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함께 '사물인터넷(loT) 기술이 접목된 순찰차', '범죄현장의 장애물이나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스캐너' 등 치안 현장에 첨단 산업기술을 적용토록 공동노력에 나선다.
경찰청은 2일 오전 8시50분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력에 따라 산업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는 경찰의 수요를 받아 첨단 산업기술을 접목한 치안장비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경찰은 개발된 제품을 활용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치안분야 산업기술 공동 연구개발 추진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및 치안산업 육성 ▲치안한류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연구개발 업무 상호 협력 ▲인력 교류 등이다.
특히 산업엔진프로젝트 등 미래성장동력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예컨대 loT 기술을 접목해 음성인식 명령과 터치스크린 등으로 구동이 가능한 순찰차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면 경찰 순찰차에 도입하고, 장애물 및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캐너를 개발하면 경찰이 범죄현장에 도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품질이 낮은 경찰장비를 고도화하고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장비를 국산화하며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치안산업을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안산업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국민안전을 더욱 확고히 하는 등 한국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치안분야 산업기술 연구개발의 속도를 내기 위해 국장급 협의회를 조기 개최해 즉시 치안분야 R&D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