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차량 화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BMW 차량에 이어 '국산차' 에쿠스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차주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경북 상주시 지천동 남상주IC 톨게이트로 주행하던 에쿠스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탑승한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저속으로 주행 중이던 에쿠스 승용차에서 갑작스레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BMW 차량 화재사고로 정부가 해당 모델에 대한 운행정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BMW 차량 2대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차량 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 지점(경남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인근)에서 2차로 중 2차선을 주행하던 중 본넷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량을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하지만 차량 엔진 부분에서 곧이어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A씨는 동승자와 운전을 교대하려고 졸음 쉼터에 차를 세웠다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했다. 동승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나길래 앞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45분쯤 경기 안양시 안양-성남고속도로 삼성산 터널 입구를 달리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는 모두 전소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 운전시작 20분께 갑자기 차량에서 구동장치 이상 알람경보와 서행을 경보하여 서행 중 차량 본닛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며 엑셀레이터 등 조작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에 제작된 BMW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루 발생한 2건의 화재 사고를 더하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다. 이달 들어서만 8대째다. 이처럼 연이은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국산차 에쿠스 차량 화재까지 겹치면서 브랜드별 자동차 화재사고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브랜드별 자동차 화재사고 면밀히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 BMW 측에서 안전점검 및 리콜, 보상 등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연간 발생하는 기타 95% 이상의 화재사건에 대해서는 그 어떤 정보도 투명하지 않고, 보상대책 및 정책조차 없다"고 게재했다. 또한 "투명한 정보 없이 혼란만 가중시키는 언론과 정부부처로 인해 고통받는 건 국민 뿐"이라며 "불안감과 공포를 해결하고, 또한 알려지지 않았던 자동차 호재사건들의 문제를 명확히 알고 이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그 외의 전 차종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사실관계 확인, 그리고 이를 통한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정책마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마녀사냥 하듯 한 브랜드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전체 자동차 업계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통한 소비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쿠스 화재는 해외 유명 외제차의 잇따른 화재와 교차편집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믿을 차량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조사 측이 차량 화재 결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쿠스 차량의 정확한 화재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차량 감식 및 운전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송영길 후보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둘째주 정례조사 결과 얘기다. 이 기관이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해찬 후보는 차기 당대표 적합도 22.0%를 기록했고 송영길 후보는 20.4%, 김진표 후보는 19.9%로 드러났다. 민주당 당원만을 상대로 했을 때는, 김진표 후보(24.5%)와 송영길 후보(24.1%)는 0.4%의 극히 미세한 격차로 1,2위를 다퉜고 그 뒤를 이해찬 후보(21.5%)가 다소간의 격차로 뒤쫓는 양상이다. 지난주 조사에 비하면 송 후보는 무려 8.9% 포인트가 상승한 지지율이고 김 후보는 불과 2.6%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송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지역별·연령별 차기 당권주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48.1%), 경기·인천(37.9%), 강원·제주(33.5%), 부산·울산·경남(23.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송 후보는 전남·광주·전북(41.5%)과 대전·충청·세종(35.0%) 등 2곳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이 후보는 서울(24.4%)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송 후보가 이른바 '이해찬 후보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비록 미세한 격차라고는 하지만 35% vs. 33%로 2% 포인트 앞선 것은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선 '송영길 후보의 상승기류가 이른바 이해찬 대세론을 흔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205명(가중 12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은 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8일 참여연대는 '특수활동비, 누가 얼마나 어떻게 받았나'라는 이슈리포트를 발행했다. 여기에서 이번 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한 김진표 후보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번에 공개된 2011년~2013년 사이 국회 특수활동비 수령인별 분석 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신 민주통합당 소속으로는 김진표 전 원내대표가 모두 5억5천 853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수령함으로써 특수활동비 수령자 전체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후보의 민주당 당권 도전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시각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송영길 후보 캠프는 내심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송영길 후보 캠프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송 후보자는 애초 지난 7월 1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부터 당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어떻게 해야 경제성장 동력으로 연결 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준비해 온 것이 이제 서서히 제대로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시사뉴스를 비롯한 9개 언론사(나눔일보, 뉴스프리존, JMB방송, 시사뉴스, 중도일보, 민주신문, KNS뉴스통신, 일요신문)의 기자들은 8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이 구청장은 "제가 취임하면서의 일성이 '소통'이었다"며 "공무원과의 소통, 주민과의 소통, 지역언론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하고, 관련 기관과는 '협치'를 하겠다는 것이 기본 기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강동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강동을 '죽은 도시'라고 하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그런 측면이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100개 이상의 기업이 강동으로 들어오고 있고 2022년이면 200개이상의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천호대로변이 강동의 중심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강동지역의 중산층과 비중산층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도록 하겠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성장과 개발을 해야 한다. 복지에 투자할수 있는 재원이 확보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위해서는 지역 간, 계층 간 불균형 해소,를 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다. - 개발 때문에 발생할 원주민과 이주자간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수 있는 방안은. 