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롯데그룹이 대형로펌 사를 앞세워 경쟁세력 및 하도급 죽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상권을 놓고 롯데그룹과 소상인들 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고양시 일산신도시 상권 지대. 2014년 10월 고양터미널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지역상가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야했다. 이 지역은 롯데 진출 이전만 해도 2011년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는 등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사방 300m 이내에 주말이면 쇼핑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장소였다. 현재는 300개가 넘든 매장 수는 130여개로 쪼그라들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씨는 “로데오 거리에 입점한 대다수 소상인들이 2014년 대비 최대 60%에 달하는 매출 감소를 맛봤다”고 설명했다. ■ 소상인 고사위기 불구, 대형로펌 앞..
북핵 문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 2017년 9월3일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소탄 실험을 목적으로 한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편집자 주> 北중성자탄 개발 가능국제테러조직 눈독 ‘악의축?’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지난 9월3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영국 일간 가디언(The Guardian)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북한에서 규모 6.3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사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실시간 긴급 뉴스로 앞다퉈 보도했다. 이제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미국이 북한의 ICBM 수소탄 장착을 절대 두고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일각에서 '우리 사회의 실질적 양대 권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이버와 서울대에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가 7일 국회에서 개최한'지난 대선 네이버와 서울대가 한 일 : 팩트 체크인가, 팩트 왜곡인가'라는 토론회에서다. 이 토론회에서 축사를 맡은 한국당 의원들은 홍준표(당대표) 정우택(원내대표) 심재철(국회부의장) 김광림(정책위의장) 홍문표(사무총장) 강효상(대변인)이다. 한국당 지도부의 총출동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 포털 사이트인 N사는 지난 대선 당시 특정 후보에 대한 검색어를 차단했다가 사과한 일이 있다"며 "해당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를 노출시키기 않기 위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정권에..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 수년간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1~2위라는 막강한 저력의 대림산업㈜이 최근들어 기업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사퇴한 주택부문 김한기 전 대표의 중도하차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일어난 사태로는 7월 경, 수원광교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연립주택) 공사지연으로 인한 민원과 손해배상금이 대두됐다. 손해배상금이라는 금액보다는 공사기일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존감이 대림산업에 더 큰 상처로 남게됐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4층 576세대 규모의 테라스하우스를 기간 내에 준공하지 못해 수십억원의 공사지연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대림산업은 2015년 4월 광교신도시 3·4블럭 테라스하우스 576세대 신축 승인을 받고 그해 6월 착공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깨끗한나라 ‘릴리안’을 넘어 전 브랜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생리양 감소, 생리통 심화, 생리 주기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확산됐다. 이 같은 논란에 깨끗한나라는 지난 28일 ‘릴리안’ 전 제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는 한편,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가 ‘릴리안’ 제품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시험에서 깨끗한나라의 제품 외 다른 제품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사실이 있었다”며 “당사는 제품 선정 기준에 대해서..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가 해외 매장을 안내하기 위해 사용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계 회사라고는 하지만 국내에 진출해 영역을 확장해 가는 상황에서 해당 국가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23일 <시사뉴스>가 확인한 결과 유니클로의 영국, 호주, 독일, 일본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들이 올라와있다. 