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한샘에 이어 여성친화기업 ‘엘지생활건강(LG생활건강)’도 여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집단 성추문에 휩싸였다. 엘지생활건강은 명실공히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LG의 계열사여서, 조사결과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6일 서울 광화문 LG그룹 본사 앞 엘지생활건강 근로자들의 철야농성장. 비늘 천막들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앳된 얼굴이 채 가시지 않은 20대 여성 근로자들로 가득했다. 현재 LG생활건강 청주공장 노조는 임금협상과 여성노조원의 권리신장을 위한 총파업을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23일부터는 협상에 응하지 않는 엘지생활건강 사측에 실망, 조합원 700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철야농성을 펼치고 있다. 이중 450여명이 여성 노조원들로 이뤄졌다. “엘지생활건강 간부들이 회식자리 때 마다 젊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가족이 운영하는 한국타이어가 발암성 물질 및 안전 기준을 벗어난 노동환경으로 160여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정부기관이 허위조작 문서까지 내밀며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도록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어떤 사연인지를 취재했다. ■ 죽음의 연기 ‘벤젠’, 메스껍고 눈 튀어나올 듯 따가워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에게 우린 그저 개ㆍ돼지였을 뿐입니다.”뚜렷한 생계수단도 없이 홀로 죽음을 기다리는 전직 한국타이어 근로자 유종원(71ㆍ남) 씨를 인터뷰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의 병명은 유기용제 중독증, 말초신경염, 뇌경색 의중, 발기부전, 신체화장애, 우울증 등이다.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노인에게서 꼭 꼭 숨겨뒀던 고통스런 기억의 화마를 또 다시 끄집어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인터뷰가 시..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비산먼지나 소음·진동 등 환경법을 위반해 단속이나 민원 발생 등으로 처벌받은 대형건설현장의 처리결과에 대한 집계가 전무했다. 대기업들이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이나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여전하지만 행정집행에 따른 단속을 지방자치단체에만 넘겨 놓고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단다. 일을 벌려 놓고 제대로 되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과정이 중요한데도 해당 부처가 손을 놓고 있는 격이다.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환경법 위반 실태는 대략 74건에 달했다. 상당수가 비산먼지 발생과 소음진동관리법을 위반해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수치가 제공되지 않는 이유는 지자체에서 각 분야별로 제공치 않고 일괄 환경관련법으로 묶어 제공했기 때문이다. 환..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검찰이 롯데 총수일가의 경영 비리와 관련해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신 회장 등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배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신 전 회장에게 대해 징역 10년 및 벌금 1000억원, 신 전 부회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125억원을 구형했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에 508억원의 부당한 급여를 지급하고,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내연녀 서미경씨가 운영하던 유원실업과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주는 등 회사에 778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부실 기업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사 배치를 편집 조작해 대국민사과까지 했던 네이버가 지난 5.9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실급검(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 조작 및 자동완성기능 오류, 양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는식(탈자)으로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은 네이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증인 신문 자료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여론조사 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던 지난 4월 6일 하루 동안 30초 단위로 바뀌는 네이버 초기 화면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실급검)' 1위에 '안철수 조폭'이 오후 1시29분부터 4시간 38분이나 지속적으로 올라 있었다"고..
