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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첫 우승' 문성민 "내가 참 겁이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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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제가 그런 말을 했던 것이 '참 겁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V-리그 최고의 스타인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날렸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0 25-16 25-22)으로 이겼다.

2008~2009시즌 이후 좀처럼 정상과 연을 맺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은 무려 7년 만에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7년이라는 세월이 말해주듯 대다수 선수가 우승 무경험자였다.

여기에는 대학시절 늘 최고였던 문성민도 있었다.

2008년 경기대를 졸업한 문성민은 V-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독일로 이적했다. 해외에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지명했던 한국전력에 입단한 뒤 곧바로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됐다.

영원한 우승후보인 현대캐피탈과 문성민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화제를 불러왔다. 너나 할 것 없이 우승 0순위에 현대캐피탈을 거론했고 문성민 역시 패기 넘치는 답변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 약속은 5년이 지나서야 지켜졌다. 올 시즌 처음 주장의 중책을 맡은 문성민은 25일 OK저축은행전 승리로 비로소 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문성민은 "우승을 한다는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

오랜 기다림의 끝은 꽤나 달콤했다. 문성민은 "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응이 안 된다. 선수들이 어느 팀보다 신나고 재미있게 잘 뛰어다닌 것 같다. 열심히 뛴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16연승을 질주하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3라운드에서 중요한 세 경기를 졌을 때 고비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성민은 "많이 의기소침했는데 감독님께서 다독여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잡아줬다. 감독님은 항상 무아지경에 빠지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즐겼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무거웠던 주장의 무게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의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문성민은 "주장을 맡으면서 부담도 됐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주장으로서 말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다. 특히 (임)동규형이 희생을 많이 했다"고 고마워했다.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여오현은 현대캐피탈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애들이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같이 뛰면서도 놀라게 된다. 나도 믿음이 생기고 힘이 생긴 것이 신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오현은 삼성화재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태웅 감독에게 특별히 고마워했다. 그는 "선수 생활 때는 형으로서 조언을 해줬고, 지금은 감독으로서 조언을 해주신다. 난 감독님을 늘 믿는다. 선수때도 그랬다"면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여오현은 침착하게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을 믿고 하겠다"며 통합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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