특히 한국 유니클로 홈페이지 내 해외 매장 안내 메뉴에서도 독일, 영국, 호주 등의 매장을 클릭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링크돼 있는 상태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홈페이지에선 젠린(ZENRIN)의 지형데이터로 만들어진 지도를 적용하면서 일본해(日本海)만 표기했고, 우리나라 지형을 대충 그려 놓았다. 다만 한국..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해 공사기간동안 123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가 참여했다. <단독> 롯데건설의 제2롯데월드 공사에 참여했던 일용직근로자들과의 퇴직금 미지급 논쟁이 한창이다. 당시 1년 이상 일했던 일용근로자들은 노동고용부 각 노동지청에의 진정하거나 노무사를 통해 의뢰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 퇴직금 지급을 방관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롯데측은 "노력했다. 고의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 2014년 2월부터 약 3년간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던 방 모(남 58세 관악 성현동)씨는 얼마 전 같이 일한 동료로부터 퇴직금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했다. “일용직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는 생각과 게다가 몸이 불편해 휴일을 제외하고도 한달에 여러날 일을 못했기 때문이다. 방씨는 고용노동부에 전..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정치권이 ‘네이버플레이션’을 정조준했다. 네이버플레이션(Naverflation)은 네이버(naver)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말로, 네이버의 시장 독과점 지위에 따라 벌어지고 있는 물가 상승을 표현한 신조어다. 일례로 네이버가 광고료를 높이면서 소상인들도 가격 인상을 줄줄이 따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살충제 계란 파동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 상승 못지않게 특히 서민 생활에 큰 부담을 주기에 네이버의 독과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1위 거대 포털 ‘네이버’ 견제 세력이 없다 국내 검색 포털의 독보적 1위 기업인 네이버는 해를 거듭할 수록 ‘갑(甲)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네이버..
롯데 일부 계열사들이 하청업체 갑질 논란에 이어 성접대ㆍ금품수수 등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와 경악케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유통대기업이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 단가 후려치기 등 여타 투자비용을 전가시키는 것도 모자라 납품업체 직원의 돈으로 유흥 잔치를 벌인 것이다. <편집자주> 롯데 담당 찾아오면?떡값 100만원에 2차 룸살롱은 기본 “롯데에서 바이어 등이 찾아오면 1차 술접대, 2차 룸살롱 접대 그리고 금품 등을 안줄 수가 없었어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12일 영등포의 한 커피전문점. 취재차 만난 전‘롯데××’ 납품업자 A씨의 말이다. 그는 2009년부터 롯데의 유통 계열사인 롯데××(전 CS유통 포함)에 과일 등을 납품했다. A씨가 물건을 납품하면 롯데××는 15%를 공제하고 지급했다. 일반 수수료 매장의 공제율은 3~7%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계약 전 롯데××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보전을 구두로 약속했고, 이를 믿은 A씨는 허리 수술 12번을 받을 정도로 몸이 망가지도록 성실히 계약을 이행했다. “납품거래를 하고나면 으레 롯데××의 K(가명) 바이어한테 관행적으로 식사 대접 후 아가씨가 있는 술집으로 갔습니다. 바이어가 대놓고 해달라고 한건 아니지만 가끔 밥이나 같이 먹자 하더라고요. 그러면 밥만 먹을 수 있나요? 이 바닥 사람이면 그게 무얼 의미하는 지 뻔히 아는데요.” 납득하기 어렵다는 기자의 질문에 A씨는 답답하다는 듯 외쳤다. “기자 분이 정말 세상물정 모르네요. 바이어가 명절 전에 밥 먹자고 하면 무슨 의미인 줄 아세요? 떡값(금품) 챙겨달라는 의미라는 것은 유통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하청업자들의 기본 상식입니다.” A씨는 K MD에게 한번씩 50만원에서 100만원의 금품을 쥐어줬다고 한다. 게다가 룸살롱으로 가면 200~300만원 기본이었다고. 실제 이 부분은 전직 롯데직원들의 말도 일치했다. A씨와 거래했던 전직 현장 직원도 “A씨가 행여 잘못 보이면 MD는 그가 지닌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모든 발주를 끊어버린다든가, 잘팔리지 않는 매장으로 들어가게 해서 손실을 보게 했을 거에요”라고 확인해줬다. 이렇게까지 했지만 롯데××측이 약속한 손실 보전은 자꾸만 지연됐다. 시간이 갈수록 A씨의 자금 사정은 악화됐다. 결국 A씨는 2013년 롯데××측에 납품 계약 해지를 요구한 뒤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A씨는 롯데××가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약정 수수료 15%가 아닌 최고 25%를 차감한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A씨는 롯데와의 거래로 모든 재산을 잃은 상태다. 그나마 있던 돈도 자신을 믿고 물건을 대주던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롯데 때문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노동을 하다보니 현재 건강상태도 나빠져 병원으로부터 휴식을 권유받고 있다. A씨는 치가 떨린다는 듯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겠지만 협력업체들 한테 롯데는 갑 중에서도 슈퍼 갑입니다”라고 내뱉은 후 자리를 떴다. N모 MD “1억원은 아니고요. 2100만원 받았죠”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피해를 본 신화나 롯데상사에 쌀을 납품했다가 도산한 가나안RPC(미곡종합처리장)도 롯데측 담당 직원의 노골적인 뇌물압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전 신화 직원이었던 B씨의 증언이다. “수익 보전 조건으로 N모 MD가 요구해 2014년 8월 1000만원, 같은해 10월 1000만원 씩, 그해 11월 600만원의 금품(상품권)을 전달했죠.” B씨는 또한 2012년 10월부터 2014년까지 10여 차례 이상 식사 및 유흥 접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롯데 직원의 말도 일치했다. <시사뉴스>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N모 MD는 생생한 육성으로 “2100만원 가량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갑질은 따로 있었다.