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10월 3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극락정사에서는 특별한 위령제가 열렸다. 일본 교토시에 있는 조선인이총(朝鮮人耳塚)에 묻힌 영가(靈駕)들을 위한 위령제. 조선인이총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리품을 확인하기 위해 목 대신 베어갔던 조선인들의 귀와 코를 묻은 무덤이다. 이 무덤에 묻힌 영혼들을 고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작업을 한 스님이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극락정사의 주지인 무학스님이다.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군에게 조선 백성들을 보는 대로 사살해서 그 수급(首級)을 모아오라고 명령했는데 수급이 너무 무거워서 그 대신 귀와 코를 모으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일본군은 조선에서 조선군과 민중들을 죽이고 코를 베어갔습니다. 그때 일본으로 보내진 조선인들의 코와 귀를 묻은 곳입니다. 저는 이국만리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126,000위의 영가(靈駕)들을 고국으로 모셔오기 위해 기도법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가들을 모셔오기 전에 100회의 기도법회를 진행하는데, 이날은 45회 째였다. 이날 법회에는 『삼계망령 십이만육천 조선인 귀 코 유주무주 애혼 고혼 각 열위 열명영가』 라는 문구를 내건 가운데 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손길승(75‧사진)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사건 직후 해당 여성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문제의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에게 '10만원'을 줬다. 손 명예회장은 A씨에게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A씨의 다리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손 명예회장은 이 돈을 카페에 머물던 도중이 아니라 카페를 나서면서 A씨에게 줬다.재계 거물급 인사인 손 명예회장이 '단돈' 10만원을 A씨가 성추행이라고 느끼며 불쾌해했기 때문에 준 것인지, 아니면 손녀뻘 되는 어린 여성에게 수고한다고 격려 차원에서 준 일종의 용돈인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단순 '팁'인지, 성추행 '위로금' 차원인지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는 손 명예회장의 혐의 확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SK 관계자는 “당시 손 명예회장이 카페에 10여분간 머물다 나가면서 A씨에게 10만원을 준 건 맞다”면서 “A씨가 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손길승(75‧사진) SK텔레콤 명예회장의 20대 여성 성추행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25일 CC(폐쇄회로)TV를 통해 손 회장의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손 회장의 고의성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 23일 CCTV로 (손 회장의 강제추행) 해당 장면을 확인했다”며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순 없지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본인이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어 좀 더 판단이 필요하다”며“다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단정지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지난 23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갤러리 카페 내부 CCTV에서 손 회장이 A씨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손 회장과 함께 고소당한 갤러리 관장 조모(71·여)씨가 A씨를 다시 갤러리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20대 여종업원 A씨의 몸을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저항했지만 손 명예회장은 이후에도 추행을 몇 차례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과정에서 카페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 정황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공군 홈페이지도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군의 사이버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군 당국 등에 따르면 공군 홈페이지는 2주 정도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해킹 세력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군은 임시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시스템을 점검 중이다.군 당국은 해킹 주체와 목적, 경로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만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현재 시스템 점검과 함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앞서 올해 초 국방부 청사의 인터넷 PC 여러 대가 해킹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해군 수송함인 '독도함' 등을 건조한 한진중공업과 우리 군의 무인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전산망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되기도 했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4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피의자 김모(34)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사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지난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와 같은 차림이었다. 양손이 묶인 채 경찰에 이끌려 나온 김씨는 지난번과 다르게 고개를 바닥으로 떨군 채 취재진 앞에 섰다. 현장검증에 앞서 유가족에게 할말이 없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유가족에게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담담하다"고만 했다. 김씨는 범행대상으로 왜 여성을 택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과정에서 형사에게 얘기했고, 동기와 이유에 대해서 재판에서 얘기하겠다"며 사건이 발생한 노래방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검증은 건물 1층과 2층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 안에서 총 40여분간 이뤄졌다. 경찰에 이끌려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곧바로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날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증섭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장검증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최근 발생한 '강남역 노래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특별치안활동을 벌인다.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것을 떠나 여성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불안감이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여성불안감 해소를 위한 특별치안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경찰은 6월 한달간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범죄취약지역이나 시설, 여성의 불안감을 야기하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스마트국민제보앱 '목격자를 찾습니다'를 비롯해 모바일, 온라인 창구는 물론 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하다.경찰은 제보를 통해 해당 지역이나 시설의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잠복을 통해 검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이날 기준 전국 11개 경찰서에 운영 중인 '범죄예방진단팀(CPO)도 전국으로 확대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보받은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진단을 실시, 보완에 나선다.