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찬반투표 끝에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84명이 참여한 워크숍을 열고 당 지도체제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지도체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번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당선인 4명이 치열한 찬반 토론을 벌였다. 찬성 측은 윤재옥·성일종 의원, 반대 측은 이명수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이 각각 대표 토론자로 나섰다. 찬성파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한 당의 강력한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고, 반대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당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단일한 입장을 도출하기 쉽지 않자 내년 재보궐 선거 시점을 임기로 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결에 부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도체제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선자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우리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의 뜻이 모아져 비대위를 정식 출범한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원외 당협위원장님들, 여러 전국위나 상임전국위를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일단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절차와 기술적인 문제는 경험있는 분들과 상의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표결) 결과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래한국당이 22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이달 29일까지 결의하기로 확정했다. 전당대회는 취소됐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까지 합당을 결의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원 대표는 또 "26일 예정됐던 전당대회는 취소한다"며 "대신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들, 핵심 당직자들의 의견을 듣는 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월29일까지 합당을 결의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저는 조속히 했으면 한다. 29일까지 끌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는데 임기 연장은 저절로 안 되는 것이고 임기는 종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당 방식에 대해선 "형제 정당은 맞지만 통합은 정당법상 당대당 통합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원 대표는 또 "미래한국당이란 이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지만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끝까제 부족한 게 많아도 성심을 다해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현대·기아차의 3개 차종 29만4622대가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시정조치(리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차, BMW코리아 등에서 제작·판매한 총 126개 차종 54만9931대의 결함을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업체별로 보면 완성차 제작업체는 ▲현대차 싼타페(CM) 등 2종 18만1179대 ▲기아차 카니발 등 3종 11만4255대이며, 수입차 업체는 ▲BMW코리아 520d 등 129종 24만1971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220 등 38종 1만1483대 ▲FCA코리아 짚 컴페스(MP) 557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A3 40 TFSI 306대 ▲바이크코리아 레이싱 S 150 180대 등이다. 결함 내용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싼타페(CM) 등 3개 차종 29만4622대가 일부 노후 차량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결함 시정에 들어간다. 제동장치(ABS/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이 우려돼 이 같이 조치됐다. 또 그랜드카니발(VQ) 757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제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고, 제네시스 쿠페(BK) 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고정 볼트 조임 부족에 따른 에어백 모듈 이탈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됐다. BMW코리아의 경우 BMW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에서 개선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 중 일부 균열 사례가 확인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EGR 쿨러 점검 후 필요시 교체하도록 했다. 또 BMW 740d xDrive 등 4개 차종 50대는 에어백이 제대로 펴지지 않거나 반대로 압력이 과도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시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벤츠 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280 등 36개 차종 1만1480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또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3대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짚 컴패스(MP)는 와이퍼 작동 불량 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3 40 TFSI 306대도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킴코 RACING S 150 이륜차종은 USB 충전장치의 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제작사 등은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소유자가 만약 결함시정 전에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에서 한국이 중국의 글로벌 경제구상인 ‘일대일로’ 참여를 재고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United States Strategic Approach to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에서 중국의 글로벌 경제구상인 '일대일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전에도 중국과의 경쟁을 인지하고 어느 정도 대응해오기는 했지만, 이번 문건은 '이제 중국과의 냉전을 인정해야 하며, 이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한다( we now have to recognize we're in a cold war with China and, and we're prepared to fight it)'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대중국 견제 참여를 촉구한 만큼, 역내 국가들에게 향후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정책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역시 "이번 보고서는 동맹에 대해 미국의 정책적 방향성을 명확히 나타냈다는 점에서 언론을 의식한 종래의 정부 발언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에 대한 강한 비판은 한국 등 역내 국가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스스로의 정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일대일로 참여 여부는 한국의 일이다. 