이 회사 윤형철 사장에 따르면 롯데 직원들이 신화의 직원들을 마치 운전기사처럼 부렸다고. 윤 사장은 “한 총무과 직원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하루는 롯데직원이 지방출장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당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해당 지역까지 운전을 해줬다고 밝혔습니다”며 분개했다. 신화는 육가공업체로 ‘돼지삽겸살 갑질 논란’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윤형철 사장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행사 때마다 신화로부터 30~50% 이하 즉 최대 반값에 삼겹살을 납품받았고, 물류비(납품대금 8~10% 차감), 고기를 썰고 포장납품 할 때 발생하는 세절비마저 부담시켰다. 게다가 롯데카드 등 특정 카드를 썼을 경우 발생하는 카드판촉비용 50%를 신화에 전가했고,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데이몬 수수료(컨설팅 수수료)도 납품대금에 포함, 1.1%를 차감했다. 한때 매출 600억원을 달성해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 여러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와의 거래후 급격히 사세가 기울면서 현재는 회생절차를 받고 있다. 가나안 RPC 관계자도 “2009년 롯데상사의 담당 직원이 상품권 강매나 금품을 요구해 들어줬습니다”며 “이들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물품대금 결제와 납품물량 등에 영향이 있어 담당직원들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가나안 RPC는 2004년 롯데상사와 독점계약을 하면서 144억원의 피해를 입고 2009년 최종 파산했다. 가나안 측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독점계약을 조건으로 양곡도정공장 건립 및 운영을 제안하면서 공동투자를 약속했다. 당시 롯데상사 측은 대기업이 쌀 시장까지 진출하면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공장부지와 시설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설투자는 없었고, 납품하는 쌀 대금마저 지급되지 않았다. 더욱이 롯데상사는 ‘숙이네’라는 밴더업체와 강제로 거래하게 했다. 밴더업체는 본사와 하청업체간 거래에 끼어들며 수수료를 챙겨와 오래전부터 ‘통행세’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숙이네’라는 밴더도 롯데상사 내의 직원과 직접 연관이 있었던 업체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쏟아진 금품 향응 접대 증거들 문제는 이와 같은 금품 향응 접대가 특정 계열사뿐만 아닌 롯데 그룹 전체에 만연한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지난해 8월, 검찰은 롯데그룹 전반에 걸친 수사에 들어갔었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척되면서 롯데그룹의 오너 신씨 일가부터 계열사 사장,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청탁을 명목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속속 밝혀졌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업무와 무관한 해외여행 경비 수천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적이 있다. 심지어 롯데 오너가의 일원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해 구속됐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내 화장품 매장을 좋은 위치로 옮겨주는 대가로 3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였다. 또 한 요식업체로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14억70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롯데백화점 입점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부정청탁과 함께 1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전직 이사 K모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롯데 직원들도 싫어하는 롯데의 행태 본지는 이번 취재를 준비하면서 많은 전ㆍ현직 롯데 직원들을 만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간단했다. 롯데를 떠났으면서도 롯데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롯데에 대해 좋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전직 롯데슈퍼 직원의 말이다. “명절 등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상품이 중요해요. 그러다보니 상품의 질에 민감해요. 그런데 가끔씩 하자있거나 다른 납품업체의 상품이 매장에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면 우리끼리 이야기해요. 아, (바이어가 납품업체로부터) 뒷 돈 챙겼구나라고요.” 또 다른 전직 롯데슈퍼 직원은 왜 납품업체들 대다수가 손실을 증명할 수 없는 지를 설명해줬다. “물건이 롯데슈퍼로 오면 업체 코드를 입력하게 되요. 그런데 매장으로 들어오면 바코드를 부여받게 되는데, 이때 업체 코드의 기록은 사라지게 되요. 롯데가 업체의 물건을 얼마의 가격에 들여왔는지 등 전혀 기록이 남지 않게 되는 거죠.” 