천호지역은 천호 재정비 촉진사업이 핵심이다. 재건축, 재개발, 주거환경정비사업인데 천호 1,2,3구역에서 지금 원만하게 진행 중이다. 과거의 사창가가 999세대 47층짜리 4개동의 건축을 통해 완전히 주거환경이 바뀌게 될 것이다. 문제는 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이 들어갈 수 있는 비율이다. 그래서 임대아파트 공급을 늘이려고 한다. 기존 원주민들은 임대아파트 공급을 아무리 늘여도 한계가 있기는 하다. 임대 아파트 비율은 전체 세입자의 20%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 과거의 집창촌 폐지로 인해 상권이 죽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천호동 지역은 서울의 5대 구도심이었다. 천호대로변의 층고제한 때문에 개발을 못했었다. 따라서, 용적률을 높이고 규제완화를 통해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싶게 만들겠다. 이런 과정에서 당연히 서울시와 협의해야 한다. 강동에는 이른바 랜드마크가 없는데 천호대로변 복합개발을 통해서 층고를 완화하고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거다. 기업체를 유치하고 고덕상업업무단지에 호텔을 유치하는 등이 그것이다. 호텔들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천호역이나 천호대로변에 호텔이 들어올 수 있다면 그쪽으로 진입시키려 하고 있다. 지금은 (규제로) 묶여 있는데 전체가 아니라 개발이 가능한 구간만 먼저 선도적으로 개발해보려 한다. 이를테면, 천호역에서 한일시네마 구간을 먼저 해보려 한다. 천호대로변 복합개발은 중요한 공약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저희가 계획하고 있고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구청장이 의지를 갖고 움직이겠다. - 집창촌 종사자들에 대한 대책은. 현재도 30개 정도의 업소가 있다. 개발 확정으로 인해 이전은 해야 한다. 업종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수있는 그런 활로를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미용업 등으로 업종 전환을 유도하겠다. 노동권익센타를 통해 개발되기 전에 현장방문을 해서 개인 1:1 상담을 통해 이분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노력을 하겠다. -삼성이 들어왔는데도 지역에 변화가 없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첨단업무단지가 들어왔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들어오는 등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그런 것들이 들어왔음에도 이런 것들이 지역주민들의 이익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잘 안됐다. 강동에서는 생산은 되는데 소비가 안되는 이게 문제다. 강동에 거주하는 많은 청년들이 삼성이 들어왔을 때 그곳에 채용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결과는) 매우 미흡했다. 앞으로는 고덕산업업무단지, 강동산업업무단지에 입주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들이 강동구청의 요구를 수용할 것 같다.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겠다. 강동의 청년들, 경력단절여성들 및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계층들, 이런 분들이 먼저 어느 정도 쿼터제로 채용되게끔 즉, 고용이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동지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아서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기업체를 유치하고 강동 역세권 개발도 하도록 하겠다. - 강동의 '역사'와 '생태문화'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강동은 생태적인 자원이 풍부하다. 한강이 있고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한강과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연결하는 암사동 소롯길이 있다. 암사역사공원이 조성되는데 서울 둘레길과 연결시키고 이곳과 일자산 도시자연공원을 생태써클처럼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녹지의 단절없이 친환경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 둔촌주공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주가 완료됐다. 이로 인한 상권 몰락의 해결방안은. 이 지역에는 앞으로 12,000세대가 들어온다. 둔촌역 시장부근의 상권이 많이 위축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건설회사들이 함바식당을 설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재건축 기간에는 덤프트럭만 해도 2만대가 이 지역을 왔다갔다 할텐데 근로자들이 다소 불편해도 인근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근 상권의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겠다. 이미 위장 함바식당에게도 경고했다. 앞으로도 시공사를 찾아다니며 설득도 할 것이다. - 개발로 인한 환경·안전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개발로 인해 인근 초·중·고의 학습권 및 주민들의 생활권 등 침해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이미 를 만들어서 정책협의회를 한번 했다. 안전대책에 대해 재건축조합과 4개 시공사의 안(案)을 '민관 TF'에 제출토록 요구했다. 재건축조합은 비용부담이 하루에 3억원씩 발생한다. 공사가 지연되면 엄청난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그것은 또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약자가 주민들이고 학생들이다. 주민들과 학생들의 안전, 건강을 고려해서 약자의 입장에 서서 구청에서는 재건축조합과 시공사를 설득하고 있는 과정이다. 구청도 조합과 시공사로부터 '왜, 주민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서있느냐'는 공격을 받고있다. 그렇더라도 소음, 진동, 진입로 등의 문제에 있어서 약자가 주민이고 학생이므로 그 입장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 강동구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구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강동이 좋으면 사람들이 강동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살만한 가치를 느끼면 떠나지 않는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80% 정도가 "계속 강동에서 살겠다"고 답변했다. 이 정도면 높은 비율이다. 고덕동과 명일동은 이보다도 더 높지만, 천호동과 길동은 70% 이하다. 주거만족도가 낮은 지역은 주거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공공서비스 확대(문화, 교육, 행정서비스 확대)로 올릴거다. 아동,청소년 시설을 늘일 것이다. 교육 복지관, 장애인 복지관을 천호지역에 우선 설치할 것이다. 천호동지역에 공공도서관도 설치할 것이다. 보육시설도 확충하고 그렇게 되면 주거만족도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단기간 내에는 아니더라도 점차로 모든 게 좋아지면서 자리가 잡혀갈 것으로 생각한다. - 지하철 9호선이 강동까지 연결될 것인데 예상되는효과는. 강동의 도시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은 강동발전의 동력이다. 강동과 강남을 거쳐 강서를 연결하는 황금라인이다. 다행스럽게도 얼마전에 예비타당성조사가 기재부에서 통과돼서 지금은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데 용역이 끝나면 2020년 하반기면 착공된다. 9호선 4단계가 고덕까지 오게되면 강서, 강남의 청년들이 강동으로 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강동은 최적의 입지가 된다. 업무단지가 어떻게 잘 개발되느냐에 따라 상주인구가 늘어서 55만명, 56만명이 되면 강동은 베드타운이 아닌 정말 활기찬 경제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운 IT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빌보드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에서 8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11주 연속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것. 이에 방탄소년단(BTS)을 주요 상품 모델로 한 기업들도 상한가 조짐이다. 대표적인 것이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LG G7 ThinQ’.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LG전자 ‘G7 씽큐; 동영상 광고의 조회수는 지난 6월 50일 만에 1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LG전자가 K팝 스타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초에 약 35명이 이 광고를 시청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 ‘BTS 월드’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방침에 따라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이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어치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방탄소년단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업계는 SNS 팔로워 수와 해외 방송에서의 인지도 그리고 인성을 방탄소년단의 매력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공식 카페 회원 수는 약 85만명이d고, 방탄소년단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1421만명에 이른다. 