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대림산업 광교테라스하우스에서 26억 날린 이유

URL복사

공사지연으로 한달 넘긴 올 4월3일 준공...입주자 손해배상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 수년간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1~2위라는 막강한 저력의 대림산업㈜이 최근들어 기업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사퇴한 주택부문 김한기 전 대표의 중도하차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일어난 사태로는 지난 4월 초 준공 이후, 수원광교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연립주택) 공사지연으로 인한 민원과 손해배상금이 대두됐다. 손해배상금이라는 금액보다는 공사기일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존감이 대림산업에 더 큰 상처로 남게됐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4층 576세대 규모의 테라스하우스를 기간 내에 준공하지 못해 수십억원의 공사지연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대림산업은 2015년 4월 광교신도시 3·4블럭 테라스하우스 576세대 신축 승인을 받고 그해 6월 착공했다. 총 공사 금액은 약 2천억원으로 공사는 올 2월28일 준공에 이어 3월1일 입주 예정.


당초 20개월 계획이던 공사기간은 지난 4월3일에야 준공이 떨어져 약 한달이 지연됐다.


테라스하우스는 대림산업이 광교 웰빙타운내에서도 우수입지로 꼽는 등 의욕적인 첫 상품인데 반해 공사 지연이라는 변수가 김 전 대표를 위축시키는데 한 몫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광교 테라스하우스 공급 차질과 함께 최근 분양한 경기 광주 'e편한세상' 아파트의 하자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면서 주택사업부문 김한기 전 대표의 결정적 사퇴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2015년 5월 경기도-파주시와 MOU를 맺은 파주 통일전망대 휴양콘도 건설사업이 흐지부지되면서 오발사업이라는 불명예마저 안았다.


그해 대림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등과 함께 수송동 본사에서 '파주 통일동산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통일전망대 콘도는 투자이민제를 도입해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투자를 유지하면 영주자격을 받는 일종의 인센티브 사업이다.


그러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과는 달리 파주 휴양콘도 투자이민제는 신청이 전무해 채 1년도 안돼 사실상 사업이 중지돼 모양새만 우습게 됐다.


이처럼 중도하차한 사업 외에 광교 테라스하우스 등 공동주택에서의 잇딴 문제가 도출되면서 김한기 전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림은 공동주택사업 분야에서는 매출과 수익이 기대 이상인만큼 할만큼 했다는 게 자체평가다. 최근들어 수익이 뚜렷치 않을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 한다는 입장. 더구나 토목분야 평택국제대교 상판 추락사고 등 잇따른 사고로 김 전 대표에 이어 임원급들에 대한 교체설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29일 대림산업 관계자는 "광교 테라스하우스 공사지연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금 26억원을 지급했다"며 "입주율은 현재 85% 정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