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본부장 정용덕)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직무관련자인 서울시테니스협회 등으로부터 ‘접대 혹은 편의’를 받은 것은 직무관련자로부터의 향응 수수를 금하고 있는 공무원행동강령 14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참여연대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사실 확인과 이에 따르는 후속조치를 취해줄 것”도 함께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와함께 잠원동 테니스장 건축 및 운영권과 관련해서도 “이 시장이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테니스협회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권개입 및 청탁을 금하고 있는 공무원행동강령 10조 및 11조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연대는 “서울시가 정상적인 용도변경 절차를 밟지 않은 채, 편법으로 존치기간이 3년여에 불과한 임시가건물로 테니스장을 건립하면서 42억이라는 예산을 쏟아 부은 것은, 부실행정과 예산 낭비 사례로 볼 수 있다”며 “
‘이명박 서울시장은 그토록 권좌가 탐났는가’.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위대한 의자’에서 ‘한국의 OECD가입은 미국의 덕이다’는 망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해 “행보와 발언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점입가경 추태를 비난했다. 공무원노조는 “서울시 소유의 남산 실내 테니스 장을 무단으로 독점 점유 사용한 것을 ‘초대 받았다’는 거짓말로 일관 하더니 결국 사용료를 내지 않고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가대표 출신 테니스 선수들로부터 접대 테니스를 받고 ‘특권적 대접’을 즐겼으며, ‘황제 테니스 접대’ 자체가 고급 실내 테니스장 건립과 관련있는 업자의 주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 졌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이명박 시장은 그토록 권좌가 탐이 났는지 ‘서울시립미술관’주최의 ‘위대한 의자, 20세기 디자인’전에 출품된 한 작품에 거만한 자태를 드러냈다”며 “정치인을 배제해온 미술전에
총리의 공이 ‘OB’(코스의 경계를 넘어감)가 됐다. 말 그대로 오타(誤打)다. 전국을 뒤흔든 3·1절 총리골프 파문. 그런데 벌타를 받고 다시 공을 치겠다는 총리에게 ‘아웃’을 외치는 갤러리들의 함성이 만만치 않다. ‘단두대’아래 놓인 총리. 야당의 거센 사퇴요구속에 총리거취를 정할 대통령은 아프리카순방 장도에 올랐다. 하지만 적(?)은 밖에만 있는게 아니다. 총리의 퇴진이 반가운 여의도 정가 사람들은 누굴까. 총리의 ‘OB’를 둘러싼 정가의 퇴진 회오리가 어지럽다. ‘딱’걸린 총리‘머피의 법칙’이란게 있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어김없이 잘못된다. 인생살이도 나쁜일은 겹쳐 일어나듯. 인기그룹 DJ.DOC의 유행가 가사처럼 공부를 안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찾는 물건은 항상 마지막으로 찾는 장소에서 발견되고. 학년초 ‘저애만 안걸렸음 하는 애는 꼭 짝이 된다. 요즘 이해찬 총리는 말 그대로 ‘딱’ 걸렸다. 바로 이 머피의 법칙에. 반대로 여기자 성추문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온통 ‘샐리의 법칙’판이다.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항상 잘된다는 법칙이 적용된 듯하다. 지각이라 잔뜩 기죽어 교실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지난 2004년 7월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해찬은 흔히 1세대 운동권 출신으로 불린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8년 평민연을 이끌고 평화민주당 의원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뒤 김근태 복지부 장관과 함께 재야 출신 정치인들의 맏형 노릇도 해왔다.이 총리의 특징은 그가 과거 얼굴마담이나 의전총리에 불과했던 총리들과 달리 ‘실세총리’라는 닉네임에서도 드러나듯 대통령과 국정운영은 물론 다방면(?)에서 코드를 맞춘 인물로 주목된다.2004년 10월 유럽순방길에 그가 한 조선,동아 얘기는 가히 전설적일 정도. 당시 그는“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역사의 반역자다”며 “나는 절대로 조선 동아와는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다. 조선일보는 권력인 척하는데 권력이 아니다. 조선일보의 논조에 우리 정부는 놀아나지 않는다”는 말로 혹독한 보수언론 질타의지를 대변하기도 했다.이 총리는 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가 퇴보한다”는 발언으로 거대야당을 자극하는 미운오리 총리를 자처하기도 했다. 현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은 그가 초선일 때 보좌관으로
한나라당이 성추행 자살골을 넣었는데 이 총리 때문에 상황이 역전됐다. 공직자와 정치인은 자숙해야 한다. ‘물잔을 들고 가는 것처럼 매사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2·18전당대회에서 명실공히 열린우리당 내 ‘정동영 정당’을 구축한 정 의장. 그런 그에게 이 총리 골프파문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단적으로 암시하는 말이다. 친노세력의 최측근 이 총리의 사퇴를 압박하며 그가 털어논 이 말 뒤엔 당연히 자신의 정적인 이총리와 친노세력 축출이라는 ‘두마리 토끼’가 있다.불안한 1등 정동영의 고민2·18전당대회에서 정 의장은 이기고도 불안했다. 2년전에 비해 자신을 바짝 추격해 온 2등 김근태 의원때문에 불안했고 이해찬,유시민,이강철 등 김근태를 적극 지원사격한 친노파 때문에 또 불안했다. 더우기 3위로 최고위원에 입성한 김두관 의원과 당의장 선거후 체육관 밖에서 조우한 두 의원의 지지파들이 ‘김-두-태’(김근태 김두관)을 외치며 ‘세’를 과시하는 모습 앞에서는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다는 위협감마저 감추지 못했다.그런