이는 마케팅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기를 얻은 스타는 차츰 팬들과 소통을 멀리하면서 대다수 음주운전, 스캔들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해당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팬들과 소통한다. 이에 어울리는 실력과 인성을 볼 때 롱런하는 그룹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기에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영천=성윤규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최기문 영천시장의 행보가 남다르다. 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각 실·국 ·소장들 중 한 명과 매일 아침 7시부터 1시간가량 시장실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떼운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을 신속히 파악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가 확인된다. 대한민국 경찰청장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목민관이 되기로 한 최기문 시장에게 거는 시민사회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인 최 시장으로부터 시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제10대 영천시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지난 선거에서 당의 지지 없이 오로지 발로 뛰었다. 곳곳을 다니며 생생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열렬한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러한 결과는 당의 색깔이 아니라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보고 투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들이 바라는 영천,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영천을 만들 수 있도록 공약사항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정치에 관한 공식과 고정관념을 깬 시민들의 담대한 용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원칙과 소신, 올바른 비전으로 새로운 영천시대를 열겠다. - 향후 시정운영 방안은. 모든 시정방향은 시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를 새로운 시정목표로 결정했다. 앞으로 민생현장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영천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민들의 참여기회를 대폭 늘려 열린 행정, 신뢰 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선거로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를 추슬러 빠른 시일 내 시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공약사업과 주요 대형 사업에 대해서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이행할 것이다. -시민 공모로 시정목표를 정한 것은 인상적이다. 지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시민 공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그 결과 총 37건의 공모작이 접수되었다. 시민들이 민선 7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공모에서 다른 시·군과는 달리 공모작에 대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추가로 실시, 그 결과를 반영해 시정 목표를 결정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민선 7기 시정목표를 만들려면 시민 공모야말로 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들이 정해주신 새로운 시정목표에 따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위대한 영천을 만들도록 헌신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시민참여의 목적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민들보다 먼저 시장이 한발 다가가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공식적으로 시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야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미 매일 아침 새벽시장과 스포츠센터 등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시던 시민들이 자주 마주치면서 익숙해지셨는지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있다.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민들의 생각을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더욱 생생히 알 수 있다. 공식적인 절차에 의한 ‘보여주기식’ 소통보다는 자주 찾아 다니고 만나며 시민과 격의없이 소통하면서 ‘진정한’ 시민참여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행보를 앞으로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은. 최우선 당면과제는 인구 늘리기이다. 현재 10만 명 인구 지키기에 급급한 영천시 입장에서 앞으로 여기에 사활을 걸 것이다. 출산율을 높이고 젊은 인구를 유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든든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적정한 땅값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경제자유구역 및 일반산업단지에 알찬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출산과 양육, 주택과 창업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실현해나가 대도시 못지않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인구를 젊게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민생행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과 함께 소통행정을 위한 토대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논의 중인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 설치 등과 같이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읍·면· 동 순시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 -2003년 3월부터 2005년 1월까지 경찰청장을 지낸 뒤 한화그룹 고문을 역임했다. 차관급 공직자에서 인구 10만 시골 고향 시장이라는 봉사의 길을 걷기로 한 이유는. 평생을 경찰에 적을 두며 누구보다 청렴을 소신으로 삼아 살아왔다.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요직을 거칠 수 있었던 것도 한 눈 팔지 않고 일만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 학장, 경찰청장까지 두루 거치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력과 연륜을 쌓았다. 이를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경찰청장을 퇴임한 후 대기업 자문으로 지내면서도 항상 고향 영천 발전을 염두에 두고 주말이면 고향을 찾아 시민들을 많이 만나고 지역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때부터 제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와 경력을 잘 활용해 어떻게 하면 영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왔다. -무소속 출마에 대한 반대의견은 없었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에는 당의 도움 없이 출마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방자치에서 소속 정당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데에 있어서도 정당의 도움보다는 치밀한 논리와 설득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중앙의 인맥 또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이번 선거로 고향 영천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공직에서부터 대기업까지 그동안 두루 겪었던 경험을 녹여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데 헌신하겠다. -선거과정에 대한 소회는. 무소속으로 정당의 지지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바로 영천시민이었다. 고향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선거에 임했던 제 진심을 당 색깔과 관계없이 알아봐주셨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조직 선거의 폐단을 많이 느꼈지만 시민들이 보내주신 열렬한 지지로 극복했다. 투표로서 왜곡된 정당정치를 심판하고 시민주권이 살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성숙한 영천시민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시민의 뜻 깊은 고견만 가슴에 새긴 채, 어렵고 힘들었던 경험은 영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내용은. 