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9일 첫 TV 토론회를 갖는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 논란'이 일시 휴지기인 가운데 당권 주자 4인이 '정책 경쟁'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11일(MBN), 16일(채널A), 17일(CBS라디오), 18일(KBS), 19일(SBS) 총 6차례의 방송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후보들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 4.10총선 '사천' 의혹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후보간 공방이 거세지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서병수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상호 자제를 촉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날 당권주자와의 면담과 관련 "서병수 선관위장이 '최근 발생하는 이슈로 선관위가 난처하다'고 우려를 전했다"며 "황 위원장이 '전당대회 선거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금 덧붙이는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오는 10일에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12일엔 대구·경북,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연설회에 나선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과 관련해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당 위기 극복과 전혀 무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한 후보는 연설 내내 "그렇게 당을 망가뜨리면서 이기면 뭐가 남느냐" "구태 정치에 물들지 않고, 피하지 않고 전쟁하듯이 변화하겠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한 후보는 "언제부터인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됐다. 혹시, 우리는 분열하고 있지 않나"라며 "저는 그러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 제가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제가 대표가 된다면 우리 국민의힘에는 오직 한 계파만 있을 것이다. 바로 '친국'이다. '친국가', '친국민', '친국민의힘' 만이 있을 것"이라며 "협력적이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국민들로부터 "너를 이렇게 쓰고 버리기에는 100일은 너무 짧았다. 너라면 폭주하는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며 "제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호남 보수 복원'을 강조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호남에서 보수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그동안 무엇을 했나. 저희가 반성한다"며 "호남의 보수의 수가 많진 않지만 대단히 젊다. 이 지점에서 호남 보수가 다시 일어설 희망을 본다"고 운을 뗐다. 먼저 "호남에 우리 당의 첫 번째 청년정치학교를 만들겠다"며 "호남에서 훈련받고 성장한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당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호남과 제주의 역사를 챙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호남과 제주의 민생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며 "호남과 제주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당당하게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길은, 국민의힘이 유능하다는 평가를 되찾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후보는 "정책제안 시스템을 상시화하겠다. 호남, 제주의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중앙당과 편하게 소통하면서 브레인스토밍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한동훈'을 외치며 응원하는 목소리와 '배신자'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겹쳐 진행자가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18 전당대회를 40일 앞두고 권리당원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룰을 8일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가 마련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중앙위원 566명 중 438명이 투표에 참여(77.4%)했고, 이중 찬성은 404명(92.2%), 반대는 34명(7.8%)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전준위는 지난달 28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당 대표·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선출 규정을 정했다. 전준위는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25%를 새로 반영하고 기존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50%와 25%로 줄였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표 비중을 기존 40%에서 56%로 높이고, 대의원 비중은 30%에서 14%로 줄이기로 했다. 이로써 대의원 대 권리당원 비중은 19.9대 1이 됐다. 특례가 없다면 이번 개정 룰은 다음 전대 때부터 적용돼야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전대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특례 부칙을 만들었다. 또 현행 당헌(25조5항·67조5항)에 따라 전당대회 룰 개정 시한은 '후보등록 90일 전(4월 10일)'이지만, 이번 전대에 한해 예외를 두는 특례부칙도 당헌 개정안에 담겼다. 민주당 전대 예비경선은 오는 14일이다.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4명 이상,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이를 3명, 8명으로 추린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삼노는 이날 검은색 우비와 머리에 붉은색의 '총파업' 띠를 두른 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6540명이 참석했으며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서만 5211명이 참가했다. 전삼노는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생산 차질이 없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우목 노조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사측이 변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일 실무협상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간담회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3차 회의에서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 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포인트 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반면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 ▲2024년 연봉 사인 거부자 855명에 대한 임금 인상 등 별도 혜택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무노동·무임금 총파업을 선언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0%, 민주당은 38.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고, 민주당은 4.1%p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3주차 조사부터 큰 격차 없이 오차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0.9%였고, 이어 개혁신당(3.8%), 새로운미래(1.8%), 진보당(1.2%)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방송법, 채상병 특검 등을 놓고 양당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으로 1987년 이후 첫 개원식 파행을 기록한 한편, 가열화 된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리면서 각당 지지세 결집 양상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강제 종료 이후 개원식 불참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전주에 이어 36%대 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경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 '제2 연판장 논란' 등으로 지지층 관심 및 결집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은 강경한 대여 공략으로 '대통령, 검찰 등 탄핵 공세',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등을 이끌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487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원희룡, 한동훈 후보간 공방이 4.10총선 공천 논란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원 후보는 7일 당권 경쟁자인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총선 당시 가족과 당의 공천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원 후보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인척"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해당 주장과 관련, 이날 페이스북에서 "원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라며 "제 가족 누가, 어떤 후보의 공천에, 어떤 논의나 관여 비슷한 거라도 했다는 것인지 밝혀라. 단언컨대 비슷한 일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사 구분을 중요한 인생철학으로 삼고 살아왔다"며 "이런 구태를 버리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만 보고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는 가족, 인척은 물론 사적인 관계자 누구와도 공천 논의를 한 바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원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허위사실 유포로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언론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우리 당에 입당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공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수시로 의논했다"고 주장했고,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들은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채 상병 특검법' 대응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으로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당대표 후보들이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당 대표 후보는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 순서대로 연설을 진행한다. 후보자별 연설 시간은 8분이다.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함운경·김재원·김형대·장동혁·박정훈·이상규·김민전·인요한·박용찬 후보 순서대로 각 5분간 연설을 한다. 청년 최고위원은 김은희·김정식·진종오·박상현 후보 순으로 각 5분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10일), 대구·경북(12일), 대전·세종·충북·충남(15일), 서울·인천·경기·강원(17일) 순으로 총 5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본경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 K-보팅에서 오는 19~20일 실시한다.