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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 지속...부문별 속도차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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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 발표
지난달 이어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유지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5월부터 ‘내수 회복 조짐’ 진단...‘견조한’ 빠져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정부가 여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에 물가 안정세는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평가를 유지했으나, '견조한'이라는 단어를 제외했다.

 

서비스업 개선 등을 근거로 지난 5월부터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라고 진단하면서 수출과는 온도 차가 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에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에서 이번 달에는 수식어인 '견조한'이 빠졌다"며 "제조업을 7, 8월 합쳐서 보면 아직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나 회복이 안 됐으니 '견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부담스러웠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내리며 올해 내내 부정적 평가를 지속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가 조금씩 더 좋아진다는 것은 수치상으로도 KDI도 저희와 동일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7% 증가했으나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비 0.8p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비 5.4%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전월비 1.2% 줄었다.

 

생산 부문에서도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전사업생산이 1.2% 증가했으나, 건설업 부문은 -1.2%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9월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도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및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1p 동반 하락했다.

 

김귀범 과장은 9월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의류 판매는 조금 둔화된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폰이나 자동차가 조금 더 팔려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설비투자 같은 경우도 반도체 장비 도입이나 자동차 수입 등이 좋아 보여서 항공기 도입이 조금 감소해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추석 성수품과 더불어 아이폰으로 인한 번호이동으로, 서비스업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과 관련해서는 "물량에 큰 변동은 없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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