당선 직후 거리에서 시민들께 큰 절을 올렸던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 지역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살기 좋은 영천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언제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시장으로서 시민 곁에 있겠다. 항상 지켜봐 주시면서 잘할 때는 격려하여 주시고 부족한 점은 준엄히 꾸짖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영천을 위해 일할 영광스런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시사뉴스 기동취재반] 파리바게뜨의 모그룹인 SPC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세청판 대검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SPC가 수천억원의 세금 추징을 받을 것으로 관측한다. 8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SPC 본사에 110여명의 조사 요원을 투입했다. 최근 국세청은 조사4국의 현장 조사 인력의 15명을 줄이기로한 했던 만큼 이같은 대규모 인원 동원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SPC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조사국과 기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대규모 조사는 지난 4월 공정위가 자산 5조원 미만 기업인 SPC에 30여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이례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 만큼 일각에서는 내부거래 의혹 등에 대해 국세청이 살펴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SPC 가 그동안 일감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아왔고, 편법증여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 세무조사가 그 연장선상에 있지 않는냐는 분석이다. 공정위는 그동안 SPC 가 시장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본지와 접촉한 세무당국 관계자도 “SPC의 담당은 조사4국이라고 내부적으로도 소문이 돌고 있다. 내부거래 의혹 등뿐만 아니라 법인카드 내력 10년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법인카드의 내력을 살펴본다는 것은 결국 탈세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증명을 해야할 SPC가 탈세 해명을 하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이 세무당국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에서는 현재 SPC가 이를 증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추징 세금은 최소 수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위해 본지는 SPC그룹 홍보팀과의 접촉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답변은 받을 수 없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8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과 특활비 문제, 하반기 국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쌈짓돈'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영수증 처리를 핵심으로 양성화하며 존속시키는방안을 내놓았다.이들은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국회의원 해외출장의 적절성을 심사하기 위해 국회의장 산하에 '국외활동심사자문위원회도를 두기로 했다. 여야는 상가임대차 보호법, 규제혁신 관련법 등 현재 민생경제법안 태스크포스(TF)에서 협상 중인 법안과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민주당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재난안전법에 폭염과 혹한을 추가하는 법안을 8월에 처리하기로 했고, 비금융 주력자의 자본보유 한도를 상향하는 방향으로 은산분리 법안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혁신 관련 법도 가능하면 여야 협의를 거쳐 8월 국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34% 또는 50%로 높이는 내용의법안들이 발의된 상태다.금융위원회는 은산분리를 금융산업의 기본원칙으로 고수하기위해은행법을 개정하지 않고특례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문제가 된 특수활동비는투명성을 높이면서양성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는개선안이 나왔다. 여야는 내년도 2019년 예산부터는 운영위원회의 제도개선소위에서 논의해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2018년도 7월 이후의 특활비는 2019년 예산 개선방안에 준해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영수증 처리 방안은 민주당과 한국당만 적용하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올해 특활비 예산 중) 영수증 없이 사용하는 특활비는 폐지하고, (내년 예산에서) 특활비는 업무추진비, 일반수용비, 기타운영비, 특수목적 경비로 전환해서 양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박 원내대변인은 "특활비의 경우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도개선 소위를 두어특활비에 관한 제도를 정비키로 했다"며 "정비된 제도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특활비 중 상당 부분은 이미 공적인 목적에 쓰이는 업무추진비 성격이 많아 영수증이나 증빙서류를 통해 양성화해서 투명하게 운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국회의장 산하에 민주당 2명,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외부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는 국외활동심사자문위를 두기로 합의했다. 외부 인사 2명은 국회의장이 추천한다. 이중 1명이심사위원장을 맡는다.박 원내대변인은 "외부기관이 경비를 지원해서 국외활동을 하는 경우 모두 (국외활동심사자문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고, 철저한 심사를 통해서만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 경감과 관련, 9월 정기국회가 열리면에너지 특위에서 전반적인 전기요금 체계에 대해 논의키로 뜻을 모았다.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가정용 전기요금 부담이 과중하니 누진제 전면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삼성은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먼저 삼성은 향후 3년 동안 2만명에서 2만5000여명 수준의 채용 계획을 대폭 늘려 약 4만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국내에 130조원, 연평균 43조원의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30만명 등 모두 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삼성은 전망했다.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삼성은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정부와 함께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첫 해는 1000여명 수준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교육을 받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 지원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교육생들에게△취업정보 제공△취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삼성은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내놨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C-Lab 인사이드에서는 향후 5년간 200개 스타트업 과제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지만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해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조성에도 앞장선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 업체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금은 정부가 500억원, 삼성이 600억원 등 매칭펀드 방식으로 마련하게 된다. 삼성은 이를 통해 5년간 약 1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이날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하며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와 채용 확대’는 삼성이 기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며 AI,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 신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성장 전략과 내부 수요를 반영했다.