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와 터키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터키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이래 처음 만났다.터키 외무부는 메블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이 이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밝혔다.양국 외무장관은 관계가 한층 악화하는 것을 막고 회복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으려 대면했다. 러시아와 터키 간 대립은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는 데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터키 관리는 이번 회동이 약 40분간 계속됐다며 "기대한 것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전해 상당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음을 내비쳤다.다만 관리는 더 이상 자세한 회담 내용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차부쇼울루 장관은 회담 후 러시아 전투기의 격추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기 때문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차부쇼울루 장관은 이번 사태가 공동의 적인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격퇴전 전열을 흩트리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차부쇼울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 참석차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이다.터키와 러시아는 지난달 2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현지시간) 현행 마이너스 0.2%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3%로 0.1% 포인트 다시 인하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등 양적완화 조치도 내놓았다.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12월9일'부로 이같이 내리기로 하는 한편 내년 9월 종료할 예정인 월간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연장했다.아울러 ECB는 채권매입 대상도 지방채 등으로 확대해 신규 자금을 은행권에 주입하기로 했다.다만 ECB는 기준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현행 0.05%와 0.30%로 동결했으며, 기대가 컸던 채권매입 규모를 현재 600억 유로에서 증대하는 것은 보류했다.이번 조치로 업계에 풀리는 자금이 애초 1조1000억 유로에서 적어도 1조5000억 유로로 늘어나고 ECB가 11월 0.1%에 머문 인플레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CB의 인플레 목표는 2% 이하다. 그러나 양적완화 확대를 예상했던 금융시장에선 미흡하다는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유로가 일시 2.6% 급등하고 유럽 주요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결정 내용에 관해 상세한 브리핑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대만 동부 해안 앞바다에서 3일(현지시간) 밤 늦게 규모 5.3 지진이 일어났다고 중앙기상국이 밝혔다.기상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0시31분 동남부 타이둥(臺東)에서 약 35km 떨어진 수역을 강타했다.진앙은 북위 22.58도, 동경 121.44도 지역이며 아직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대만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다발하는 곳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벨기에 검찰은 3일(현지시간) 지난달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의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당국은 11월29일 이들 2명을 검거했으며 모두 파리테러 당시 축구 경기장에서 자폭한 빌랄 하드피(20)와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이로써 파리테러와 관련해 벨기에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검찰은 체포자 중 1명은 프랑스 국적으로 수도 브뤼셀의 이민자 집단거주지인 몰렌벡에 살고 있으며 자벤템 국제공항에서 모로코로 가는 여객기를 타려다가 체포됐다고 밝혔다.또 그는 과거 최소한 2차례 시리아로 여행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1명은 벨기에 국적으로 경찰의 몰렌벡에 대한 가택수색 도중 붙잡혔다.한편 벨기에 경찰은 전날 실시한 가택수색 때 체포해 연행한 2명을 석방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언급을 회피했다.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수사 중이기 때문에 범인 신상에 대한 코멘트를 삼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증거에 근거해 적절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원론적 수준의 발언에 그치며 용의자 신상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스가 장관은 외국인에 의한 범행일 경우에는 "일반론으로서 수사협조 요청 등도 할 예정이다"면서 신병인도를 요구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현재 테러나 게릴라일 경우도 포함해 경시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東京)도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린 사건과 관련해, 교도통신을 포함한 주요 일본 언론들은 3일, 폭발음이 들리기 직전 화장실 부근 폐쇄회로(CC)TV에서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며 사건 직후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일본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4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2일(현지시간) 샌 버나디노 총격 사건에서 사살된 여성 범인은 27살의 타스핀 말릭이라고 샌 버나디노 경찰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사살된 또 한명의 범인의 신원은 사이드 파루크라고 밝혔다.말릭의 가족들은 사살된 남녀가 부부 관계라고 말했다.앞서 현지언론들은 사이드 파룩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에서 환경보건 전문가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장소에서는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 직원들이 연말파티를 갖고 있었다. 또 파룩은 '신앙심이 매우 깊은' 무슬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일 아침 총격전 발생 약 4시간 후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2㎞ 떨어진 곳에서 공격용 소총과 핸드건으로 무장하고 군복과 비슷한 옷(assault style clothing)을 입고 있는 이들 남녀를 발견, 총격전 끝에 이들을 사살했다고 제러드 버구안 샌버나디노 경찰국장은 말했다. 버구안 국장은 "사전에 (총기난사가) 계획됐던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격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도주하던 제3의 인물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체포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의회가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 승인안을 가결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IS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 판에 기고한 칼럼에서 영국 의회의 시리아 공습안 승인이 일단 IS의 조직을 약화하고 IS의 자금줄인 석유 밀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또 영국의 합류로 키프러스에 있는 영국 기지를 사용할 수있게 되면서, 터키 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습안 승인은 시리아 사태에 있어 획기적인 터닝 포인트로서의 의미보다는 만에 하나 부결됐을 때 벌어질 수있는 역풍을 막았다는데 더 의미가 있다고 하스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공습안 승인을 통해 영국이 무력 사용을 꺼린다는 의혹을 피할 수있게 됐다면서, 만약 의회가 이번에도 무력 사용에 반대했다면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난민사태와 프랑스의 파리연쇄테러가 벌어진 상황에서 영국 의회가 시리아 IS 공습안에 반대했다면 유럽은 영국이 이웃 동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이란이 2009년 말까지 핵무기를 활발히 설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이 파악했던 것보다 더 최근 시점이다. 