참여연대가 3.1절 골프파문에 휩싸인 이해찬 총리에 대해 국가청렴위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골프비용을 기업인들이 지불했고 동석했던 기업인 중 한명이 직무관련자라는 점에서 이 총리가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 등의 향응을 받지 못하도록 한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총리가 골프를 친 기업인들 중 일부는 얼마 전 공정거래위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한 업체의 회장이거나, 불법 대선자금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기업인인 것으로 알려져 이 총리의 골프회동이 단순 친목모임이 아니라 로비를 위한 접대골프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측은 “중앙행정기관을 지휘 감독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국무총리가 철도파업 와중에 골프를 친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직무관련자가 포함된 골프모임에 참석했다는 것은 공직윤리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총리 본인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이 돌아오는 대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따른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
조용한 질주로 2위 진입에 성공한 김근태와 1년전 설욕을 딛고 3위 최고위원 입성에 성공한 ‘돌아온’ 김두관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안겨준 주목할 ‘변수’임에 틀림없다.1위 정동영 후보와 불과 600여표차로 패한 김근태 후보는 ‘지고도 이긴’2위로 기억됐다. 총 4,450표(48,2%)를 득표한 정 후보에 비해 김 후보는 3,847표(41.7%)를 얻었다. 2년전 1만여표 차에 비하면 당연히 역전가능성을 노려볼 만 한 결과다. 무엇보다 당원과 대의원이 정동영 당의장이 이끄는 보수파와 김근태 최고위원 중심의 개혁파간 균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김 후보측은 크게 고무된 상태다. 김근태 ‘희망키워 더 큰 희망으로 뻗어 나갈 것’전당대회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밖에서 만난 이기우(수원 권선)의원은 “당원들이 지방선거 위기의식 때문에 40대 후보들이 비중있게 다가온 것 같지 않았다”며 “하지만 김근태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선전은 당의 개혁 메시지를 더 강하게 보여준 것”임을 간과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또 “신임 정 의장이 2
정동영 당의장 수락 연설“썩은 지방권력 교체 할 것” “이 순간 제 양어깨 위에는 바위돌 같은 무거운 책무감이 짓누르고 있습니다. 50만 당원,143명의 의원이 뭉쳐 여당다운 여당노릇을 할때 굳게 닫힌 민심도 우리당에 기회를 줄 것이라 믿습니다...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열린우리당 정동영 새 당의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무너진 중산층을 다시 세우고 궁핍해진 서민생활을 껴안는 5대 양극화 바다를 건널갈 것”이라고 밝혔다.정 의장은 “한나라당으로는 이 5대양을 건널 수 없다”고 못박으며 “IMF 이후 벌어지기 시작한 소득의 양극화, 일자리의 양극화, 기업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5대 양극화 특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5월31일 지방선거를 겨냥한 신임 정 의장의 한나라당 반격 포문은 박근혜 대표에게도 집중됐다. 정 의장은 “박근혜 대표는 총선직후 맺었던 5.3상생협약의 정신을 살려 새정치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5대 양극화 해소와 한반도 경제공
2월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이변은 없었다’. “바꿔서 이길것인가, 사는길로 갈 것인가”를 묻던 김근태는 2등. 당연히 그가 주장했던 대연합도 이뤄지지 않았다. 1등 정동영 당선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9,229명 대의원중 4,450명은 2년전 당의장 정동영을 다시 새의장으로 선택했다. 그가 그때처럼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첨병’이 될 것이라 믿고. 하지만 2.18 전대이후 고작 100여일 남은 5.31지방선거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 정동영 시대는 과연 100일천하로 막을 내릴 것인가. 자신이 외쳤듯 ‘1위로, 승리로, 참여정부 성공으로’ 2007년 대선까지 달려갈 것인가.‘D-100일’정동영호 ‘출항’정동영이 이겼다. 2월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2년만에 다시 집권여당의 당의장이 된 정동영.하지만 화려한 1등으로 당 중앙무대 컴백에 성공했을뿐 그의 마음은 여전히 급하다. 또 다른 1등 바다,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숨가쁜 노젓기를 미룰 수 없는 듯 그는 곧 ‘출항’채비를 서둘렀다. 눈앞의 목표는 ‘대구’, 100일뒤 종착지는 ‘1위 路, 승리 路, 참여정부 승리 路’라는 순항 플랜카드와 함께.