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에 대해 총 징역 35년을 선고해달라고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총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형량을 정해 헌법상 평등의 가치를 구현하고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에 대해 징역 25년, 벌금 300억원, 추징금 2억원을 구형했다. 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년, 추징금 33억원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0일 선고를 내린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을 긴급 방문했다.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산공장을 찾아 화재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최근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며 "CEO들이 실질적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고3 등교개학 일(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시내 5개구 66개 고교 고3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됐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고3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광역시내 3개 고교가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고 등교했던 인천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시켰다. 등교개학(등교수업)을 연기한 학교는 인천시내 122개교 중 50%가 넘었다. 앞서 고3 코로나 감염 학생 2명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학원강사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방문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3 코로나 확진 사태 관련, 인천시교육청은 "고3 등교개학 일정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고3 등교수업 일정은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인천시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일 오전 인천시내 정석항공고, 인항고, 인하사대부속고교 등 3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등교수업(등교개학) 중지 결정 조치’를 전했다. 이날 2명의 고3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인천 66개 고교 외 경기 안성시에서도 확진자 동선이 명확하지 않아 9개 고교의 등교개학이 중지 조치됐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에서도 발열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발견돼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거나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로나19 발생현황, 하루 확진자 32명 증가...9일만에 다시 30명대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최다선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에 확정됐다. 국회의장 후보 출마를 고민해오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불출마 뜻을 밝히면서 박 의원이 추대돼 전반기 국회의장에 확정됐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 (민주)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썼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건 청와대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돼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다선인 6선 박병석 의원과 당내 최고령인데다 5선 김진표 의원은 전반기 국회의장(21대 첫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왔다. 당내에서는 경선하면서 잡음이나 갈등을 빚는 것보다 합의 추대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는 여론이 나왔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중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9일 강남구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와 관련해 오후 5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양성확진자는 현재 4명이고, 자가격리자는 총 121명이다. 환자가 25명이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은 88명"이라며 "환자 25명 중 음성이 9명이고 16명이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의료진 88명 중 음성이 62명이고, 19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던 3층 수술실 C구역의 의료인 36명 중 3명을 제외하고는 33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 4명의 가족 및 지인 8명이 자가격리 중인데 현재 음성이 2명이 나왔고, 검사 중인 인원은 6명"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대상자도 오전 277명에서 대폭 늘어난 623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에서는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만 검사 대상자였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확진자 4명의 접촉자가 모두 포함됐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여야는 20일 오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관련 법안과 남은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학교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발생국에서 입국한 학생 관리를 위한 '학교보건법 개정안',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 시 단기 체류 외국인 숙박신고를 의무화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 등이다. 취약계층에게 취업지원서비스와 구직수당을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근간이 될 취업촉진법과 고용보험 적용 범위를 예술인까지 넓힌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통치시기까지 벌어진 인권 침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오른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법안도 통과가 유력하다. 정보통신망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 촬영물 등을 차단·삭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이 법안들의 경우 인터넷 업계의 반발, 텔레그램 등 해외사업자에 대한 규제 근거 부족,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어 본회의에 앞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3월2일 예정됐던 개학이 총 4차례 연기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된 뒤 80일만에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4만명이 20일부터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매일 자가진단…등교·수업·휴식·점심도 시간차 고3 학생들은 사상 첫 온라인개학 첫날인 지난달 9일부터 원격수업을 들었다. 지난 13일 등교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등교일은 일주일 뒤인 20일로 연기된 바 있다. 모든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 전 교육행정정보(NEIS) 시스템과 연계된 자가진단 후 제출해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증상 외에도 메스꺼움이나 미각·후각 마비, 설사 등 증상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 기록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고 답하면 '등교중지'라는 화면을 보게 된다. 이 경우 학교 대신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진료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온 학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등교 시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로 시간이 15~20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간을 분산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하면 혹시 발열이 있는지 다시 체온을 잰 뒤 37.5도가 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 교실 안의 책상은 예전처럼 옆자리 짝꿍 없이 하나씩 띄어 앉게 된다. 가로 4개, 세로 7개 등으로 배치해 거리를 유지하는 식이다. 책상에도 양 옆과 앞을 막은 칸막이가 설치됐을 수 있다. 한 반에 30명이 넘는 학급의 경우 아예 과학실이나 음악실 등 교실 1.5~2배 규모의 특별실을 사용하게 된다. 조회와 수업 시작 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책상을 소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업도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분반해서 이뤄진다. A조는 이전처럼 선생님이 입장한 교실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받지만, B조는 다른 반에서 A조 수업을 실시간 영상중계으로 보는 미러링 수업, 한 교사의 수업 영상을 여러 반이 본 뒤 다른 교사들이 토론이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수업 등 원격수업이 병행된다. 음악, 체육 등 수업은 예전처럼 가까이 몸을 맞대고 하는 경기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각 학교에 체육은 접촉 빈도가 낮은 신체활동 중심으로, 강당 등 밀폐된 지역에서의 수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안내한 상태다. 음악 수업도 가창이나 관악기 사용 수업은 비말이 튈 우려가 있어 당분간은 자제하도록 했다. 쉬는 시간 복도나 화장실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학급이나 학년별로 시간을 달리 운영할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학급별로 배식시간을 분산하고 식사 좌석 떨어뜨리기, 비말이 튀지 않도록 식탁에 임시 칸막이가 설치된다. 급식을 받으려 줄을 설 때에도 가까이 붙거나 친구끼리 대화를 하면 교사 또는 방역인력으로부터 주의를 받을 수 있다. 오후 더운 날씨가 되면 교실의 모든 창문의 3분의 1은 열고 환기한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한 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지침상 공기청정기 가동은 자제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나 교직원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일 경우 전국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 병원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집으로 돌아가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8월까지 내신·수능 성적 관리 숨가쁜 일정 20일 등교 첫날 반가움을 나누기에도 잠시, 하루 뒤인 21일부터는 8월 여름방학 전까지 대학입시 관련 시험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고3들은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치르게 된다. 3월 학평은 희망자에 한해 시험지를 배부해 따로 치르도록 한 바 있지만, 4월 학평은 올해 처음으로 각 학생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시험이 된다. 