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취임 후 역사 수정주의에 따른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국,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연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양 국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자신의 외교 성과로서 자화자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재개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이 착실히 한국과 중국에 침투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년간 3차례나 중일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중일 정상회의도 부활시키는가 하면 한일 정상회담도 열었다며 이런 동아시아 외교의 급진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강조해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라는 자부심을 내비쳤다.또한 아베 총리는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 시진핑(習近平) 총리와 단시간이나마 서서 전략적 호혜 관계를 착실히 발전시킬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현안이 생기면 정상끼리 확실히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주장이 '지구본을 굽어보는 외교'(地球儀 俯瞰 外交)를 전개하는 속에서 (상대국에) 차근히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 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일본 총리로선 처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무슬림과 겉모습이 비슷한 시크교도가 증오 범죄 공격에 노출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크교도들은 머리를 자르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으며 외출할 때 터번을 둘러 무슬림으로 오인을 받는 사례가 많다.최근 보고에 따르면 시크교도를 이슬람교로 오인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괴롭힘이나 기물 파괴 등 사건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지난주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시크교도 사원 주차장에 세워진 한 트럭이 이슬람 신도의 것으로 오인돼 폭파됐다. 한 시크교도 여성도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행기를 타려다 테러리스트일지 모른다는 다른 승객들의 의심으로 강제 몸수색을 당했다고 밝혔다.대부분의 시크교도들은 온라인상에서 모욕적인 말을 듣거나 거리를 지나가다 혐오의 눈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최근에는 시카고에서 무슬림을 혐오하는 한 10대 소년이 시크교도인 53세 택시 기사에게 '빈 라덴'이라고 외치며 얼굴을 가격, 광대뼈를 부러뜨려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시크교는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무슬림으로 오인받아 증오 범죄의 대상이 돼 왔다. 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자 겉모습이 비슷한 시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의 5차 TV토론에서는 지지율 1위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최근 급부상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의 격돌이 예상된다.공화당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CNN방송 주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섯 번째 대선 경선 후보 토론을 진행한다. 지난달 10일 4차 토론 이후 한 달여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이번 토론에서는 그동안 중위권 성적을 지켜 온 크루즈 후보의 활약이 기대된다. 크루즈 후보는 지난 12일 DMR/블룸버그가 발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율 31%를 기록해 트럼프 후보(21%)를 10%p 차이로 앞질렀다. 뒤이어 공개된 폭스뉴스의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크루즈 후보는 지지율 28%를 확보해 트럼프 후보(26%)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아이오와주는 뉴햄프셔주와 함께 미국 대선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로 불리는 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는 선거 판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지지율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크루즈 후보는 매주 아이오와주를 꾸준히 방문해 자신만이 공화당의 보수주의 가치를 지킬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용히 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이 14일 6일 연속 오르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11년 7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중국 외환거래소(CFETS)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1달러당 6.4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37베이시스포인트 오른 것이다.CFETS는 중국 위안화가 지난달 말 1년 전에 비해 미 달러화 대비 2.93%나 평가절상됐기 때문에 이 같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국런민(人民)은행이 운영하는 CFETS는 지난 11일 중국과의 무역 규모에 따라 13개국 통화 바스켓을 바탕으로 한 런민비(人民幣, 중국 위안화) 거래 가중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런민은행은 외환시장은 이날 고시된 위안화의 달러화에 대한 약세보다는 다른 12개국 통화들에 대한 위안화의 강세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함으로써 통화 바스켓에 대한 위안화의 안정성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은 계속 미 달러화와 위안화 환율을 가장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위안화는 매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에서 2% 안팎의 변동만 허용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참여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지구촌 196개국 대표들은 지난 11월 30~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논의를 거듭한 끝에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파리 협약’을 12일(현지시간) 채택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회원국들이 찬성하는 협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이상주의와 실용주의, 낙관주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오바바 대통령이 COP21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물론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가장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민감한 이해관계가 있는 주요국들과 수시로 의견조율을 하면서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파리협약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 의정서와 달리 당사국 모두 지켜야 하는 구속력 있는 첫 번째 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파리 협정 최종 합의문에 따르면 당사국들은 새 기후변화 체제의 장기 목표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보다 훨씬 작게 제한하며 1.5도까지 제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고혈압이나 우울증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스트레스가 경도인지장애(MCI)의 가장 흔한 형태인 건망증경도인지장애(aMCI)도 일으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임모탈뉴스닷컴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의학 저널 '알츠하이머 질병과 관련 장애'( Alzheimer Disease Associated Disorders)에 게재된 미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리처드 립턴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인지(perceived stress)가 커질 수록 노인들이 aMCI를 일으킬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립턴 박사 등 연구팀은 3년6개월에 걸쳐 70살이 넘은 노인 500여 명의 건강을 체크한 결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aMCI에 걸릴 위험이 두 배에 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이들은 표준화된 테스트를 통해 연구 참가 노인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다.