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이 14일 6일 연속 오르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11년 7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외환거래소(CFETS)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1달러당 6.4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37베이시스포인트 오른 것이다.
CFETS는 중국 위안화가 지난달 말 1년 전에 비해 미 달러화 대비 2.93%나 평가절상됐기 때문에 이 같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런민(人民)은행이 운영하는 CFETS는 지난 11일 중국과의 무역 규모에 따라 13개국 통화 바스켓을 바탕으로 한 런민비(人民幣, 중국 위안화) 거래 가중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런민은행은 외환시장은 이날 고시된 위안화의 달러화에 대한 약세보다는 다른 12개국 통화들에 대한 위안화의 강세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함으로써 통화 바스켓에 대한 위안화의 안정성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은 계속 미 달러화와 위안화 환율을 가장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안화는 매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에서 2% 안팎의 변동만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