시험 결과에 따라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중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1학년도 수능은 당초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된 상태다. 수시모집 학생부 기준일과 마감일은 기존 8월31일에서 9월16일로 역시 늦춰졌다. 수시모집에 집중할 학생들은 이 시기까지 중간·기말고사등 내신성적과 각종 비교과 활동을 챙겨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이뤄진 원격수업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활동을 직접 관찰한 내용이나 예체능 관련 수행평가는 학생부 기록이 가능하다. 6월 초에는 중간고사, 6월 모의평가는 내달 18일 시행 예정이다. 7월22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이 기다리고 이으며, 7월 말 또는 8월 초에는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다. 여름방학은 2주 내외로 짧고 바로 2학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고2와 중3, 초1·2 및 유치원생은 일주일 뒤인 27일 등교한다. 6월3일에는 고1·중2·초3~4, 6월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학교에 간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사상자자 발생한지 불과 2주만에 이번에는 국내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유해 화학 물질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측은 "현장에서 작업을 종료하고 철수하던 중 파우더가 분출해 자연발화 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촉매 생산 공정에 따른 촉매제 이송 중 지나친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측은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와 응급차를 현장에 보내 초기 대응을 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치유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직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모든 조치를 강구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585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LG화학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지 환경재판소에 80억원을 공탁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3 등교개학(등교수업) 일인 20일을 하루 앞둔 19일 "등교개학(등교수업)를 피해갈 수도 없고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영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험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개학 결정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고3 등교개학 일을 피해갈 수도 없고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은혜 부총리는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한 반에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나 1000명 이상의 과대 학교는 넓은 특별교실을 활용하고 분반 수업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3 외의 또 다른 학년은 격주 등교, 격일 등교, 주 2회 등교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3이 오는 20일 등교개학 한 후 다른 학년들은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6일 8일 등교개학 할 예정이다. 또 당분간 원격수업을 등교수업과 병행하게 된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부는 19일 일본의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에 대해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2020년 외교청서에서 "한국은 국제법상 근거 없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또다시 주장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소마 총괄공사를 세종로 외교청사로 불러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초마 공사는 면담 직후 일본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한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술하는 대목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성노예'라는 표현은 쓰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 거듭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저희가 쓰는 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돼 있다"며 "합의한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은 일관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2019년 외교청서에서 일본이 이같이 기술한 데 대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역사문제이자 분쟁하 성폭력이라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며 "당시 우리 측이 동의한 것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부의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뿐이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계속해 국제법 위반 상황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명기한 데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실질적으로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한일 관계 고려한 세 가지 핵심을 아우를 수 있는 해법을 위해 일본 측과 협의해 왔고 그것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강제라는 부분에 대해서 일본도 과거에 발언에서 인정했던 부분으로 적절한 우리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순균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고 102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간호사들이 근무한 수술장 등은 폐쇄됐고 병원은 3일 동안 신규 입원 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3 등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등교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반발이 점차 커지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고등학교 학생회장 연합회(연합회)가 지난 16일부터 지난 18일 오전 1시까지 전국 고등학생 3만5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교 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일 고3부터 순차 등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응답자 79.7%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등교 재개 방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4% 수준이었다. 등교개학 시점은 절반에 가까운 1만2020명(49.3%)이 "지금부터 한 달 이상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확진자 10명 이하 된 후 2주일 이내'에 대한 응답은 7823명(32.2%)이었다. 연합회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설문 결과를 교육부에 보내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어서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학한다는 것,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통제가 어렵다는 점, 집단감염에 대한 위험성에서 발생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3이 오는 20일 등교한 후에는 다른 학년이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교육부가 고3 20일 등교를 공식화한 지난 17일 이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3을 포함한 학생들의 등교 반대 청원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동의 23만건을 돌파했다. 스스로 고3이라고 밝힌 한 청원자는 지난 17일 '이제는 단순히 개학 연기가 아닌 고3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등교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요한 시험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청원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은 치료 기간 동안 격리되며, 확진자와 접촉했던 학생들도 역시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를 실행하게 된다"며 "이 기간에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학교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이라고 밝힌 다른 청원자는 지난 18일 '교육부의 강제 등교 개학 결정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이태원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이태원에 방문한 학생들, 이태원 클럽에 직접 출입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면역력이 강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며 "이들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우려했다. 또한 등교를 하더라도 동시간대 분반해 한 반은 오프라인, 다른 한 반은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미러링 수업'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듣는 절반은 온라인 수업과 다른 것이 없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에서 등교 개학을 하는 의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교 일주일 전부터 진행되는 자가진단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청원자는 "모 학교는 '최근 이태원 방문을 한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예'라고 답변한 학생이 꽤 나왔다고 합니다"라며 "장난을 친 건지 진짜인지 알려주지 않고 구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믿고 위험하게 등교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학생들까지 힘을 보탰다. 스스로 중2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교육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주세요', 중1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교육부는 반복되는 개학연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