)의 비율은 감소하고, 당내경선 관련 선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주말에도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 기간 40명대에서 90명대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 관련해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 압구정의 한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부산 요양병원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91명 늘어난 2만5199명이다. 15일 110명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3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됐으나 그간 확진자 수는 47명→73명→91명 등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주말인 토요일 확진자가 반영된 이날 신규 의심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건수는 6002건으로 전날인 금요일 9101건보다 3099건 줄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약 1.5%다. 민간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 확진자가 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444명…위중증 77명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국내발생 71명 중 67명 수도권…경기 48명·서울 18명·인천 1명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21대 총선 선거사범 당선자 27명 포함 1154명 기소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아파트 관리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내렸다면, 이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유환우)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11년 5월1일 한 회사에 입사해 경남 양산시 소재 국민임대아파트에서 관리소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A씨는 2017년 7월20일 회사 대표에게 '몸이 힘들어 소장 대체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며칠 쉬고 이야기하자'는 답장을 받았다. 이틀 뒤 새벽 A씨는 자택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내렸다. A씨 배우자는 업무상 재해라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사망과 업무 사이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부지급 결정 처분을 했다. 산업재해 보상보험 재심사위원회도 재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불복한 A씨 배우자는 "A씨는 통장과 부녀회장 등 입주민들 간 갈등 중재, 민원처리 문제로 장기간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사망 직전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층간소음 민원처리와 관련해 부당하고 모욕적인 항의를 받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모는 박 전 시장이 생전에 비서실 직원들에 대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적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메모"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종이에 쓰인 메모다. '비서실 직원들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메모는 총 10개의 수칙으로 구성돼 있다.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가끔 불러서 고민과 걱정이 있는지 물어본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돕는다'의 내용이 있었다. 또 '비서실→정무수석실→의전팀→총무과로 확대해 간다', '말은 훨씬 따뜻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말투를 견지한다', '평등하고 대등한 태도를 유지한다', '스스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게 분위기와 구조를 만든다', '일방적 지시하는 관계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상호 토론한다'도 적혀 있다. 민 전 비서관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메모(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상황이 어려워져 옥상에 오른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1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권선파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38)씨는 철봉 형태의 철제 울타리에 걸쳐 앉아 있는 등 자칫 울타리 밖으로 바로 넘어가 떨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황인규 팀장은 “당시 A씨가 음주상태였고, 잘못 자극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소방관들이 지상에 매트를 설치할 때까지는 상황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서 매트 설치가 완료되자 A씨의 오른쪽으로 황 팀장이 접근해 진정하라고 말을 걸었다. 그 사이 황 팀장과 같이 출동했던 임성권 경위와 이정하 순경이 A씨 왼편 뒤쪽으로 다가가 황 팀장과 A씨가 얘기하는 틈에 난간 안쪽으로 끌어 당겨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파출소에서 "경치를 구경하려 오른 것"이라고 말하다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가게의 사정이 어려워 졌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A씨는 세 명의 자녀를 둔 가장으로 이날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우리측 소형 어선 1척이 1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복귀하는 일이 발생했다.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서해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자칫하면 또 다른 남북 간 충돌이 빚어질 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오후 1시께 연평 동방에서 우리 소형어선 1척이 항로 착오로 NLL을 월선했다가 복귀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당시 월선 경위 등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중증환자 분류에서 제외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중환자 통계와 관련한 용어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학회 등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18일 0시 기준으로 중증도 단계구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상태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위중환자로 분류해왔다. 이중 중증환자는 산소마스크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다. 위중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를 뜻한다. 중증 이상 중환자는 치료를 위한 장비 등이 필요해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4130개 중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17개다. 이 중 확진자가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58개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의 병상 배정과 중증도 분류를 일치시키기 위해 임상 분야 의견을 받아 조정했다"며 "과거 위·중증으로 분류할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