그러나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각) 오후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과거와 현재 이슈에 대한 최종 평가(Final Assessment of Past and Present Outstanding Issues Regarding Iran’s Nuclear Program)'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03년까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2009년까지 추가로 핵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IAEA는 지난 13년간 이란의 핵 관련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IAEA 보고서는 이란이 2003년까지 "핵폭발장치를 만드는 컴퓨터 설계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이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핵폭발장치 설계 작업을 재개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첫 해까지 이 활동을 계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보고서는 "핵폭발장치와 관련해 이란이 수많은 실험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민간인 한 명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텔레반에 연계된 하카나에 의해 억류 구금되어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미군 소식통이 말했다. 이 사태에 대해 논의할 권리가 없다며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억류된 사람이 국경지대를 따라서 활동하고 있는 가족단위 무장 단체인 하카니 조직에게 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잡힌 사람의 신원이나 어떻게 해서 잡히게 되었는지 등 정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은 2일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 )웹사이트에 최초로 보도되었다.미연방수사국(FBI), 백악관, 포로의 부인은 모두 공보관이나 언론단체등에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외무부도 이 사람이 잡힌 사실을 확인해주기를 거절했다. 국무부는 "미국인 한 명이 억류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알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 인질로 잡혀있는 미국 시민들을 빨리 석방할 것을 재차 요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인 인질구출 노력이 부진한 것을 비판해온 공화당의 던컨 헌터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 차원의 인질협상 전담자를 빨리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사회복지 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받은 후 총기난사가 하나의 패턴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이 나라에서 대규모 총기난사가 하나의 패턴이 됐다는 사실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현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이런 희귀한 사건이 일상(normal)이 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있는 조치들이 있다"며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총기난사 사건 보도 직후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이제는 총기폭력 근절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주자인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트위터에서 "총기안전법을 시행하기 위해 이제는 미국총기협회(NRA)에 맞서 싸울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2일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이 하락하고 상승하던 기술주들은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40포인트(0.88%) 하락하며 17730.95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 업체인 엑슨 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2.86%, 2.53%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1.10% 하락한 2079.5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64% 하락한 5123.22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야후가 인터넷 사업 관련 핵심 부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후 주가는 5.90% 급등했다.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 하락하며 40달러 아래인 39.9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이다. 2일 거래에서 브렌트산 선물 역시 7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한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은 2일 워싱턴DC 이코노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경제 요건이 상당 부분 충족됐다면서도 연준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앞으로의 경제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며 지난 10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물가가 중장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를 위한 시작을 너무 오래 미루면 추후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급하게 긴축정책을 펼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오는 15~16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브라질 변호사회( the Order of Lawyers )는 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가 과거의 흑인 노예제도를 비롯해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 고문, 차별등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남기고 있는 광범위한 반 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브라질 변호사회의 '흑인 노예에 대한 국가진실위원회'는 무려 311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서 브라질에서의 노예제도의 시행 과정과 그 여파에 대해 밝혔다. 이는 브라질에서의 흑인에 대한 대우와 노예제도는 미국이나 다른 남미 국가들의 노예제도에 비해서 비교적 온건하고 순탄하게 이루어 졌다는 신화를 깨고 그 진상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노예시장으로 미 대륙에서 가장 나중인 1888년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으며 이는 미국보다도 20년이나 늦은 시기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여러 인종이 널리 혼합된 국가여서 종족별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허황된 신화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밑바닥에 검은 피부의 인종들이 기초를 이루고 백인들에 비해 훨씬 빈곤과 차별, 폭력을 겪으며 살아왔으며,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강력한 민권운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