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산학협력’은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살린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청년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이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지속 실행해 성과를 보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SK플래닛 11번가가 뜨거운 온라인쇼핑의 열기가 돋보인 ‘2018 여름 쇼핑 키워드’를 ‘버닝(BURNING)’으로 꼽았다. 이는 △주요 상품 역대 최대 신기록 달성(Best Records) △더위극복 이색상품 등장(Unique Item) △가성비 좋은 상품 주목(Reasonable Goods) △영양가 높은 보양식품 인기(Nutritious Food)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계속되는 무더위에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식품, 생필품 등이 포함된 11번가 ‘마트’ 카테고리 거래액이 최근 3주간(7월16일~8월5일) 지난달 대비 19% 늘었고 계절가전 수요가 높아진 영향에 ‘디지털’ 카테고리는 43%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신기록 달성(Best Records) 올 여름 필수품으로 떠오른 ‘휴대용 선풍기’가 지난 2일 하루 1만5000여개 이상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3주간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104% 급증했고, 결제건수 베스트 내 1위, 5위 품목으로 올랐다. 올해는 처음으로 ‘양산’ 판매가 ‘우산’을 역전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우산’ 거래액이 ‘양산’보다 3배 가까이 높았으나 계속되는 폭염에 올해 처음으로 ‘양산’이 ‘우산’ 거래액을 2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111년만의 폭염 기록을 세운 지난 1일 하루 동안에는 평소보다 9배가 넘는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색상품 등장(Unique Item)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기존 휴대용 선풍기를 목에 걸어 손까지 자유로워진 ‘핸즈프리 넥밴드 선풍기’부터 양산 안에 미니 팬을 장착한 ‘선풍기 장우산’, 레인부츠를 대신하는 장마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신발방수커버’가 새롭게 주목할 만했다. 또 사무실에 두고 쓸 수 있는 ‘발 선풍기’, ‘USB 미니 냉장고’ 등 직장인을 위한 쿨링 상품이나, 차량 시트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3D 쿨링시트’, 반려동물을 위한 ‘쿨대리석’, ‘쿨매트’ 등이 편의성과 아이디어 모두를 갖춘 이색 상품으로 주목 받았다. 가성비 좋은 상품 주목(Reasonable Goods)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절전형 가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초절전 에어컨’, ‘실외기 절전커버’ 등 ‘절전’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실외기 온도를 낮춰 실외기 과열을 방지하고 소비전력도 낮춰주는 ‘에어컨 실외기 절전커버’ 검색횟수는 최근 3주 동안 총 10421회 검색되며 지난해보다 221배 급상승했다. 에어컨 보조 가전인 ‘써큘레이터’나 에어컨 대안으로 떠오른 ‘이동식 에어컨’, ‘냉풍기’도 인기다. ‘써큘레이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68%, ‘이동식에어컨’은 182%, ‘냉풍기’ 거래액은 17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쿨매트’는 68%, ‘대자리’는 32%, ‘왕골자리’는 61% 늘었다. 영양가 높은 보양식품 인기(Nutritious Food)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특히 올해는 장어, 전복, 문어 등 수산물부터 한우, 제철과일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졌다. ‘전복’은 닭보다 열량이 적고 온라인으로도 신선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전복’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3%, ‘장어’는 26%, ‘한우’는 56% 늘어났다. 무더위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같은 기간 ‘비타민’ 거래액은 22%, ‘영양제’는 26%, ‘건강즙’은 57% 증가했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출범 1년여를 맞았다. 서울 지하철은 연간 승객통행량 세계 1위, 영업연장 세계 3위, 역수와 보유차량에선 세계 4위를 자랑한다. 이런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김태호 사장(58)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2014~2016), 서울메트로 사장(2016-2017)에 이어 지난해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루 천만명에 가까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면서 지하철 운행과 관리, 경영을 책임지는 김태호 사장을 서울 성동구 사옥에서 만났다. 혁신과 통합의 리더 핑크빛 서울교통공사 유니폼 차림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김태호 사장은 솥뚜껑처럼 두툼한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반가움을 담은 손이 거인의 손처럼 느껴졌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환경이 세계에서 앞서가는 만큼, 그 장점을 십분 살려 스마트한 지하철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산업공학을 전공한뒤 이동통신사 KT에서 혁신기획 실장을 지낸 그에게서 기대되는 답변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 막간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사장에 대한 단평을 부탁했다. ‘타고 난 엘리트’ ‘혁신와 통합의 리더’라는 평가를 들었다. 남쪽지방 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과용하지 않는지 물어보았다. 당장 손사래를 쳤다. ‘합리적 경영을 하는 부드러운 사장님’이라고 평했다. 김태호 사장은 경력이 말해주듯 누구보다 디지털 혁신과 미래 발전 방향을 잘 아는 전문가이다. 그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 재임 시절 내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 지하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추진해왔다. -초대 사장이 된지 1년이 지났다. 본인의 점수를 매긴다면. B학점이다. 지난해 5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두 회사가 통합해 현재의 서울교통공사가 됐다. 큰 조직 2개가 합쳐졌으니 당연히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불안감도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상당히 매끄럽게 조직이 안정화되었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지하철 고장이 반으로 줄어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만약 노사문제까지 매끄러웠다면 A학점을 줄 수도 있겠다(^^). 그간 임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취임 후 ‘안전성 강화’는 A학점인가. (미소를 지으며)서울교통공사로 두 회사가 통합한 후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고장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플랫폼 스크린 도어 (PSD:Platform Screen Door) 사고도 통합 이전에는 하루 70여건 났는데 통합 후에는 10건 미만으로 격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사고 안내고, 고장을 확 줄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승강장 안전 문제, 휴먼 에러 등 전반적인 고장이 30~40% 이하로 줄어들었다. 계속 고장률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해 보고 싶은 모델은. 공공성 확보나 다양한 철도 트램, 국내외 다채로운 사업을 하는 측면에서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RATP)을 벤치마킹 하고 싶었다. 지하철에 문화 예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은 영국 런던을, 디지털 부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TMB를, 역세권 개발이나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 역량이 필요하다면 홍콩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 -서울 지하철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BBC, CNN, Korea times, The korea Herald 등 다수 매체에서 최근 4년 동안 연 3~4회 이상 서울지하철 우수성에 대해 보도했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운영, 우수한 냉난방,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 PSD, 행선 안내 게시기 등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알렸다.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은 많은 부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전 직급에 걸쳐 연간 145명 정도로 임직원 재교육을 시킨다. 현재 서울은 엘리베이터로 이용 가능한 승강장이 전체 역의 9할에 이른다.