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이상득(80) 전 의원의 신병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8일 전에 처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28일 전인 이번주 초에 이 전 의원 신병처리가 결정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어차피 늦어진 상황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이 전 의원 신병처리 문제는 이번주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며 "그 변화가 이 전 의원 구속이나 불구속으로 결정나는 것일지, 후보추천위 추천 이후로 늦춰지는 것일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선 수사팀은 현재 이 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언제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이 쉽게 기각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팀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우선 대검찰청과 일선 수사팀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대검은 불구속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의 경우 저축은행 비리로 이미 한번 구속된 바 있는데다, 새누리당내 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불륜관계에 있는 내연남의 요청으로 돈을 준 여성이 그 돈이 내연남 부부의 공동생활 목적인 주택보증금으로 사용됐다며 내연남의 부인에게까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부부 중 한쪽이 식대나 의료비, 주택보증금 등 가족의 공동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일상의 가사(家事)에 관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린 경우 나머지 배우자도 연대책임이 있다는 민법 규정을 근거로 주장한 것이다.그러나 법원은 내연녀에게 받은 돈을 부부 공동생활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일상가사채무가 인정되더라도 사회통념상 부인까지 함께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첫 판결을 내놨다.A씨는 유부남인 B씨와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로의 배우자 몰래 내연관계를 이어왔다. 심지어 이 남성은 A씨의 고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C씨의 남편이다.내연관계를 이어오던 지난 2012년 1월 B씨는 A씨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A씨는 같은 해 2월 4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송금했다.B씨는 사업자금과 생활비 용도로 사용하는 계좌로 이 돈을 받아 아내인 C씨의 계좌로 2월과 3월 각각 1000만원과 3200만원을 보냈다. C씨는 돈을 받은 3일 뒤 새로 이사할 집의 계약금과 보증금을 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증권가의 은밀한 커넥션에는 한때 잘 나가던 금융전문가들의 '검은 손' 역할이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증권가가 급속히 얼어붙자 이후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증권가에서 떠밀려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금융범죄 브로커로서 제2의 길을 찾아 나선 사실이 이번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이들은 현직 금융 종사자들의 모럴해저드와 결탁, 개미들을 울리는 대주주의 탐욕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자신들의 잇속을 채워왔다.◆브로커 이득 톡톡…거래대금 5~7% '뒷돈'22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금융기관 현직 임직원을 접촉하는 금융범죄 브로커의 대부분은 전직 증권사 직원과 펀드매니저 등 금융전문가로 근무하다 퇴사한 일종의 전문가들이다.이들은 일반적인 블록딜 거래수수료가 거래대금의 1~2%에 불과한 데 반해 거래대금의 5~7%까지 뒷돈으로 수수, 수익을 톡톡히 올렸다.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동양피엔에프의 주가조작 사건엔 전직 증권사 직원 출신 브로커 성모(47)씨 외에도 펀드매니저, 증권사 차장 등이 대거 연루됐다.성씨를 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수사와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도박 혐의자와 브로커가 잇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수백억원 상당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해운업체 문모(56)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고 21일 영장실질심사를 포기,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는 대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출석한 문씨에 대해 구인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했다. 법원은 문 대표 없이 검사만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법원은 수사기록을 검토해 이날 안으로 문 대표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00억원 상당의 도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표가 해운업체를 운영하며 빼돌린 자금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등 해외에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브로커 신모(50)씨도 지난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2843억원의 배임, 557억원 횡령, 2조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덕수(65)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강 전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단,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회계분식 및 사기 등의 혐의는 무죄로 판단,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14일 항소심 선고 후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도와준 많은 이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중견 기업인들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엔지니어링 업체 대표 등에 대한 상습도박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엔지니어링업체 2곳의 전·현직 대표가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3, 4명의 기업인들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추가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중견 기업인들도 있는 만큼 해외 원정도박 혐의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정도박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4월 검찰이 마카오 등에 도박장을 개설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폭력조직원 김모(42)씨를 구속하면서 본격화됐다. 김씨는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의 양아들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해외 카지노 VIP룸에 도박장을 연 뒤 한국 기업인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로 되받는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했다. 검찰은 이를 조사하며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원정도박 관련 자료들을 확보, 수사망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구속되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최근 유명 중견기업인과 프로야구 선수, 고위 공직자 등의 불법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이 속속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동시 다발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중견 기업인들을, 경찰은 프로야구 선수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외에 경찰서장 등 공직자들의 도박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해외원정 도박 검·경에 쏠리는 시선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수사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가 마카오 등에 도박장을 개설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폭력조직원 이모(39)씨와 김모(42)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폭력 조직원과 연루된 중견 기업인들로 수사 대상은 넓어졌고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구속됐다. 