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가 총 59명에 이른다”며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최종 책임자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권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트리겠다는 의미다"고 했다. 그는 "예컨대 홍장표 KDI 원장은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내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했다"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적폐 청산'을 주도했던 정해구 경제인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오전 8시40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이 시작되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봤을 때 오른쪽 앞줄은 '질문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질문존은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곳이다. 여기에 서서 질문을 하면 대통령의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근한 기 싸움도 벌어진다. 취재진의 질문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세 개의 질문이 나올 때도 있다. 이때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아침 풍경이 벌어지는 이유, 바로 도어스테핑이 '즉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취임 한 달을 기점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취재진과 만나는 윤 대통령의 태도다. 초반에 두 세가지 질문을 받고 몸을 돌리던 윤 대통령은 이제 "어제 하루 빠졌더니 많이 기다려졌어요?(6월17일)"라고 먼저 농담을 하거나 "질문 준비는 많이 하셨어요?(6월24일)"라고 취재진에 말을 건다. 쏟아지는 질문에 집무실로 향하던 발걸음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약식 기자회견 이라는 뜻으로 통칭해서 쓰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은 대통령 등 특정인이 출근길에서 취재진과의 질답을 의미한다. 무작정 집앞에서 기다렸다 질문하는 '뻗치기'와는 다른 방식이다. 역대 어느 정부에도 없던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에게는 일상이 됐다.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날 외에는 출근길에 어김없이 도어스테핑을 갖는다. 1일 현재까지 총 21회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고) 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한 차례 도어스테핑을 했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원조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대통령, 일본 총리, 영국 존슨 총리 등도 비상시적으로 도어스테핑을 한다. 도어스테핑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꼽힌다. 즉흥적인 자리에서 나오기에는 발언의 수위가 상당해 주목을 받았고 논란도 일파만파로 번졌다. 당시는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을 때로, 당시 휴가중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례없는 '화염과 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번 주말이 7월 임시국회 운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일부터 양일을 최종 협상 기간으로 제시하며 국민의힘에 공을 넘겼지만 법사위원장 및 사개특위 구성을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 도달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귀국하면서 여야는 주말 사이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 모두 제시안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네 탓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원 구성 지연에 따른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며 여당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양보를 했으니 이번만큼은 국민의힘이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통 큰 양보'는 전반기 국회 원구성 합의안을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검수완박의 후속 작업인 사개특위 참여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저지할 실효성 있는 대안이 없어 여론전에만 기대고 있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7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나토 정상회의는 28~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며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는 물론 양자, 다자회담 등 13개의 회담과 경제인 오찬 등 총 14개의 외교행사를 수행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9일 개최가 확정됐지만 한일 정상회담과 한일호뉴(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회담은 개최는 불투명하다. 약식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나토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 나토 정상회의 회원국 및 파트너국 배우자 세션 등 다수 일정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까지 확정된 윤 대통령 나토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2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발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내부점검 회의 후 오후 한-필란드 정상회담을 첫 일정으로 나토 순방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갖고, 오후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마드리드 궁에서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참석하는 미일 정상과 3개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일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4개 나라 정상들의 별도 회의도 열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4년 9개월 만에 3국 정상회담을 가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국 정상은)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 일정이 빡빡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다자회의 특성상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30분 이상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정상 간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풀 어사이드(약식 회담) 방식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일본이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데다가,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것 이상의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 대통령, 29일 나토 정상회의서 北 비핵화 국제사회 관심 당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 대통령, 28일 한-필란드 정상회담으로 나토 순방 일정 시작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지 3주만에 28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를 출범한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해 온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맡았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6일 "반도체특위는 산업계 학계 정계에서 명실공히 최고 전문가를 모셨고 향후 일정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의 담당 공무원도 초청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위 위원장을 맡아 주실 양 의원은 광주여자상업고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사업부에 30년 근무했고 임원으로 승진한 ‘신화 창조’의 산증인"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양향자 의원님의 결단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동부위원장은 지역구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송석준 의원과 반도체 권위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위원으로는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의원과 이공계 출신 양금희·조명희 의원,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박동건 SDC 고문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오는 27일 최종 명단을 공개한 뒤 2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청년세대의 인식을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청년보좌역'을 신설한다. 총리실은 청년 정책 전담 조직을 설치한 기획재정·교육·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국토교통·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고 '2030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8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보좌역은 각 부처·위원회의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하며 청년세대 인식이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030 자문단은 청년보좌역을 포함한 만 19~39세 20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부처별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정책 모니터링과 제언, 청년여론 수렴 및 전달, 정책 참고사항 발굴 및 제안 등을 하게 된다. 정부는 9개 부처·위원회의 직제를 개정하고,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 운영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9개 부처를 대상으로 청년보좌역 등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해 모든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됐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참 사실 관계를 말하기 뭐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라인을 통해서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상시적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과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애초에 이틀 전부터 왜 이런 것들에 대한 단독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지 약간 의아할 뿐"이라고 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전날 이 대표가 이달 중순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한 차례 더 비공개 회동을 계획됐으나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20일 회동을 예정했으나 취소됐으며 이 대표의 만남 요청을 윤 대통령 측에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반면 이 대표는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정치권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1급 국장 전원 대기발령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히려 대규모 인사 조치는 안보 기조 전환을 의미한다. 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과 절연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정보원이 1급 국장 전원을 대기발령 했다. 이를 두고 야권은 안보 공백이니, 국정원 장악이니, 오만이니 하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부의 잘못이 한둘이 아니지만 특히 국정원과 관련해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원의 잘못을 일일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겨냥해 "대선 기간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것도 모자라 대통령 후보를 향해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는 망언을 했다'며 "퇴임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해 X파일을 운운하는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서훈 전 국정원장을 향해선 "해양수산부 피살 공무원 유족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며 "몇 년 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밀 회동으로 구설을 일으킨 바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선원 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강한 안보를 약속하며 "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6·25전쟁 72주년"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4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등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그들의 우정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