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이종근 기자]최모(55)씨는 요즘 할인점에서 불고기 판촉 일을 한다. 근무 기간은 21일부터 추석 전날인 26일까지다. 오후 1시부터 하루 9시간 근무하고 8만원을 받는다. 일당에서 고용보험 0.65%는 공제된다. 최씨는 "남편이 퇴직한 지 오래라 알바를 시작했다"며 "가정주부가 지원할만한 일자리가 별로 없는데 추석 단기 알바가 늘면서 간신히 구했다"고 전했다.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장년 구직자가 평소보다 늘었다. 은퇴 시기는 짧아졌지만, 물가는 오르면서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한 베이비붐 세대의 구직 노크가 이어지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이었다. 순수하게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2696명을 설문한 올해 추석 경비는 평균 64만6635원이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추석'을 키워드로 하는 단기 일자리 공고 2945건을 분석한 결과, 30대 지원자가 21.5%, 40대 이상이 12.9%를 차지했다. 추석 시즌이 아닌 시기의 지원 비율을 보면 20대 구직자가 85.6%, 30대 10.1%, 40대 이상이 2%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산업은행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설립한 사모펀드(PEF) '트로아카 해외자원개발 펀드'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 4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펀드 현황'에 따르면 산은은 이 펀드에 3367억원을 투자해 1634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현재 펀드의 공정가치금액은 투자원금의 51.4%인 1733억원이다. 이 펀드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9년 12월 산은이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설립한 PEF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가스전 보유개발회사인 페타라를 비롯해 모두 3개의 가스전 개발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투자기간이 종료됐으며 2019년 12월이 만기다. 출자잔액은 3641억원이며 투자금액은 3367억원이다.김기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기택 산은 회장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MB 정권의 자원외교 치적을 위해 검토없이 추진된 사업에 혈세만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전과 한전계열사 임직원들의 비리가 도마위에 올랐다.18일 오전 나주 한전본사에서 열린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윈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밀양지사 직원 윤모씨가 지난해 협력업체로부터 추석떡갑 명목으로 4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조환익사장의 취임 2년차에 접어들면서 금품수수와 공급횡령이 급증했다며 임기 후반 근무기강이 약해진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조 사장은 "금품수수로 적발된 임직원들은 3~4년의 시차를 두고 적발됐기 때문에 임기 2년차와는 무관하다"면서도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유착관계를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답했다.전 의원은 또 "한전KDN 임직원이 최근 5년간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총 44건으로 이중 7건이 300만원이상 고액금품수수"라며 "여타 전력기업보다 고액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같은당 박완주 의원도 한전KDN 임직원 등의 비리를 비판했다.박 의원은 '2015 징계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처장 5명 등 26명이 징계를 받고 특히 20년이상 근속자도 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금호산업 매각가가 7228억원으로 확정됐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이자 매각자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서면동의서를 취합한 결과 7228억원에 매각하자는 의견에 대해 가결요건인 75%를 충족했다고 18일 밝혔다.산은은 21일 채권단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에 매각 조건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후 수용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9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보도가 되는 만큼 박 회장이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모든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내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채무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금융권 3곳 이상에 채무를 보유한 다중채무자 수는 344만 명으로, 채무 금액은 347조9000억 원에 달한다.1인당 평균 채무금액은 1억 119만 원으로, 지난 2010년(8871만원)과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비다중채무자 평균 5749만 원의 1.8배, 전체 채무자의 평균 6591만 원의 1.5배 수준이다.오 의원은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는 전체 가계 부채의 30%"라며 "채무재조정 시 100조원 내외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신용등급별 보면 고신용 채무자의 7.3%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신용는 27.3%, 저신용은 38.0%다. 채무금액으로 부면 고신용 채무자 중 17.5%가 다중채무자이며, 중신용 채무자의 47.8%, 저신용 채무자의 52.2%가 각각 다중채무자로 조사됐다.고신용 채무자 중 23.3%, 중신용 대출자의 47.4%가 은행 대출을 받지 않고 비은행대출만 이용하고 실정이다.특히 저신용자의 경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은행은 17일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기 둔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중국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 글로벌 교역 부진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며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가까워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외 리스크 증대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시의적절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확장적 경제정책의 효과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신흥국의 금융경제 불안 등 대외 경제 상황에 따라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본죽과 피자헛의 대표들이 소환되면서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의 갑(甲)질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티븐 크리스토퍼 한국피자헛 대표와 김철호 본아이에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가맹점주협의회 대표들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김태훈 본죽 가맹점협의회 회장과 김영종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 고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본죽과 피자헛은 그동안 가맹본부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갑의 횡포'를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여왔다. 정치권은 이들의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매섭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본죽의 본사 본아이에프는 지난 4월 가맹 관계를 유지해오던 10년차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을 해지해 논란을 빚었다. 10년차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본죽비빔밥 cafe' 등으로 신규 가맹을 요구했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가맹사업법에 따라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피자헛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에게 구매대행, 마케팅, 전산지원, 고객상담실 운영 등을 의미하는 '어드민피(Admin.fee)'를 받아 갑질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담뱃값 인상에 따라 내년정부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징수액이 5737억원(24.