하지만 일대일로의 어떤 부분에 참여할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서해 부근 군사 활동 증가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역할 확대를 기대하는 미국의 기대가 이번 보고서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넷 선임연구원은 보고서가 동맹들에게 대중국 협력 당위성만 호소할 뿐 중국의 보복 조치에 맞선 대안 제시가 결여돼 있다며, 동맹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지난 4월 28일 정식 오픈한 롯데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ON’(롯데온)을 두고 소비자들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출시 첫날부터 접속 불통과 지연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본격적인 서비스 이후에는 정확하지 않은 검색 결과, 롯데닷컴과 통합되는 과정에서의 회원 등급 강등 등으로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 앱인 쿠팡과 SSG닷컴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롯데쇼핑 7개 계열사 통합플랫폼 ‘롯데온’, 골칫덩이 롯데온은 롯데가 2년간의 준비 끝에 야심차게 내놓은 롯데쇼핑 7개 계열사 통합 플랫폼이다. 롯데그룹은 넷플릭스처럼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배달한다는 ‘초개인 전략’에 집중해 쿠팡, 티몬, SSG닷컴 등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출범 첫날부터 애플리케이션이 작동을 멈추거나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른 문제점들도 속속 터져 나왔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7곳의 제품을 한 데 모아 3900만여명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세웠지만 이용 과정에서는 이 부분들을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소비자는 "엘롯데(통합 전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구매하던 향수가 롯데온에서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검색 ‘거북이 속도’ ‘부정확’, 회원등급제 문제 등 불편함 많아 검색 속도도 비교 대상인 쿠팡과 SSG닷컴(쓱닷컴)에 비해 2배 가까이 느렸다. 게다가 여러 항목을 연이어 검색하자 ‘504 게이트웨이 타임아웃’(게이트웨이 시간 초과) 메시지가 출력되며 앱이 다운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이나 앱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롯데닷컴에서 롯데온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우수 고객 등급이 아무 공지 없이 강등됐기 때문이다. 올해 4월 기존 롯데닷컴에서 ‘플래티넘+’ 등급으로 승격된 고객이라면 10월까지 혜택이 제공돼야 하지만 등급 체계가 달라지면서 혜택이 모두 사라졌다. 롯데닷컴의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의 경우 등급 선정 후 6개월 동안 전 상품에 대한 무료 배송과 각종 쿠폰이 제공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롯데온은 이메일로 사전 공지를 보냈고 해당 고객에게 무료 배송권 5장 등 쿠폰을 제공했다고 답했지만 이용 기간은 5월 31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원성을 샀다. 다른 유통 플랫폼에 비해 결제 수단이 적은 것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롯데온에서는 본인 명의 카드를 앱에 등록해 결제하는 모바일 간편결제와 일반결제, 통장을 등록해 결제하는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이같은 결제 시스템은 카드와 계좌이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SSG닷컴과 비교된다. 이와 관련, 한 소비자는 앱 리뷰를 통해 “결제 방식에서 카드와 현금, L포인트 결제밖에 없었다”며 “예전보다 더 구식으로 간 것 같다”고 불편함을 강조했다. # 이커머스업계 “롯데온 론칭 서두른 결과” 지적 업계는 롯데온의 초기 서비스 불안정 현상이 ‘론칭을 너무 서둘러 생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롯데쇼핑에 앞서 모바일 앱 통합을 진행했으며 지금의 롯데온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SSG닷컴 등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보다 신중하게 론칭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당초 롯데가 롯데온의 3월 론칭 계획을 발표한 후 4월 말로 한 차례 론칭을 연기한 것도 마무리 작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정착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 최고 유통 그룹인 롯데그룹이 만든 쇼핑몰이라고 하기에는 허술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총 3조원이 투입된 롯데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손꼽아온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그룹 내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다 롯데온은 그룹의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 겸 롯데쇼핑 통합법인 대표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하지만 출범 한 달도 되지 않아 잡음이 끊이질 않으며 앱 평점도 경쟁사 대비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픈 후 지금까지 보여준 롯데온의 모습은 ‘디지털 퍼스트’를 외친 신동빈 회장의 사업 추진 의지가 무색하게 ‘유통 롯데’ 명성에 전혀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롯데의 잇따른 미숙한 운영은 결국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꼬집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2020 4월 모의고사(2020년 전국연합학력평가, 학평)가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전국 고3 등교수업(등교개학) 이틀째인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졌다. 2020 4월 모의고사 학평은 지난 20일 인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등을 통해 발생한 고3 코로나 확진 여파로 등교수업(등교개학)이 중지된 고등학교들을 제외하고 시행됐다. 