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21.6℃
  • 맑음강릉 16.4℃
  • 맑음서울 21.0℃
  • 구름조금대전 19.5℃
  • 구름많음대구 17.2℃
  • 구름많음울산 12.6℃
  • 구름많음광주 19.2℃
  • 흐림부산 14.2℃
  • 맑음고창 18.3℃
  • 구름많음제주 15.1℃
  • 맑음강화 18.6℃
  • 구름조금보은 18.9℃
  • 구름조금금산 17.2℃
  • 구름많음강진군 17.5℃
  • 맑음경주시 15.5℃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LG 등 IT 대기업 잇단 주총…지배구조 정비

URL복사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추진
LG전자, 사업부별 독립성 강화…사외이사 새로이 선임 예정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분야 대기업들이 이달 중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지배구조를 정비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18일 LG전자·LG이노텍·SK하이닉스가 주총을 한다.

삼성전자는 '주주 친화 경영'을 위해 지배구조를 바꾼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별도로 선임할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기존 정관을 바꿔 사내외 등기이사 가운데 의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정관이 바뀌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가운데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의장을 맡을 것이라면 굳이 정관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외이사를 선임되면서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면 주주를 대신해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현재 국내 대부분 기업은 CEO의 이사회 의장 겸직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삼성 그룹 전체의 이사회 문화가 바뀌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또 제삼자에 대한 신주발행 한도를 100분의 30에서 100분의 20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로 변경하는 안건을 올렸다.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서다. 연간 두 차례까지 가능했던 배당을 분기마다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한자로 작성된 정관 문구를 한글로 바꾸는 안건 등이 있다.

LG전자는 '사업부별 독립성'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사회 정원을 기존 7인에서 9인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부장(사장)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기 위해서다.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이 사내이사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 LG전자는 정도현 경영지원 총괄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과 함께 3인 대표체제를 갖추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임원 퇴직금을 축소한다.

SK하이닉스는 고위 임원의 퇴직금 체계를 손질한다. 임원 퇴직금 지급률 최대치를 기존 6배에서 4배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방식은 퇴직 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개인별로 부여된 등급별 지급률을 곱한 금액을 합산해 산출한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고위 임원의 퇴직금이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내·사외 이사도 새로이 선임된다.

삼성전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인호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사외이사로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한다. 김대형 세븐에듀 인도네시아 재무이사는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의 박정호 대표이사(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박 대표는 SK하이닉스 업무도 챙기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사내이사는 기존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과 임형규 부회장, 박성욱 사장 등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이재명에게 직접 안부 전화…영수회담 이후 첫 교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전화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8일 건강으로 인해 입원을 앞둔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영수회담 이후 첫 교류로서 두 사람이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가 입원 치료 한다는 보도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 말 그대로 안부 인사"라고 부연했다. 민생회복지원금 등의 민감한 현안 등은 이날 통화에서 언급되지 않고 두 사람이 안부 인사만 주고 받았다는 취지다. 두 사람이 다른 참모들을 거치지 않은 채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 대표의 휴대폰 번호를 저장했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전화를 걸어 함께 국정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락은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이후 첫 교류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일각에선 윤

경제

더보기
산업부 장관 "30조 체코 원전 수주 최선…전기료 정상화 시점 고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6월께 판가름 날 '30조원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유럽연합' 전략을 쓰는 프랑스에 불리한 면이 있지만, 실력을 앞세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7일 진행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수출 70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까지 견인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전기·가스요금은 인상이 시급하지만 고물가와 중동사태를 주시하며 시기를 정할 예정이며, 이달 발표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 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지난 24~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체코를 방문했다. 체코는 원전 1기를 건설하려던 계획에서 4기로 확대하기로 정책을 수정했다. 약 30조원의 사업비로 주목 받는 해당 수주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탈락으로 프랑스 EDF와 한국수력원자력 간의 2파전이 됐다. 체코는 늦어도 오는 7월 중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프랑스는 같은 유럽 국가라는 점을 내세워 유럽 원전 동맹을 만들고 소위 '우리가 남이가'라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치외교적으로 우리가 불리한 면이

사회

더보기
'잔고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적격'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에 대한 가석방 심사를 진행한 뒤 적격 판단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최씨 등을 대상으로 심사위를 열고, 최씨가 가석방되기에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씨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심사위 판단대로 허가 결정을 내린다면,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오는 14일 출소할 예정이다. 만기일(7월20일)보다 약 두 달 앞서 출소하는 것이다. 법무부는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씨는 지난 달 심사위에 앞서 밝힌 것처럼 '본인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했다고 알려졌다. 심사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심사위는 가석방 대상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심사위는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권순정 검찰국장, 신용해 교정본부장,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내부 위원 4명과 주현경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용진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조윤오 동국대 경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