그런데 5.31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5.31지방선거 공조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신임 정동영 의장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 등을 서울과 경기에서 출마시키는 등 본격적인 장관 차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의 개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이것 역시 정의장 뜻대로 일사천리 진행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이미 ‘차출 장관’론을 들먹이며 비난에 나선데다 정작 출마대상자로 거론되는 전현직 장관들조차 본인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관하지, 왜나가’김민석 vs 이명박 싸움.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벌였던 2002년 지방선거는 누가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을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간판승리’ 사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번 2006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일단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맹형규, 홍준표, 박제동 등 현역의원과 외부영입 인사중 누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지 여부에 관계없이. 정 의장은 또 김문수, 김영선, 전재희 등이 출마경쟁을 벌이는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들에 대적해서도 현직 장관인 진대제 정
지난 5일 이건희 회장은 큰 다짐이라도 한 듯 귀국하는 자리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며, 앞으로 사회에 환원 하겠다”는 짧은 말을 하고 돌아섰다. 이 회장의 폭탄발언 이틀 후 삼성은 이례적으로 사장단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갑작스런 기자회견 발표 결정에 이순동 삼성 홍보팀장(부사장)은 “오래전부터 고심해 결단을 내린 내용이지만 최근 삼성의 사회공헌과 관련된 설들이 무성해 발표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기자회견이 예정된 지난 7일 오전 11시 삼성그룹 본사 25층 회의실엔 삼성 출입기자단과 카메라기자들이 일찍부터 포진해 있었고, 이학수 부회장이 입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례적으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인주 사장(구조조정본부 차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이종왕 법무실장 겸 고문 등 그룹 사장단이 대거 배석했다.평소 언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왔던 ‘거대 기업’ 삼성도 이날만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 부회장과 배석한 사장단은 판사 앞에 죄를 용서해 달라는 죄인마냥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굽혀
참여연대는 이건희 삼성회장 귀국이후 검찰의 수사가 반드시 X파일과 3세승계 과정 속 불법행위를 밝히는데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이 회장 귀국후인 지난 6일 "작년 X파일 사건을 둘러싸고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검찰이 X파일, 삼성에버랜드 등 관련사건 수사과정에서 삼성과 이건희 회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한다"며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참여연대는 이 회장이 앞서 도피에 가까운 5개월간의 외유가 있었음을 감안, 출금조치 역시 필수이며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도 당연하다는 주장이다.참여연대측은“삼성그룹 회장이 아닌 다른 중소그룹의 회장이었다면 회장을 비롯한 핵심당사자에 대한 출금조치나 소환조사가 이렇게 이유 없이 미루어졌을지 의문스럽다”며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수사의지 없음이 진짜 속내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참여연대는 ‘X파일 의혹사건’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법안으로 심의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지난해 11월말 X파일공대대책위원회가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테이프 등의 공개 및 불법도청과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의 의혹사건 진상규
장막 뒤에 숨은 채 수족을 앞세워 명령하는 건 이제 끝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5개월만에 돌연 귀국을 감행했다. 여전히 회사나 자신을 둘러싼 국내사정이 좋지 않지만 해외‘원격 경영’은 접겠다는 의지다.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자’던 그가 내 논 카드는 일단 ‘8,000억원’. 하지만 느슨해진 삼성, 수족도, 조직도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이 회장의 ‘언언(言言)’이 심상치 않다. ‘수족’ 이학수 체제는 무너지는가. 기업의 방향 수정마저 예고한 이 회장의 귀국. 삼성은 변(變)하는 것일까.‘수족’ 이학수 체제 무너지나폭풍전야의 고요 같다. 5개월에 걸친 해외 ‘원격 경영’을 접고 돌아온 이건희 회장을 맞은 삼성그룹 안팎에선 갑작스런 동요나 혼란은 체감되지 않는다. 사실 삼성을 둘러싼 국내외 견제 움직임 속에서 이 회장의 해외체류마저 5개월간 이어졌지만 삼성은 지난 한해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그래서일까. 1월말 종료된 그룹 임원인사에서 삼성의 현 사장단은 전원 유임됐다. 오래도록 삼성에 몸담았던 사람들조차 ‘사상초유’라고 말할 정도다. 단지 삼성물산만이 회사손실을 이유로 사장직을 교체했다. 삼성출신의 한 재계대표는 “삼성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