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중싱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자국내 영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연장 취지를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화웨이와 계열사 70곳 등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자국 내 영업을 사실상 금지했다. 화웨이 등이 자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보안상 위험이 있는 데 따른 초치인 것이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자국 통신망에서 퇴출하려는 행보를 지속했다”며 “이번 행정명령 연장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외신은 “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책임 소재를 중국에 두고 중국과 공방을 펼친데 이어, 이번 연장으로 중국도 미국에 경제 보복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초 취임 이후 ‘강력한 미국 건설’을 위해 G2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관세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감안해 미국 정부가 자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제품에 고관세를 매기자, 중국 역시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등 양국은 여전히 경제 전쟁 중이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재계 1, 2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인 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회동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자 이 부회장이 화답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차그룹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삼성SDI로부터는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원천 기술은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에 두 배가 넘는 기술이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시 400km 가량 주행이 가능하며 500회 이상 충전하면 성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측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도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전고체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신기술 현황 등을 확인하고 개발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입장에서는 현대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된다면 이건희 회장이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MOU 체결 등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전기차 배터리 관련 파트너십을 위한 첫 의미있는 공식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 콜센터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2의 구로콜센터 사태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티몬 등에 따르면 중구에 있는 티몬 콜센터 외주업체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1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 사업장은 폐쇄됐다. A씨는 지난 7일 마포구 홍대 한 주점에 방문한 뒤 감염된 확진 환자 B씨의 밀접 접촉자다. A씨는 지난 9일 확진자와 접촉한 뒤 다음날인 10일 출근해 일을 했다. 티몬은 이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13일 오후 사업장을 폐쇄했으며 곧바로 방역조치했다. 방역당국은 구로콜센터 사태가 터진 이후 콜센터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마스크 착용, 좌석간 거리두기, 방역 등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콜센터 상담'이라는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콜센터 상담사는 전화상담이 주된 업무이다 보니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담을 진행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A씨가 코로나19 확진환자인 B씨와 밀접 접촉한 9일 이후, 10일부터 11일까지 회사에 출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콜센터 내부에서도 2, 3차 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A씨는 10~11일 회사에 출근한 뒤, 12일부터 13일까지는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콜센터 같은 층에 일하는 직원은 약 180명으로 이중 티몬 담당자는 40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건물 2층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홍정원기자]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인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4)의 얼굴공개와 신상(정보)공개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1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 등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관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내외부 위원 7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형욱은 일명 대화명 '갓갓'으로 활동하면서 텔레그램에 n번방을 만들고 미성년차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문형욱은 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인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인물이다. 경찰은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 배포,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강요ㆍ협박죄 등 혐의를 적용했다. 건축학도가 꿈인 문형욱은 현재 경기도 안성의 한 4년제 대학 이공계열 4학년(14학번)에 재학하고 있다. 앞서 문형욱은 경기 시흥의 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이 지역 고등학교에 다녔다. 위원회는 "피의자 문형욱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며 "그러나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다"고 신상공개(얼굴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은 오는 14일 브리핑을 열어 문형욱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18일 검찰 송치 시 문형욱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경찰 조사에서 자백했다. 이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마트 주차장과 모텔 등지에서 성폭행한 뒤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해 8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열린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저탄소ㆍ녹색성장산업도 한 축에 포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청와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저탄소ㆍ녹색성장산업을 ‘그린 뉴딜’로 포함할 것인지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들에게 일자리 창출효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기념 특별연설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 ▲비대면 산업육성 산업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고용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었다. ‘그린뉴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구촌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ㆍ녹색성장산업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굴뚝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의의를 갖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나 탄소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건축물이나 시설물의 에너지를 극감시키는 기술 등이 적용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84개국이 지난 1997년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유엔(UN) 국제 협약(교토의정서)에 가입했으며, 각국마다 일정한 온실가스 배출 허용총량을 정해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탄소배출 허용량을 초과하면 다른 국가에 사야하고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았을 경우 팔 수 있어 탄소배출권을 개인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되면 저탄소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게 된다. 청와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그린뉴딜 정책의 실효성을 놓고 격론을 펼쳤다고 한다. 특히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중소벤처기업 박영선 장관, 외교통상부 강경화 장관 등이 그린뉴딜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그린뉴딜 정책을 한국형 뉴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타 부처 장관들은 한국형 뉴딜에 포함시키는 것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건설과 교통 분야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그린뉴딜의 미래 성장력을 주장했고 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관련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에 적합하기 위해서는 고용창출이라는 정책 기조에 부합해야한다는 입장으로 그린뉴딜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고용창출 효과를 부처별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공식 합당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단일정당으로 177석의 거대정당이 탄생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생겨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양당 합당은 예정된 수순이었고 일정대로 무리 없이 합당됐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권재창출 여부를 정한다”면서 “21대 국회는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도 “더불어 시민당은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맡은 소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넉넉한 품으로 우리 당 후보들을 안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이 참여한 정당으로 17석을 확보했다가 양정숙 당선인이 제명됐고, 용혜인, 조정훈 당선인도 소속 정당으로 돌아가면서 14석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게 