① 산업안전연구원 허위조작에 대규모 피해자 발생했다?② 한국타이어,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닮은꼴 “전면수사 필요”③ 이명박-조양래 일가 그리고 재벌, 그들에겐 어떤 특별한 인연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가족이 운영하는 한국타이어가 발암성 물질 및 안전 기준을 벗어난 노동환경으로 140여명(피해자측 집계 160여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호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조현범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이수연씨와 지난 2001년 결혼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이자 성남 활주로 비리사건으로 시끌했던 2008년.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개입해 역학조사 결과를 조작,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을 묻어버리고 결국 현재까지 300..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아파트 이름에 역명이 들어가면 청약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0월(10월19기준)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총 2454개 단지 152만2013가구였다. 이 중 아파트 이름에 역명이 들어간 아파트는 154개 단지 9만316가구로,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대 1(일반공급 6만8944가구/청약자수 96만8649명)이었다. 반면 역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9.6대 1(일반공급113만517가구/ 총청약자 1084만2453명)로 아파트명에 역이름이 들어간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이 더 높았다. 아파트 이름에 역명을 가장 많이 넣은 도시는 경기도로 74개 단지 5만3774가구였고, 이어 서울시 11개 단지 6781가구, 부산시 24..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연이어서 거대 포털 네이버에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23일 자유한국당은 강효상 대변인의 논평에서 "지난 20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의 뉴스배치조작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정작 네이버의 총수인 이해진 전 의장은 일언반구조차 없는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의 뉴스배치조작 사태는 '포털이 뉴스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난 대국민 사기극이자,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논평은 "네이버가 범죄집단이고, 네이버판 ‘빅브라더’ 사회가 존재하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경우 2008년과 2009년 사이 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혐의로 파문이 일자..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K-POP 전국 청소년 창작 댄스경연대회가 10월28일(토) 오전 10시부터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광장 북측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2017 전국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댄스경연대회를 비롯해 의정부시 시민공연팀의 식전 행사에 이어 전국 학생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청소년 수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나라사랑 역사 골든벨'도 12시30부터 1시30분시까지 이어진다. 2시부터는 약 1시간동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대회가 이어진다. 청소년들을 위한 나라사랑 문화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의정부시와 함께 시민과 군인 가족, 주변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다. (주)동행플러스가 주최, 수도권일보사가 주관하는 문화..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네이버'와 '이해진(네이버 이사)'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여·야 의원들에 의해 "네이버에 대해 사실상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해진"으로 불리워지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의 '국감 불출석 문제'에서부터 '네이버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지적에 이르기까지 정무위 국정감사장은 마치 네이버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해진의 국감 불출석 질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해진 이사가 증인 출석을 통보받고도 사실상 국감 회피용 해외채류를 하고 있다”며 “말로는 전문 경영인이고 총수가 아니라고 하면서 총수와 하등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도 “이해진 이사를 부르기로 했..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네이버쇼핑은 전자상거래법 제8조2항, 동법 시행령 제9조에 따라 소비자의 청약의사가 진정한 의사표시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임의적으로 미리 선택해놓아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네이버쇼핑(PC, 모바일)은 상품 구매 시 ‘결제하기’전 단계에서 ‘위 구매조건 확인 및 결제진행 동의’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미리 동의한다고 체크를 해두어 ‘사업자와 전자결제업자등은 소비자가 직접 동의 여부를 선택하기 전에 미리 동의한다는 표시를 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인절차를 진행해서는 아니된다’는 전자상거래법 제8조2항 및 시행령 제9조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11번가, G마켓, 옥..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1조원대의 공사비가 걸린 서울 서초구 신반포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이 리베이트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얼룩지면서 수사당국의 개입여부가 주목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원들은 오는 15일 오후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투표를 갖고 롯데건설(기호2번)과 GS건설(기호1번) 중 양자택일한다. 한신4지구는 완공시 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3685가구에서 파생될 1조원대의 총공사비를 비롯해, 지하철 고속터미널역(3·7·9호선)과 잠원역(3호선) 그리고 반포역(7호선)이 인접한 편리한 교통 접근성으로 인해 미래상가 수익창출 모델성 마저 갖춘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 한신4지구에서는 롯데건설사에 의한 금품 수수 등이 여..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운전자를 제외한 일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싼타페 급발진 사고'가 실험 결과 '급발진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사실상 민간이 스스로 차량 급발진 사고를 밝혀내려는최초 시도 사례라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최근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자동차과 류도정 교수가 작성한 ‘정밀 감정서’를 입수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사고 차량의 인젝터, 고압연료펌프, 터보차저를 가져다 재현 실험을 했고, 사고 뒤 남은 엔진오일도 그대로 재활용해 실험을 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는 "운전자에 의해 엔진을 가속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엔진의 급가속이 발생하여 차량이 급가속 됐으며, 운전자가 제동을 했는데도 차량의 속도가 줄지 않고 고속으로 주행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