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국제

이란, 2009년까지 핵무기 설계 진행…실제 무기개발은 진행 안 돼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이 2009년 말까지 핵무기를 활발히 설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이 파악했던 것보다 더 최근 시점이다. 그러나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각) 오후 공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과거와 현재 이슈에 대한 최종 평가(Final Assessment of Past and Present Outstanding Issues Regarding Iran’s Nuclear Program)'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03년까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2009년까지 추가로 핵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IAEA는 지난 13년간 이란의 핵 관련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IAEA 보고서는 이란이 2003년까지 "핵폭발장치를 만드는 컴퓨터 설계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이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핵폭발장치 설계 작업을 재개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첫 해까지 이 활동을 계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핵폭발장치와 관련해 이란이 수많은 실험을 진행했지만 실제 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완벽한 청사진을 만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란의 핵 활동이 실제로 핵무기를 만드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란의 핵 활동은 예비 조사나 과학적인 연구 등에 그친 것으로 최종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2010년부터는 이란이 핵 무기 관련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AEA는 민간 목적에 의해 핵 실험을 진행했다는 이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핵폭발장치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란이 진행한 핵 실험 역시 핵폭발장치와 관련된 특징들을 보였다"고 밝혔다.

IAEA 이사국들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보고서를 검토한 뒤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란과 핵 합의를 맺은 주요 6개국은 "IAEA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란의 핵 개발 수준이 '군사적으로 가능한 차원(PMD)'인지 판단한 뒤 핵 합의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 모니터는 보도했디.

한편 IAEA의 보고서는 이란의 과거 핵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지난 7월14일 이란이 주요 6개국(유엔 5개 상임이사국, 독일)과 핵 합의를 맺은 뒤 5달간 얼마나 협조해왔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IAEA는 2011년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12가지 항목으로 나누고, 이와 관련된 이란 핵 활동 의혹을 평가해왔다. 이란은 핵 합의 이후 IAEA의 평가에 응했지만 일부 주요 항목에 응답하지 않아 보고서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조사 자체가 이란에게 유리하게 진행돼 국제 사회 제재가 계속될 위험 없이 이란이 민감한 질문을 피해갈 수 있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보고서에 흑백논리를 담지 않겠다"는 유키야 아마노 IAEA 사무총장의 발언이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란이 핵 합의에 따라 국제 사회의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IAEA 조사 응대 ▲원심분리기 해체 ▲핵연료 다른 나라로 수송 등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