고3 전국단위 성적을 채점하는 올해 첫 모의고사인 2020 4월 모의고사 학평은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다. 2020 4월 모의고사는 고3이 된 후 처음으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평가이기에 전국 고3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0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끝난 후 학원가에서는 수학 가형은 어렵고 국어·수학나형·영어는 평이했거나 쉬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부분의 입시 전문가들은 "학평에서 받아들 등급은 실제 수능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 속에 모든 재학생이 치르지 못했고 재수생도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평 국어 과목은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과 지난 3월 학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020 수능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통상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독서 영역에서 과학 지문과 사회 지문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역시 2020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고 EBS 연계 작품이 출제되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 문학 분야는 EBS 교재와 연계되진 않았으나 답을 찾아내는 것에는 어렵지 않은 다소 쉬운 문제였다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문법 분야에선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다. 용언의 활용 관련 14번 문항, 본용언과 보조용언 관련 15번 문항은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던 것. 단모음의 변별적 자질 탐구 관련 13번 문항도 분량이 길어 시간이 소요됐을 문제였다. 독서 분야 24번 문제 역시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임금과 고용량의 관계를 묻는 경제 지문으로, 주어진 그래프를 정확히 해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변별력 있는 문제였다는 평가다. 수학 과목에서 이과 학생이 응시하는 가형은 지난 3월 학평이나 2020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과 학생이 응시하는 나형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은 킬러문항인 21번·29번·30번 등 3문제뿐 아니라 준킬러문항인 18번·19번·20번·27번·28번 문제도 난이도가 높았다고 꼽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도 킬러문항인 21번·30번을 풀기 힘든 문제로 선정했다. 하지만 나형에 대해 종로학원은 준킬러문항인 18번·19번·20번·27번·28번 문항이 쉽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21번과 30번을 특이 문항으로 꼽으면서 21번의 경우 ㄱ,ㄴ,ㄷ 선택지 순으로 순차적으로 해결하면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과목은 2020 수능, 3월 학평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모의고사를 얼마나 풀어봤느냐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는 34번, 39번이 꼽혔다. 특히 34번은 음악과 수학의 상반된 작용 방향을 주제로 삼아 낯선 주제인데다 독해력이 있어야 풀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로학원은 박테리아 생존 방식이 주제인 지문을 출제한 39번 문장 삽입 문제도 어려운 문제로 꼽았다. 정확한 구문 분석 능력을 요하는 문제였다. 학원가에서는 고3이 앞둔 학사, 입시일정이 붙어 있기에 재빠른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로학원은 "앞으로 2주 정도 진행되는 교실 수업에서 중간고사 핵심 내용이 수업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3학년 1학기 학교 내신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감하는 것이 수시 서류평가, 면접에서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2020 4월 모의고사 학평에 대해 종로학원은 "이번 학평 결과로 본인의 수능 점수를 예측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며 "온라인으로 실시한 지역이 있어 표본수에서도 차이가 있고 재수생이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역시 "이번 학평은 시험범위가 적다는 점,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능에서 성적이 더 떨어질 확률이 크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고사 준비 계획 수립과 실행이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검찰은 21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하면서 점점 검찰의 칼끝이 윤 당선인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2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의 고발 건들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라며 "당초 평화의 우리집은 21일 압수수색 집행 대상은 아니었으나, 일부 관련 자료가 이곳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은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고, 얼마나 걸릴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날에도 오후 5시께부터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12시간 뒤인 이날 오전 5시30분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밤샘 압수수색에서 정의연의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대표였던 윤 당선인은 현재 기부금 횡령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같은 의혹들이 터져 나오자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의 시민단체들은 정의연과 전 정의연 대표인 윤 당선인을 기부금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군이 운용하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잇따라 추락하면서 지난해부터 도입해 실전에 투입한 우리 군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1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정기훈련 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다. F-35A가 추락한 것은 약 1년만이자 역대 2번째 사례다. 지난해 4월9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가 비행 훈련 중 일본 동쪽 해상으로 떨어졌다. 앞서 2018년 9월28일에는 F-35A 유사기종인 F-35B 전투기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포트 미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추락했다. 우리 공군은 미국 텍사스주 록히드 마틴 공장에서 생산한 F-35A를 직도입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해 10여대를 실전 투입한 데 이어 내년까지 모두 40대를 들여온다. F-35A 도입 사업에 모두 7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1대당 가격은 약 9000만 달러(약 1108억원)에 달한다. 