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용석 기자]수조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벌인 후 7년 전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씨(58)가 2011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조씨의 사기극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배상혁(44)가 수배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그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경찰의 기대는 처음부터 틀어지고 있다.2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배씨는 “조씨를 2008년 10월 말 회식 자리에서 만난 뒤 현재까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조씨의 생사 여부를 모른다”고 말했다.강태용의 국내 송환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검거된 배씨가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일당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7년간 조씨를 만난 적 조차 없다고 선을 그어버렸다. 이에 따라 배씨는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다단계 사기를 벌이던 당시 전산실장을 맡으며 중추적 역할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배씨는 '없는' 조희팔이나 강태용에게 떠넘길 공산이 크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분위기다. 한편 22일 경북 구미에서 검거된 배씨는 지난 10일 중국 현지에서 붙잡힌 강태용의 처남이다.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수법을 설계하고 운
[대구=장용석 기자]수조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벌인 후 7년 전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씨(58)가 2011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조씨의 사기극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배상혁(44)이 경찰에 붙잡힘에 따라 경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2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힌 배씨는 이날 오후 7시께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다. 사기극 일당 2인자 강태용(54)에 이어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배씨가 수배 7년만에 잡히면서 역대 최대 규모 사기극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의 처남 배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3만여 명으로부터 2조500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인물이다.또한 배씨는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총괄실장 직함을 갖고, 전산업무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배씨는 2008년 경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고, 이후 국내에서 생존 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조희팔 사기 피해 전체 금액, 돈의 흐름 및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생사가
[대구=장용석 기자]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8)의 4조원 다단계 사기극을 설계해 대구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를 요청했던 배상혁(44)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구미시에서 조희팔 사건의 주요 인물로 인터폴에게 적색수배를 요청했던 배씨를 검거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의 처남인 배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3만여명으로부터 2조5000억원 상당을 가로 챈 인물이다.또 배씨는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총괄실장 직함을 갖고, 전산업무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팔 사건의 주요 핵심 인물이다.하지만 배씨는 2008년 경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고, 이후 국내에서 생존 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특히 배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고 "오후 3시에 대구경찰청으로 자수하러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보였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경찰은 이날 배씨로부터 자수 전화를 받고 전화발신지를 추적, 지능범죄수사대장 등 수사팀 8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발신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경주=장용석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22일 철길에서 장애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북 경주경찰서 고(故) 이기태 경위의 빈소가 차려진 경주 동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기태 경위는 지난 21일 울산시 호계역 인근 철길에서 동료 김태훈 경사와 함께 철길에 누운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이 사고로 장애인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김 경사는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을 받고 있다.이에 경찰은 고 이기태 경위에게 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강신명 청창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찰의 표상이다”며“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 이기태 경위의 영결식은 23일 오전 8시30분 경주경찰서 장으로 치러진다.
[대구=장용석 기자]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외조카로 알려진 유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유씨의 사무실 책상 의자에 앉아 숨져 있는 것을 유씨의 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유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유씨의 시신은 동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경찰은 유씨의 시신에 별다른 이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음독에 의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유씨가 숨진 사무실 안에서는 제초제 등 음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숨진 유씨는 최근 조희팔 2인자 강태용(54)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되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숨진 유씨는 최근 경제활동을 못해 신용불량자상태였으며, 우울증 증세를 보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대구= 장용석기자]조희팔의 외조카로 알려진 유모(46)씨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유씨의 사무실 책상 의자에 앉아 숨진채 발견됐다. 또 유씨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씨의 시신은 유씨의 지인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현재 동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독에 의한 사망인지 아닌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씨는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54)이 지난 10일 중국 현지 공안에 검거될 때 함께 있었으며, 2008년 12월 조희팔이 밀항할 당시 중국 어선을 빌려 밀항을 도운 인물이다.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희팔이 2011년 12월18일 스크린골프를 치러 갔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창원=장용석 기자]지난 2010년 전성기를 구가하며 한국 e스포츠계를 이끌었던 게임 스타크래프트1이 유명선수 등의 경기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큰 파문이 일면서 인기가 급락하는 등 당시 e스포츠계가 크게 휘청거렸다. 최근 소문으로 무성하던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설에 선수를 포함 현직 감독까지 매수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면서 또다 시 e스포츠계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선수, 감독 어떻게 매수됐나?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지검 특수부는 스타크래프트2 경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현직 감독 A(31)씨, 현직 프로게이머 B(22)씨와 C(29)씨, D(33)씨 등 브로커 3명, H(36)씨 등 전주 2명 총 9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스폰서를 자처하면서 구단 후원 등을 빌미로 감독에게 접근했다.브로커들은 소액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A씨의 환심을 산 후 승부조작을 제안하면서 본색을 드러냈다.이번에 적발된 구단은 운영여건과 재정상황 등이 여의치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전직 프로게이머 겸 게임전문기자 출신 브로커 D씨도 개입했다.D씨는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친분
