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사상자자 발생한지 불과 2주만에 이번에는 국내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유해 화학 물질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측은 "현장에서 작업을 종료하고 철수하던 중 파우더가 분출해 자연발화 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촉매 생산 공정에 따른 촉매제 이송 중 지나친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측은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와 응급차를 현장에 보내 초기 대응을 했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치유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직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모든 조치를 강구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585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LG화학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지 환경재판소에 80억원을 공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