검찰은 해운업체 문모(56)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른바 '정킷방'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킷방은 국내 조직폭력배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 조희팔(58)의 측근인 강태용(54)의 한국 송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태용의 혐의가 뇌물 공여와 사기,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강태용은 특정된 혐의이외에도 그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도 수십 건인 것으로 파악돼 대구지검 사상 단일 사건과 관련해 가장 방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희팔 조직의 범죄수익금 관리와 대외 로비를 담당해 실질적인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이 이처럼 광범위한 사건들에 연루되면서 송환을 계기로 조희팔 사건 전모, 비호세력, 은닉자금 흐름 등이 상당 부분 추가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여 이들에게 속은 투자자 4만∼5만명에게 최소 2조5000억원~8조원대에 이르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특히 강태용은 범죄수익금 관리와 경찰과 검찰, 정관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외로비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송환으로 조희팔 사건 전모는 물론 비호세력과 은닉자금 흐름 등이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무엇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검찰 수사관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명동 사채왕' 최모(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는 16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사채업자 최씨와 최씨의 옛 내연녀 한모(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검찰 수사관 A(56)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함께 기소된 수사관 B(47)씨는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했다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최씨와 한씨가 돈을 A씨 등에게 건넸다는 증거는 사실상 한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한씨의 진술의 신빙성이나 진실성에는 의심할 만한 사정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어 "한씨의 진술 중 일부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모순점도 보인다"며 "형사법정에서 합리적인 설명이나 진실성 있는 증거 등이 없이는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다만 B씨에 대해서는 "한씨의 진술 외에도 형사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확인된 점, B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백한 점 등에 비춰보면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며 해당 혐의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주식시장에 뛰어든 개미들의 뒤통수를 때려온 여의도 '검은 커넥션'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발본색원'에 나섰다.증권가에 골깊게 박혀있는 '주가조작'은 건전한 주식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함은 물론, 한푼이라도 벌어 보려는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을 좌절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반드시 뿌리 뽑혀야할 경제범죄이자 민생침해범죄로 손꼽힌다. 이번 검찰이 대대적 수사에 나선 여의도의 검은 커넥션은 치고 빠지기 식의 단순했던 기존의 시세조종 사건들보다 더욱 치밀한 수법이 동원됐다. 기업의 대주주는 물론 유명 증권사,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기업 대주주 등이 사익을 챙기기 위해 금융브로커를 동원, 조직적으로 증권사 임직원 및 기관투자자들을 포섭하는 증권범죄의 부적절한 유착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검은 커넥션 수사’ 신호탄된 CCS 사건검찰이 여의도 금융가에 경고를 보내기 시작한 건 일명 '반기문 테마주'로 불렸던 CCS충북방송의 조직적인 주가조작 사건부터였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8월까지 이 사건 수사를 벌여 유홍무(56) CCS그룹 회장 및 증권사 직원 출신 주가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려대 전 교수가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제자들의 인건비 등 1억여원을 유용한 혐의(사기)로 고려대 전 교수 이모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고려대산학협력단으로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받은 제자와 연구원들의 인건비 1억여원을 별도의 통장으로 입금받았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돈을 연구실 전체를 위해 사용했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연구원의 인건비를 재분배하거나 연구실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62)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말했다가 고소당한 고영주(66)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변호사 단체로부터도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오는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고 이사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서울변회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2009~2010년 김포대 임시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 고 이사장이 이후 2014년 5월부터 김포대 설립자 측 이사를 대리해 이사선임처분취소 소송을 맡았다.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공무원으로 일할 때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김한규 서울변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이 나왔고 언론을 통해 이슈화된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한다”며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해당 안건을 조사위원회에 회부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변회에 따르면 징계절차는 상임이사회가 변호사 23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에 회부하면 위원회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듣고 징계혐의 유무를 판단해 회장에게 건의한다.징계혐의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 충암중·고등학교의 급식 비리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충암중·고가 4억원이 넘는 예산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반면 충암중·고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검찰은 충암중·고 급식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충암중·고교 급식비리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이철희)에 배당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은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시교육청-충암중·고 줄다리기 '팽팽'…학부모·동문 '직접 조사'급식 비리 논란의 시작은 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암고 김모 교감은 지난 4월2일 '급식비를 안냈으면 밥을 먹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하며 급식비 납부를 독촉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김 교감은 5일 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미납된 장부를 보여주며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하라'고 했을 뿐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등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던 충암중·고 급식 문제는 시교육청의 감사로 다시 촉발됐다. 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