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주 미국 남부에 몰아친 겨울 폭풍 '골리앗'의 피해로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주 동부의 목장들이 큰 피해를 입어 약 3만마리 이상의 젖소들이 폐사했다고 낙농업계가 12월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텍사스 낙농업자 협회 대런 털리 사무국장은 이 지역에서 약 1만5000마리의 어른 젖소가 폭풍과 눈으로 폐사했으며 러벅에서 뮬홀, 프리오나에 이르는 전국 10대 우유생산지역이 집중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주 전체 우유생산량의 40%를 생산하는 곳이다. 뉴멕시코 주립대 조사팀도 뉴멕시코주 클로비스 지역에서 약 2만 마리의 젖소가 폐사했다고 말했다. 이 통계는 어른 젖소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더 어린 젖소들의 피해도 비슷한 숫자여서 당분간 우유 생산량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폭풍설로 남부 지역에 느닷없이 내린 눈은 강풍을 타고 목장 펜스 구석에 몰린 가축들 위로 최고 4m나 쌓여 많은 젖소들이 질식사 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마리수도 늘어가고 있다. "평생 한번 볼까말까한 최악의 피해"를 입은 낙농업자들은 목장 직원과 원유 운반차들이 목장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긴급 처리해야하는 수백대분의 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CN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계획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어서 발표가 늦어질 수있다고 밝혔으나, 총기 규제 지지 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2일 연두교서 발표 이전인 다음 주 중 규제강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의 '시급성'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매우 복잡한 사안이어서 정책분야 전문가들과 법률가들이 무엇이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보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하와이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측근 참모들에게 연초 행정명령 발동 구상을 밝혔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한 바있다.행정명령에는 총기판매에 관여한 모든 이들이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행 연방법에서는 면허를 가진 총기 판매업자만 연방수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전과 여부 등의 신원조사를 실시하도록 돼있지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02% 하락한 1만742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94% 하락한 204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5% 떨어진 5007.41에 거래를 마쳤다.날 뉴욕 증시는 연말 연휴를 맞아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이번 주 주식시장 거래량은 올해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이 1.92% 하락했다.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48.7)보다 하락한 42.9를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상승해 관련주가 강세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2% 상승해 배럴당 37.04달러를 기록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신년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발생해, 63층 높이의 호텔의 상층부 까지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 언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1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자 및 중상자는 없었으며 부상자 중에 아이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발생한 곳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와 두바이 분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63층 높이의 어드레스 호텔이다. 이날 이 호텔에는 부르즈 칼리파에서 열리는 거대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투숙객들로 가득 찼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텔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언론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으며, 화재는 호텔 20층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11시 45분께, 큰 불길로 덮인 호텔 내부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호텔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화재 원인은 밝혀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보내는 임기 마지막 겨울 휴가도 책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휴가 동안 다양한 장르의 책 4권을 읽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첫 번째 책은 미국 작가 리처드 프라이스의 범죄소설 '더 와이츠(The Whites)'다. 이 소설은 뉴욕시의 한 수사관이 풀리지 않는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담았다.미국 소설가 조너선 프래즌의 작품 '퓨러티(Purity)'도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을 받았다. 이 소설은 가족, 친구들 사이의 어긋난 관계로 인한 갈등을 그렸다. 중국 작가 류츠신(劉慈欣)의 공상과학소설 삼체(三體. The Three Body Problem)'도 오바마의 독서 목록에 올랐다.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유명한 SF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지난해 세계과학소설협회가 주는 휴고 상을 수상했다.마지막으로 미국 작가 데이비드 맥컬로프의 작품 '라이트 형제(The Wright Brothers)'는 숱한 실패를 딛고 하늘을 날겠다는 인류의 꿈을 실현한 라이트 형제의 실화를 다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세계 각지에서 영토 소유권을 놓고 각 국이 치열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우호적이며 평화적으로 축구장 15배만한 크기의 영토를 교환에 합의했다. 교환이라기보다는 벨기에가 사실상 네덜란드에 자국 영토를 넘겨줬다. 양국이 영토분쟁에서 이처럼 아량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벨기에 바이스의 시장 마르셀 네벤은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하고 타당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네덜란드 국경지역의 뫼즈 강 주변에서 최근 참수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양국 간의 평화적 영토교환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은 네덜란드 영토에서 뫼즈 강 쪽으로 반도처럼 돌출된 곳.강물의 흐름에 지형이 바뀌어 네덜란드와 연결된 반면 벨기에 본토와는 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그렇다보니 그동안 치안 공백으로 인해 이곳에서는 범죄가 자주 발생해왔다.시간이 갈수록 마약 밀매와 성범죄가 빈번한 무법지대가 된 이 지역에서 심지어 약 3년 전에는 머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했다. 벨기에 뫼즈 하류 지역 관할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이 네덜란드 당국에 이 사건을 알렸으나 네덜란드 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무슬림 여성이 입는 전통의복인 아바야(온몸을 가리는 검은 망토 모양의 옷)를 입고 돌아다니다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매체 RT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서부 타이프의 한 쇼핑몰에서 아바야를 입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한 쇼핑몰 이용객은 아바야를 입은 여성이 남자 같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뒤쫓다가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불러 신원을 확인했다.