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용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barrier free) 비율이 90%인 것이다. 베를린 지하철과 런던 지하철은 노후화 문제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사 비율이 각각 60%, 30% 수준이지만 우리는 10%에 불과하다. -서울교통공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관심을 갖는 나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작년 연말에 협력키로 했다. 연말이나 연초에 워크숍을 하고, 또 수시로 화상 회의를 한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바르셀로나와 국제 회의도 가졌다. 싱가포르도 우리에게 관심이 크 다. 외국에서는 “한국 디지털 전략이 구체적이고 실행적이다. 과감하게 하는게 부럽다”고 한다. -추진해온 'SCM' 사업은 어찌 되고 있나. 잘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브랜드가 SCM(Smart Connected Metro)이다. 사람과 시설, 기계와 기계 등 모든 것을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준다는 의미다. SCM 안에 서브 프로젝트들이 서로 연결되어 흩어진 기계 장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수동 작동을 어떻게 자동화할 건지 등을 검토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아서 고장나기 전에 알람 경보를 통해 사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전동차가 달릴 때 선로에 닿는 부분에 자동 센서를 달아 운행 정보를 빅데이터화 한다. 이 빅데이터로 새로운 스마트 혁신이 가능해진다. 또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이 홍콩 런던 싱가포르 파리 뉴욕 지하철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안전 사고 사망자수 ‘0’, 세계 최대 규모의 승객 수송률(21억 700만명), 총 근로시간 대비 세계 최고의 승객수송률 부담(67.4명/시간), 연간 승객 총 이동거리당 전력소비량은 0.05kwh/km로 나타났다. -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 운행을 제안한다고 들었다. 오는 9월에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24시간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을 서울시에 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노선을 따라 심야버스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2호선 역에서 매번 멈추는 버스의 정거장 수는 40개, 전체 노선은 58.4km에 달한다.자정부터 새벽 5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면 15대 정도로 승객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심야버스 운행으로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앞당기면 시설물 점검, 작업 시간을 추가 확보해 지하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 기관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운영하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시민을 위한 원스톱 교통 서비스를 하는 게 대세다. 교통요금을 한 번만 지불하면 자전거, 지하철, 버스 등이 물 흐르듯 연결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해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 심야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역 주변 상권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하철 역마다 테마와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지하철 역 마다 각각 테마를 정해서 지하철 역사가 개성 있는 문화가 꽃피는 포털과 허브가 되도록 꾸미고 있다. 한 예로 반포역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시민안전 체험관이 있다. 버려진 곳을 체험관으로 해서 VR로 화재와 지진, 공사장 안전사고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또 반포역에 헬스&라이프케어존을 조성해 AR·VR 존도 만든다. 종합운동장역과 청담역은 퓨처스테이션으로 조성해 역사 내에 미디어월과 문화공간, 스포츠체험존, O2O키오스크 등을 만든다. 또 상월곡역은 홍릉의 과학 단지와 어울리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꾸미고 있다. 이미 이태원역은 글로벌라이제이션, 녹사평역은 아트, 안국역은 독립운동, 경복궁역은 갤러리, 혜화역은 연극, 잠실운동장역은 스포츠와 힐링, 삼각지역은 대중가요, 녹사평은 그린과 아트 등 각각 테마를 정해 로컬커뮤니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가꿔왔다. 서울지하철, 외국인들에게 인기 톱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지하철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알아보았다. 미국 등 외국인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많이 이용하는 ‘트립 어드바이저’ 웹사이트(www.tripadvisor.co.kr)에서 서울 지하철은 지난 1년여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8월3일 현재 서울시내 관광지 839곳을 모두 제쳤다. 1만894건의 리뷰로 정상의 자리에 있다. 트립 어드바이저 회원인 ‘데스페라도’는 “매일 출근을 하던 퇴근을 하던 굉장히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라고 올렸다. ‘sanrio2018’은 “자주 오고 시간도 잘 지키고 환승안내도 잘 되어 있고, 서울은 메트로 덕에 어디든 다 갈 수 있어요!!! 깨끗하고 안전해서 서울메트로 추천합니다!”라고 썼다. 사진 김세권 기자 sw4477@naver.com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경기도 양평 용문천년 시장에 주차한 아담한 뮤직트럭. 자체 발전기와 이동음향시스템이 인상적인 이 달리는 1인 DJ클럽에서 만난 DJ 김태홍을 보자면 자주색깔 벼가 심긴 넉넉한 논을 연상하게 된다. 기자와 첫 만난 자리에서도 손수 음료수를 사오며 “아유, 어쩌죠. 연락이라도 주시지. 갑자기 찾아오시니 대접할게 차밖에 없네요”라며 미안해하는 표정. 상대로 하여금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을 떠나질 않게 한다. 소박함과 자연스럽고도 절제된 예절미, 그리고 진심. 이런 탓에 이 작은 음악차(車)에는 오랜 팬들이 끊이질 않고 찾아온다. 그의 또 다른 타이틀은 방송인. DJ 김태홍은 최근 KBS 1TV <6시 내고향>의 ‘행복하십SHOW’ 코너에 전격출연하게 됐다. 무명이란 오랜 터널을 벗어나 50대 초반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메인무대로 나선 것이다. 그는 그동안 감성마을 작가 이외수의 인정을 받아 정기공연을 펼치면서도 고민타파로드쇼, 버스킹 쇼, 체육대회, 바닷가축제, 꽃축제, 특산물축제, 대학축제 등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음악이 있고, 노래만 있다면 어디든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춥고 배고픈 날이 더 많았죠. 이 와중에 절친한 음악 동료들도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고요.” 이런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는 음악을 그만두지 않았다 “음악 공연을 마치고 나면 뿌듯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민망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팬들에게 충실하고 감동적이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픈 마음이 중도포기 없이 저를 이끈 것 같아요.”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그는 대학ㆍ지자체 축제, 박람회, 전시회 등 문화공연의 섭외 1순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도 1분 안에 초특급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 뮤직트럭 덕분이다. “과거 송창식 선배, 유심초, 4월과5월 등과 함께 전국의 예술회관을 돌면서 ‘7080 추억의 음악다방 콘서트’를 공연한 적 있었습니다. 당시 팬들의 행복해 하던 모습을 보고, 디제이박스란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직접 팬들을 찾아가 감동과 행복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뮤직트럭을 직접 제작했죠,” DJ김태홍은 현재 끼니조차 제대로 때우기 힘든 견습DJ들의 처우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방송DJ협회 홍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힘든 노력에도 불구, 후배DJ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 견습DJ들의 자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견해이다. 그는 미래의 DJ들을 위한 ‘희생의 미덕’을 강조했다. “K팝이 세계화되면서 DJ를 선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악화된 경기 탓에 너도나도 힘들지만 그나마 시대의 혜택을 받았던 선배들이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합니다.” 기자는 평소 궁금해 하던 진정한 DJ의 길을 그에게 물었다. 그의 답변은 친절하면서도 명쾌했다. “음악을 대할 때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팬들도 리듬을 편안하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을 찾는 음악팬들 있다면 결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DJ 김태홍. 