연구에 참가한 노인들은 연구 시작 단계에서는 단 한 명도 치매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연구가 끝난 3년6개월 뒤에는 71명이 aMCI에 걸린 것으로 진단받았다.미 알츠하이머협회의 케이스 파고 국장은 립턴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캄보디아 보건 당국은 동부 크라티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메타놀 함유량"을 가진 쌀 술을 마신 사람들 총19명이 죽고 172명이 발병했다고 13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19일 이후 5개 지역에서 발생한 쌀 술 중독사건의 합계이며 이로 인해 문제의 쌀 술을 판매한 지역 술집들을 임시로 휴업조치 했다고 정부 대변인은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이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국립과학시험소의 분석 결과 사망원인은 고도의 메타놀 함량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정부는 며칠 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이들이 개고기의 유독성 성분 때문에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술 때문인 것이 밝혀졌다. 캄보디아에서는 쌀이나 약초로 빚은 술이 싼 가격 때문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13일 평양에서 '전국재정은행활동가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일본 교도 통신이 14일 보도했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은 이날 참가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재정 은행 사업을 개선·강화하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했다.북한에서 이 같은 대회가 열린 것은 25년 만으로, 경제 재건을 위해 북한의 금융 시스템을 정비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 통신은 분석했다.김 제1 위원장은 서한에서 "재정의 토대를 굳혀 화폐의 유통을 확실히 할" 필요성도 지적했다. 북한은 2009년 화폐 개혁 실패로 통화가 폭락해 외화 유통이 확산되고 있으며, 자국 통화 유통의 정상화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십 개 도시에서 의회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이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와 같은 도시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셔츠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시위대는 호세프 대통령과 국영 석유회사의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집권당인 노동당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앞서 이달 초 에두아르두 쿠냐 브라질 하원의장은 호세프 행정부가 예산 격차를 채우기 위해 국영 은행을 사용하여 회계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파리 연쇄 테러 이후 첫 지방선거에서 반(反)이민 기조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완패했다.13일(현지시간) 프랑스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1차 선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인 Ipsos, Ifop, TNS소프레스원포인트의 출구조사에서 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과 집권사회당이 13개 지역 선거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전선은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보수와 진보 양쪽의 유권자들은 반 이민 정당을 막기 위해 함께 뭉쳤다. AP통신은 13개 지역구에서 모두 대패한 것을두고 "국민전선이 붕괴됐다"고 표현했다.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전국에 걸쳐 40%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집권사회당은 30%, 국민전선은 28%의 득표율을 각각 얻은 것으로 TNS소프레스원포인트는 예측했다.2차 결선투표의 공식 개표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침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은 2010년 지방선거(43.4%)에 비해 7% 높은 50.4%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측 12명이 사망했다고 한 안보소식통이 말했다.연합군은 IS가 점령한 히트 지역의 자살폭탄차량을 만드는 공장으로 의심되는 곳을 전투기로 폭격하여 타깃을 파괴하고 최소한 12명의 IS 대원이 죽었다고 소식통이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신화통신에 말했다. 이라크 보안군과 시아파와 수니파 민병대로 꾸려진 합동군 성격의 '하쉬드 샤비'는 안바르 주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바그다드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IS로부터 이라크 최대 주요 도시와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수개월간 싸워왔다.한편 살라후딘 주에서는 경찰관 2명이 IS로부터 도망친 10명에 대한 구출 작전을 벌이던 중 IS 대원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망했다.이라크 군은 8살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지난 몇 개월 동안 IS는 서방의 공습에 대한 인간방패로 삼기 위해 자신들의 점령 지역에서 민간인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하지만 많은 민간인들이 IS의 처형 위협에도 불구하고 탈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탈출에 실패해 숨지기도 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13일 지구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틀 '파리 기후협정'이 진통 끝에 채택된 데 대해 "역사적인 성과'로 환영했다.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기후협정을 타결한 것에 "중대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담화는 파리 기후협정이 각국 주장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면서 중국이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중요한 역할 맡았다"고 언명했다.훙 대변인은 중국이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 문제에서 가일층 공헌을 하겠다고 밝혔다.COP21에 직접 참석한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도 전날 파리 교외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후협정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셰 특별대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정상회담 때 쌍방이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 목표를 발표함으로써 각국이 온난화 대책에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셰 특별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중국 정부가 역사적인 공헌을 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다만 셰 특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지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2008년 12월16일 금리를 0~0.25%로 내린 후 7년 동안 제로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면 2006년 6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것이다.미국의 보수 주간지 '위클리 스탠다드'는 12일(현지시간) "다음주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85%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FOMC에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가 현재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학자 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7%가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조사 당시에는 경제학자의 92%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블룸버그 역시 79명의 경제학자 중 76명이 이달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