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8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화물선 A호(5998t)가 광안대교 교각 10~11번 사이 하판(해운대 방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광안대교 하판의 철 구조물에 가로·세로 각 5m 크기의 구멍이 생겼고, 더불어 하단 부분에 가로 1m·세로 5m 크기의 긁힌 부분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A호는 현재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묘박 중이며, 출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고 부산해경은 전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구조물 등 안전 확인을 위해 광안대교 하판 진입로 200~300m 지점의 1개 차로를 통제한 채 점검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과 부산시설관리공단 등은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선장의 혈중알콜농도 0.086%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직접 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