앞서 증언해준 롯데슈퍼 직원은 “또 납품업체들 대다수가 큰 대기업과는 거래를 해 본적이 없어 롯데가 손실보전해 주겠다는 구두를 에누리 없이 믿더라고요. 이를 믿고 바이어가 달라면 달라는 데로, 나중에는 알아서 (금품 상납 등을) 주는 구조로 갔을 겁니다”라고 회고했다. 현장 직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롯데마트 근로자는 “납품업체 분들이 오시면 우리가 그분들을 이용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예를 들어 정원이 6명이 필요한데 꼭 4명만 고용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우리도 납품업체 분들에게 물건을 옮겨달라고 부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럼 납품업체 분들도 마지못해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이야기가 혹시 본사 담당에게 들어가면 발주 자체가 사라지게 되거든요”라고 말했다. 강자가 약자를 상대로 성접대 등 금품 향응을 요구하는 사회가 통용된다면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질서는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가까운 역사를 살펴봐도 금품 수수 등 부정부패가 퍼지면서 멸망한 나라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같은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뿐만 아니라 검찰도 나서 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혀야할 의무가 있다. 육가공업체 신화 윤형철 사장은 “롯데 그룹은 하청업체를 상대로 성접대 및 향응 강요문화에 대해서는 언제나 담당 직원을 제제하는 선에서 그치면서 근원적인 대책 마련에는 미온적이었습니다”며 “공정위와 검찰이 마지막 보루가 되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향응 떡값 강요 등 적폐의 고리를 끊어줘야 합니다”라고 일갈했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대(對)중국 수출 영향이 당초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간재에 대한 중국 측의 보복조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중간재에 대해서도 수입대체(수입 감소 또는 억제를 목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국내 생산용량을 증가시키는 정책)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중국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등 한중 무역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산업연구원의 ‘사드 이후 대중국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8월 –5.3..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라?!깊어가는 중년 남성의 고민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예전에는 아내가 같이 보자고 졸라도 보기싫어 도망 다니던 TV드라마를 이제는 퇴근하기 무섭게 달려와 혼자 보기도 하고, 심지어 별 장면 아닌데도 눈물이 찔끔찔금 난다.’ ‘친구들 둘셋만 모이면 여직원 중에 누가 이쁘네, 몸매가 좋네마네 하던 늑대들이 언젠가부터는 예쁜 여자가 지나가도 곁눈질 안하고, 이성을 향한 두근거림이나 만지고 싶은 욕망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이제는 모이면 몇시간씩 수다만 떨고 술만 먹지 뭔가 저지를 용기가 안 생긴다.’ ‘예전엔 일주일만 마음먹고 운동하면 팔근육도 팽팽해지고 잘 지치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석달째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니는데 배도 안 들어가고 근육은커녕 더 지치기만 하는 것 같다. 친구들은 갑자기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롯데마트의 갑질 논란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그동안 롯데마트측의 해명과는 다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롯데마트의 거짓말을 증명할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은 ‘돼지삼겹살 갑질 논란’의 육가공업체 신화 윤형철 사장이었다. 윤 사장은 롯데마트가 각종 행사 때마다 ▲삼겹살을 정상가에서 최대 반값으로 납품 강요 ▲박스당 2천~5천원에 불과한 물류비를 최대 3만 6천원 부과(납품대금 8~10% 차감) ▲카드판촉비용 50% 전가 ▲데이몬 수수료(컨설팅 수수료) 납품대금 포함, 1.1% 차감 ▲ 고기 썰고 포장납품 때 발생하는 세절비 등을 부담시켜 100억원이 넘는 넘는 손해를 봤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롯데로부터 그 어떤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검증①= 롯데측 “조정절차에 참석안했다”..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중년층의 고독사가 늘고 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은 123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이 404명으로 가장 많았다. 50세에서 59세는 300명으로 나타났으며 60세에서 64세는 205명으로 50대보다 오히려 낮았다. 40세에서 49세는 143명, 4-세 미만은 66명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율이 높아졌다.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서울이 단연 높았다. 지난해 308명으로 조사됐고 경기도가 193명, 인천이 146명, 인천이 146명이 각각 사망했다. 집계에 따르면 고독사로 불리는 무연고 사망은 40~50대의 중년층이 가장 많았다. 40~50대 중년층의 ‘중년고독사’가 65세 이상 노인의 ‘황혼고독사’에 비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민주당기동민 의원(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