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용석 기자]‘옥새투쟁’으로 전면전으로 치닫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가 '총선용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김 대표는 30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했다.김 대표가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만 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쏜살같이 대구시당으로 몰려들어, 시당에 도착한 김 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김 대표는 경찰들의 호위 속에 새누리당 텃밭 대구시당 건물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었다. 심상찮은 분위기에서 시작한 선대위는 그러나 사전 정지작업을 한 듯 시종일관 부드럽게 흘러갔다.김 대표는 “이번 선거 공천에서 가장 마음이 아프신 대구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고개 숙였다.김 대표는 이어 “대구는 새누리당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당의 중심을 지켜줬다”며“지난 대선 때에는 대구 시민과 경북도민이 전국 최고 투표, 득표율로 박근혜 정부 탄생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대구를 극찬했다.그는 “지금 야당이 선거용 야합인 야권연대를 꺼내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며“이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힘을 합치지
[창원=장용석 기자]박오주 기자 = 20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성산구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 단일 후보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확정됐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29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두 후보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여론조사결과는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대구=장용석 기자]새누리당 ‘진박’ 3인방은 26일 유승민 무소속 연대 바람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갑),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대구 수성을) 등 진박 3인방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3인방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에서 수장된 진박 3인(이재만·류재길·유영하)과 달리 살아남은 이른바 '옥새 3인방'이기도 하다.이인선 후보는 “이번 공천 과정이 정말 너무 아슬아슬하고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공천 결정 과정에서 기회가 봉쇄된 여러 일들이 발생했다”고 김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수장된 진박 3인방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당의 결정에 대해 감사드리고 우리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누리당의 일정 부분을 저희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후보는 “어제 우리 국민들께서 모두 보았듯이 정말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후보자 공천 과정을 그런 모습으로 국민께 보인 것은 실로 잘못된 일”이라며 “그야말로 온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이런 과정은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된
[대구=장용석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5일 오후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에 대한 대구 동구을 공천을 의결하지 않아 무공천지역이 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지만 불발됐다.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대구시장 후보를 지낸 이승천(대구 동을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천했고 이 후보는 후보등록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등록을 마쳤다. 앞서 이 위원장은 TK(대구·경북)지역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낙천한바 있다. 이날 오후 4시까지만 해도 이 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유 의원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없는 일이 됐다.이 위원장 지인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이 전 구청장을 공천할 경우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유 의원과 일대일 구도가 되면 후보등록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 의원 측근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유 의원은 애초부터 무토표 당선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유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진정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장용석 기자]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25일 자신과 함께 대구 무소속으로 나선 류성걸, 권은희 의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지원유세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0대 총선 후보등록 뒤 기자들과 만나, “연대라는 표현은 아직 저희 입으로 이야기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후보등록에는 새누리당에서 컷오프 된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갑) 의원이 함께 나타나, 사실상 '대구 비박연대'를 결성한 것임을 분명히했다. 유 의원은 후보등록 뒤,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막상 등록하니 착잡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사진은 제 사무실에 계속 걸어 둘 것”이라며 “박 대통령님 사진은 제 사무실에 오래동안 거기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그 마음은 변화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에 대해선 “지금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대구=장용석 기자]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현장검증이 18일 오후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등에서 진행됐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재판부는 이날 현장검증에서 피고인 박모(83)할머니 집과 마을회관 등을 살펴봤다.이범균 부장판사는 오후 2시께 현장에 도착, 박 할머니 집에서 농약병을 발견한 장소와 집 앞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위치 등을 둘러본 뒤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마을회관까지 이동경로를 살폈다.사건 현장인 마을회관에 도착한 이 판사는 사건기록을 보며 마을회관 주변과 내부를 둘러본 뒤 상주지원 법정으로 자리를 옮겨 증인으로 채택된 피해 할머니 등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벌였다.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현장검증은 피고인 측 변호인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피고인 박 할머니는 현장검증에 참석하지 않았다.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14일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대구=장용석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17일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천 발표 때까지 공식 입장 발표도 않겠다는 자세다.유 의원은 지난 15일 오전 지역구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당일 오후 1시께 대구 동구 용계동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가 하루종일 칩거했다. 유 의원은 15일 저녁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무더기 컷오프 소식을 뉴스를 통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다음 날인 16일 새벽 4시께 자택을 빠져나와 이날 오전까지 일체의 외부 접촉을 끊고 대구 모처에 머물고 있다. 공천 탈락한 이종훈 조해진 의원 등 옛 측근들과 간간히 전화통화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은 그러나 유 의원에 대한 처분 결과를 미루고 있다.'이한구 공관위'는 최고위에 유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최고위는 '공관위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형국으로 서로 유승민 처분 문제를 미루는 셈이다.