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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나금융, 글로벌 금융사와 협업 통해 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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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서클·크립토닷컴과 스테이블코인 국내 결제 협업
SC그룹과 글로벌 비즈니스 및 디지털 자산 협력 협약
함영주 회장,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소임 다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미래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과의 협업 확대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서클,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국내 결제 시장에서 자사 입지를 다지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는 3월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USDC를 보유한 경우 5% 캐시백을 제공하는 결제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런 전략은 외국인에게 디지털 자산 기반의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주요 가맹점에서 새로운 결제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서클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USDC 결제와 매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실제 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효용과 수요를 점검하고, 디지털 혁신 전략도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통합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결제 인프라와도 접점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여기에 비트고와 손잡고 만든 합작법인 ‘비트고코리아’에서는 디지털 자산 수탁업 인허가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과 협력 범위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하나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부다. 지난 13일에는 영국의 글로벌 금융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와 글로벌 사업 및 디지털 자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C그룹 회장과의 만남, “디지털 자산 등 미래금융 협력”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협력 방향을 두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그룹은 변화가 빠른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각자의 해외 네트워크와 금융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뜻을 모았다.

 

함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미래 금융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역시 “한국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핵심 허브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과의 협력이 우리 네트워크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앞서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 성장 동력, 스테이블코인에서 찾는다”

 

함 회장은 지난 1월 30일 열린 하나금융 ‘2025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를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완성되고, 이는 금융의 판을 흔들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여러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코인의 활용처를 넓히는 데 힘쓰는 중이다. 코인 발행부터 유통, 실사용, 환수까지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이미 여러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앞으로는 플랫폼 기업과 인프라 기업과도 손잡아 확장성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AI 연구개발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AI 기술도 직접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이 약 5,000억 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조성해 미래의 핵심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크게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디지털 인프라로 나뉜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센터 같은 디지털 인프라 사업도 포함한다. 이런 투자를 통해 하나금융은 향후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짐하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이 진행되는 지금, 하나금융이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내부 역량과 기술력을 갖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협업과 투자는 하나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것”이라는 함 회장의 발언은 하나금융의 미래 비전을 잘 보여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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