우리 공군의 F-35A는 아직까지 비행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키거나 사고가 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벡톨 미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20일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F-35 기종(2012년 시험비행 시작)이 아직 도입 초반 단계"라며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조종사가 훈련을 거쳐야 하고, 새로운 운용 체계가 적용된 만큼 해당 체계에 적응한 다음과 비교했을 때 초반에 사고 빈도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공군이 1993년에 F-16, 2005년에 F-15를 도입했을 때도 초반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는 가능한 한 피해야겠지만 가끔 일어나는 사고를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하고 미래에 이를 반영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 공군은 전투기 사고를 수차례 경험했다. F-16과 KF-16은 도입 초기인 1990년대부터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1993년 이후 F-16 5대, KF-16 7대가 추락했다. 2005년부터 도입된 F-15K는 2006년 6월 사고를 냈다. 야간비행훈련을 위해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동해안에서 훈련 중이던 F-15K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2018년 4월에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길거리에서 92년도식 자동차를 볼 기회가 많이 있을까? 최소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늘에서는 28년 모델들이 지금도 실제 운용되고 있다. 반복되는 헬기 추락사고 지난 5월 1일 낮 12시7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아래 천왕샘 부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 환자와 보호자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28분께 심정지 환자 A(64·남)씨의 산악구조 출동을 받고 출동해 지리산 천왕봉 아래 천왕샘 부근에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원인미상의 사고로 추락했다. 당시 지리산 정상부에는 남동풍이 초속 7m로 불었고 기온은 여름날씨인 26.5도를 기록했다. 추락사고는 환자를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제자리 비행중 15m 상공에서 환자 A씨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발생했다. 다행히도 추락 헬기 안에 있던 기장, 대원 등 5명은 헬기가 높지 않은 곳에서 추락해 무사했다. 중고헬기 안정성 도마 사고 헬기는 경남도소방본부가 세진항공으로부터 2019년 임차한 헬기다. 사고에 대한 법적 책음은 세진항공에서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진항공은 국내최고의 항공운송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산불진압, 응급지원 등 국내 여러 지자체와 계약관계에 있다.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지리산 사고 헬기 기종은 S76D로 92년도 생산된 기종이라고 밝혔다. 기장과 정비사는 모두 세진항공 소속으로 경납 합천에 격납고가 있다. 해당 헬기의 부품은 모두 신품으로 교체됐었던 상황이라고 하나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비행자료와 음성기록장치를 수거하고, 헬기 탑승자와 사고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헬기추락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도입 계약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인천에 이어 대구에서도 고3 코로나 확진 학생이 1명 발생했다. 대구시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21일(등교개학 혹은 등교수업 둘째날) 폐쇄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기숙사 학교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학교를 폐쇄하고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은 이날 오전 수성보건소로부터 양성판정을 전해 들었다. A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인 것으로 대구교육청은 확인했다. A군 본가는 경북 구미에 있다. 앞서 고3 등교개학 일(등교수업 첫날)인 지난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시내 5개구 66개 고교 고3 학생 전원이 귀가 조치됐다. 이날 2명의 고3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인천 66개 고교 외 경기 안성시에서도 확진자 동선이 부정확해 9개 고교의 등교개학이 중지 조치됐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에서도 발열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발견돼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거나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하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심화됐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가 지속 떨어진 만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도 커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2.82(2015년=100)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지난 2월(-0.3%)에 이어 석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1.5% 급락했다.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저유가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16년 8월(-1.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진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1%(전년동월대비 기준)로 내려앉았는데, 도매 물가 격인 생산자물가의 하락세로 5월에는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ssociate_pic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상승률에 지속 하방압력을 주고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20.39달러로 전월(33.71달러)보다 39.5% 급락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경유(-23.6%)와 휘발유(-34.1%) 등 석탄 및 석유제품(-22.6%)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도 0.1%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내 식재료 소비가 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은 0.2% 올랐다. 참외(-24.8%), 호박(-48.6%) 등 농산물은 1.5% 하락했지만, 돼지고기(9.9%), 쇠고기(6.3%) 등 축산물 가격이 뛴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보 통신 및 방송 서비스가 0.2% 내렸지만 운송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지난달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원재료(-14.6%), 중간재(-1.6%)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공산품(-1.7%)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내려갔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여파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접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접종량 증가가 예상된다. 