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자 경찰은 그를 쇼핑몰 밖으로 끌고나와 경찰서로 이송했다. 남성이 아바야를 입고 다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에서는 남녀가 이성의 의복을 입는 행위를 금지한다.만약 남자가 여자 옷을, 여자가 남자 옷을 입은 사실이 발각되면 최고 징역 6개월이나 공개 태형에 처해질 수 있다.몇몇 사우디 남성들은 아바야를 입고 여성으로 가장해 구걸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여성 거지에게 훨씬 관대하고 믿기 때문이다.얼마 전에는 아바야를 착용하고 5개월 동안 구걸을 하며 매일 약 50달러를 벌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대형 유조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30일 블룸버그 통신은 석유생산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값싼 원유를 중동지역에서 아시아와 북미 지역까지 수송할 대형 유조선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15년 한해 국제유가가 약 35% 폭락하는 동안 유조선의 하루 수익은 6만7366달러(약 7918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세계 10대 유조선사 중 하나인 차코스(Tsakos)의 니콜라이 차코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가 하락은 내년에도 수송 물량과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유조선 관련 연구원들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하는 동안 유조선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OPEC이 감산에 합의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이란도 내년 1월부터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원유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도 원유 수출을 다시 허용하면서 원유 수송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차코스 CEO는 "이미 내륙에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대변인이 생방송에 총알로 만든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앗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변인이 내놓은 반응이 더 가관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음 번에는 '태아'로 만든 목걸이를 해야 겠다고 비아냥댔다.트럼프 캠프의 카트리나 피어슨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경쟁 후보들에 대한 막말로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옹호했다.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피어슨 대변인이 착용한 목걸이였다. 그는 이날 총알 여러 개를 엮은 독특한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인터뷰를 진행한 짐 쉬우토 앵커는 방송이 끝난 뒤 피어슨 대변인에게 트윗을 보내 "방송 중 당신의 총알 목걸이를 봤다. 무슨 숨은 메시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피어슨 대변인은 "텍사스에서 만든 거다. 진짜 총알"이라며 "지역 중소기업 사업가들을 지원합시다!"라고 답변했다. 미국 사회가 잇단 총기 사고로 뒤숭숭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만큼 피어슨 대변인의 목걸이는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궜다.총기 규제 찬성단체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엄마들의 행동(MDAGSA)'의 창립자 섀넌 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에서 한 어머니가 20대 딸을 집에 침입한 강도로 오인하고 총을 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30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에서 한 여성이 집을 방문한 27세 딸을 총격 살해했다.이날 늦은 밤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성은 누군가 집에 몰래 들어오는 소리에 눈을 떴다. 침대로 다가오는 발소리에 여성은 바짝 긴장했다. 두려움에 휩싸인 여성은 집에 보관하던 총을 챙겨 침입자를 향해 한 차례 총격을 가했다.뜻밖에도 총에 맞은 강도는 엄마를 보러 온 27세 딸로 드러났다. 딸은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경찰은 조사 결과 총격을 가한 여성의 진술 내용이 사건 정황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외환 시장 거래에서 폭락하면서, 2016년 러시아 경제가 올해만큼이나 힘들거나 더 악화될 수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러대비 루블화가치는 이날 오전 장에서 전날보다 약1.3% 떨어져 73.1570루블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에만 40% 떨어졌으며, 전년 동기보다 20% 떨어졌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는 26%나 추락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와 유가 폭락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척추인 석유의 가격은 11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폭락해 있다.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개발장관은 29일 "정부는 루블화의 가치 하락보다 국가 재정 계획을 어렵게 하는 루블화 가치의 높은 변동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향후 수년간 저 유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대표적인 부호 중 한 명인 알리셔 우스마노프 역시 최근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이 올해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암울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노르웨이의 석유사 스타트오일의 북해 원유채굴탑에 큰 파도가 덮치는 바람에 일하던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공수되었다고 이 회사가 밝혔다. 스타트오일은 성명에서 " 큰 파도가 석유탑을 덮쳐 사람들 3명이 부상당했으며 구조물과 부품들을 파괴했다"고 말하고 부상자들은 곧 노르웨이 구조대에 의해 육지로 공수되었지만 그 중 한 명은 나중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오일은 당시 석유채굴 플랫폼 위에 몇명이 일하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채굴탑은 악천후로 인해 토롤 석유및 가스 유전지대의 유정(油井)으로부터 채굴 장치가 분리 된 후에 사고를 당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과거에 젊은 여성들에게 약을 먹여 성추행한 혐의로 수없이 구설수에 오르고도 기소되지 않았던 미국의 원로 희극배우 빌 코스비(78)가 2004년 젊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드디어 체포되었다. 노령의 코스비는 지팡이를 짚고 변호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법정에 들어섰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자기 나이의 절반도 안되는 젊은 여성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검사는 그가 템플대학 교직원이었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을 탄 포도주를 먹인 뒤 손으로 성추행했으며 피해 여성은 약물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 제대로 반항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10년전 코스비가 성관계를 인정하면서 그러나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말했던 대상이다. 코스비는 법정에서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으며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곧 풀려났다. 그러나 코스비가 받고 있는 약물등 공격에 의한 성폭행은 판결시 최고 10년 징역과 2만5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변호인들은 성명을 통해 "부당한 혐의와 불확실한 근거의 고소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법정에서 싸울 것"을 천명했다. 수십년에 걸쳐서 최고의 스타로 미국인