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21~22에 ARS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두 결과를 합산한 득표율이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는 오는 9일을 시작으로 6차례 열린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8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120㎜ 이상의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하늘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북부, 경북북부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충청권남부와 충남북부 서해안, 경북북부, 일부 전북북부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경북북부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100㎜ 이상) ▲전북북부 20~60㎜ ▲강원동해안, 대구·경북남부 10~60㎜ ▲전북남부 10~40㎜ ▲경남내륙, 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20㎜▲제주도 5~10㎜다. 이날 아침부터 낮 사이엔 서울·인천·경기남부 등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륙·산지에 시간당 30㎜ 내외의 거센 비가 쏟아지겠다. 충청권과 전라북부, 경북북부엔 이날 낮까지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1도를 오르내리겠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7도, 강릉 28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1도, 부산 27도, 제주 34도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산지엔 이날 밤까지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산지 제외)엔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미국 방문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0~11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초청했다. 김 1차장은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국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3년째를 맞이해 나토와 인태의 IP4 파트너 간에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 같은 분야의 공조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1차장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핵심컨셉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우리 안보의 강화"라며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선진국과의 경제안보 협력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 나토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날 저녁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1일에는 IP4 파트너국 별도회동을 갖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나토퍼블릭' 행사에 참석, 단독연사로 초청받아 인태세션에서 연설 및 청중 질답을 가진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 세션에 참석해서 현 글로벌 안보질서의 위기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와 한국, IP4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기조연설 예정"이라며 "자유세계의 주요 일원으로서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인태지역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8일에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다. 1만여기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묘가 안치된 것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다. 같은날 저녁에는 하와이 동포 만찬감담회를 가진다. 이어 9일에는 미국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곳으로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 2018년 태평양사령부패컴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인도패컴으로 개명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의 첫 인태사령부 방문이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을 한단계 제고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야권의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상정에 반발해 3일 오후부터 돌입한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가 4일 현재 이틀 째 진행되고 있다. 첫 주자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날 오후 3시 39분께 연단에 올라 필리버스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라고 비판하며 발언을 시작한 유 의원은 이후 7시 57분까지 4시간 18분간 단상을 지키며 토론을 이어갔다. 유 의원 다음에 연단에 오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46분간 특검법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 수사 중에 특검법을 통과시키려는 것 자체가 정쟁에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공수처는 작은 기관이기 때문에 수사 의지가 있어도 수사 자체가 원활하지는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가 직접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두 번째 주자로는 대통령실 출신의 초선 주진우 의원이 나섰다. 주 의원은 "대통령실이나 정부는 '수사 가이드' 논란이 제기될까 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 삼가왔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국민께서 '박 단장은 수사를 무조건 잘했다'는 민주당의 프레임에 갇혀서, 이 사안을 그쪽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며 "반대쪽 시각도 함께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에 이어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약 30분 가량 특검법 도입의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4일 오전 2시33분께 필리버스터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여당을 배제한 특검 후보자 추천 규정 등 특검법 내 '독소조항'을 거론하며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수사의 단서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의혹만으로 수사가 개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정치 이슈로 끌고 가서 편파적인 법안의 성안을 주장하는 것은, 특검법의 정파성을 드러내보이는 것이고 순직한 해병대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야권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24시간이 지나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는 '토론 종결권' 규정을 활용해 특검법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을 중단시킬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토론 종결에 관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버스터가 끝난 이후에는 채상병 특검법이 표결에 부쳐지고, 야당 주도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로 이송된 이후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함께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밤샘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53)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63) 전 대전MBC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1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파견됐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MBC 기자로 입사해 이라크전 등을 취재했고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작년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취임하지는 못했다. 금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윤 대통령은 또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기재부 1차관에는 김범석(54) 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승진 발령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윤 대통령은 '역동 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취약한 소상공인들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소상공인의 영업은 제한하면서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대출을 지원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시기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수와 대출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장기화의 직격타를 맞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하는 한편,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호한 지표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민생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현장에 전달되는 시차를 줄이고 민생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헤어 디자이너, 양식당 운영자 등 소상공인이 토론자로 참석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를 자임하면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는 설전을 이어갔다. 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의힘을 '우파 진영 100년 정당'으로 만들겠다 포부를 밝히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는 특검법 수정안 제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원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에 반대하면 민심의 버림을 받을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특검이라는 걸 국민이 아는데, 여당을 분열하기 위한 책략에 '여론'이라는 이유로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나"라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8명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제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권 경쟁자들의 '배신의 정치' 공세에는 "할 말이 많다"면서도 "선거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될 사람들이다. 제가 참겠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을 제시했다. 나경원 의원은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다. 강인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당권주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너무 지나치게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창출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 둘 다 안 된다"며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보수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윤상현 의원도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윤 의원은 "원내에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 원외 황교안 전 대표, 원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있을 때 당 대표가 본회의장에 못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