그의 힘찬 음악 여정을 응원해본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를 통한 혁신성장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휴가 복귀 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을 선택,하반기 경제운용의 핵심으로 설정한'혁신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신속히 제거해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시청 청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혁신 행사에 참석, "은산분리는 우리 금융의 기본원칙이지만 지금의 제도가 신산업의 성장을 억제한다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은산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으로부터 지난 1년 간 인터넷 전문은행 운영 성과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사례를 보고 받고,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 원칙 완화 등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을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분야 규제혁신이 그 뒤를 이은 것이다. 의료기기 규제 완화와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보수와 진보진영 간에 찬반이 극명히 엇갈리는현안이지만문 대통령은 원칙을 지키는 범위에서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혁신성장 흐름을이끌어 가고있다. 문 대통령은"인터넷 전문은행에 한정해IT 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물론 대주주의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주주의 자격을 제한하고 대주주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보완장치가 함께 강구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정권은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거나 오너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대출 편의가 제공되는 일을 예방하기위해두 자본을 분리시키는 은산분리 원칙을 고수해왔다.은행법상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은행 지분을 4% 넘게 가질 수 없다. 물론4%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 미행사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1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에 막대한 자금을 쏟는 자본은 없다고 봐야한다. 그렇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 산업에 대응하려면인터넷 전문은행만큼은일정부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자본이 제1금융권인 은행지분의 소유권을 제한하도록 한 은산분리 원칙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이자 장사에만 급급한 채 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엔 소극적인은행들에 경종을 울리기위해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예외를 인정, 신설인터넷 은행이나 몸집을 대폭 불린 기존 인터넷 은행이 금융권의 '메기' 노릇을 해야한다는 의도가 담긴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문 대통령은 예외 인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까지규제 개혁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내세웠던 소득주도 성장에서 혁신 성장으로 무게 추를 옮기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수 없다. 문 대통령은 "EU나 일본, 중국 등은 핀테크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혁신기업이 이끄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번 규제혁신이 핀테크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는 새로운 산업의 가치를 키울 수도 있고, 사장시켜 버릴 수도 있다. 저는 혁신 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은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늘 강조해왔다"며 "제때에 규제혁신을 이뤄야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장한 각오가 담겨있는 발언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1년이 가져온 시대 변화상과 성과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그러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도 금융시장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며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의 지적처럼 출범 초기만해도'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던인터넷전문은행은금융시장에 별다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맞이했지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감지되지 않는다.케이뱅크는 대출상품마다 월별 한도를 정한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현행 은산분리 규제에선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싶어도 대주주인 KT는 물론거의 모든 주주가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만 한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시중은행 대비 파격적으로 낮은 대출금리를 인기를 끌었지만건전성 논란 우려 등으로결국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산업혁명 시대 영국이 독일과 미국에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내준 배경에 낡은 제도가 있었다는 점을들며 인터넷 전문은행을 둘러싼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19세기 말 영국은 마차업자들을 보호하려고붉은 깃발 법(Red Flag Act)을 만들었다. 자동차 속도를 마차 속도에 맞추려고 자동차 앞에서 사람이 붉은 깃발을 흔들게 했다.결국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독일과 미국에 뒤처지고 말았다. 규제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연일 강력한 규제개혁 메시지를 쏟아내는 데에는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혁신은 강력한 혁신성장 정책"이라며 "핀테크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혁신기술과 자본을 가진 IT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는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융합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이는 국민의 금융 편익을 더욱 확대할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더 나아가 IT, R&D, 핀테크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 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IT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행 법을 개정할 필요성을 언급한것이다. 현재 국회에는 은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2건의 은행법 개정안과 3건의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올라와 있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10%(의결권 있는 지분 4%)에서 34% 혹은 50%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범안들이다. 문 대통령은 은행권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혁신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활성화는 금융권 전체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규제완화의 부수효과까지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금융산업의 시장구조는 기존의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굳어져 왔다.