[창원=장용석 기자]경찰이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위증과 말맞추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경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주민이 경찰을 때린 것을 보았다고 증언한 경찰관이 '채증동영상을 본 후 참고인 진술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찰의 위증·말맞추기 의혹을 제기했다.진 의원은 “주민 강모(41·여)씨는 2013년 11월19일 경찰이 송전탑 건설 현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도로에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했고 경찰이 강씨를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황모(36·여) 경사가 발로 코를 맞았다고 주장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진 의원은 “당시 함께 강씨를 제압한 공모(25·여) 순경이 목격자로서 1,2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1심 증인신문과정에서 '경찰조사를 받기 전 (채증)동영상 CD를 보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동영상은 보지 못했다'고 명확히 대답했지만 2심 항소심의 증인신문과정에서는 '동영상 CD를 본 후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그리고 “공 순경은 경찰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채증 동영상을 보
[대구=장용석 기자]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54·구미 갑)이 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심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4분께 대구지방검찰청에서‘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심 의원은 ‘검찰 조사에 어떻게 임하겠는냐?’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답한 뒤 대구지검 안으로 들어갔다.특히 검찰은 피해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심 의원의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또 검찰은 지난달 20일 심 의원의 자택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으며, 피해 여성도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심 의원은 지난 7월13일 오전 11시께 대구시 수성구의 한 호텔에 40대 여성 A씨를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심 의원의 소환에 앞서 이뤄진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5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검찰은 심 의원의 사건에 성폭력 전담 여검사를 투입하는 등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수사할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가 3개월만에 재발된 이후 추석 연휴 5,6번째 의심축이 잇따라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는 등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신고 접수된 광주 광산구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고병원성 AI 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농장 오리의 출하전 검사에서 AI 항원 양성반응이 나오자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예방 차원에서 육용오리 9000마리와 청둥오리 1300마리 등 모두 1만300마리를 살처분했었다.농식품부는 아울러 지난 24일 역학조사중 H5항원이 검출된 전남 담양 소재 가든형 식당도 26일 고병원성 AI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문제의 식당은 유통상인으로부터 조리용 오리 11마리를 공급받았는데 이중 1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을 알려졌다. 공급된 오리는 모두 살처분 됐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좀 더 역학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겠지만 AI가 재발한 구역과 인근지점에서 추가 발생이 이뤄졌다"고 밝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방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전남 나주와 강진의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오리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이날 최종 HPAI(H5N8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 이전인 15일부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육중인 오리 1만4800수는 15~16일 이틀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됐다.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18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24시간동안 전남·광주 지역의 가금류, 관련 종사자, 출입차량 등에 대해선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 상태다.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최장기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사 분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노사 대표자 간 1대 1 끝장 교섭이 연거푸 실패한 데 이어 본 교섭도 수일째 중단된 상태다. 추가협상 일정도 미지수고, 열리더라도 극적인 타결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매출 손실액이 1000억 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창사 이래 최장기 파업도 현재로선 불가피할 전망이다.1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김창규 대표이사와 허용대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 간 1대 1 끝장 교섭을 벌였으나 일부 쟁점에 대한 의견차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노사 양측은 전날 밤 11시까지 이어진 이틀 간의 대표자 단독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혔으나,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규모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는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허 지회장은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임금손실액이 1인당 300만원을 넘어선 만큼 보전 방법으로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 300만원에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한 반면 김 대표은 장기 파업으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일시금 상향은 어렵다는 원칙론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어
[울산=장용석 기자]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9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개표 결과 재적대비 69.7%의 찬성으로 조합원들의 파업 의지를 확인했다.이날 조합원 4만347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개표 결과 찬성 3만3887표(77.9%), 반대·무효 9589표(22.1%)로 집계됐다.중앙노동위원회가 현재 진행중인 쟁의조정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노조는 이번 주 사측과의 실무교섭을 강화하는 한편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또는 임단협 교섭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현대기아차그룹사 연대회의는 오는 17일 오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조선업종 노조연대의 2차 파업 집회에 함께 참여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노조는 지난 1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곧바로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앞서 노조는 지난달 2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2차 임단협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추석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일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