꼭 독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섞여서 유행하면 둘을 증상으로 구분할 수 없어 더 큰 혼란이 야기된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인구의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전 국민의 약 40%가 접종할 물량이 만들어지는 걸로 아는데, 올해는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백신 수급 계획을 세우는 질병관리본부는 적정한 생산량 책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국가예방접종 확대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식약처가 국가 출하 승인한 독감백신은 2400만 명 이상 분량이다. 우선 4가 백신의 국가예방접종(NIP)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올해부터 정부는 만 6개월~12세 영유아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4가 백신의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4가는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를 모두 예방해줘, 기존의 3가(A형 2종, B형 1종)보다 예방 범위가 넓다. 접종률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고등학생 및 50세 이상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감염 위험이 높음에도 국가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있는 인구로 지적돼 왔다. 이들까지 무료 접종 대상이 되면 접종률은 훨씬 높아진다. 백신은 만들어 출하하는 데 2~3개월은 걸려, 부족하다고 뚝딱 만들어낼 수 없다. 또 계절성 제품이라 너무 많은 물량을 생산했다가 덜컥 남으면 모두 폐기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 계획 생산이 중요한 이유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4가 백신의 접종 대상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확대 여부에 따라 올해 생산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접종 증가를 고려해 수급량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국가접종 물량만 늘릴 수도 없다. 일반접종 물량과의 안배도 중요해 다양한 사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가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곳은 국내 제약사 중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한국백신 등이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GSK는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 중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물량이 가장 많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약 850만 도즈(1도즈=1회접종량),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600만도즈를 출하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여러 사안을 고려해 생산량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화순 공장에서 연간 5000만 도즈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말했다. SK는 생산 규모 확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안양 자쿠와 음식점 방문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경기 안양시가 관련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 확산 예방에 애쓰고 있다. 안양 자쿠와 음식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진앙지인 제2의 이태원 클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안양시는 전수검사에 나서고 있다. 20일 안양시에 따르면 특정 시간대에 안양 자쿠와 식당 방문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함께 코로나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문자의 외출 자제, 신속한 신고와 검사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만안보건소 등 안양시에 신고된 방문자는 450여명이다. 안양시는 또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 등 협조를 통해 해당 시간대에 안양 자쿠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있었던 주민들의 소재 파악과 진단검사 권고에 나서고 있다. 앞서 안양 자쿠와 음식점과 연관돼 지난 19일 하루에만 6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안양 자쿠와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안양 27번(27·호계2동), 안양 28번(25·호계3동), 안성 3번(28·우남아파트), 용인 73번(26·안양), 군포 33번(20·궁내동), 수원 55번(20대·곡반정동) 등이다. 확진자들은 최근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43번길 15인 일명 '안양 1번가'에 위치한 안양 자쿠와 음식점을 자주 방문했다. 이들은 서로 친구나 지인 사이로 안양 자쿠와 음식점 동시에 모이거나 삼삼오오 개별적으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26·안양),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20·궁내동)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중 누가 첫 전파자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안양 자쿠와 식당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본식 술집이다.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엔 하루 40~50명, 주말엔 하루 1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질병관리본부)은 안양 자쿠와 음식점은 실내가 밀폐된 룸 형태이기에 방문자 간 비말(침방울)을 통한 전파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20분 경기도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안양 자쿠와 식당을 방문한 날짜와 시간대는 ▲지난 3일 오후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시∼11시 30분 ▲15일 오후 7시∼11시 40분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안양시는 "안양 자쿠와 음식점 입구에 CCTV가 있으나 화질이 안 좋아 출입자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시는 "방문자들의 자발적 신고가 중요하다"며 "안양 자쿠와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빨리 검사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안양 자쿠와 음식점이 새로운 집단감염 발원지(진앙지)가 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페이스북에 방문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