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유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더 나아가 유 의원 공천 문제를 최대한 늦춰, 공천탈락한 유승민계가 섣불리 단체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울산=장용석 기자]동거녀의 10대 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신민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8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재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기각했다.A씨는 2012년 8월 울산의 주거지에서 동거녀의 딸인 B(당시 11살)양을 성폭행하는 등 3년간 5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11세부터 13세가 될 때까지 5차례에 걸쳐 강간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그런데도 범행 사실을 일부 부인해 어린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게 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7살 난 A양은 어린 동생과 함께 영문도 모른 채 엄마 손에 이끌려 2009년 1월부터 남의 집에서 다른 또래 아이와 같이 지냈다. 하지만 A양에게 이곳은 포근한 안식처가 아니었다. A양은 엄마를 포함해 함께 지냈던 어른들로부터 잦은 학대를 당했다.A양은 감금돼 있던 베란다 안에서 용변을 해결하기도 했다. 심지어 A양은 사망 한 달 전부터는 밥도 거의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이 끔찍한 고통을 견딜 수 없었던 7살 어린아이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A양은 죽어서도 편하지 못했다. 엄마를 포함해 자신을 학대했던 어른들 때문에 또다시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았다.어른들은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숨진 A양의 시신을 인적이 드문 한 야산에 묻어버렸다.무심하게도 그렇게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영원히 묻힐 것 같았던 이 사건은 작은딸의 엉뚱한 학적 정보시스템 덕분에 실체가 밝혀졌다.애초 미취학 아동인 작은딸의 학적정보시스템이 '장기결석 아동'으로 입력되는 바람에 경남도교육청이 경찰에 작은 딸의 소재 파악을 의뢰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경찰은 아이들의 주소지로 등록된 경남 고성에서 수소문했으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지난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과 관련, 이 사건을 수사한 고용노동부가 김 전 회장을 '사용자'로 인정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8일 김 전 회장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사용자폭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창원지검 마산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다.이번 사건은 운전기사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의 핵심은 김 전 회장의 형법상 상습폭행과 근로기준법상 사용자폭행 판단 여부였다.이에 따라 상습폭행 혐의는 경찰이, 사용자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착수했다.김 전 회장은 기사 폭행이 있기 수년 전 이미 대표이사직을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소유하고 있던 몽고식품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또 회사의 공식적인 최종 결재권자는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로, 김 전 회장은 경영고문으로 있으면서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았다.김 전 회장에 대한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근로기준법 8조에 따른 혐의 적용뿐만 아니라 처벌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근로기준법상 사용자 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15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 광주시 초월읍 해곡로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미취학 아동으로 추정되는 김모(사망 당시 7세)양의 유골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경찰은 이날 경남청 55명과 경기청 145명 등 2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정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 피의자 이모(45·여)씨와 백모(42·여)씨를 대동해 사건 당일 사체 은닉 경위를 추궁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현장에 호미를 두고 왔다는 진술을 확보, 이를 토대로 금속탐지기 3대를 지원받아 수색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4시45분께 현장 인근에서 사체를 묻었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호미를 발견, 오후 5시30분께 호미 발견지점 주변에서 김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훼손되지 않은 완전 백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양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야산을 수색했다.경찰은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신원 확인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은 큰딸의 엄마 박모(42·여)씨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이씨와 백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상습 구타 등 학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경남 고성 아동 장기 결석사건과 관련,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던 큰 딸이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망한 큰 딸은 엄마와 엄마의 지인들로부터 감금과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고성경찰서는 엄마 박모(42)씨를 방임 및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또 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엄마의 지인 이모(45·여)씨와 백모(42·여)씨를 함께 구속하고 또 다른 이모(5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이씨(45)씨의 아파트에 이들과 함께 살면서 당시 7살이던 큰 딸을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대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엄마는 평소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큰 딸이 죽기 직전까지 구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이가 숨진 전날인 2011년 10월25일 가구를 망친 부분에 대해 박씨는 큰 딸을 마구 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사망 당일 오전에도 박씨는 30여분 동안 큰 딸을 묶어 구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씨(45)는 "아이를 잡으려면(훈육하려면) 제대로 잡아라(훈육해라)"고 박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경남 고성경찰서는 자신의 딸 2명을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42.여)씨를 13일 구속·송치했다.고성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의 딸 2명 가운데 A양(12)은 실종상태이며, B양(9)은 미취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초등학교 입학대상인 작은 딸 B양(9)을 최근까지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 B양은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이었지만 어머니 박씨가 빚 독촉을 피해 숨어 다니느라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경찰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빚 독촉을 피해 도망다녔다"며 "신분이 노출될까봐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경찰이 '교육적 방임'을 이유로 학부형을 구속시킨 첫번째 사례다. 박씨의 그간의 행적은 지난 1월 교육당국과 경찰이 장기 결석 또는 미취학아동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발각됐다.고성경찰서는 장기결석자 및 미취학아동 소재파악에 나서 지난 1월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모 공장숙직실에서 박씨와 딸 B양을 찾았다.발견 당시 B양은 또래들에 비해 교육적 지체가 심해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또 경찰은 큰딸 A양은 4살때 실종되어 소재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