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1위 특장차 전문기업 오텍이 기아와 손잡고 PBV(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초 기아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다.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중형 PBV인 PV5와 대형 PBV인 PV7을 기반으로 하는 PBV 컨버전 모델의 생산·판매를 계획 중이다.
오텍 관계자는 "기아와 PBV 컨버전 모델 위탁제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PBV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제조 혁신, IT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텍은 기아와 경기도에 'PBV 컨버전센터'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협력사들과 PBV 컨버전 모델의 설계·개발·제작·출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텍은 컨버전 부품 개발과 셀 생산방식 기반의 유연 생산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향후 해외 수출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특장차 제조 산업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