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번 합당으로 지도부와 당명, 당헌, 강령 등은 더불어민주당의 체제를 그대로 승계 받는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이나영 이사장이 기부금(후원금) 횡령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13일 오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윤미향 전 이사장과 이나영 이사장에 대해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자유시민은 "정의연은 어떤 단체보다 투명하게 회계를 관리하고 기부금을 지정된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할 의무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부금이 실제 위안부 피해자에 지급되지 않는다고 폭로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연이 국세청 홈택스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 상조회사에 1천17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했지만 그 업체는 기부금을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한 맥주 전문점에는 약 3400만원을 지출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 지급한 금액은 490만원밖에 안되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5억3800만원 중 2300만원, 2019년 4억1300만원 중 2400만원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지출했을 뿐이다"며 "모금액을 피해자에게 지출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유시민은 "기부자들은 상당 금액이 피해 할머니에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부했다"며 "기부 의사에 반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건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학생들은 전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냈으나 할머니들에게는 쓰인 적은 없다"며 정의연의 후원금(기부금) 사용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의연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나영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에서 개인적으로 자금 횡령을 하거나 불법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4.15 총선 사전선거(부정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내 거주 중인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 500만원을 걸었다. 민경욱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여러분,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고 게재했다. 민 의원은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 300만원, 16일 200만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망치는 세 주범, 전자개표, 사전선거, QR코드는 앞으로 영영 사라져야 한다"며 "이들을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썼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12일 오후 "민 의원이 개표 조작(부정선거) 증거로 내세운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한 뒤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민경욱 의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인천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강사와 직, 간접적으로 접촉한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강사가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102번 확진자인 A(25 미추홀구)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고 13일 밝혔다. 8명의 추가 확진자는 미추홀구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강사 1명과 학생 6명, 학부모 1명이다. A씨와 직, 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다. 인천시는 이들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며 추가 접촉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 누적확진자는 115명을 기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LG화학이 7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자사 공장 가스누출 사고 해결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13일 현지에 급파한다. 이에 따라 이날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인도 현장지원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는 사고 당시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제한됐지만, 한국과 인도 정부의 중재로 입국이 가능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지원단은 생산과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은 사고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지원책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TF는 공장 안전성 검증과 함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피해복구 등도 지원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국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수습을 총괄한다. 노국래 지원단장은 “피해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원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와 면담도 가질 예정”이라며 “현지 피해 복구와 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새벽 3시경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하고, 1천여이 가스에 노출됐다.
시사뉴스 12일자 575호가 이천 물류센터 화재 대참사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쇼크 등을 커버스토리로 발간돼 가족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그 날의 대참사를 담았다. 커버스토리 ‘반복되는 화재참사 대책은?’에서는 지난 2008년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 12년이 지나 또 다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38명의 희생자를 낳게 된 이유와 정부의 관리 대책 및 남은 유가족의 슬픔을 집중 조명했다. 두 번째 커버스토리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코로나19 악영향 韓 산업 '도미노’'라는 제하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반도체ㆍ자동차ㆍ정유ㆍ선박ㆍ철강 등 주요 산업에 어떤 영향들을 주었는지 진단했다. 정책프리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국가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찬반양론을 다루었으며 여의도 국회 소식으로 21대 국회 여야의 원내 지도부 선출에 관한 소식들을 담았다. 이번 호 경제포커스에서는 재계 ‘빅4’오너 3세 경영‘좌초’위기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전자 구광모 회장 등을 중심으로 1분기 경영 성적표로 순위를 알아보고 실적 감소 요인은 무엇인지 진단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은 이번 호 칼럼에서‘권력,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제하로 김정은 사망설을 퍼트린 미래통합당 테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무책임한 발언을 꼬집고 이낙연 전 총리의 실언 등을 예로 들어 장(長)이라는 직책과 권한의 무게를 강조했다. 또 강영환 칼럼니스트는 ‘뉴 노멀시대의 정치를 준비하자’라는 제하로 급변하는 역사 속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본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외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론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호에는 지역포커스로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포천시 박윤국 시장을 만나 스마트 농업, 메디푸드 육성 등으로 미래 농업을 이끌고 있는 활약상을 담았다. 이화순의 아트&컬처에서는 이화순 아트칼럼니스트가 코로나19 속에서 눈길끄는 노은님 / 故 윤형근 개인전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해설과 배경 및 작가 생애를 조명했다. 건강백세 코너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대표적인 성인질환 고혈압에 대한 원인과 주요 증상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뤘다. 시사뉴스 책과 사람 코너에서는 대런 맥가비의 ‘가난 사파리’를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스코틀랜드 빈민지역에서 자란 래퍼이자 칼럼니스트 대런 맥가비가 자신의 성장 경험, 아동ㆍ청소년 대상 활동과 교도소 재소자 대상 랩 워크숍 등을 하면서 만난 하층계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난과 학대, 중독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마음풍경을 신랄하고 위트 넘치게 담아내며 좌우파 모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네마 돋보기에는 피터 시걸 감독의 1990년대 스타일 고전 스파이 액션 코미디 ‘마이 스파이’가 초대됐다. 이 영화는 소녀와 아저씨의 귀여운 케미가 스크린을 차지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밀 작전을 위해 범인의 접근이 유력시 되는 10대 소녀 소피의 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이웃에 잠복한 CIA 요원 JJ와 바비. 하지만 소피는 우연히 집 안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CIA 요원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이번호 굿라이프에서는 코로나 쇼크가 가져온 새로운 삶의 방식 ‘언택트’ 비대면 문화 보편화되는 뉴노멀 시대의 변화가 단절이 아닌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으로 연결되기 위한 컨택트 시대의 진화라는 긍정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이 됐다. 4월 국내 고용이 21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만6천명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65만8천명)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1.4%포인트 하락한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지난달 1.4%포인트 급감한 65.1%로 집계됐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명이 줄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이 기간 83만1천명 늘어난 1천699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7만3천명 감소한 117만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린 4.2%를 기록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으로 국내 고용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등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