이미 시장에 진입한 금융회사들은 경쟁과 혁신 없이도 과점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반면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들은 진입규제 장벽으로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금융 혁신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단순한 기술적 차별화를 넘어 우리 금융산업의 일대 혁신을 추동하는 기수가 되려면 기존 은행 산업에 맞설 수 있는 경쟁자로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인터넷 전문은행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 독자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금융으로 우리 금융 전체의 혁신속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완화가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규제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인터넷 전문은행이 핀테크 생태계의 구심점으로서 성장과 혁신을 지속할 때 핀테크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소규모 핀테크기업은 인터넷 전문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 전문은행은 자체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혁신은 은산분리라는 기본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며 "규제방식 혁신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이야말로 고여 있는 저수지의 물꼬를 트는 일이라 여기고 있다"면서 "금융 분야와 신산업의 혁신성장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규제혁신을 위한 금융감독기관의 역할도주문했다.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금융 분야의 여러 기관과 금융회사들이 긴밀하고 조화롭게 협업해야 금융혁신이 성공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기관은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한 가운데 금융권이 자칫 기득권과 낡은 관행에 사로잡히는 일이 없도록 금융혁신과 경쟁촉진 노력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가 농어촌 대학생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사회공헌센터로재탄생하며 소방공무원들은 재활과 힐링 차원에서승마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사행산업이라는 승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고 말산업 육성과 승마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위한 한국마사회의 변신 노력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 경영 슬로건으로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로 정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마사회의 존재 목적과 사업 추진의 지향점이 국민을 향해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말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중점 과제로 용산 장외발매소의 청년 장학센터 활용, 소방공무원의 재활·힐링 승마 지원, 국민 대상 승마 체험사업을 선정했다.마사회는사회 통합, 상생 협력, 윤리 경영, 지역사회 신뢰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에 토대를 둔 20개 과제도 발굴했다 마사회는 자체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으로서 지난해말 폐쇄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용산 장외발매소)'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 해결 공간으로 쓰기로 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는 마사회가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8212.69㎡, 지상 18층 규모로 2015년 5월 문을 열었지만학교·주거지역과 가깝다는 이유로 반대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2014년 1월부터 건물 앞에서 농성이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이곳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기로 합의가 이뤄졌고,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문을 닫았다. 장외발매소에 반대하던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는 올해 1월 농성 1444일째에 노숙 농성을 마쳤다. 마사회는 건물 상층부 11개 층(8~18층) 가운데 9개 층에 대학생 약 160명이 거주하고 공부할 수있는 장학관을 꾸민다. 이중 6개 층은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로, 3개 층은 식당·스터디실과 같은 복지 공간으로 조성한다.생활실의 1인당 점유 공간은 13.2㎡ 규모로 일반 기숙사 평균(9.6㎡)보다 넓게 만든다. 각 층에는독서실, 세탁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나머지 2개 층은 사회공헌센터로 변신한다. 이 센터에 말 산업 관련 스타트업에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창업센터와 청년·취약계층에 무료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해주는 심리상담센터를 둔다. 말산업 창업센터에는4∼5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기숙사 입소대상 선정에 있어 농어민 자녀부터배정할 계획이다.김 회장은 "기숙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점에 착안했다며 "애초에 무료로 기숙사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실비 정도는 받으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하층부 7개 층(1~7층)의 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키즈카페로 운영해오다 소송에 걸린 탓이다. 김 회장은 "소송이 끝날 때까지 손댈 수가 없어 1~7층은 보류한 상태이지만도서관·쉼터·북카페 등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이 곳에근무할 직원은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를우선 채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오는 9월부터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2000명 이상 을 지원하되, 그 대상을 경찰·교정직·방역요원·학교밖 청소년 등으로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는 과천·부산·원당 등 마사회 직영 승마힐링센터 3곳과 전국에 흩어진 협력 승마힐링시설 7곳이 사용될 예정이다. 9~11월 석 달간 일반 국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사업도 벌인다. 마사회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승마를 배우고 싶어하는 국민들을위해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완호 말산업진흥처장은 "2000명 가량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나머지 절반은 직장·대학 동호회 등을 통해 별도 모집해 체험 기회를 줄 방침"이라며 "비용의 50% 이상 마사회가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이같은 사업으로사회에 환원하게 되는 이익금이 연간 300억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 박계화 마사회 경영전략실장은 "그간 약 2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왔는데 오늘 발표 사업으로 300억원 정도가 추가된다"며 " 사회 환원 금액 비율이이익금의 20%대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사업 강화와 관련,김 회장은 "그동안 상당한 액수의 사회공헌자금을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 들어오는 민원 해결 비용으로 써왔다"며 "상당히 방어적인 의미의 사회공헌보다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승마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 회장은 말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말 3마리에 1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말 산업을 키우면 농가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고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승마 대중화를 위한 민간 승마시설 지원 방안에 대해 "1년에 약 30곳씩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거점 승마시설로 만들어가고 있다. 승마장의 질을 높이는 작업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슬로건이 체감되도록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지난해 마필관리사의 잇단 자살로 논란을 빚은 처우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 "이달 중 창립되는 조교사 협회와 함께 마필관리사에 대한 고용 구조를 어떻게 해 나갈지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조교사협회가 고용 승계)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조교사 협회가 구성돼야 마필관리사 고용 부분이 나오는데, 협회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협회 구성을 미뤄왔다"며 "지난주께 조교사 협회 발기인 대회가 끝났고, 이달 중으로 협회가 창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마필관리사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일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주까지 경마장별로 한 주씩 게임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일주일에서 많게는 열흘 가량 어려운 일을 쉬게 하는 차원"이라며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없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