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30.5℃
  • 흐림강릉 26.8℃
  • 구름조금서울 32.4℃
  • 구름조금대전 32.9℃
  • 구름조금대구 31.1℃
  • 구름많음울산 27.6℃
  • 맑음광주 32.2℃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0.5℃
  • 흐림제주 29.0℃
  • 맑음강화 27.7℃
  • 구름조금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2.7℃
  • 구름조금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조금거제 29.3℃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MZ세대 아트컬렉터 노재명씨 "수준높고 신선한 아트페어 열겠다"

URL복사

4월 19~21일 서울 세텍(SETEC) '아트오앤오' 개최
아트컬렉터 개최 첫 국제아트페어

 

국내 미술계의 유명한 MZ세대 컬렉터 노재명(34)씨가 아트페어를 런칭한다. 

컬렉터가 아트페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지방대 교수로 스포츠마케팅 강의를 하는 아트컬렉터 노재명씨는 아트페어 주최·주관사 (주)아트오앤오 대표로 변신했다.  

그 첫 포문으로  4월 19~21일 서울 세텍(SETEC)에서 펼치는 국제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를 준비했다. 

 

1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60여개. 이름도 모르는 아트페어도 수두룩하다. 피로도도 높다.  하여 미술계는 ‘ MZ세대 컬렉터의 아트페어는 어떻게 다를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플라자호텔 간담회에서 만난 노대표는 “컬렉터로 세계 여러곳을 돌며 느꼈던 것을 한국에서 보이고 싶었다”면서 “지킬 것은 지키고 불편하고 싫었던 부분은 없애고자 노렸했다”고 밝혔다.

"젊고 신선하면서 색다른 작가들 작품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는 그는, “기존의 아트페어들에 비해 해외 화랑들을 많이 초대해 한국 작가들이 해외에 많이 초대되고, 해외 젊은 작가들 작품도 국내에 많이 소개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아울러 전시장 조명과 바닥 카펫 등을 지원하고, 참가 부스비도 기존 아트페어 보다 30~40% 인하하되 작품의 수준은 높인 아트페어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수집은 일이 아닌 쉼이었다”는 노 대표는 이번 아트페어를 준비하며 15년간 컬렉터로 쌓아온 내공을 쏟아넣었다. 바젤아트페어 등 세계 유명 아트페어를 다니면서 ‘지킬 것’과 ‘불편하고 싫었던 것’을 이번 아트페어에 적용하기로 했다.

 

참여 화랑은 세계 20여개국 화랑 50여개. 해외 갤러리 참여율을 60여%로 높였다. 한국 화랑은 30~40% 정도. ‘아트오앤오’의 모델은 아트바젤(Art Bazel) 기간에 ‘꼭 가봐야 할 위성 아트페어’로 꼽히는 ‘리스테(Liste) 아트페어’. 참가 갤러리에는 바젤의 니콜라스 크룹 갤러리(Nicolas Krupp Gallery), 파리의 샹탈 크루젤(Chantal Crousel), 이스라엘 드비르 갤러리(Dvir Gallery), 상하이의 펄램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서울의 디스위켄드룸와 실린더,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있다.

 

“미국 고교 유학 시절 용돈으로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아트 에디션과 프린트를 구입하며 컬렉터로 첫발을 내딛었다”는 노 대표는 “유학 시절부터 다양성을 갖춘 아트페어를 보고 싶었으나, 국내의 기존 아트페어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해 직접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또 “아트테크 마켓으로 치중된 아트페어가 아닌 관람객 갤러리스트들이 모여 글로벌 아트 트렌드를 느끼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히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과 미술관 등이 참여한 수준 높은 아트페어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전시 환경의 아트페어, 국제미술 시장 참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컬렉터들의 다양한 소비를 충족시키고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컨셉과 목적을 가진 페어를 제시했다.

 

아내 박소현씨와 200여점의 미술품을 소장한 노 대표는 신촌에 3층 건물에 수장고 및 뷰잉룸을 조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모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강의하는 노 대표는 1m88의 건장한 체구에 운동이라는 운동은 모두 잘 할 정도의 스포츠마니아.

 

“미술품 수집을 하면서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노 대표는 “컬렉터로서의 개인적인 선호도를 내려놓고 시스템으로 스스로를 견제하면서 아트페어 ‘아트오앤오’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 박물관에서 특별 이벤트를 제공하고, 작가, 갤러리, 기관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아티스트 스튜디오와 컬렉터들의 컬렉션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술 뿐만 아니라 문화, 디자인, 영화 등 토크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트컬렉터의 의욕적인 변신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9월 모평, 전년도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워...'킬러문항' 배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리허설 9월 모의평가 시험은 킬러문항 배제된 지난해 9월 모평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를 치렀다. 의대 증원 등의 여파로 'N수생'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불영어' 논란이 컸던 6월 모평보다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 과목 모두 '킬러문항'이 배제된 작년 9월 모평 이후 가장 쉬운 시험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EBS는 9월 모평은 2024학년도 수능과 2025학년도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이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난이도가 떨어지며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시험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쉬웠다. 대신 공통과목에 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넣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정치

더보기
당정, 2026 의대 증원 조정 시사...‘의정 갈등’ 해법 모색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해 의정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당정은 의료계에 2026년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료계 참여가 관건인데 대통령실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도 열려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만큼, 의료계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할 당시 만해도 "여야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출구를 모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사 수를 늘려야 필수 의료·지역 의료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료 개혁'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지만, 의료 현장에서 파행이 계속된다면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나 당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정 논의에서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추석 앞두고 코로나19 취약한 노인요양시설 방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6일(금) 추석을 앞두고 시립 요양시설 중 가장 많은 어르신이 입소한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해 환자와 직원들을 위로 격려하고 서울시의 선제적인 관리와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방문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 위험도가 높은 감염 취약계층이 밀집된 노인요양시설 현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성동구 마장로)는 치매‧중풍 노인 등의 입소 보호와 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 중으로 현재 296명이 이용 중이다. 11개 시립 노인전문요양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센터에는 하루 평균 평일 150명, 주말 300명의 가족들이 방문하고 있다. 추석 명절에는 약 1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만큼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러 가지 신경 쓸 것이 많은데도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돌봐 주시는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들의 방역이 부족함없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9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