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송영한은 2일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에서 지난주 204위에서 113위까지 뛰어올랐다.
송영한은 전날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스피스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송영한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평균 0.85점에 불과했다. 한 차례 우승으로 점수를 1.38점까지 끌어올렸고 91계단을 상승했다.
송영한의 상승세에 굳어져 가던 2016리우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선발에 새 바람이 불게 됐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세계랭킹 순으로 2명을 내보낼 수 있다.
유력한 후보는 안병훈(25·CJ오쇼핑)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였다. 안병훈은 지난주보다 1계단 떨어진 27위(3.13점)에, 김경태는 4계단 내려간 66위(2.06점)다. 이제 송영한이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최경주(46·SK텔레콤)는 334위에서 137위로 뛰어올랐다. 평균 1.19점.
최경주는 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됨은 물론이고 본인이 선수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스피스(12.11점)가 지키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0.31점)는 제이슨 데이(호주·10.21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