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부담금운용 종합계획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계획서에 따르면 담배 판매에 대해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금' 등은 징수액이 크게 증가한다.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반출량 전망치가 올 28억6000만갑에서 내년에는 34억6000만갑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징수액이 2조3362억원에서 2조9099억원으로 5737억원(24.6%) 증가한다.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은 주택자금대출 예상액이 2015년 261조원에서 2016년에는 302조로 늘어남에 따라 6116억원에서 7078억원으로 962억원(15.7%) 늘어난다. 반면 환경개선부담금은 지난 7월1일부로 시설물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이 없어지면서 6261억원에서 5232억원으로 1029억원(-16.4%) 감소한다. 또 개발부담금은 최근 5년간 징수액 감소 추세를 반영할 경우 3550억원에서 23.0% 감소한 273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2016년 정부의 전체 부담금 징수액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지난 1일 출범한 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추진 당시 이뤄진 계열사 개입과 임직원 동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여러 자산운용사에 고객 돈을 맡긴 삼성생명이 '갑(甲)'의 위치에서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자산운용사들이 이 같은 압력을 받고 찬성 의견을 냈다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자본시장법 제244조에 따르면 집합투자재산을 보관·관리하는 신탁업자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재산을 관리하고 투자자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삼성생명이 자산 운용하는 회사들이 지배주주들에게 표결하도록 압력 넣었는지에 대해 실태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반대 내지 유보 등을 하던 기관들이 전부 찬성으로 돌아선 것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험업, 자산운용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골목상권 음식점 보호한다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적합업종 규제를 100% 따라가고 있을 뿐인데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답답할 뿐입니다." 대기업 한식뷔페 진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A대기업 고위 임원의 푸념이다. 이 임원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은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100m 이내, 그 외 지역은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200m 이내 지역, 연면적 2만㎡ 이상 건물에서 출점 가능하다는 동반위의 규제를 지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롯데그룹의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리아가 동네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한식뷔페 진출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받은 '대기업 한식뷔페 출점에 따른 외식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서 한식뷔페가 개장한 이후 주변 5㎞ 이내 음식점 45.2%의 매출이 줄었고, 이들의 매출 감소율은 평균 15.7%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식뷔페로부터 1㎞이내 음식점의 52.2%, 1㎞ 이상~5㎞ 이내 음식점 39.3%의 매출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뷔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내용들이 다뤄질지가 관심이다. 특히 신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서고, TV생중계까지 예정되면서 이번 국감 중 최대 관심사로 떠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을 비롯해 4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의결했다.앞서 신 회장은 2012년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는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한 지배구조와 '반롯데' 정서 등으로 롯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국감 증인 출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고 밝혔다.◆'형제간 경영권 분쟁'·'부실한 지배구조' 이번 국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롯데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한 지배구조 등이다. 특히 재벌개혁을 당 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적 포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해 관심이다.15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1996년 6월1일 당시 법무부 장관의 보고에 따라 1955년 10월29일부로 국적이 상실됐다가 두달 후인 8월6일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다. 신 회장이 태어났을 당시(1955년)는 6.25전쟁이 끝난 후 상황이라 국적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없었다. 때문에 신 회장은 당시 한일 양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했다. 20~30대를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에 입사해 근무를 했다. 이후 35살인 1990년 호남석유화학 이사로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국적에 대한 문제없이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업무를 배웠다. 그러던 1996년 어느날 신 회장이 한국으로 입국할 때 출입국관리 당국에서 '한국 국적 상실'로 입국에 문제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신 회장은 바로 국적 상실 여부에 대해 파악한 후 1996년 8월6일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다.한일 이중국적이었던 신 회장은 한국 국적을 회복할 당시에도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일본 국적을 포기, 한국을 택했다. 특히 신 회장 측근에 따르면 당시 신 회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경제5단체는 15일 "노사정 합의가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개혁으로는 부족하며, 오히려 경직성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노동개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경제계는 이번 노사정 논의에 임하면서 노동시장 유연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개혁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의 합의안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는 특히 "경제계는 고용을 줄이거나 인건비를 줄이려고 시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대기업들도 청년실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그런데도 노동계는 과보호 받는 기득권 근로자의 권리를 내려놓지 않으려 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취업규칙 변경과 근로계약 해지 등 핵심쟁점에 대해 '현행법과 판례에 따라 요건·기준·절차를 명확히 한다'는 합의 내용과 관련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는커녕 현재의 경직성을 그대로 고착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