경찰은 또 8월까지 지역경찰관과 형사 등 경찰력과 기동차량을 투입해 여성들이 안전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구역, 안심귀갓길 등의 활동을 강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는 23일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이날 오전 9시30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지문에서) 현 한반도의 긴장고조 상황은 북측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문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문 대변인은 '북측이 앞으로 계속 제안해도 전향적인 조치가 없다면 거부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대화 제의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인 핵 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문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위장 평화 공세이고, 또 비핵화 없는 가짜 평화"라고 강하게 지적한 뒤, "그래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는 19일 '2023년 전환·대체복무제 폐지 방침'에 대해 “마치 방침이 확정된 것처럼 오해돼 필요 이상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말미에 “추가 질문이 없으면 오늘 아침에도 대체복무 폐지 방침과 관련해서 여러 문의가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등의 반발과 부처 간 '엇박자' 논란을 의식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병 복무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병역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던 것으로, 현재 관련 부처와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며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방부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국방태세 유지와 산업발전, 그리고 우수 인재 활용 측면에서 관계 부처와 공동대책협의체를 구성해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출생율 저하로 현역 자원이 부족해지는 만큼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부처 간 엇박자 논란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달래기 위한 발언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프레스플라워로 40여년을 몸담으며 창조적 예술로 승화시켜온 정아름성 작가가 ‘자연주의 화풍’이라는 주제로 작품전을 연다.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프레스플라워(Press Flower)의 정수를 보여주는 개념에서부터 출발한다.우선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채취하여 그중에서 식물들을 주된 재료로 꽃, 줄기, 잎, 뿌리 및 열매 등을 꼴라쥬(Collage)의 모델링(Modellimg)의 형식으로 표현한 창작들이 주를 이룬다.또 입체적 풍광으로 환생되거나 색감의 다양성을 통해 아름다운 감성을 이끌어 인간의 내재적 가치를 풀어냄으로써 혼탁한 세정을 정화하고 인간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긍정의 시각으로 유도한다.프레스플라워는 꽃의 색상과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여 평면으로 건조하는 방법으로 실용적인 일반 생활용품, 악세사리, 액자, 가구 등에 다양한 기법으로 디자인하여 표현하는 것이다.특히 일반 예술작품과는 달리 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어려움이다.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 정도 소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식물의 잎과 줄기로 채집 건조시켜서 그 아름다움을 창작 구성하고 많은 기교를 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석가탄신일인 14일 전국 사찰에서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과 행사가 열렸다.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불자 1만명이 모인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다.법요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 30여명도 참석했다.자승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서로가 희망의 길벗이 돼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인천 연수구 흥륜사, 강화 보문사, 부평 약사사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불자들이 모여 석가모니의 자비정신을 기렸다.김제 금산사, 완주 송광사, 남원 실상사, 고창 선운사 등 전북 500여개 사찰에서도 법요식을 열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금산사 태공월주 큰스님은 "부처님의 정신처럼 온누리에 자비로운 마음을 비추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선 오전 10시30분께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을 비롯한 불자와 주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대법회가 열렸다.동화사 주지 능담 효광스님은 법문에서 “각자 맡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014년 5월19일 A(25)씨는 대학 동아리 소속 후배인 B(20·여)씨의 집으로 향했다. B씨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극심한 분노에 사로잡혀 있던 상태였다.A씨는 아파트 배관공으로 위장해 B씨 집에 침입, 미리 준비한 흉기 등으로 B씨의 부모를 차례로 살해하고 B씨를 성폭행했다. 분노조절에 실패해 타인을 공격하는 이상범죄는 주로 '집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이상범죄 유형 및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묻지마 유형(21건), 분노조절실패유형(13건), 기타(12건) 등 46건의 범죄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근까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살인, 분노·충동 조절 장애로 인한 범행, 자녀 학대·살인·유기를 비롯한 패륜 범죄 등에 대한 해법을 제언하고자 이상범죄를 분류하고 특성을 유형화한 것이다.특히 분노조절 실패로 인한 범행은 주로 집 안에서 발생했다.분석대상인 분노조절실패 범행 13건 중 집 안에서 발생한 경우는 총 5건이었다. 이어 노상 발생범행은 4건, 공공장소 2건, 상점과 야외가 각각 1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가습기살균제 '세퓨'의 원료가 덴마크가 아닌 중국에서 대량 수입된 유해물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소문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덴마크 항의방문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덴마크 항의방문을 통해 세퓨 제조사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케톡스(KeTox)사 대표 담가드(Dam Gaard)씨를 만났다.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담가드 대표는 "케톡스는 지난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업체에 40ℓ 미만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샘플을 보냈다"며 "업체에서 농업용으로 샘플을 요구했고, 물질안전정보자료(MSDS)를 첨부해 보냈다"고 밝혔다.세퓨는 한국 제조업체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만든 가습기 살균제로, PGH를 주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세퓨 피해자는 사망자 14명을 포함, 총 41명으로 확인된 상태다.담가드 대표는 이어 "한국 업체에서 실제론 중국에서 폴리헥사메틸린구아니딘(PHMG)을 대량 수입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 생산업자를 직접 알고 있다. 한국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해군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발견돼 현재 국군기무사령부가 보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군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한진중공업은 독도함 등 우리 해군의 초계함, 상륙함 등을 다수 제작한 방산 업체다.일각에선 북한이 우리 해군의 함정 전력과 관련한 자료를 빼내기 위해 한진중공업을 노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기무사의 보안 점검에서 우수 업체로 선정됐지만, 이번 해킹 공격 당시 회사 내·외부 전산망이 제대로 분리돼있지 않아 외부 침입에 취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